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의 여자(虛顔)
얼굴을 빼앗긴 여자
얼굴을 빼앗은 여자
그리고 그들을 사랑하는
남자들의
진실한 사랑 이야기
1. 드라마 개요
'가면의 여자(원제: 허안虛顔)'는 2022년 방영된 18부작의 고장 로맨스 숏 드라마이다. '운지우'로 스타덤에 오른 승뢰와 가영이 남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왕택헌과 송소예가 조연으로 등장한다. 숏폼 드라마이기 때문에 한편당 12분 내외의 짧은 드라마이지만 국내 OTT에서는 이를 합쳐서 5부작으로 재편성하여 방영하고 있다. 화가인 십칠이 어느 날 자신의 얼굴이 바뀌게 되고 그녀의 신분으로 살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된다는 줄거리이다. '가면의 여자'는 방영당시 높은 시청률과 함께 숏 드라마의 레전드가 되었으며, 승뢰가 운지우에 캐스팅되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또우반 점수가 무려 7.4에 달하는 등 높은 작품성과 스토리가 인정받은 작품이다.
2. 등장인물
십칠: 가영
화가인 십칠은 기방 여인들의 모습을 그려주며 잃어버린 언니를 찾고 있다. 어느 날 재상의 딸 심심의 요청으로 그녀의 모습을 그리러 갔다가 심심의 계략으로 그녀와 얼굴이 바뀌게 되면서 심심의 삶을 살게 된다. 십칠은 심심으로 소한성 장군과 혼인을 하게 되고, 그가 과거 자신이 구해준 장군임을 알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진짜 자신과 거짓된 삶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지만 진정한 자아를 찾으며 소한성과의 사랑도 이루게 된다.
소한성: 승뢰
나라와 백성을 위하는 마음이 강하고 우직한 장군인 소한성은 정략결혼으로 재상의 딸 심심과 혼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혼인 후 심심에게서 과거 자신을 구해준 여인이며, 자신이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인 십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혼란스러움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심심이 바로 십칠임을 확신하게 되고, 그녀를 도와 위기를 해결하게 된다.
심심: 송소예
재상가의 딸인 심심은 매우 자유분방한 여인으로 영왕을 사랑하며 그와 불륜관계를 맺는다. 심심은 영왕의 아이를 임신하게 되고, 소한성과 혼인할 수 없어 십칠과 자신의 얼굴을 바꾸고 자신이 무희 십칠로 살게 된다. 본래 심심은 십칠이 그렇게 찾아다니던 언니였으며, 그녀 역시 과거 재상의 딸 심심에 의해 얼굴이 바뀌었었다. 무희가 된 심심은 십칠로서 영왕 곁에 머물며 진정으로 그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영왕: 왕택헌
자신의 이익을 위해 심심과의 불륜을 저지르던 영왕은 소한성과 혼인한 심심이 갑자기 태도가 잘라지자 점점 심심에게 집착하게 된다. 자신이 곁에 머무는 십칠이 사실은 진짜 심심인 줄 모른 채 가짜 심심에게 집착하던 영왕은 급기야 납치를 단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국 진실을 알게 되고, 사실은 자신의 곁에 머물던 십칠이 자신이 사랑하던 심심이었음을 알게 된다.
3. 줄거리
기녀들의 모습을 그려주며 잃어버린 언니를 찾아다니던 십칠은, 어느 날, 재상가의 딸 심심으로부터 자신의 용모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다. 그렇게 찾아가게 된 어느 장소에서 십칠은 심심과 영왕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심심에 의해 실신을 하게 된다. 다시 깨어난 십칠은 자신의 얼굴이 심심의 얼굴로 바뀌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심심으로부터 다시 얼굴을 되찾기 위해서 자신의 요구를 들어줄 것을 강요받게 된다.
