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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생일세: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by olive world 2023. 7. 19.

포스터

일생일세(一生一世)

전생에서 슬픈 결말을 맞이했던

두 연인의 현생 이야기

 

슬픈 결말의 '주생여고'를

차마 볼 수 없어서 망설이다

해피엔딩이라는 이야기에

보기 시작한 '일생일세'

비극적인 전생을 보상이라도 하듯

현생의 두 사람은

너무나도 아름다운 사랑을

완성한다.


1. 드라마 개요

 '일생일세'는 묵보비보의 소설 <일생일세미인골>을 원작으로 한 현대 로맨스 드라마이다. 총 30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임가륜과 백록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일생일세'는 천년 전 비극적인 사랑으로 역대 드라마 중 가장 비극적인 결말이라 일컬어지는 '주생여고'의 후속작으로 전생에서 이루어지지 못한 사랑을 현생에서 마음껏 이루는 스토리이다. 화학과 교수인 주생진과 유명 성우인 시의가 우연히 운명적으로 만나게 되고 결혼을 약속하게 된 후, 집안에 얽힌 악연으로 인해 여러 위기를 경험하게 되면서 사랑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로, 처음부터 끝까지 변함없이 서로를 바라보고 지켜주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너무 비참한 스토리는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나로서는 '주생여고'는 너무 비극적이라는 이야기에 차마 볼 엄두가 나지 않았었는데, '일생일세'는 해피엔딩이라고 하여 전생 스토리는 잘 모르지만 보기 시작했다. '주생여고'는 보지 않았지만, 대략 리뷰들을 통해 줄거리는 알고 있었기에 '일생일세'를 보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주생여고' 스토리를 잘 몰라도 드라마를 보는 데에는 큰 지장은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2. 등장인물

주인공

주생진: 임가륜

화학과 교수이며, 주 씨 가문의 맏아들로 집안을 지켜야 되는 막중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무뚝뚝하고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수가 적은 그는 우연히 공항에서 자신에게 먼저 말을 걸어온 시의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와 메일을 주고받게 된다.

수줍음이 많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결단을 내려야 할 때는 거침이 없어서 시의와의 결혼에도 머뭇거림 없이 청혼을 하게 된다.

시의: 백록

유명 성우로 현재 드라마 '주생여고'의 더빙을 맡고 있다.

우연히 공항에서 더빙하고 있는 '주생여고'의 주인공과 같은 이름을 가진 주생진을 만나고 그에게 먼저 말을 걸게 된다.

메일로만 연락을 주고받다 서안 여행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두 사람의 인연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생진의 갑작스러운 청혼에도 머뭇거림 없이 수락을 하며, 그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가진다.

복잡한 주생진의 집안문제에 얽히면서 갖은 고생을 하게 되지만, 끝까지 주생진 곁을 지킨다.

매행: 차사

주생진의 절친이며, 주 씨 집안의 법률자문을 맡고 있는 변호사이다.

우연히 시의를 보고 한눈에 반해 쫓아가지만, 결국 그녀는 친구 주생진의 연인이 되는 것을 쓰라린 가슴으로 봐야만 했다.

자신을 한결같이 바라보는 주문행에 대한 마음을 뒤늦게 깨닫지만, 그녀는 더 이상 곁에 있지 못한다.

주문행: 왕서흔

주생진의 이복동생이며 주문천의 쌍둥이 동생이다.  귀엽고 사랑스러우며 착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선천적으로 몸이 약해 늘 조심을 하며 지내야 한다. 매행을 오래전부터 짝사랑했다. 집안의 비밀을 알고 결정적인 시기에 시의를 보호해 주는 인물이다.

주문천: 락명할

주생진의 이복동생이며, 주문행의 쌍둥이 오빠이다.

주생진에 대한 질투심으로 인해 옳지 못한 길을 가게 되고 결국 사달을 내는 인물.

주생진을 위기에 빠뜨리기 위해 온갖 계략을 세우게 되고, 결국 동생도 죽게 하고, 약혼녀에게도, 연인에게도, 가문으로부터도 버림받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굉효예: 왕열이

시의의 친구이며, 룸메이트이다. 시의가 주생진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옆에서 적극 지원하는 인물이다. 시의가 힘들 때마다 지지해 주는 인물.

주생인: 류약곡

주생진의 사촌동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지혜롭고 생각이 깊다. 주생진을 무척 좋아하며 따른다. 주생진과 시의 사이를 더욱 굳건히 하는데 한 역할을 한다.

동가인: 김려정

오랫동안 주생진을 짝사랑해 왔지만, 그의 동생인 주문천과 약혼을 한다. 약혼한 후에도 두 사람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며 분란을 일으키지만,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난다.

진완: 라해경

주생진의 새엄마로 주문천, 주문행의 친모이다. 시의를 처음에는 마음에 들어 하지 않으며, 차갑게 대한다.

3. 줄거리

드라마 '주생여고'를 더빙 중인, 유명한 성우 시의는 어느 날 공항에서 드라마의 주인공과 같은 이름을 가진 주생진을 만나게 된다. 자기도 모르게 이름에 끌리어 주생진에게 연락처를 묻는 시의. 주생진은 당황스럽지만 핸드폰이 없는 관계로 메일주소만 주고받게 된다. 서로 메일을 주고받던 주생진과 시의. 어느 날 친구를 따라 서안으로 여행을 가게 된 시의는 그곳 식당에서 주생진을 만나게 된다. 서안의 안내를 부탁하게 되고 시의와 주생진은 함께 서안의 관광지를 돌아보게 되면서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

 

본가로 돌아온 주생진. 자신의 동생인 주문천과 자신을 짝사랑하던 동가인의 약혼소식과 함께 자신 역시 결혼을 재촉받게 된다. 집안의 가업을 물려받아야 하는 주생진은 압박감을 느끼게 되고, 시의를 만나면서 위안을 받는다. 주생진은 본가와 시의의 스튜디오가 있는 상해를 오가며 시의와 데이트를 하게 되고, 그녀와 자신의 고향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점점 서로에 대해 좋은 감정을 쌓아가게 된다.

