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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금조(祈今朝):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by olive world 2024. 2. 17.

기금조

 

기금조(祈今朝)

 

기와 금조의

잃어버린 기억을 찾아서


 

1. 드라마 개요

드라마 개요

 

'기금조'는 2024년의 시작과 함께 WeTV에서 방영된 36부작 고장 선협 로맨스 드라마이다. 온라인 게임 <선검기협전 6>를 모티브로 한 '기금조'는 월기와 월금조가 자신의 잃어버린 기억과 출생의 비밀을 찾는 모험을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과 이를 통해 만나게 된 친구들과의 우정, 그리고 세상을 지켜나가는 스토리로, 월기역에 우서흔, 월금조 역에 허개가 출연을 하고 있다. 이 외에고 조연으로 만붕, 부신박, 주력걸, 가내나 등 여러 드라마에서 주, 조연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대거 이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

 

'기금조'는 같은 선검기협전 시리즈인 '선검 4'와 거의 동시에 방영이 되면서 서로 비교되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선검 4'보다는 '기금조'가 조금 더 앞선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두 드라마 모두 평은 매우 좋지 않은 편이며, 개인적으로 '기금조'가 앞선 것은 순전히 우서흔과 허개의 파워 덕분일 것이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1

 

월기: 우서흔

 

어느 날, 기억을 잃은 채 눈을 떠보니 곁에는 역시 기억을 잃은 소년 금조가 있었다. 그때부터 기는 금조와 오누이처럼 동거동락하며 자신의 기억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하게 된다. 천진난만하고 계란을 얹은 국수를 최고로 좋아하는 기는 일단 싸움이 시작되면 뛰어난 실력으로 상대를 무섭게 제압하는 고수이다. 하지만, 기는 사실 우족의 소주로 세상의 안녕을 위협하는 축어를 제압하기 위해 어계추의 편락환에 의해 훈련을 받고 인간세상에 보내진 것이었다. 기는 생사를 넘나드는 모험 속에서 금조와 사랑을 하게 되고, 그를 구하기 위한 중대 결심을 하게 된다.

 

월금조/편락환: 허개

 

월기와 함께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금조는 3년 간 기와 함께 여행을 하며 자신이 누구인지는 찾고 있었다. 그러다가 자신과 똑같이 생긴 편락환을 만나게 되고, 엄청난 혼란을 겪게 된다. 모험 중에 오누이 같던 기를 점점 여자로 보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 자신의 실체를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지만, 세상을 구하기 위한 자신의 사명을 위해 희생한다.

 

편락환은 어계추 4남매 중 셋째로 축어의 폭주로 세상이 멸망하게 될 것을 미리 막기 위해 월기를 어계추로 데려와 어린 시절부터 훈련을 시킨 기의 사부이다. 본래 기와 함께 세상을 구할 사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큰 부상으로 그럴 수 없게 되자 3년 전으로 돌아가 자신과 닮은 금조를 만들어 내어 기와 함께 하게 한다. 기를 매우 사랑하며 기와 금조의 사랑에 질투를 하기도 하지만, 멀리서나마 늘 지를 지켜주고자 한다.

 

등장인물2

 

 

낙소언: 만붕

 

열해를 수호하는 낙씨 집안의 가주인 낙소언은 남장을 하고 남자로 위장을 하고 있다. 낙씨 집안의 열해 수호자인 매명에게 목숨을 나누어 주고 있어 살 날이 얼마 남지 않는다. 뛰어난 창술을 가지고 있으며, 사이비 종교인 계원종을 제거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게원종과의 싸움에서 월기와 월금조를 만나게 되고 함께 여행을 하게 된다. 그러면서 한경을 만나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여자로서의 삶을 꿈꾸게 된다.

 

한경: 부신박

 

천년을 산 늑대요괴인 한경은 오래전 낙씨 가주가 자신의 딸을 구하고자 하자 자신의 힘을 나누어 준 인연이 있다. 하지만 이후 낙씨 가주는 사망을 하게 되면서 빌려준 힘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여행 중 월기와 월금조, 낙소언 일행과 만나게 되고 그들을 도와주면서 다시 인연을 맺게 된다. 낙소언이 과거 자신이 힘을 빌려주었던 바로 그 소녀였음을 알고 관심을 갖게 되고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고명수: 백빙가

 

여청산의 제자인 명수는 자신의 사부를 짝사랑하고 있는 다소 차갑고 냉소적인 인물이다. 요괴를 매우 싫어하지만 여청산의 일원인 한경만은 예외이다. 명수와 함께 동행하던 중 기와 금조 일행을 도와주게 되면서 인연을 맺는다. 사람들과 어울리기를 싫어하고 차갑던 그녀는 일행과 우정을 쌓으면서 조금씩 변하게 된다.