심심이 된 십칠은 어쩔 수 없이 심심의 요구대로 그녀의 정혼자인 소한성과 혼인을 하게 되고, 소한성이 자신이 과거 구해주었고 마음에 품었던 그 장군임을 알게 된다. 소한성은 사랑 없는 정략결혼이며, 심심이 어떤 계략이 있어서 자신과 혼인을 했다고 여겼기에 처음에는 그녀를 경계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들었던 심심과는 사뭇 다른 심심의 모습에 조금씩 관심을 가지게 된다.
십칠이 된 심심은 무희가 되어 영왕 앞에 나타나게 되고, 십칠이 바로 심심임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자신 곁에 두게 된다. 소한성의 집에 방문한 영왕은 십칠에게 드리데는데, 십칠이 거리를 두고 멀리하려 하자 의아해하며 괴롭히게 된다. 심심은 십칠을 불러내어 자신이 요구하는 물건을 찾게 하고, 십칠은 거짓된 삶에 괴로워하게 된다.
소한성은 자신이 혼인한 심심의 모습에서 과거 자신이 사랑한 십칠의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면서 의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십칠의 어깨에 있는 상흔을 발견하고 그녀가 바로 자신이 그토록 그리워하던 십칠이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자신이 사랑한 여인과 혼인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너무나도 기뻐하는 소한성. 십칠은 결국 모든 사실을 소한성에게 밝히고 소한성과 함께 영왕의 계략을 무너뜨리게 된다.
십칠이 심심이라고 오해한 영왕은 십칠에 대한 사랑을 뒤늦게 깨닫고 엄청난 집착을 보이지만, 결국 자신을 사랑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되고, 그런 영왕을 진정 사랑하게 된 심심은 십칠에게 자신이 바로 언니였으며, 과거 진짜 심심과 얼굴이 바뀌었던 사실을 밝히고 자진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곁에 있던 십칠이 바로 자신이 사랑한 심심이었으며,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었던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영왕 역시 심심의 곁을 따라가게 된다.
십칠은 비록 얼굴을 되찾지 못했지만, 소한성과 함께 행복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게 된다.
4. 감상평
숏 드라마들은 대체로 짧은 방영시간으로 인해 줄거리가 꽤 압축적이고 개연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아 많은 숏드라마들이 작품성에서는 좋은 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가면의 여자'는 숏 드라마계의 에르메스라는 평을 받을 정도로 꽤 높은 작품성과 연기력을 인정받은 드라마이다. 일단 화면구성이나 배우들의 의상 등이 숏드라마라고 하기에는 매우 완성도가 높고 퀄리티가 뛰어났으며, 배우들의 연기력 역시 매우 우수하다.
주인공 십칠 역을 맡은 가영은 여러 웹드라마나 숏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는데, 아직까지 크게 인지도를 높여주고 있지는 못하다. 소한성 역의 승뢰는 이 드라마의 최대 수혜자라 할 수 있는데, 그동안 숏 드라마의 주연이나 웹 드라마에서의 작은 조연역할 위주였던 승뢰를 단숨에 메이저급 '운지우'에 캐스팅되게 했기 때문이다. '가면의 여자'에서의 주된 스토리는 십칠과 심심의 이야기이지만, 소한성의 캐릭터가 매우 인기가 높았으며, 화면 속에서 활을 겨누고 있는 매서운 눈빛의 소한성의 모습이 매우 압도적이었다. 그리고 이 모습은 바로 '운지우'에서 진가를 발휘하게 된다. 승뢰에 비해 주인공인 가영은 드라마의 인기에 비해 큰 수혜를 받지는 못한 듯하다.
아무래도 숏 드라마이다 보니 중간중간 어색한 연결점들은 존재하지만, 비교적 '가면의 여자'는 그러한 어색한 부분들을 자연스럽게 이어주고 있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다른 숏 드라마들에 비해 더 높은 인기를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게다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송소예, 왕택헌 커플도 매우 인상적이고 다이내믹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가면의 여자'는 티빙에서 5화로 방영이 되었기에 짧고 가볍게 정주행 하기에 매우 좋은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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