 

가문의 수장이 되어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혼인을 해야 했기에 집안으로부터 혼인을 강요받게 된 주생진은 어느 날, 전화로 시의에게 청혼을 하게 된다. 처음에 주생진에게 약혼자가 있는 줄 오해했던 시의. 주생진의 갑작스러운 청혼을 받고 담담하게 허락을 한다. 그리고 곧바로 약혼복을 맞추는 일사천리 진행.

 

주생진의 새엄마가 시의와의 결혼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데다, 주문천의 아내인 동가인과 집안의 형수가 다투다 유산을 하는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서 약혼식이 취소가 된다. 시의에게 미안한 주생진은 시의와 함께 사람들 모르게 혼인신고를 한다. 혼인신고로 인해 주생진은 가문의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된다. 주생진은 가문의 여러 문제들에 봉착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그러다 시의가 물에 빠져 중상을 입게 되고, 그 일로 동생 주문행도 혼수상태에 빠지는데...

 

주생진의 가족들 중에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도 있는데, 사고 후 서먹한 두 사람을 이어 주기 위해 할머니와 가족들이 두 사람의 집에 들이닥치게 되고, 주생진과 시의는 서로에 대한 마음을 다시 확인하며 더 애틋한 사이가 된다. 물에 빠지는 사고로 주문행의 건강이 악화된다. 뒤늦게 문행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끝까지 그녀의 곁에서 지켜주는 매행. 주문행은 시의에게 그날의 비밀에 대한 녹음파일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게 된다.

 

주문행이 세상을 떠나게 된 것은 그녀의 검사결과를 조작한 주문천 때문. 그는 자신의 죄를 덮기 위한 시간을 벌기 위해 일부러 주문행의 검사수치를 조작하게 되고, 그 일로 수술이 미루어져서 문행이 사망하게 된 것. 결국 주문천은 경찰조사를 받게 된다. 주문행이 세상을 떠난 후, 진실을 알게 된 시의는 가족을 위해 덮기로 하고, 가족의 불행으로 인해 슬픔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주생진.

 

주문천은 약혼녀도 떠나고, 자신이 사랑하던 연인이랑 함께 도망가려 했지만, 연인조차 이별을 고하자 폭주를 하게 된다. 외할머니의 생신 연회가 있는 날. 주문천은 시의를 인질로 잡고 형 주문생을 죽이려고 하고, 시의가 주문천을 껴안고 난간 아래로 몸을 던지게 된다. 이 일로 주문천은 사망하게 되고, 시의는 혼수상태에 빠진다. 시의는 혼수상태에서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시의의 가족들은 분노하여 주생진이 시의 곁에 오지 못하게 막는다. 병실에 들어가지 못하고 매일매일 병실 밖 복도에서 자리를 지키는 주생진. 결국 시의의 부모는 주생진의 노력에 마음을 풀고 받아주게 된다. 주생진은 혼수상태인 시의를 데리고 서안으로 내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깨어나지 않는 시의를 보살피며 하루하루를 애타게 보낸다.

 

드디어 시의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나고, 두 사람은 드디어 행복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주생진의 어머니도 진심으로 시의를 받아들이게 되고, 두 사람은 임신소식과 함께 해피엔딩을 맞는다.

4. 감상평

 '일생일세'는 어떻게 보면 극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되기보다는 다소 잔잔하게 스토리가 흘러간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스토리 자체는 평범하기도 하고 밋밋한 느낌도 다소 있다. 하지만, 30부를 보는 동안 별로 극적인 요소는 없는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고, 두 사람의 사랑이 다소 조용하고 밋밋한 측면도 있는데, 전혀 심심하게 보이지 않는다. 그냥 두 사람의 진행형인 사랑을 우리가 따라가면서 함께 느끼게 된다. 그래서 자극적이지는 않지만 뭔지 모르게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 어쩌면 임가륜과 백록이라는 두 배우의 연기력이 워낙 뛰어나고 자연스럽다 보니 우리도 모르게 그 인물들에 동화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일생일세'에서 임가륜은 때로는 차분하고, 때로는 카리스마 있고, 때로는 거침없는 인물을 너무나도 세심하게 잘 표현하고 있으며, 백록은 정말 '시의스러웠다'라고 하겠다. 이번 드라마에서 백록은 너무나도 우아하고 아름다운, 상냥한 시의를 너무 잘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번 드라마가 첫 드라마라는 차사는 이국적이고 야생마 같은 외모에 너무나도 지적인 매행 역을 잘 소화하고 있어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비극적인 결말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주생여고'는 보지 않았지만, '일생일세'만 보는 데에는 별 무리가 없었다. 간혹 중간중간 시의가 더빙하면서 '주생여고'의 장면들이 나오는데, 별로 이질감 없이 감상할 수 있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백록이 연기한 시의는 주생진이라는 인물을 만나고 그와 혼인을 하게 되면서 온갖 사고-물에 빠지고, 아프고, 나중엔 인질극까지-를 다 당하지만, 끝까지 주생진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고 그를 사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으며, 주생진은 처음에는 다소 정적이었던 인물에서 점점 생동감 있는 인물로 변화되어 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주생여고'를 보지 않아 다소 망설였던 분이 있다면, 과감하게 한번 '일생일세'에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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