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가행(長歌行)
복수를 위해
백성을 위해
나라를 위해
세상을 위해 일어난
한 여성의 이야기
디리러바의 새로운 변신을 볼 수 있는
'장가행'
그저 예쁘기만 하다고 생각했던
그녀를 다시 보게 한
드라마.
1. 드라마 개요
'장가행'은 21년도에 방영된 49부작 역사 드라마로 중국의 인기만화 <장가행>을 드라마화했으며, 디리러바와 오뢰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이 드라마는 디리러바가 새롭게 연기변신을 시도하며, 본격적으로 연기노선으로 들어가게 된 드라마일 뿐만 아니라, 중국의 국민남동생 오뢰가 성인역으로 발돋움하며 남성미를 뽐내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게다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조로사, 이 드라마를 통해 가수에서 연기자로 급부상하게 된 류우녕까지 배우들의 변신이 볼만한 드라마이다. 당나라 개국 후, 이세민(당 태종)이 왕권을 잡는 과정에서 당시 태자의 장녀인 영녕군주 이장가가 가족이 몰살당하고 쫓기는 신세가 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장가가 복수를 위해 노력을 하는 과정에서 돌궐의 왕자 아시륵준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여러 위기를 겪으며, 점차 복수보다는 나라를 생각하는 여장부로 성장하게 되는 성장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이장가: 디리러바
당나라 태자 이건성의 딸로 영녕군주이다.
뛰어난 무예실력과 지혜, 그리고 정의로움을 가진 그녀는 어느날, 숙부 이세민이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태자인 아버지와 어머니를 몰살하게 되면서 졸지에 도망자가 된다.
숙부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던 그녀는 어느 날 돌궐의 장군 아시륵준을 만나게 되고, 그와 함께 험난한 여정을 같이 하게 된다.
아시륵준: 오뢰
동돌궐 아시륵부 칸의 양자로 돌궐의 백전불패 최고 전사이다.
당나라에 잠입을 하여 탐색을 하던 중 운명적으로 이장가를 만나게 된다. 그리고 얼마 후 위기에 빠진 그녀를 구해주게 되면서 그들의 인연이 시작된다.
이장가를 사랑하며 그녀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목숨을 걸고 그녀를 구하러 달려간다.
낙언: 조로사
이세민의 딸인 영안공주로, 어렸을 때부터 이장가와 매우 친한 사이였다.
장가가 위기에 빠지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게 된다.
전란으로 인해 여러 위기를 경험하고 백성의 삶을 몸소 겪게 되면서 점차 나라를 위한 여인으로 변해간다.
자신의 호위였던 호도를 좋아한다.
호도: 류우녕
당나라의 권신 두여회의 양자로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말수가 적고 냉철하다.
임무 외에는 한눈을 절대 팔지 않는 그였지만, 낙언을 호위하는 임무를 맡게 되고, 실종된 그녀를 찾으러 다니게 되면서 점차 그녀에게 빠져들게 되고 냉혈인이었던 그도 점차 변하게 된다.
두여회의 명령으로 장가를 잡기위해 끝까지 쫒는다.
위숙옥: 방일륜
위정의 장자로 감찰어사이다.
이장가, 이낙언과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라 누구보다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장가를 오랫동안 좋아했다.
이세민이 왕위에 오른 후 어쩔 수 없이 집안을 위해 장가를 쫒게 되지만, 그녀를 위하는 마음에 갈등을 하게 된다.
목금: 역대천
아시륵준의 최측근으로, 충성심이 높다.
순수하고 단순한 성격인 그가 미미고려를 만나게 되고 그녀를 사랑하게 되면서 더욱 힘 있는 남자로 성장하게 된다.
아시륵사이: 쿠더우스장
동돌궐 아시륵칸의 아들로 아시륵준과는 라이벌이다.
아시륵준을 못 이겨서 안달이지만, 마음은 착하고 순진한 데가 있어서 결정적일 때는 마음이 약해진다.
미미고려를 좋아한다.
