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요소홍랑 월홍편(狐妖小红娘·月红篇)
사랑을 통해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인간소년과 여우요괴의
사랑이야기
1. 드라마 개요
'호요소홍랑-월홍편'은 인기만화 '호요소홍랑'을 각색한 드라마로 총 36부작 고장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다. 촬영은 22년에 완료하였지만 방영일을 차일피일 미루다 24년 5월, IQIYI를 통해 방영을 시작하였다. 드라마 '호요소홍랑'은 '월홍편', '죽업편', '왕권편'으로 제작되었으며, 그 첫 번째로 '월홍편'이 가장 먼저 방영이 되었다. '호요소홍랑-월홍편'의 주인공은 양미와 공준이며, 곽효정, 위철영, 모자준, 축서단, 진도령, 장릉혁 등 최근 주연급으로 많이 등장하는 여러 배우들이 총 출동하고 있다. '월홍편'의 이야기는 '죽엽편'과 '왕권편'보다 가장 뒷 이야기이지만 방영을 가장 먼저 시작하여, 다른 두 드라마들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호요소홍랑-월홍편'은 인간과 요괴 간의 갈등을 중심으로 서로 진정한 사랑을 통해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젊은 요괴와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방영 전부터 상당한 기대를 불러왔지만, 방영 후 '경여년 2'와 맞붙은 데다, 기대만큼 흥미롭지 못하면서 또우반 점수는 5.6에 그쳤다.
2. 등장인물
도산홍홍: 양미
도산의 당주인 여우요괴이다. 과거 인간과 요괴의 치열한 전투에서 당시 당주인 석희를 무너뜨리고 전쟁을 종식시킨다. 겉으로는 차갑고 냉정하지만 속은 여리고 따뜻함을 가지고 있다. 어린 동방월초가 도산으로 도망을 왔을 때에도 그런 따뜻한 마음으로 그를 받아주고 돌봐준다. 어느덧 남자로 다가오는 동방월초 때문에 마음이 흔들리고 점점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도산과 6역을 구하고자 하는 사명을 가지고 세상을 구하고자 한다. 도산의 주인으로서 인연을 이어가고자 하는 많은 연인들의 사랑을 맺어주는 일을 하고 있다.
동방월초: 공준
신화산장의 둘째 아가씨인 동방진란의 아들로 모두가 탐내는 동방영혈을 지니고 있다. 자신의 피를 탐내는 악한무리로부터 도망쳐 도산에 의탁하게 되고, 도산홍홍의 보살핌 속에 도산에서 성장한다. 성인으로 성장한 동방월초는 어느 순간 도산홍홍을 사랑하게 되고, 인간과 요괴가 사이좋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게 된다. 세상을 구하고, 도산홍홍을 구하기 위해서 자신의 동방영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아낌없이 자신을 희생한다.
도산용용: 호연형
도산홍홍의 여동생이다. 도산의 재정을 담당하고 있으며, 한 손에 주판을 들고 다니며 모든 일에 먼저 계산부터 하는 여인이다. 냉정하고 지혜로우며 판단력이 뛰어나 도산홍홍이 위기 때마다 믿고 조언을 구하는 존재이다. 도산홍홍과 동방월초의 사랑을 지지하며, 이후에도 둘의 인연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도산아아: 곽효정
도산홍홍의 동생이며 도산용용의 언니이다. 요력이 뛰어나며 단순하고 천진하다. 오랫동안 6역의 최강자인 오래 삼소를 사모하였다. 누구보다도 언니 도산홍홍을 믿고 따른다. 검은 기운을 조사하기 위해 도산에 온 아래와 티격태격하다가 정이 들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리고 그 아래가 바로 자신이 오랫동안 사모하던 삼소임을 알고 충격을 받기도 한다. 도산홍홍이 떠난 후 도산을 지키는 사명을 이어간다.
