염무쌍(念无双):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염무쌍(念无双)

 

신의 힘을 가진 남자

진정한 신이 된 여자

두 사람의 시간을 초월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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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염무쌍'은 25년 3월 IQIYI에서 방영을 시작한 36부작 고장 선협 로맨스 드라마이다. 류학의와 당언이 각각 남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왕홍의와 곽효정이 조연으로 출연한다. '염무쌍'은 작가 십사랑의 '천하무쌍'을 원작으로 하며, 선마대전 이후 신계와 인간계의 연결이 단절된 후, 인간계로 떨어진 신물을 되찾기 위해 무쌍신녀 희담음이 내려오게 되고, 신물을 되찾는 과정에서 유호족 대제사인 원중을 만나 함께 여러 위기를 겪으며 서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결혼 이후 활동이 뜸했던 당언이 오랜만에 여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으며, 선협극 분장이 잘 어울리는 류학의가 남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는 점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MOA에서 시청할 수 있다.

 

2. 등장인물

 

희담음/무쌍신녀: 당언

 

신계의 제작의 신으로 신들의 법기를 제작하는 신이다. 선마대전 이후 자신의 제작한 신의 손이 인간계에 떨어지게 되자 이를 되찾기 위해 인간계로 내려오게 된다. 신의 손을 지닌 원중에게 손을 되찾기 위해 그의 시녀가 되고, 처음에는 원중을 제거하려 하지만, 그를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생기면서 그의 곁에 남아 원중을 도와주게 되면서 점점 그를 사랑하게 된다. 선량한 마음으로 인간을 돕고자 하지만, 매서울 때는 냉정해지는 여신이다. 원중을 구하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신으로서의 지위도 버리는 결단력을 가지고 있다.

 

 

원중: 류학의

 

유호족의 대제사로 신의 손의 계승자가 되면서 엄청난 신의 능력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를 경계하는 장로들에 의해 60년간 힘을 봉인당한 채 학대를 받게 되면서 세상을 멸하고자 하는 복수심을 키우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의 시녀로 들어온 희담음에 의해 점점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조금씩 따뜻한 마음을 되찾게 된다. 

 

 

당화: 왕홍의

 

원종의 절친이며 유호족의 장군이다. 자신을 오해하는 원종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장로들에 의해 갇혀서 온갖 고문을 당하는 원중을 구하고자 한다. 원중이 다시 힘을 찾은 후에는 원중의 배척에도 불구하고 꿋꿋이 그의 힘이 되어주고자 한다. 오랜 시간 자신의 곁을 맴돌았던 지대의 진심을 발견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지대: 곽효정

 

인간계 연도성의 소주로, 어린 시절 우연히 만난 당화를 사랑하게 되면서 당화를 쫓아가게 된다. 하지만 자신을 잊은 당화에게 가까이 가지 못하고, 당화 근처에 머물려 점점 나이가 들어가게 되는데, 신계의 신녀인 한녀에 의해 다시 젊음을 되찾게 되면서 유호족의 시녀로 들어가 당화 곁을 맴돌게 된다. 하지만 다시 연도성으로 돌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다시 당화를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천린: 주가우

 

전귀족의 무사. 헤어진 어머니를 찾는 과정에서 원중을 죽이게 되면 자신의 어머니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원중을 제거하고자 한다. 하지만 전귀족 족장 역조앙에 의해 힘을 빼앗기고 폐인이 된 그를 원중이 도와주게 되고, 그는 진정한 전귀족의 힘을 되찾게 되면서 원중과 희담음을 돕는 조력자가 된다. 

 

 

한녀: 장려

 

수예의 신으로 무쌍신녀와는 절친한 사이었다. 하지만 태화신군을 되살리는데 점점 집착하게 되면서 그녀는 점점 입마하게 되고 희담음과 각을 세우게 된다. 원중을 제거하기 위해 전귀족을 이용하며 갖는 술수를 써서 희담음을 괴롭힌다.

 

 

사유: 진초하

 

희담음의 어린 시절의 스승으로 뛰어난 제작기술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제자였던 희담음이 어느 날 신이 되면서, 그는 자괴감에 빠지게 되고 천년동안 의문을 풀기 위해 원념으로 남아 있다가 희담음과 재회하게 된다. 천년동안 가지고 있던 의문을 해소하고 떠나게 된다.

 

미산군: 백주

 

원중의 절친한 친구로 백두산 꼭대기에 거주하며 수십 년간 천뢰의 겁을 겪으며 신선이 되고자 한다. 천성이 낙천적이 유쾌하며 원중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준다. 마침내 신선이 된 날, 그는 위기에 빠진 원중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힘을 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아설: 증기

 

희담음이 원중과 여행 중 만난 소녀. 이후 연도성에서 재회하여 희담음을 도와주게 된다. 희당음의 요청으로 천린을 돌봐준다. 마음이 선량하고 낙천적인 성격의 소녀이다.