미미고려: 조희월
위구르 부족장의 딸로 아시륵부의 포로로 잡혀오게 된다.
아시륵부에서 이장가를 만나게 되고, 그녀와 친구가 된다.
자신의 동생을 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다.
목금과 서로 좋아하는 사이이다.
이세민: 경락
당 태종.
태자인 형을 제거하고 왕위에 오르게 되는 인물로 이장가를 어렸을 때부터 누구보다 아꼈었다.
자신을 죽이려는 이장가를 번번이 살려주며 조카에 대해 아파하는 인물.
사도랑랑: 류하이콴
뛰어난 무예고수로 초원에서 위기에 처한 이장가를 구해주게 되면서 인연을 맺는다.
두여회
이세민의 충신으로 그가 왕위를 잡는데 일조를 한다.
호도의 양부로 이장가를 붙잡아 오도록 지시하는 인물.
공손항
변방의 고을인 '삭주'의 책임자로 돌궐족으로부터 변방을 지켜내고 있었다.
자신의 죽음으로 나라를 구하는 인물로, 일찌감치 이장가의 능력을 보고 그녀를 등용한다.
이장가가 나라에 대한 마음가짐을 다지게 되는 계기를 주는 인물.
3. 줄거리
돌궐의 전사 아시륵준은 자신의 부하들을 데리고 몰래 당나라에 잠입을 하여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러다 당나라 군사와 다툼이 생기고 그때 영녕군주 이장가가 나타나 군사들을 혼내준다. 태자인 아버지보다 숙부인 이세민한테 더 많은 영향을 받고 숙부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이장가. 어느 날, 이세민은 태자일가를 몰살을 하고 태자의 자리를 차지하면서 왕위에 오르게 되고, 이장가는 쫒기는 도망자가 된다. 이장가는 몰래 궁에 잠입하여 태자의 인장을 훔치고, 낙언의 도움을 받아 궁을 빠져나온다. 아시륵준이 상단으로 위장하고 장안을 떠나려고 할 때, 도움을 요청하여 성을 빠져나오게 된 이장가는 도망을 치다 추격자들에 의해 막다른 길에 다다르게 되고 절벽 아래로 추락하게 된다. 계곡에서 떠내려 온 이장가를 우연히 아시륵준이 구해주게 되고, 아시륵준은 이장가가 남장을 한 여인임을 알게 된다.
이장가는 아시륵준과 동행을 하게 되고, 자신의 아버지 측근을 모아 다시 복수를 하려고 계획을 한다. 호도는 이장가를 없애라는 명을 받고 떠나는데 낙언이 몰래 마차에 숨어서 따라오는 바람에 그녀를 호위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호도를 무서워하는 낙언과 차가운 호도,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
믿었던 유주의 이원이 배신을 하면서 실망을 하게 되는 이장가. 그런 이장가를 위로하는 아시륵준. 이장가는 위기에 빠지게 되고 결국 자신을 찾아온 위숙옥에게 인장을 넘기고 삭주로 떠나게 된다. 마침 아시륵준도 아시륵사이에 의해 위기에 빠지게 되고, 장가는 부상을 당한 아시륵준을 도와주게 된다. 이장가는 삭주로 가서 공손항에게 의탁을 하게 되고, 장가의 능력을 알아본 공손항을 그녀를 중용하게 된다. 돌궐이 시시각각 삭주를 공격하려 하고 공손항과 장가는 이를 대비하려 하는데 공손항을 시기하는 행군총관으로 인해 공손항이 위기에 처하게 된다. 공손항은 아시륵준과 비밀리에 만나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는 대신 삭주 백성을 살려달라는 조건을 내건다. 공손항은 자진을 하게 되고, 이 모습을 지켜본 이장가는 자신의 복수보다 백성의 안녕이 더 중요함을 깨닫게 되고 자신이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 결국, 이장가는 포로로 돌궐에 잡혀가게 되고 그곳에서 아시륵준을 다시 만나게 된다. 아시륵준은 계속 당으로부터 쫓기는 이장가가 돌궐에 잡혀 참수되었다는 소문을 내고 이장가를 보호하게 된다. 아시륵준의 마음을 모르는 이장가는 초원에서의 삶을 살게 된다.