오래국 삼소/아래: 위철영
오래국 삼소는 6역 최강의 공력과 전투력을 가진 최강자이다. 과거 권내와 권외를 갈라 암흑세력을 권외에 격리시켰었다. 도산 고정나무에 암흑세력의 기운이 나타나자 이를 조사하기 위해 도산홍홍의 요청으로 방문하게 되면서 자신을 숭상하는 도산아아를 만나게 된다. 처음에는 자신의 신분을 숨긴 채 도산아아와 티격태격하다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석희: 온쟁영
도산의 선임당주로 세상을 정복하기 위한 욕심으로 인간계와의 전투를 벌이게 되고 300년간의 치열한 전투로 인간계도 요계도 모두 피폐해진다. 당시 도산홍홍과 두 자매들의 반란으로 소멸하게 되고 권외로 도망쳤다가 암흑의 힘을 빌어 자신의 힘을 다시 키워 도산을 다시 차지하려 한다.
금인봉: 황지위
과거 신화산장을 차지하고 동방맹주 자리에 오른 인물로 동방영혈을 얻기 위해 동방월초를 차지하고자 한다. 석희의 힘을 빌어 인간계와 요괴사이의 갈등을 조장하며 온갖 나쁜 짓을 벌이지만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과과: 이우호
인간에게 상처를 입은 그를 도산아아가 구해주고 도산으로 들어오게 된다. 인간에 대한 증오심을 가지고 있어 동방월초를 경계하고 싫어한다. 사실 과과는 석희의 부하로 석희에게 임무를 부여받고 도산에 잠입한 것이다. 실체가 밝혀진 후에도 석희와 함께 온갖 모략을 꾸민다.
포태공주: 축서단
요괴를 노예로 부리는 어요국의 공주이다. 오랫동안 자신의 호위로 있던 석관을 사랑하여 도산의 고정나무 아래에서 사랑을 인정받고자 도산홍홍을 찾아온다. 석희에 의해 어요국 황제인 부황이 사망하게 되고, 도산홍홍과 동방월초의 도움을 받아 석희와 암흑세력을 물리치고 석관과의 사랑을 이루는 일만 남았는데, 과과에게 암살당하고 만다.
석관: 양사택
엄청난 공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어요국에 태어난 관계로 노예의 삶을 살아야 했다. 어린 시절 포태공주의 호위가 되고 처음 만난 포태공주를 줄곧 짝사랑하였다. 석희의 계략에도 무너지지 않고 포태공주와의 사랑을 지켜나간 석관은 자신의 눈앞에서 암살당한 포태공주에 의해 황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어요국을 북제로 이름을 바꾼 후 북제의 황제로 도산홍홍을 돕는다.
율전문: 진요
일기맹의 포궤로 요괴를 소탕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도성 내에 발생한 여인 납치 살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안여산을 만나게 되고, 처음에는 그를 범인으로 생각하며 쫓게 된다. 석희의 계략으로 안여산과 함께 납치당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안여산에 대한 사랑이 생기게 된다. 감옥에 갇힌 안여산을 평생 기다리며 사랑을 이어 나간다.
안여산: 모자준
소 요괴인 안여산은 본체가 매우 흉측하고 못생겨서 외모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잘생긴 모습으로 인간화한 후 많은 남자로부터 상처받은 여성들을 위로하는 목적으로 접근한다. 과과에 의해 납치 살인범으로 몰리게 되면서, 자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율전문에게 접근하게 되고, 자신을 외모보다 본성으로 받아주는 율전문에게 반하게 된다. 많은 여성들을 희롱한 죄로 평생 감옥에 갇히는 벌을 받게 된다.
호미생: 장릉혁
서문가의 수하로 일찍이 부모를 늑대에게 잃고 고아로 지낸다. 서문가가 나무요괴의 법보인 칠보면 수피를 훔칠 때 동행하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칠보면 수피의 주인이 된다. 이로 인해 칠보면 수피를 되찾으려는 월제가를 만나게 되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순진하고 선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겁이 많지만 월제가를 위해서는 용기를 낸다. 함께 고정나무 아래에서 사랑을 이루고자 하다 검은 여우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월제가: 진도령
나무요괴인 월제족 족장의 딸이다. 서문가가 법보인 칠보면 수피를 훔쳐가자 이를 되찾기 위해 나서게 되고 호미생을 만나게 된다. 칠보면 수피가 호미생을 주인으로 삼은 탓에 되찾기 위해 사랑하는 척하게 되지만, 선하고 순진한 호미생에게 점점 빠져들어 진짜 사랑하게 된다. 고정나무 아래에서 인연의 약속을 하려 하지만 그곳에 나타난 검은 여우로 인해 호미생이 자신을 구하고자 목숨을 잃게 되고 슬픔에 빠지게 된다. 이후 다음생에서 호미생과 다시 연인이 된다.