 

 

역조앙: 정희이

 

전귀족의 족장으로 전대족장인 아버지를 원중에 의해 잃게 되면서 복수를 꿈꾼다. 진정한 전귀족의 힘을 갖지 못하여 전귀족을 이끌고 몰래 연도성 근처에 숨어 살게 되면서 원중을 제거하고자 하는 계략을 꿈꾸데 된다. 원중을 제거하고자 하는 한녀에 의해 이용당한다.

 

백리상: 정국림

 

유호족의 장로. 정술의 최측근으로 정술과 함께 원중을 60년간 가두는데 일조한다.  

 

정술: 수경

 

유호족의 대장로. 60년간 원중을 감금한 후, 온갖 고문과 학대를 자행한 장본인이다. 원중이 계략으로 봉인을 풀고 자유의 몸이 되자, 그의 복수를 두려워하여 전귀족 족장 역조앙과 한편이 된다.

 

 

부구운: 정업성

 

무쌍신녀의 신기. 과거 희담음이 만든 혼등으로 천년을 떠돌며 사람의 모습을 갖게 된다. 연도성에서 희담음과 재회한 후, 태화신군의 비밀을 알려준다.

 

3. 줄거리

 

 

5백 년 전 신계와 마계 간의 신마대전이 일어나고 신계의 전신인 태화신군은 강력한 무기인 신의 손으로 마신을 봉인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신의 손이 인간계로 떨어지게 되고, 태화신군은 깊은 잠에 빠져 깨어나지 못하게 된다. 신마대전 이후, 신계와 인간계의 연결이 끊어지면서 더 이상 인간계에는 신이 나타나지 않게 된다. 신의손을 만든 제작의 신 무쌍신녀 희담음은 잃어버린 신의손을 되찾기 위해 홀로 인간계로 내려가게 되고,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신의손을 찾아다니게 된다. 

 

희담음은 신의손이 유호족 대제사인 원중에게 있음을 알고 그를 제거하고 신의 손을 되찾고자 유호족의 시녀로 잠입하게 되고, 원중의 측근시녀가 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원중이 대제사임에도 불구하고 감금의 생활을 하며 힘이 봉인된 채 고통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며 그를 불쌍히 여기게 되고, 신들에게 청을 하여 죽이지 않고 원중이 생을 마감할 때까지 곁에서 지켜보기로 한다.

 

 

원중은 시녀인 희담음이 자신의 곁에서 절대 떠나지 않겠다며 사사건건 귀찮게 하자 희담음을 의심하며 멀리하고자 하고, 그럴 때마다 희담음은 원중에게 다가가고자 애를 쓴다. 원중의 친구인 당화는 감금생활을 하는 원중을 구하고자 수를 쓰게 되고, 원중은 이 계획을 역이용하여 장로들로부터 봉인되었던 신의 손의 힘을 되찾는 데 성공한다. 원중은 자신의 다섯 신수를 되찾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되고, 자신을 귀찮게 하는 희담음을 떼어놓고자 한다. 하지만 희담음은 그런 원중을 뒤쫓게 된다.

 

 

여행도중 공격을 받게 되고 원중과 희담음은 함께 힘을 합쳐 적을 무찌르며 사람들을 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전귀족 무사인 천린을 만나게 되고, 원중은 천린의 공격을 당하지만 오히려 천린이 공격을 받으면서 큰 부상을 입게 된다. 원중과 희담음은 함께 백두산으로 향하게 되고, 원중은 희담음에 대해 조금씩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마음을 열게 된다.

 

 

백두산에 도착한 희담음과 원중은 그곳에서 희담음의 스승인 사유를 만나게 되고, 사유가 제시한 과제를 함께 풀게 된다. 원중은 희담음의 신분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고, 이후 여러 정황을 통해 그녀가 사유의 두 제자인 무쌍신녀와 무산아녀 중 천년 동안 인간세상을 돌며 인간을 도왔던 무산아녀라고 여기게 된다. 

 

 

마지막 신수를 찾아 연도성에 다다른 원중과 희담음. 원중은 마지막 신수까지 준비가 되자 세상을 멸할 준비를 하게 되고, 이를 눈치챈 희담음과 갈등을 겪게 된다. 하지만, 세상을 멸하고자 한 마지막 순간에 원중은 희담음을 떠올리게 되고 포기를 하게 된다. 원중은 희담음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고, 평생 희담음과 함께 하고자 마음먹게 된다. 하지만 희담음은 신들과의 약속으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원중에게 전할 수 없어 답답해한다.

