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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파 생활: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by olive world 2023. 7. 13.

포스터

이지파 생활(理智派生活)

 

대도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여성과 청년들의

사랑과 일에 대한 이야기

 

왕학체에 대해

단순히 잘생긴

배우만은 아니구나 하고

다시 보게 한

'이지파생활'

현대사회의 직장인들의 삶을

진정성 있게 그려낸

웰메이드 드라마!


1. 드라마 개요

 '이지파생활'은 21년에 방영된 35부작 도시정감극 드라마이다. 넷플렉스에서 시청 가능하며, 진람과 왕학체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자동차 회사가 배경으로 직장인들의 삶을 꽤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는 드라마로 30대 여성으로서 직장에서의 입지, 그리고 가정주부로서의 삶 등 3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고민들을 잘 풀어내고 있으며, 지방에서 올라와 대도시에 정착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삶과 사회초년생으로서 겪는 여러 이야기들이 친숙하게 표현되고 있어 드라마에 점점 몰입하게 만든다. 진람은 '연희공략'에서 처음 봤었는데, 당시 너무나도 아름답고 우아한 황후로 나와서 같은 여자가 봐도 너무 예쁘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현대극에서의 진람도 너무 우아하고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나오고 있어 보면서 내내 나도 저런 커리어우먼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왕학체는 '꽃보다 남자'나 작년 대박작인 '창란결'도 그렇고 잘생긴 얼굴로 인기노선을 걸을 것 같은데, '이지파생활'을 찍은 것을 보고, 단순히 인기만 얻으려는 배우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사회초년생인 청년으로서 폐기와 꿈, 그리고 직장에 적응해 나가는 모습들이 정말 진정성 있게 다가오고 있으며, 연기도 자연스러웠다. 꽤 긴 편수의 드라마이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선뤄신: 진람

34세. 젠프로 자동차그룹의 법무팀 차장이었다. 직장 내 암투에서 밀려나게 되면서 행정팀으로 강등되고 불굴의 의지로 능력을 발휘하여 신에너지부로 옮기게 되면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30대의 미혼 여성으로서 직장 내에서, 가정에서, 사회에서 많은 갈등을 경험하게 되지만, 의지가 굳고, 일에 대한 열정으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한다.

부하직원으로 들어온 치샤오와 함께 여러 난관을 극복하면서 점점 호감을 느끼지만 나이 차이로 인해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치샤오로 인해 당황스럽다.

치샤오: 왕학체

22세. 젠프로 자동차 그룹의 법무팀 인턴이다.

보석디자이너가 꿈이지만 동업자가 돈을 들고 도망가는 바람에  꿈을 접고 회사에 입사를 하게 되었다. 좌천된 선뤄신을 따라 행정팀 보조로 일하게 되면서 선뤄신을 옆에서 살뜰히 보좌한다.

성실하고 명석하며 선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대신하여 어머니를 보살피는 착한 아들이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상사 선뤄신을 점점 좋아하게 되고 자신의 마음을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쉬민제: 이종한

젠프로 자동차 그룹의 신에너지부 본부장이다. 그룹의 실세로 신에너지부 창설을 위해 본사에서 상해로 내려오게 되고, 선뤄신의 능력을 눈여겨보게 된다.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그는 일에 대해서 철두철미한 모습을 나타내지만 선뤄신에 대한 마음에서는 다소 서툰 모습을 보인다. 아주 유혹적인 조건을 내걸어 그녀를 잡으려 하지만 결국 애송이 치샤오를 선택하는 그녀를 존중한다.

쏭즈옌: 포문정

선뤄신의 절친이다. 대학시절 그룹사운드의 드러머였을 정도로 활발하고 적극적인 여성이었던 그녀는 결혼 후 평범한 가정주부이며, 딩크족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이를 가지는 문제로 시댁과 갈등을 겪게 되고, 남편과도 소원해지면서 자신의 삶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다시 꿈을 가지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

저우청: 강항

쏭즈옌의 남편으로 회사의 부사장으로 있으며, 일적으로 성공한 삶을 살고 있다. 부인을 사랑하여 그녀의 딩크족으로의 삶을 존중하지만 아이에 대한 미련을 가지고 있다.

자녀문제로 쏭즈옌과 갈등을 겪게 되고, 안정된 삶이 아닌 꿈을 좇으려는 그녀를 이해할 수 없어 잠시 이혼의 위기가 오지만, 결국 그녀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다.

쑤양: 진붕만리

치샤오의 친구로 만화회사의 디자이너이다. 지방에서 올라와 상해에 정착하기 위해 열심히 구직활동을 하지만 번번이 좌절하게 되다 어렵게 입사하게 된다. 자신의 꿈과는 차이가 있는 회사 생활에서 갈등을 하며 방황을 한다. 치샤오의 동료인 요우쓰자를 좋아한다.