한편 낙언은 호도의 호위를 받아 장안으로 돌아가다 사고가 생겨 인신매매범들에게 붙잡히게 되고, 천신만고 끝에 도망을 치게 된다. 거지꼴을 하고 길거리 생활을 하던 낙언은 자신을 찾는 병사들이 나쁜 사람들인 줄 알고 자수방에 숨게 되고, 그곳에서 일을 하게 된다. 호도는 낙언을 잃어버리는 바람에 그녀를 찾으라는 명과 이장가를 죽이라는 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된다. 낙언의 흔적을 쫓아 그녀를 찾아다니면서 마음속에 낙언이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한다.
돌궐은 이세민을 암살하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를 알게 된 이장가는 나라를 위해 이세민을 구하게 된다. 아시륵사이와 아시륵준 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아시륵사이의 엄마인 혁승공주는 암암리에 아시륵준을 제거하려고 한다. 위기에 빠지는 아시륵준은 결국 자신의 어머니를 잃게 되고 분노하게 된다.
난민을 따라 소오와 함께 낙양에 오게 된 낙언. 배고픔과 질병으로 소오는 낙양 입구에서 숨을 거두게 되고, 낙언은 소오을 안고 절규하다 실신을 한다. 마침 낙언의 흔적을 찾아 낙양에 도착한 호도가 드디어 낙언을 발견하게 된다.
이장가는 돌궐에 붙잡혔던 나의를 구하려다 부상을 당하게 되고 우연히 사도랑랑을 만나게 되면서 목숨을 구한다. 이장가는 자신의 아집 때문에 아시륵준이 위기에 빠지고, 그의 어머니도 죽게 되었다고 여기고 실의에 빠진다. 아시륵사이는 위기에 빠졌던 아시륵준을 오히려 구해주게 되고, 아시륵준은 사라진 장가를 찾으러 떠나게 된다. 아시륵준은 이장가를 찾기 위해 서풍 일행과 합류하게 되고, 이장가는 사도랑랑을 따라 류운관에 들어가게 된다. 이장가는 도관에서 '도'란 무엇인가에 대해 자문을 하며 머물다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이장가는 도관에 머물며 어려움에 빠진 백성들을 돌아보게 되고 마음의 집념을 내려놓게 된다. 마침 도관을 찾은 낙언은 그곳에 있던 장가를 만나게 되면서 눈물의 재회를 한다. 아시륵준은 장가가 도관에 있다 여기고 그곳을 찾아가지만 허탕을 치게 된다. 호도는 두여회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손진인을 찾아 도관에 왔다가 장가를 보게 된다. 위숙옥은 급하게 장가를 숨긴다.
태자가 머물고 있던 자미궁에 자객이 들어 큰 불이 나게 되고, 장가와 낙언은 급하게 태자를 찾으러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
아시륵준도 장가를 찾는 과정에서 궁에 화재가 난 것을 보고 달려가 도움을 주게 된다. 아시륵준은 이정과 바둑을 두며 자신의 이장가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된다. 마침, 이장가를 쫒는 호도를 발견한 아시륵준은 호도를 쫓아가게 되고, 드디어 이장가를 만나 함께 도망을 치게 된다. 낙언은 자신을 이용해 이장가를 잡으려는 호도에게 분노하고, 호도는 자신에 대해 실망을 하며 처음으로 이장가를 잡는 일에 회의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두여회는 이장가를 잡기 위해 더욱더 호도를 다그치게 된다.