도산불취: 양초
도산 호족의 장로로 도산홍홍의 충복이다. 인간인 동방월초를 처음에는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고정수를 구하기 위해 동방월초를 희생시키려 한다. 하지만 마음은 착하여 오랫동안 성장하는 것을 지켜봐온 동방월초와 정이 들면서 나중에는 좋은 친구가 된다. 석희와 검은여우의 계략에 빠지며 죽임을 당하게 된다.
부등: 홍소
동방월초와 마찬가지로 동방영혈을 가지고 있지만, 동방월초와 같은 순순혈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탓에 금인봉에게 잡혀 독에 중독되고, 어쩔 수 없이 금인봉에게 주기적으로 피르 빼앗기게 된다. 남몰래 동방월초를 도와 금인봉을 무너뜨리는데 일조한다. 이후 신화산장으로 돌아가 일기맹의 일을 돕게 되고, 동방월초를 짝사랑한다. 검은 여우에 의해 흑화 되어 많은 호족을 헤치게 되자 동방월초에게 피해를 줄까 봐 자결한다.
3. 줄거리
과거. 황폐했던 도산지역에 수천 년 전 한알의 씨앗이 날아와 천지의 영기를 먹고 싹을 틔우게 되고, 하늘을 찌를 듯이 자라서 고정나무가 된다. 700년 전, 호족으로 도산의 당주였던 석희는 자신의 욕심으로 인해 세상을 지배하고자 인간계와 전투를 벌이게 되고 300여 년간 전투를 이어가게 된다. 무수히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게 되고, 당시 도산의 고정수에서 태어난 도산홍홍과 그녀의 두 자매들은 반기를 들게 되고 석희를 제압하고 300년간의 전투를 끝낸다. 이후, 도산홍홍은 도산의 당주가 되어 도산과 요괴들을 이끌게 된다.
인간족 신화산장의 동방가문은 동방영혈로 이어지는 순질양염으로 위세를 떨치게 되는데, 금인봉에 의해 동방진란 부부가 죽임을 당하게 되고, 그의 아들인 동방월초만 살아남게 된다. 동방월초는 금인봉의 위협으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도산에 들어가게 되고, 이후 도산홍홍에 의해 키워지게 된다. 16년이 지나, 어느덧 장성한 동방월초는 호족의 술법을 익히게 되고, 금인봉에게 복수할 날만을 꿈꾸게 된다.
도산홍홍은 어느 날, 고정나무에 암흑의 기운에 나타난 것을 알게 되고, 이를 조사하기 위해 아래를 불러들인다. 고정수의 암흑의 기운을 물리치기 위해서는 동방월초의 동방영혈의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지만, 동방월초를 희생시킬 수 없었던 도산홍홍은 자신을 희생시키게 되고, 동방월초는 점점 자신이 도산홍홍을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과거 소멸된 줄 알았던 석희가 다시 나타나게 되고, 석희는 금인봉과 백여우 과과를 부리며 인간계와 요괴 간의 갈등을 조장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어요국 공주인 포태는 자신의 호위인 요괴 석관과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도산을 방문하게 되고, 두 사람의 인연을 인정받게 된다. 하지만 석희의 계략으로 어요국 황제가 비명행사하게 되고, 도산홍홍과 동방월초 등은 포태공주를 돕기 위해 어요국으로 향하게 된다. 다 함께 석희의 세력을 물리치게 되고, 드디어 포태공주와 석관의 사랑이 이루어지는 줄 알았지만, 그만 과과에 의해 포태공주가 암살당하게 되고, 석관은 포태공주의 유지를 받아 어요국을 북제로 개명하고 북제의 황제로 등극하여, 인간과 요괴가 함께 사이좋게 지내는 나라를 만들어 간다.
