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조추월야(花朝秋月夜)
"달빛연가"
사랑을 이루어주기 위해 과거로 간
비파연주자의 타임슬립 로맨스
갑자기 타임슬립을 하게 된 비파연주자 이사사
이여랑의 소원을 들어주어야만 돌아올 수 있는데...
그 과정에서 육경년을 만나고
악공으로서의 명성을 쌓으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깨닫게 된다.
1. 드라마 개요
'화조추월야'는 22년에 방영된 24부작 타임슬립 고장 로맨스 드라마이다. 최근 조금씩 얼굴을 알리고 있는 신인배우 포상은과 오숭헌이 주연으로 등장하며, 고대 교방사 악공들의 삶을 배경으로 한다는 점에서 꽤 색다른 느낌을 주는 드라마이다. 등장하는 배우들도 다들 외모가 훌륭한 데다 교방사 악공들이다 보니 의상도 매우 화려하고 볼만하다. 다만, 여자 배우들의 화장이 마치 일본풍 느낌을 주는 듯하여 처음에는 조금 거슬리기도 했지만, 그 시대 화장법인가 보다 하고 이해하고 보면 꽤 어울리기도 하다. 오숭헌은 그동안 여주를 짝사랑하는 서브남으로 주로 출연했었는데, 외모나 연기가 꽤 괜찮아 주연을 해도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화조추월야'에서 주연으로 나오는 걸 보고 매우 반가워 방영이 시작되자마자 얼른 시청하게 되었다. 포상은은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보게 된 배우인데, 최근 중국에서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되는 신인배우로 지목될 정도로 연기나 외모과 꽤 괜찮았다. '화조추월야'는 음대에서 비파를 전공하고 있으며, 사랑에 대해 우습게 여기던 이사사가 공연 도중에 고대로 타임슬립하게 되고, 자신이 되돌아가기 위해서는 자신이 빙의한 여인 이여랑의 슬픈 사랑을 이루어주어야 한다는 것을 알고 그 꿈을 이루어주기 위해 노력하게 되면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는 로맨스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이사사/이여랑: 포상은
음대에서 잘 나가는 비파연주자이다. 뛰어난 외모와 실력으로 인기가 많아 남자들에 대해 우습게 여기고 사랑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독주회에서 갑자기 천 년 전 과거로 가게 되고 이여랑이라는 불우한 여인이 된다.
이여랑의 소원을 이루어주어야만 돌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녀가 찾는 남자를 찾다가 우교방의 악공이 되고 육경년을 만나게 된다.
뛰어난 비파실력으로 인정을 받으며 육경년과 점점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육경년: 오숭헌
우교방의 관리자로 뛰어난 연주실력과 외모로 도성의 뭇 여성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바람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실상은 자신이 도모하는 일을 숨기기 위한 위장술이었다. 정월대보름의 중요한 연주회를 위한 비파연주가를 찾다가 이여랑을 알게 되고, 그녀가 가진 봉경비파를 보고 그 비파를 손에 넣기 위해 서로 탐색전을 벌이게 된다.
흔아: 반모동
우교방의 악사로 월금 연주가이다. 식탐이 많고, 칼퇴근을 원칙으로 하며, 연주를 하는 목적은 돈을 벌기 위함이다. 힘이 매우 세고 무예가 뛰어나 위기의 순간에 능력을 발휘한다. 우사걸과 티격태격하면서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
우사걸: 장습명
육경년의 절친이며, 요리 연구에 빠져있어 우교방의 요리를 전담하게 된다. 흔아와 자주 부딪히게 되면서 점점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육경년이 중대한 위기에 빠졌을 때 그를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된다.
3. 줄거리
연애고수이며 사랑에 대해 우습게 여기던 수석 비파연주가 이사사는 자신의 독주회에서 연주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천 년 전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 천년 전 비파 연주자인 이여랑이 된 이사사. 이여랑은 남편으로 버림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되는 여인으로 그녀의 마지막 소원인 불길에서 자신을 구해준 목 뒤에 화상자국이 있는 남자를 찾아 마음을 전하는 것을 이루어 주여야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작정 화상자국이 있는 남자를 찾아 도성에 오게 된 이여랑. 우연히 우교방에서 육경년을 만나게 된다. 자신의 연애실력을 발휘하여 육경년을 꼬시려는 이여랑. 하지만 육경년도 만만치 않은 인물로 그녀의 꼼수를 알아채는데...
이여랑은 오히려 육경년에게 당하여 자신의 비파를 빼앗기게 되고, 중요한 연주회 때문에 이여랑의 봉경비파를 손에 넣은 육경년은 적당한 연주자를 찾지 못해 고심을 하게 된다. 형편없는 비파를 가지고도 뛰어난 연주실력을 선보인 이여랑. 그녀는 졸지에 도성에 유명인사가 되고 교방들은 그녀를 자신들의 비파연주자로 모시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 육경년도 이여랑을 자신의 교방으로 데려오기 위해 머리를 쓰기 시작하는데...