 

거십방: 주력걸

 

정무맹의 기교당 당주인 그는 기관을 매우 잘 다룬다. 순진하고 선량하며 다소 어리숙한 면을 가지고 있는 거십방은 삭선을 좋아하지만 마음을 표현하는데 서툰 모습을 보인다. 겁이 많고 자신감이 부족하여 실수도 하지만, 기와 금조 일행과 함께 하면서 점점 용강하고 자신감 넘치는 인물로 거듭나게 된다.

 

낙매명: 설팔일

 

낙씨가문의 열해 수호자로 몇 백 년 동안을 열해를 벗어나지 못하고 낙가에만 갇혀 사는 삶을 산다. 그렇게 살면서 다른 낙씨 후손의 목숨을 받으며 살았기에 그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자신을 위해 희생하는 낙소언에게 늘 미안하면서도 자유롭게 다니는 그녀를 부러워하며 애증을 느낀다. 단 하루의 자유로운 삶을 위해, 그리고 낙소언을 구하기 위해 매명은 큰 결단을 하게 된다.

 

영욱위: 한동

 

어계추 형도중의 수장이며 편낙환의 형이다. 축어가 세상을 혼란하게 만들 것을 염려하여 이를 저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그래서 축어의 딸인 기를 어계추로 데려와 편낙환에 의해 훈련을 받게 하고 축어를 저지하도록 하는 계획을 세운다. 세상을 구하기 위해 어떤 희생도 필요하다 여기지만, 동생들을 잃고 난 후에 자신을 희생하여 기와 금조를 돕고자 한다.

 

삭선: 가네나

 

우족의 공주였던 삭신은 과거 곤의 폭주와 함께 어머니를 잃게 되고, 이후 우족을 다스리는 축어를 모시며 인간계에서 수련하는 기를 지켜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거십방과 인연을 맺게 되고, 어리숙한 거십방에게 관심을 갖지만 자신의 우족을 지키기 위한 사명을 우선시한다.

 

축어: 류민

 

우족의 수장인 축어는 월기의 어머니이기도 하다. 축어는 본래 거대한 고래신이며, 우족이 자신의 몸에 터를 잡게 되면서 깨어나게 되고, 어쩔 수 없이 우족을 보호하기 위해 계원주를 섭취해야만 하는 운명에 처한다. 이때문에 형도중과 계약을 맺게 되고 자신의 딸인 기를 형도중으로 보낼 수 밖에 없게 된다. 하지만 계원주에 포함되어 있는 인간들의 부정적인 마음들을 함께 흡수하게 되면서 축어는 점점 흑화 하게 되고 세상을 멸하는 자가 된다.

 

고한정: 왕자예

 

여청산에 거하는 고명수의 사부이다. 그는 무혼의 수호자로 명수가 자신의 뒤를 이어 후계자가 되기를 바라지만 한사코 거부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명수를 보며 괴로워한다. 한경과는 오랜 친구 사이인 그는 계원종과의 전투에서 자신을 희생하여 사람들을 구하게 되면서 큰 부상을 입게 된다.

 

3. 줄거리

 

어느 마을에서 기억을 잃은 채 깨어난 기와 금조는 서로 오누이처럼 의지하면서 3년 동안 자신들의 신분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기와 금조는 계원종이라는 사이비 종교와 낙소언 간의 다툼에 휘말리게 되면서 계원종에 발을 들이게 된다. 계원종과 싸우는 과정에서 계원주를 흡수하는 기를 보며, 계원종 사람들은 기를 그들이 섬기는 상고의 신 곤이라 여기고 떠받들게 된다. 하지만 기와 금조는 계원중을 피하게 되고, 그들을 의심한 낙소언은 그들을 데리고 낙가로 가게 된다. 

 

기와 금조, 낙소언은 함께 계원종을 무찌르고 자신들의 신분을 찾기 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고, 계원종과의 전투에서 그곳을 지나던 거십방, 한경, 고명수를 만나 친분을 쌓게 된다. 6 사람은 함께 여행을 하며 정무맹과 인연을 맺고, 여러 사건들을 함께 해결하는 과정에서 어계추의 편낙환은 만나게 된다.

 

기와 금조는 자신들의 신분이 형도중, 우족과 관련이 있으며, 계원종 뒤에는 그들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렇게 계원종을 파멸시키기 위한 싸움들을 하면서 점점 진실에 가까워진 기와 금조. 기는 자신이 우족의 수장 축어의 딸임을 알게 되고, 또한 편낙환이 자신의 사부였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금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리게 된다.

 

기와 금조 일행은 함께 계원종을 무찌르고, 축어의 폭주로 인해 세상이 파멸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막기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금조는 자신이 바로 편낙환에 의해 탄생된 존재임을 알게 되고, 자신은 축어를 제거한 후 사라지게 됨을 알게 된다.