어요국에서 실패한 석희와 금인봉, 과과는 새로운 계책을 세우게 되고, 동방월초는 도산홍홍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게 된다. 동방월초는 실연의 아픔을 뒤로하고 인간계로 돌아가 인간과 요괴가 사이좋게 지내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첫걸음으로 일기맹에 들어가게 되고, 그 곳에서 여포궤 율전문을 알게 된다. 동방월초의 고백을 거절한 도산홍홍은 암흑세력으로부터 도산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사랑의 씨앗을 이용하려 했고, 사랑의 씨앗을 잃게 되면, 사랑에 대한 기억도 잃고, 다시는 사랑을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에 그 이유로 동방월초의 고백을 거절한 것이었다. 동방월초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은 도산홍홍은 다시 재회한 동방월초를 알아보지 못하고, 자신을 외면하는 도산홍홍의 모습에 동방월초는 상처를 받게 된다.
마침 도성에 여인 납치 살해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범인으로 안여산이 지목된다. 안여산은 도산용용의 제자로 자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사건을 조사 중인 율전문에게 접근하게 되고, 두 사람은 감옥에서 도망친 악귀 두목에게 납치당하게 되고, 모두 석희의 계략에 빠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서로에 대해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 율전문과 안여산은 무사히 도산홍홍 일행의 도움으로 구출된다. 하지만 안여산이 과거 많은 여성들을 희롱한 사실이 밝혀지며, 그 죄로 감옥에 갇히게 되고, 감옥으로 향하던 길게, 율전문과 안여산은 고정나무 아래에서 인연을 맺게 된다. 이후, 안여산은 인간인 율전문이 자신을 기다리는 것이 무리라 생각하고 율전문의 기억을 잃게 하려 하지만, 율전문이 원하지 않게 되면서 평생을 안여산을 기다리게 된다.
율전문의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도산홍홍이 자신에 대한 모든 기억을 잃었다는 것을 알게 된 동방월초는 도산홍홍의 기억을 다시 되찾으려 노력하게 되고, 도산홍홍은 혼란함 속에서 다시금 월초에 대한 감정이 되살아나게 된다. 석희는 다시 실패를 하게 되고, 도산홍홍에 의해 힘을 잃게 되자 잠시 숨게 되고, 동방월초는 일기맹의 맹주가 되어 도산홍홍의 요맹과 협력하여 인간과 요괴 간의 우의를 다지고자 한다.
어느 날, 서문가에서 나무요괴 월제족의 법보인 칠보면 수피를 훔쳐가게 되고, 월제족 족장의 딸 월제가의 공격을 받게 되면서 서문가의 수하였던 호미생은 자신도 모르게 칠보면 수피의 주인이 된다. 월제가는 법보를 되찾기 위해서는 호미생이 자신을 사랑해야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호미생에게 접근을 하게 된다. 법보를 훔친 이면에는 과거 오래국 삼소에 의해 권외로 격리되었던 검은 여우의 세력이 고정수 나무를 통해 다시 권내로 침입하게 되면서 증오의 힘을 키우기 위해 인간과 요괴를 이간질하기 위한 계책이었다. 검은 여우의 세력은 서문가 가주를 비롯해 부등, 도산불취등의 정신을 장악하여 사건을 일으키게 되고, 그 과정에 부등과 도산불취가 사망하게 된다. 이로 인해 다시 요괴와 인간계 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도산홍홍과 동방월초의 사이도 벌어지게 된다.
월제가는 처음에 법보를 되찾기 위해 호미생에게 접근하였지만 점점 그에게 빠져들게 되고, 호미생 역시 월제가를 좋아하게 된다. 두 사람은 고정수 아래에서 인연을 맺고자 도산에 오게 되고, 고정수 나무 아래에서 소원을 비는 순간, 검은 여우가 나타나 두 사람을 공격하게 된다. 위기에 빠진 월제가를 구하기 위해 호미생은 자신에게 있던 법보를 월제가에게 돌려주며 세상을 떠나게 되고, 두 사람의 인연은 다음 생으로 넘어가게 된다.
