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가서(榜上佳婿):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방상가서(榜上佳婿)

 

기억을 잃은 그녀의

진정한 사랑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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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방강가서(榜上佳婿)'는 25년 4월 WeTV에서 방영된 40부작 고장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이다. 왕자기와 노욱효가 주연을 맡았으며, 왕홍의와 공설아, 양사택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과거에서 장원을 차지한 뛰어난 능력자 육상과 그를 사랑하다 가문이 하루아침에 참변을 당한 후 기억을 잃은 간명서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랑도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로, 낙일장미의 소설 <방하귀서>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방상가서'는 로맨스와 권력암투, 미스터리한 사건 추리, 복수 등의 다양한  소재들 속에서 자주적인 여성상을 보여주고 있다. 또우반 평점은 5.1로 좋은 평점을 받지 못했는데, 아마도 드라마가 후반으로 갈수록 스토리가 지루해지고, 무엇보다도 왕자기와 노욱효의 케미감이 그다지 높지 못해서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2. 등장인물

 

육상: 왕자기

 

홀어머니 밑에서 간씨 집안의 후원을 받으며 공부하며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한 실력자이다. 진중하고 고상하면서 한편으로는 지나치게 엄중하고 고지식한 면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면서 자신을 좋아하는 간명서의 구애를 귀찮아하였으며, 결국 간씨 집안과의 혼사를 매몰차게 물리며 간명서에게 상처를 준다. 하지만 기억상실에 걸린 간명서를 여동생으로 삼게 되면서 점점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고지식하던 그도 점점 부드러운 남자로 변해간다. 스승의 복수를 위해 서왕의 수하가 된다.

 

 

간명서(육명서): 노욱효

 

강녕의 부호 간씨 집안의 딸로 지혜롭고 현명하며 장사에 뛰어난 소질을 가졌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랑 육상을 오랫동안 짝사랑하여 육상과 혼인하기를 바랐지만 육상이 매몰차게 거절을 하면서 상처를 받는다. 집안이 멸문당하게 되면서 누군가에게 쫓기다 절벽에서 떨어지며 기억을 잃게 되고, 육상의 여동생이 되어 살아가게 된다. 여성으로서의 독립적인 삶을 추구하며 많은 어려움을 겪는 여인들을 돕고자 한다.

 

 

송청소: 왕홍의

 

진국공의 적자로 여러 방면에 뛰어난 재능을 가진 공자이지만, 입신양명에는 뜻이 없었다. 우연이 육상남매를 만나게 되면서 함께 우의를 다지게 되고, 육명서(간명서)를 좋아하게 된다. 백성에 대한 큰 뜻을 품은 육상을 보며 자극을 받게 되면서 공부에 매진하고, 자유롭고 용감한 육명서의 짝이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후 육명서의 신분에 대해 알게 되고 육상과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고민에 빠지게 된다. 육명서가 힘들고 어려울 때 늘 곁에서 지지자가 되어준다.

 

 

은숙군: 공설아

 

은씨가문의 적녀로 어린 시절부터 엄격한 가문의 교육을 받아 다재다능하며 현숙하며 우아하고 자부심이 있다. 서왕과의 혼약을 깨고 사랑하는 이와 혼인하고자 계략을 꾸미지만, 사랑한다고 여겼던 이에게 배신당 하하게 되고 그 과정에 육명서의 도움을 받게 되고 친구가 된다. 결국 서왕과 혼인하게 되고 진정한 사랑을 알게 된다. 육명서와 함께 여인들을 돕는 일을 한다.

 

 

소당리: 학추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난 육상 스승의 딸이다. 부친의 죄로 인해 가문이 몰락하게 되고, 교방사로 보내져 비참한 삶을 살게 된다. 복수를 꿈꾸며 어린 시절  좋아했던 사희의 도움을 받아 교방사를 벗어나지만, 사희가 자신을 배신하자, 예왕의 힘을 빌려 복수하고자 한다. 부친의 누명 배후에 예왕이 있음을 알게 된 후, 예왕을 죽이고자 한다.

 

 

서왕: 양사택

 

황제의 둘째 아들로 개혁노선을 걸으며 예왕과는 반대입장에 있다. 차분하고 지혜로우며 백성과 나라를 위해 정의로운 선택을 하고자 한다. 육상의 부탁을 허락하여 스승의 사건을 재조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정략적으로 혼인한 은숙군과 처음에는 대면대면하지만, 점점 그녀의 진정성에 빠져들며 사랑하게 된다.

 

 

예왕: 왕석조

 

서왕과는 배다른 형제로 어린 시절 모후에 대한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예왕과는 반대로 보수세력의 지지를 받으며 황권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인다. 자신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주변의 누구도 이용하며, 이용가지가 떨어지면 가차 없이 제거하는 냉혹함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곁에 온 소당리를 사랑하지만 결국 목적을 위해 그녀를 이용하게 되고, 반란을 일으켰다 실패하게 된다.

 

3. 줄거리

 

강녕의 대부호인 강씨집안의 외동딸인 간명서는 뛰어난 장사수완으로 귀금속 장사를 하며 능력을 발휘한다. 그녀는 아버지의 후원으로 공부한 육상을 어린 시절부터 짝사랑하고 있었는데, 춘시에서 장원하는 날, 육상에게 청혼을 하고자 한다. 아버지의 계략으로 육상이 강제로 간명서와 혼인하게 되자, 강직하고 혼인에 뜻이 없었던 육상은 간명서에게 모진 말을 내뱉으며 혼인을 파계하고, 간명서는 깊은 상처를 받게 된다.

