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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화14년: 등장인물 및 줄거리 , 결말 리뷰

by olive world 2024. 2. 15.

성화14년

 

성화 14년(成化十四年)

 

세 남자가 벌이는

범죄수사 드라마


 

1. 드라마 개요

드라마개요

 

 

'성화14년'은 2020년에 IQIYI에서 방영된 48부작 고장 코미디 수사극으로 관홍, 부맹백, 류요원이 주연을 맡았다. '성화14년'은 남자 배우들의 브로맨스를 보여주는 탐개극이 유행하던 시기에 제작된 드라마로 중국정부가 탐개극을 금지하기 전에 방영된 어떻게 보면 운좋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주연으로 등장하는 관홍, 부맹백, 류요원 모두 중국 연예계에서는 많이 알려진 배우들은 아니기에 방영시작 당시에는 그다지 주목을 받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탄탄한 줄거리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열연이 드라마의 퀄리티를 높여주면서 좋은 평가를 받게된다. '성화14년'은 명나라를 배경으로 하여 허약하지만 명석한 선비 당범,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진 금의위 수주, 환관 왕식 세 남자가 조정과 얽힌 여러 사건들을 조사해 나가면서 우정을 쌓아가는 수사 드라마이다. 우리나라 OTT에서도 시청이 가능하며, TVING에서 볼 수 있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

 

당범: 관홍

 

순천부의 부윤인 당범은 뛰어난 두뇌와 지략을 가지고 있는 반면에 매우 허약체질을 가지고 있다. 사건에 대한 관찰과 추리력이 뛰어나며, 사건을 조사하고 탐색하는 것을 좋아한다. 먹는 것을 매우 좋아하고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자신은 요리를 하지 못한다. 우연한 계기로 수주와 인연을 맺게 되고 그의 요리실력에 반하여 그의 집에 얹혀살게 된다. 수주와 함께 여러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우정을 쌓는다.

 

수주: 부맹백

 

황실 금의위 무사인 수주는 매우 과묵하고 근엄한 분위기를  풍기는데, 한 번씩 허당기를 보이기도 한다. 사건조사과정에서 당범과 인연을 맺게 되는데, 뛰어난 요리실력 탓에 당범에게 엮이고 만다. 츤데레 같은 성격으로 툴툴거리면서도 당범을 위해 항상 맛있는 요리를 준비하는 다정다감한 면도 있다. 당범과 함께 여러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우정을 쌓는다.

 

왕식: 류요원

 

황제의 신임을 받고 있는 서창을 관리하는 환관이다. 서창은 조정 대신들을 조사하고 관리하는 업무를 맡고 있기에 왕식의 조정 내 권력은 상당히 막강하다. 어린 시절 귀비에 의해 황궁에 들어와 환관이 되었으며, 귀비와 황제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하며 위태위태한 삶을 살고 있다. 당범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두뇌와 지략을 가지고 있으며, 게다가 무예실력도 뛰어나며, 잔혹한 면도 가지고 있다.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범, 수주와 인연을 맺고, 처음에는 이용하기 위해 그들과 인연을 맺었지만, 점점 인간으로서의 정을 느끼면서 우정을 나누게 된다. 

 

배회: 모의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는 괴짜 의원이다. 의술에 대한 연구를 위해서는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삼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당범, 수주와는 절친 사이로 그들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데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인물이다. 당범의 누나를 좋아한다.

 

귀비: 고정문

 

왕식이 어린 시절 거둬들이고 자신의 곁에서 훈련을 시킨다. 그리고 황제를 감시하기 위해 황제 곁에 왕식을 보내며 왕식을 좌지우지하는 인물이다. 귀비와 왕식의 관계는 애증의 관계라 할 수 있다. 자신의 권력유지를 위해 왕식을 이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머니처럼 보살피기도 한다. 

 

 

3. 줄거리

 

명나라 시기, 조정대신의 자제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이를 조사하기 위해 황제는 서창의 왕식에게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순천부의 부윤인 당범, 금의위 관원인 수주 역시 사건을 맡아 조사하게 되면서 세 사람은 인연을 맺게 된다. 뛰어난 수사감각을 가지고 있는 당범과 무예실력을 가진 수주는 함께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당범이 수주의 집에 세를 들어 살게 되면서 더욱 우정을 쌓게 된다. 

 

이후, 조정관원들과 관련된 여러 사건들이 발생하게 되고, 그 과정에 계속 함께 하게 되는 당범, 수주, 왕식은 각자의 자리에서 나름대로 역할을 하면서, 때로는 함께 공조를 하면서 사건들을 해결하게 된다. 그 과정에 모함을 당하기도 하고, 좌천당하기도 하고, 변방으로 쫓겨나기도 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하지만, 세 사람은 그럴 때마다 좌절하지 않고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위기를 해결해 나간다.

 

그리고 평화가 찾아온 어느 날, 맛있게 식사를 하려는 가족들 앞에 또 새로운 사건이 벌어졌다는 소식이 날아오게 되고, 사건해결을 위해 달려가는 사람들을 보며 허망하게 쳐다보는 당범의 모습으로 끝을 맺는다.

 

감상평

 

4. 감상평

 

'성화14년'은 성룡이 제작한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동북공정드라마로 논란이 있었던 드라마이기도 하다. 주인공들의 복식이 우리나라 한복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갓이나 망건등의 모습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최근 들어 중국 고장 드라마에서 우리나라 고장 복식과 흡사한 모습들이 간간히 등장하는데 한국인으로서 참 불편하지 않을 수 없는 모습이다. '성화14년'은 이러한 논란을 빼고 보면 정말 잘 만들어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여러 사건들이 산발적으로 일어나지만 결국 하나의 큰 줄기를 가지고 있으며, 주인공들은 뛰어난 지략을 통해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며 결국 그 하나의 줄기를 향해 나아간다. '성화14년'은 이러한 수사과정을 정말 스펙터클 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보는 내내 몰입감을 선사한다.

 

'성화14년'의 주인공 3명 중 그나마 얼굴이 낯이 익은 배우는 당범역의 관홍인데, 관홍은 '꽃보다 남자'에서 화저레이 역으로 나왔던 배우로 '옥소령'에서는 꽤 진지한 역할로 등장했었다. 부맹백은 이 드라마에서 처음 봤는데 주로 영화만 찍었던 배우인 듯하다. 부맹백은 수주 역할과 너무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환관 왕식 역은 캐릭터가 매우 복합적인 인물로 이 역할을 맡은 류요원 역시 왕식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 내고 있다. 이후 류요원은 '호심'에서 청구의 세자 초리로 등장하는데, 음흉하면서도 치밀한 왕식의 류요원을 보다가 촐싹거리는 초리를 보고 큰 괴리감을 느꼈었다. 그러고 보면 류요원도 참 연기를 잘하는 배우인 듯하다. '성화14년'에는 유승준도 출연을 했다고 하는데, 사실 드라마를 보면서는 전혀 유승준인지 몰랐었다. 나중에 자료를 찾아보고서야 그 인물이 유승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성화14년'은 추리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볼만한 드라마인데,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치밀하며, 개연성이 있고 중간중간의 코믹요소들이 적절히 어우러져서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드라마이다. 또우반 점수는 5.7로 꽤 무난한 점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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