 

 

희담음이 원중에 대한 마음이 깊어지고 원중을 지켜주고자 하자, 마음이 급해진 한녀는 전귀족을 이용해 원중을 제거하고자 하고, 연도성의 성주와 전귀족 족장, 그리고 유호족의 장로들을 포섭하여 원중을 몰아세우게 된다. 희담음은 자신의 신력을 버리면서까지 원중을 구하게 되지만, 결국 원중은 한녀의 공격을 받고 마족의 힘이 깨어나게 된다. 

 

 

마신으로 깨어난 원중을 희담음이 구하게 되고, 희담음에 대한 마음이 남아있던 원중은 마신을 제거하고 다시 자신을 되찾게 된다. 한녀는 자신의 모든 계획이 틀어지자 스스로 자신을 봉인해 버린다. 삼계는 다시 안정을 되찾게 되고 천린은 전귀족 족장이 되었으며, 당화는 유호족 족장이 된다. 당화는 갑자기 사라진 지대를 찾기 위해 세상을 돌아다니게 되고, 지대는 한녀로부터 받았던 힘을 잃고 다시 백발노인으로 돌아가 당화를 피하게 된다. 신력을 잃고 원중을 구하고자 힘을 썼던 희담음은 원중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세상 여행을 한 후, 희담음의 육신은 세상에서 소멸하게 된다. 시간이 흘러, 천계에서는 원중이 태화신군의 뒤를 이은 신이 되기를 청하게 되고, 희담음의 원신이 남아 있어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있음을 알려주고, 원중은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4. 감상평

 

'염무쌍'은 고장남신 류학의와 오랜만에 연기에 복귀한 당언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크랭크인 때부터 꽤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작품이다. 드라마가 시작된 후, 역시 류학의와 당언의 고장분장과 연기는 나무랄 데 없어 보였지만 두 사람의 케미는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느낌을 주었다. '염무쌍'은 초반에는 원중이 자신의 봉인을 풀고 반격을 하는 과정에 꽤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는데, 중반에 들어 원중이 신수를 되찾기 위해 여정을 떠나면서는 다소 지루한 전개로 스킵 구간을 유발하게 된다. 종반부에 들어가면 약간의 스펙터클한 느낌을 주기는 하지만, 뭔가 모르게 아쉬운 느낌을 주는 결말로 마무리한다. 

 

'염무쌍'을 보다 보면 무쌍신녀가 그래도 신인데, 그동안 선협극에서 보던 신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주면서 왠지 모르게 무능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싸우는 신이 아닌 제작의 신이라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특히 한녀와 대결을 할 때는 답답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의 최고 빌런인 한녀가 등장할 때는 정말 고구마를 먹은 것처럼 답답한 느낌을 주어서 개인적으로 한녀가 등장할 때면 어느 순간부터는 스킵하면서 보게 되었다.

 

 

이 드라마에서 가장 불쌍한 인물은 바로 백주가 분한 미산군인데, 그 오랜 세월 천뢰를 맞으며 버텨낸 끝에 드디어 신이 된 그날, 그는 원중을 구하기 위해 한녀와 싸우다 전사하게 된다. 신이 되자마자 죽다니 정말 어이없으면서도 불쌍한 캐릭터가 아닐 수 없다. 

 

'염무쌍'에는 정업성이 잠깐 특별출연하여 그 존재감을 드러내는데, 바로 무쌍신녀의 신기인 부구운으로 등장한다. 부구운은 뛰어난 그림실력을 보이는 예인으로 과거 무쌍신녀가 만든 화등이었다. 천년 전의 비밀을 안고 천년동안 세상을 떠돌다 드디어 무쌍신녀에게 그 비밀을 전하는 중요한 역할이다. 

 

'염무쌍'에서 주목할만한 또 다른 인물은 바로 서브커플인 왕홍의와 곽효정인데, 왕홍의는 최근 다양한 드라마에서 여러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연기 스팩트럼을 넓혀가는 듯하다. 이번에는 진정한 우정과 사랑을 간직한 유호족의 장군으로 분하여 또 한 번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최근 여러 고장극에 얼굴을 보이는 곽효정 역시 이번 드라마에서도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염무쌍'은 현재 또우반 평점 6.9로 중국 현지에서는 합격점을 받은 상태이다.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지루함을 주는 전개와 다소 어색한 CG가 아쉽게 느껴지지만, 류학의와 당언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끝까지 정주행 할만한 드라마라 평하고 싶다. 다만 중간중간 지루함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일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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