동방월초는 일기맹을 이끌고 도산으로 향하게 되고, 도산홍홍 및 요맹과 함께 검은 여우 세력과 싸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동방월초는 자신의 순질양염의 피와 허공의 눈물로 검은여우 대모를 물리치게 되고, 동방월초는 세상을 떠나게 되고, 도산홍홍은 공력을 다하여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게 된다. 시간이 흘러 어린아이가 된 도산홍홍은 소소라는 이름으로 다시 살게 되고, 새로운 세계가 열리며 고정수 아래에서 인연을 맺었지만 헤어졌던 포태공주와 석관, 율전문과 안여산, 호미생과 월제가는 다시금 인연을 이어가게 되고, 도산홍홍과 동방월초 역시 새로운 세계에서 둘만의 인연을 이어가게 된다.
4. 감상평
'호요소홍랑-월홍편'은 '삼새삼세십리도화'로 고장판타지의 여왕이 된 양미와 '산하령'으로 스타덤에 오른 공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제작발표 때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특히 '월홍편' 다음에 방영되는 죽엽편에는 류시시와 장운룡이 주연을 맡았으며, '왕권편'은 성의와 이일동이 주연을 맡았기에 '호요소홍랑' 전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감은 매우 높았었다. 그렇기에 그 첫 번째 작품인 '월홍편'은 더더욱 주목을 받았던 터였다. 원래 좀 더 일찍 방영을 하려 했던 '월홍편'은 최근 대형 S급 드라마들이 대거 등장한 탓에 차일피일 방영시기를 미루다 드디어 방영을 시작했는데, 그만 만나서는 안될 '경여년 2'와 맞붙는 바람에 시청률 측면에서 살짝 밀리게 되었다.
'월홍편'에 대한 개인적인 감상평을 먼저 이야기해 보자면, 조금 실망했다는 것이다. 전체적인 색감이나, 의상, 배경, CG 등은 나무랄 데 없지만, 스토리의 전개가 다소 지루하고 밋밋하며, 뭔가 김 빠진 느낌을 준다. 양미와 공준의 케미도 생각보다 잘 어울리지 않는 느낌인데, 삼생삼세의 호족여제 양미보다 이번 도산홍홍 양미는 좀 더 생기가 없는 느낌이다. 공준 역시 드라마 설정에서는 소년의 이미지이지만, 드라마 속 공준에게서는 소년보다는 조금 느끼한 아저씨 느낌을 받게 되다 보니 두 사람의 사랑연기에 몰입이 잘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의 연기가 나쁘거나 한 것은 아닌데, 뭔가 허전한 느낌을 준다.
오히려, 서브 캐릭터인 곽효정과 위철영의 야야와 아래커플, 그리고 포태공주와 석관, 율전문과 안여산, 마지막으로 호미생과 월제가의 캐릭터가 훨씬 더 설득력 있고 호감이 간다. 특히 마지막의 호미생과 월제가의 스토리는 두 사람을 주인공으로 따로 드라마를 만들어도 될 듯 너무나도 잘 어울리고 예쁜 캐릭터 들이었다. 다만, 스토리를 너무 빠르게 전개시키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간과 요괴의 사랑이 포태공주와 석관의 이야기를 제외하면 너무 급작스럽게 이루어져서 보면서 좀 느닷없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리고 마지막 결말 부분도 자세히 보지 않으면 잘 이해되지 않아서 몇 번을 다시 생각해봐야 했다.
IQIYI에서는 번외 편으로 현대에서의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보여주는데, 현대인물로 만나는 이야기들은 꽤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결혼식을 올리는 야야와 아래, 그리고 결혼식을 이용해 청혼 이벤트를 벌이는 월초 그리고 홍홍, 그 주면에 스쳐 지나가며 인연을 맺는 포태와 석관, 율전문과 안여산, 호미생과 월제가의 모습이 흥미롭게 이어진다.
'호요소홍랑-월홍편'은 생각보다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지만, 이어지는 '죽엽편'과 '왕권편'은 누가 뭐래도 류시시와 성의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일단은 기대감은 최고다. 모든 시리즈 중 많은 사람들이 가장 기대하는 편이 바로 성의와 이일동의 '왕권편'이라고 하는데, 최근 올라오는 촬영스틸들을 보면 역시 고장 남신 성의의 멋진 모습들이 기대감을 높이게 한다. 비록 이번 '월홍편'은 약간 기대에 못 미쳤지만, 이어지는 '죽엽편'은 '일념관산'으로 멋지게 컴백한 류시시의 작품이기에 기다려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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