요우쓰쟈: 임흔의

치샤오와 함께 선뤄신의 법무팀 인턴으로 있었다. 선뤄신이 행정팀으로 좌천된 후에도 계속 법무팀에 남아 알게 모르게 선뤄신과 치샤오를 도와준다. 쑤양을 좋아하게 되고 사귀게 되지만 늘 혼란 속에서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그에게 실망하고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여전히 그를 좋아한다.

저우이란: 반홍

선뤄신의 어머니로 교사 은퇴 후에 노인대학에서 서예교사로 일하고 있다.  자신의 실패한 결혼생활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으며, 그 때문에 선뤄신의 결혼에 매우 집착을 하고 관여를 하면서 딸과 갈등을 하게 된다. 치샤오를 처음에는 아들처럼 예뻐했는데, 선뤄신과 사귄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결사반대하게 된다.

3. 줄거리

젠타오 그룹의 상해지부 법무팀 팀장으로 있는 선뤄신은 능력 있는 여성으로 직장 내에서 편 가르기에 편승한 정치에 평소 반대하고 있었다. 사귀고 있던 동료가 갑자기 프러포즈를 하게 되고 결혼에 대해 회의적인 그녀는 청혼을 거절하게 된다. 그 일로 골치가 아프던 와중에 자신과 경쟁관계에 있는 동려와 상사의 모함을 받게 된다.

 

모함으로 인해 법무팀팀장에서 행정팀 차장으로 좌천된 선뤄신. 법무팀에 있을 때 뽑은 치샤오가 자진해서 자신을 따라 행정팀으로 오게 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직장 내 괴롭힘을 당하며 고달픈 직장생활을 하게 된다.

 

직장 내에서 서로 편을 먹은 직원들이 계속 선뤄신을 괴롭히게 되고, 위기의 순간에 치샤오가 그녀를 도와주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는 상사와 직원관계가 된다. 선뤄신은 어떻게든 다시 법무팀으로 복귀하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하고, 치샤오는 그런 그녀를 옆에서 충실하게 보좌한다.

 

젠타오 그룹 본사에서 상해로 발령받고 오게 된 쉬민제. 그는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던 선뤄신의 능력을 한눈에 알아보고 그녀를 신에너지부서로 데려오게 된다. 쉬민제는 선뤄신에게 든든한 후원군이 되어주고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한다.

 

선뤄신과 치샤오는 한 팀이 되어 여러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게 되고, 신에너지 사업 부서를 점점 성공시키게 되면서 승승장구하게 된다.

 

선뤄신에게 남자로서 다가오는 두 사람. 한 사람은 막강한 권력과 재력으로 성공이라는 보상을 제시하며 다가오고, 한 사람은 풋풋함과 성실함, 천진난만함으로 그녀의 마음을 흔든다. 쉬민제는 엄청난 고가의 보석 목걸이를 그녀에게 선물하고, 치샤오는 자신이 디자인한 목걸이를 선물하는데, 치샤오의 목걸이를 선택하는 선뤄신. 자신이 가진 힘으로 치샤오를 경계하던 쉬민제가 한방 먹는다.

 

선뤄신은 자신을 너무도 잘 챙겨주는 치샤오에게 점점 마음이 가게 되지만 나이 차이 때문에 망설이게 된다. 치샤오는 그동안 자신보다도 너무나 월등한 쉬민제 때문에 마음을 졸이고 있었는데, 어느 비 오는 날, 건물에 갇힌 선뤄신을 찾으러 간 자리에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게 되고 두 사람은 함께하기로 한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에는 애정표현에 적극적이 된 두 사람. 선뤄신은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성공하며 신에너지부를 더욱더 성장시키게 된다. 치샤오는 자신의 보석디자이너로서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창업을 하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치샤오는 젠타오 그룹을 퇴사하고 평소 알고 지내던 의상디자이너 친구와 함께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하게 된다. 그리고 보석디자인 대회에 자신의 작품을 출품하게 되는데, 자신의 디자인이 해킹을 당하게 되면서 대회에서 탈락하게 된다. 자신의 작품이 표절되었음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선뤄신이 과거 법무부 팀장으로서의 실력을 발휘하게 되고 치샤오의 작품은 인정을 받게 된다.

 

선뤄신은 젠타오그룹의 신에너지부 부대표로 승진하게 되고, 치샤오는 자신의 디자인이 인정을 받게 되어 상해의 대형광고판에 광고가 된다. 결혼식을 준비하는 두 사람, 그렇게 두 사람은 일에서도 사랑에서도 행복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고, 앞날을 기대하게 한다.

4. 감상평

  '이지파생활'은 연상연하커플의 사랑이야기인 듯싶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여성이 30대를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역시 그 시절을 지냈던 한 사람으로서 여성에게 30대가 된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다시금 떠올리게 하고, 유리천장이 여전히 존재하는 현대 사회, 그것도 기업이라는 조직 내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싸워나가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그리고 또 다른 여성, 직장인이 아닌 가정주부로서 30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의 삶에 대해서도 드라마는 놓치지 않고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이지파생활'은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일반직장인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배우들의 연기도 훌륭하고 스토리도 짜임새 있게 흘러가며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평가가 절대 과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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