 

 

어느 날, 간명서의 집안이 알 수 없는 흑의인들에 의해 멸문을 당하게 되고, 마침 아버지의 첩의 불륜장면을 조사하러 길을 나섰던 간명서 역시 괴한에게 쫓기다 절벽으로 추락하게 된다. 마침 경성으로 이사하기 위해 길을 나섰던 육상과 그의 어머니가 절벽에서 떨어진 간명서를 구조하게 되고, 육상은 다음 날, 간명서의 집을 찾았다가 그 집안이 모두 멸문당한 사실을 알게 된다. 육상과 그의 모친은 어쩔 수 없이 간명서를 데리고 경성으로 떠나기로 하고, 마침 깨어나 모든 기억을 잃고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는 간명서를 자신의 여동생이라 속이게 된다. 이때부터 간명서는 자신을 육명서라 알게 된다.

 

 

육상은 육명서, 모친을 데리고 다시 길을 나서게 되고, 괴한들은 육명서를 죽이기 위해 뒤를 쫓는다. 어느 객잔에서 일행은 도적 무리를 만나게 되고, 도적무리와 싸우는 과정에서 송청소를 만나게 된다. 송청소는 육명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되고, 그녀의 자유분방함에 빠지게 된다. 송청소와 객잔에서 만난 여인의 도움을 받아 육상과 육명서는 괴한을 따돌리고 무사히 경성에 도착하게 된다.

 

 

경성에 도착한 육상은 본격적으로 과거준비에 돌입하게 되고, 학원에 입학하게 된다. 육상은 스승의 사건을 조사하고자 서왕의 밑으로 들어가게 된다. 육명서는 경성에서 장사를 할 계획을 세우게 되고, 사업자금을 벌기 위해 은숙군의 배동으로 들어가게 되고, 마침 서왕과 혼약을 한 은숙군이 혼약을 파기하고자 벌인 일들에 엮이게 된다. 하지만 은숙군이 정인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게 되고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되자, 육명서는 은숙군을 도와 무사히 서왕과 혼인할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윤명서와 은숙군은 절친한 사이가 되어 함께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 육상은 육명서를 여동생으로 여기려 하지만 자꾸 육명서에게 마음이 쓰이면서 육명서에게 관심을 보이는 송청소를 경계하게 된다.

 

 

육명서는 은숙군과 함께 여인들의 고충을 해결해 주는 일들을 하게 되고, 여러 의뢰된 사건들을 조사하며 도움을 주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여러 위험에 처하게 되자, 육상과 송청소는 그런 육명서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게 된다. 육상은 과거 자신이 육명서의 청혼을 매몰차게 거절한 것과 자신의 동생으로 삼을 것에 대해 후회하며 점점 마음이 깊어지자 고민에 빠지게 된다. 육명서 역시 계속 꿈속에 나오는 사람이 오빠 육상이 아닌가 의심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송청소라고 오해하기도 하며 오빠인 육상에게 자꾸 마음이 가는 것에 대해 혼란을 느끼게 된다.

 

 

육상은 드디어 과거에 장원급제를 하게 되고, 여기저기서 청혼이 들어오자 자신에게는 고향에 사랑하는 이가 있다고 말하게 되고, 육명서는 그 여인이 소당리라고 오해하게 된다.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육상은 스승의 억울한 누명을 벗기게 되지만 진정한 배후는 밝히지 못한다. 육명서는 잃었던 기억을 찾게 되고, 자신의 가문이 괴한들에 의해 멸문된 사실을 기억하게 되면서 오열을 한다. 육명서는 복수하기 위해 사건을 조사하기 시작하고 혹시 육상에게 피해가 갈까 봐 육상의 마음을 거절한다. 

 

 

자신을 거절하는 간명서에게 육상은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되고, 결국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두 사람은 함께 배후의 인물을 밝히는데 집중하며, 드디어 예왕이 배후에 있음을 알게 된다. 예왕은 위기가 닥치차 반란을 일으키게 되고, 서왕과 육상, 송청소는 함께 예왕의 반란을 저지하게 되고, 예왕은 반란에 실패하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서왕이 황제에 오르게 되고, 간명서와 육상은 고향 강녕으로 돌아가 혼인을 한다.

 

4. 감상평

 

'방상가서'는 최근 여러 드라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왕자기와 노욱효 주연 드라마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이다. 최근 방영되는 드라마 중에서는 다소 장편에 속하는 드라마로 기억상실, 스승의 억울한 누명과 이를 밝히려는 제자, 신분의 비밀, 여성들의 우정 등 클리세 범벅으로, 등장하는 소재들이 많이 볼 수 있는 스토리들이다. 그래서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여러 드라마에서 본듯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하는 것을 보게 된다. 이러한 점들이 이 드라마를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흥미를 떨어뜨리는 요소로 작용한 듯하다.

 

'방상가서'의 두 주연배우 왕자기와 노욱효 각자는 연기력도 괜찮고, 고장분장도 잘 어울리는데, 두 사람의 케미는 다소 약한 모습을 보인다. 어딘가 모르게 왕자기와 노욱효의 육상과 간명서는 연인보다는 진짜 오누이가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여 오히려 왕홍의가 연기한 송청소가 간명서와 더 좋은 케미를 보여주는 것 같아 송청소와 간명서가 연인관계였다면 더 보기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다소 식상한 주제와 배우들의 다소 부족한 케미감이 이 드라마의 평점을 낮게 한 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에 조금은 지루한 감이 있기는 했지만, 전반적으로는 꽤 몰입감을 주는 드라마였으며, 식상한 주제이기는 했지만, 나름 재미있게 볼만한 요소가 많은 드라마였기에 볼만한 드라마가 없을 때 한 번쯤 볼만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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