이여랑은 자신을 내쫓고 첩을 들인 남편 진세현을 혼내주기 위해 계략을 짜고 기억을 잃은 척하며 진세현을 유혹한다.
이여랑의 새로운 면모에 넋을 잃은 진세현은 이여랑을 다시 데려와 극진히 모시게 되고, 기회를 틈타 이여랑은 진세현을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모욕을 주고 재산을 빼앗는다.
하지만 이미 많은 빚이 있었던 진세현이었기에 이여랑은 결국 재산을 다 빚쟁이에게 빼앗기게 되는데, 이때 육경년이 나타나 위기에 빠진 이여랑을 도와주게 된다.
이여랑은 여러 교방이 자신을 원하자 경합을 벌이게 하고, 결국 육경년을 선택하게 된다. 우교방에 가서 비파연주자로서의 삶을 살게 되고, 육경년이 혹시 이여랑이 찾는 연인이 아닌지 조사하게 된다.
육경년이 이여랑이 찾는 연인이라고 확신하고 그와 결혼을 하기 위해 온갖 자신의 연애필살기를 사용하는 이여랑. 하지만 육경년은 넘어가지 않고, 이여랑과 육경년의 두뇌싸움이 벌어진다. 그러다 이여랑이 누명을 쓰게 되는 일이 발생하고, 일을 해결하게 되는 과정에서 교방 내 악공들 사이에 신뢰가 무너진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여랑은 단합대회를 열고, 그날밤 육경년을 유혹하는데, 육경년은 이여랑에 대해 새로운 감정이 생기고, 이여랑은 바람둥이인 척하는 육경년이 사실은 고지식하고 순진한 사람인 걸 알아챈다.
다른 교방들에서 육경년을 경계하며 우교방을 없애기 위해 온갖 모략을 만들어내며 괴롭히고, 육경년은 평민 악공들의 지위를 지켜주고 삶을 보장해 주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 이여랑은 점점 육경년의 성품과 그의 노력에 감동을 받으며 좋아하게 되면서 그가 하려는 일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게 된다.
여러 사건들 속에서 육경년은 좌천되게 되고, 여러 사건의 뒤에 과거 화재사건이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평민 악공들의 화재로 인한 사망사건의 단서를 찾기 시작하는 육경년. 그는 이여랑에게 피해가 갈까 봐 모진 말을 하며 그녀를 멀리하게 되는데...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다시 사랑을 확인하는 육경년과 이여랑. 이여랑은 육경년이 찾던 그 연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실제 그 정인은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절망한 이여랑은 자신이 점점 소멸되어 간다는 것을 알게 되고 육경년 곁을 떠나는데...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육경년은 다시 이여랑을 찾아 설득을 하게 되고, 함께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 정월대보름 연주를 하게 된다. 그렇게 연주를 하며 이여랑은 사라지게 되고, 현대의 독주회 하던 그날로 돌아오게 된다.
이사사는 어느 날 자신을 극 여주인공으로 캐스팅하고 싶다는 후배 호려를 소개받게 되는데, 그녀를 찾아온 호려는 육경년과 똑같은 모습인 것을 보고 놀라게 된다. 호려는 자신의 쓴 희곡 '화조추월야' 대본을 보여주게 되고, 극의 내용이 자신이 겪은 일과 같다는 사실에 놀란 이사사. 이야기의 마지막에 육경년이 정월대보름 연주를 계기로 평민 악공들도 교방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을 허락받는다는 것을 알고 눈물을 흘리는 사사.
희곡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사사에게 평소 육경년이 이여랑을 부르던 '小狐狸, 불여우'라고 부르는 호려. 둘은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해하며 마무리된다.
4. 감상평
'화조추월야'는 천년 전 교방 악공들을 주인공으로 그들의 삶을 보여주고 있어 여타 다른 타임슬립물과는 다른 느낌의 신선한 드라마였다. 신인배우들이지만 연기력들도 뛰어났고, 무엇보다도 화려한 의상과 배경이 보는 내내 시선을 사로잡는다. 최근 들어 방영되는 중국 드라마들을 보면 예전에 비해 편수도 짧아지고, 무엇보다도 이야기의 전개가 꽤 빠르게 진행되어 예전에 그 흔하던 고구마 구간들이 거의 보이지 않는데, '화조추월야' 역시 24부작이라 드라마의 길이도 보기에 적당했고, 스토리가 답답함 없이 진행되어 보는데 전혀 무리 없이 몰입할 수 있었다. 또한 자신의 능력으로 시원시원하게 일을 처리하는 여성의 모습이 더욱 드라마를 즐겁게 볼 수 있게 해 준다. 등장하는 여성들은 예전에 보호만 받던 존재가 아니라 남성을 지키고 보호하는 존재로 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꽤 흥미롭다. 게다가 결말도 두 사람이 다시 현대에서 인연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내가 좋아하는 해피엔딩이라 더욱 마음에 든다.
신선하고 재미있으면서도 감동 있는 고장로맨스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적극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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