수나라 잔당들이 당나라에 위협을 주기 위해 모의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아시륵준과 이장가가 위험에 빠지게된다. 위기의 순간에 이정이 기지를 발휘하여 아시륵준과 이장가는 무사히 탈출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초원으로 떠난다. 응사에 역병이 돌게 되고 장가는 일행을 데리고 역병을 치료하기 위한 자초를 구하러 막북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막남왕의 딸 진주와 알게 되고, 여러 위기의 순간을 이겨내고 자초를 구해 응사를 위기에서 구한다. 아시륵준은 자신을 죽이려는 무리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자신이 막북과의 전투에서 죽은 것으로 위장을 하게 되고, 장가와 함께 당나라와의 협약을 위해 초원을 대표하여 장안으로 가게 된다. 아시륵준과 이장가는 모든 일의 배후에 혁승공주가 있다고 여기게 된다.
장안으로 돌아오게 된 장가는 어머니의 위패 앞에 아시륵준을 데리고 가 소개를 하고, 아시륵준은 장가를 잘 지켜주겠다고 다짐을 한다. 아시륵부 대표로 혁승공주와 아시륵사이가 오게 되고 혁승공주는 당나라에 화친을 요구하며 낙언과 아시륵사이를 혼인시키려고 한다. 화친 위기에 빠진 낙언은 장가의 제안으로 무예 시합을 통해 배필을 구하기로 한다. 호두가 끝까지 망설이다가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확인하고 무예 시합에 나가 승리를 하며 낙언의 마음을 얻게 된다. 낙언과 호도는 결혼 준비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되고, 아시륵준은 이장가의 어머니 위패 앞에서 혼담을 넣는다.
혁승공주는 독살사건을 사주하게 되고, 이 일로 아시륵사이와 아시륵준이 감옥에 갇히게 된다. 이장가는 미미고려와 함께 진범을 잡게 되고, 이세민은 아시륵준을 만나 장가와 혼인하여 당에서 지내는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아시륵준은 장가가 원하지 않는 길이라며 거절하게 된다. 혁승공주는 수나라를 부활시키기 위해 폭주하게 되고, 아시륵준이 혁승공주에게 붙잡혀 갇히게 된다. 이장가와 일행은 아시륵준을 구해내기 위해 협공을 하고 드디어 혁승공주를 무너뜨리고 무사히 아시륵준을 구해낸다. 장가와 아시륵준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되고, 이장가는 백성의 안위를 걱정하며 나라를 위한 일을 하고 싶어 한다. 아시륵준의 응사군과 당나라 군은 혁승공주 무리와 마지막 혈투를 벌이고, 목남은 미미고려의 복수를 한다. 혁승공주는 실패를 맛보며 불을 질러 자결을 한다. 이장가와 아시륵준은 초원으로 돌아가 자유로운 삶을 살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4. 감상평
'장가행'은 디리러바의 재발견이라는 할 수 있을 정도로 디리러바의 혼신의 연기를 엿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삼생삼세 십리도화'에서 너무나도 예쁜 여우로 나왔던 그녀가 더 이상 아니라 여 전사의 면모가 물씬 풍긴다. 오뢰 역시 이 드라마를 통해 그동안의 소년 이미지를 벗고 성인 남자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게 되는데, 이후 촬영한 '성한찬란 월승창해'의 전초전이라 할 수 있다. 이 드라마는 이장가의 성장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보니 이장가와 아시륵준의 러브신은 거의 없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연기가 충분히 러브씬 못지않은 달달함을 준다. 또 하나의 커플인 낙언과 호도 역시 이 드라마에서 굉장히 사랑받은 커플이라 할 수 있는데, 두 사람의 사랑에 빠져들어가는 연기가 너무나도 훌륭하여, 이 드라마로서 조로사와 류우녕의 인기가 급상승하게 되었다. 특히 류우녕은 중국 내에서 유명한 가수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 드라마로 완전히 연기자로 선회하게 되었으며, 이후 여러 편의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다. 이 드라마는 만화를 원작으로 하다 보니 드라마 중간중간 만화 장면이 삽입되어 나오는데, 살짝 그 부분은 드라마 분위기와 맞지 않는 느낌을 주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옥의 티라 할 수 있다. 그 외에는 줄거리 서사도 감동적이고, 주는 메시지도 훌륭했으며,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너무 극에 어울려서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드라마였다. 디리러바의 연기변신, 멋진 오뢰를 만나고 싶다면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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