 

모든 싸움이 끝나고 세상이 안정이 되었지만, 정무맹 사람들은 모두 죽게 되고, 거십방 역시 자신을 희생함으로써 세상을 떠나게 된다. 고명수는 두 눈을 잃게 되었으며, 한경은 힘을 모두 잃게 되고, 금조 역시 세상을 떠나게 된다. 금조가 떠난 후 실의에 빠진 기는 친구들과 헤어진 후 용담으로 향하여 자신을 희생하여 금조를 다시 세상에 탄생하게 한다.

 

모두의 기억에서 기와 금조의 기억은 사라지고, 다시 세상에 또 다른 존재로 태어난 기와 금조는 우연히 마주치지만, 서로에 대해 알아보지 못하고 지나친다.

 

4. 감상평

감상평

 

'기금조'는 이 훌륭한 배우들을 데려다가 감독이 도대체 무슨 짓을 한 것인가 하는 생각을 드라마를 보는 내내 생각하게 한 드라마이다. 허개와 우서흔 조합이라는 점에서 크랭크인 때부터 관심이 높았던 드라마였는데, 막상 방영이 시작된 후에는 실망을 너무 하게 만든 드라마이다. 정말 허개 아니었으면 이 드라마를 과연 끝까지 봤을까 싶다. 또우반 점수도 5.0을 받았는데, 대부분은 별 1개를 주었으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마도 허개나 우서흔의 팬의 힘으로 그나마 5점이라는 점수를 받을 수 있었지 않았나 싶다.

 

'기금조'에 출연한 배우들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다. 출연배우들 대부분이 이미 다른 드라마들에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있는 배우들이기에 그들의 연기력은 꽤 좋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기금조'가 이렇게 평이 나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 보자면, 개인적으로 첫 번째는 성우들의 목소리가 배역과 너무 어울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성우들의 목소리가 연기자의 연기와 전혀 맞지 않는 힘 빠진 목소리들을 내고 있어서, 장면은 액션인 크고 감정이 격한데 목소리는 너무 얌전하고 차분하여 드라마 몰입을 방해했다. 두 번째는 배경음악의 문제였다. 드라마 전반에 흐르는 정말 기운 빠지는 배경음악이 드라마의 감정선을 너무 방해하고 있었다. 뭔가 애절하고 슬픔을 강조하고자 하는 음악이었을 텐데, 음악이 좀 진부하고 거슬리게 느껴져서 드라마의 퀄리티를 떨어뜨렸다고 생각한다. 세 번째는 뭔가 촌스러운 배경화면이다. 드라마가 선협물이다 보니 세트촬영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은데, 배경 세트 디자인이 너무 촌스럽고 뭔가 잘 어울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복장들 역시 좀 촌스러운 부분이 많고 우서흔의 복장이나 허개의 복장이 그들의 미모를 반감시키는 것 같았다.

 

어쨌든 '기금조'는 열일한 배우들에 비해 연출과 편집에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감독이 재미있게 봤던 '대당영요'의 감독인데, 왜 그러셨을까... 

 

'기금조'는 전체적인 세계관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 봤을 때는 이해하기 힘든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처음에는 용어도 낯설고, 스토리 전개도 다소 혼란스럽게 느껴졌다. 태고 신농이 구천의 영기를 지키기 위해 아홉 개의 열쇠를 만들어 9명의 천수에게 그 열쇠를 주고 무구, 한수, 무혼, 용담, 조담, 염파, 독장, 춘자, 열해 이렇게 아홉 개의 샘구멍을 지키게 한다. '기금조'는 이 열해와 무혼, 무구, 용담을 지키는 자들과 관련된 이야기 들이다. 그래서 처음에 이 세계관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도대체 어쨌다는 것인가 싶어 이야기 흐름이 잘 이해되지 않는다.

 

게다가 금조의 탄생과정도 나중에 드라마 후반부에 가서 나오는데 다소 복잡한 스토리이다. 편낙환이 3년 전으로 돌아가 자신의 분신인 월금조를 만들고 소멸한다. 그리고 월금조 역시 세상을 떠난 후, 월기가 자신을 희생하여 월금조를 다시 만들어 낸다. 그리고 영욱위는 자신의 남을 목숨을 희생하여 월기를 재탄생시킨다. 이때 다시 태어난 이들의 기억 속에는 과거의 기억이 없으며, 소멸된 자들은 남은 자들의 기억에서 사라진다. 

 

'기금조'는 난해한 스토리 과정과 너무 밋밋한 연출로 인해 아까운 배우들을 희생시킨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스토리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으면서 허개와 우서흔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봐도 좋을 듯하다. 중간중간 스킵하고 몇 번 탈주를 하긴 했지만, 마지막 기와 금조의 마지막 대면 장면은 여운이 오래 남는 장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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