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과월산해이래: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타과월산해이래(他跨越山海而来)

 

'산 넘고 바다 건너온 그'

엄마의 운명을 바꿔주기 위해

미래에서 온 아들의

고군분투기

 

그동안의 타임슬립물과는

다른 느낌의 

코믹함과 감동이

함께하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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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타과월산해이래'는 23년도 초, IQIYI에서 방영된 20부작의 타임슬립 로맨스 드라마이다. 척연적, 류이동, 오적비가 주연으로 등장한다. 척연적이 엉뚱 발랄한 여학생 치웨 역, 류이동은 30년 전 미래에서 온 치웨의 아들 치숴, 오적비는 치숴가 엄마와 이어주려는 운명의 남자 루샤오역으로 출연한다. 비교적 짧은 편수에 신인 배우들 위주로 이루어진 '타과월산해이래'는 꽤 독특한 캐릭터 표현으로 보는 내내 몰입해서 정주행 할 수 있었다. 드라마가 코믹하면서도 가볍지 않고, 너무 무겁지 않으면서도 주는 메시지가 결코 가볍지 않은 감동을 주는 드라마이다. 미래의 아들이 엄마의 운명을 바꿔주기 위해 30년 전 과거로 와서 엄마를 갱생시키고 결국 운명을 바꿔주는 꽤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치숴: 류이동

30년 전 미래에서 온 인물로, 엄마 치웨의 비참한 운명을 바꿔주기 위해 왔다.

미래에서 공대생으로 지도교수와 함께 타임머신을 만들고, 여러 시도 끝에 과거로 오는 데 성공한다.

엄마의 운명을 바꿔주기 위해 운명의 남자 루샤오와 엮어주려고 눈물겨운 노력을 하게 된다.

치웨: 척연적

부잣집 외동딸로 사업으로 바쁜 아버지는 딸을 돌보지 않고, 외롭게 살며 대충대충 삶을 살게 된다.

어느 날, 자신을 아들이라고 말하는 치숴가 나타나게 되고 운명을 바꿔야 한다며 귀찮게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점점 치숴의 계획에 따라 운명의 남자 루샤오에게 다가가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루샤오: 오적비

잘 생기고, 공부 잘하고, 운동 잘하는 엄친아. 치웨이와는 고등학교 동창이다.

공부 외에는 관심이 없던 바른생활 사나이인 그에게 어느 날부터 치웨가 좋아한다며 들이대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이상하게 생각하던 치웨를 어느 순간부터 신경 쓰게 되고, 좋아하게 된다.

덩슈링: 엽가아

치웨의 친구로 병원의 실습 간호사이다.

착하고 순한 성격으로 남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늘 곤란한 상황을 만든다.

어느 날부터 자신을 챙겨주는 치숴에게 마음이 가게 된다.

쉬자오양: 채흔양

난칭대학교 체육학과 학생으로 계산적이고 자신의 이익을 먼저 추구하는 인물이다.

치웨에게 접근할 때마다 치숴의 방해를 받게 되는데, 결국 개과천선 하는 인물.

량위페이: 류가

루샤오와는 같은 과로 류샤오를 좋아해서 치웨를 경쟁자로 생각한다.

루샤오를 얻기 위해 갖은 수를 쓰지만, 결국 루샤오와 치웨의 사랑에 승복하게 된다.

3. 줄거리

2051년, 치숴는 과거로 가는 타임머신을 완성하고 30년 전으로 엄마의 인생을 바꾸기 위해 오게 된다. 고등학생인 엄마 치웨를 만나 자신이 아들이라고 이야기하는 치숴. 치웨는 황당해하며 유전자검사를 하게 되고, 자신과 99.9% 일치한다는 결과를 보고서야 그 사실을 인정한다.

 

치웨는 꿈도 없이 대충대충 살며 학교에서는 엉뚱한 사고로 인해 늘 혼이 나는 학생이었다. 치숴는 치웨의 운명이 비참하게 끝나지 않기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고 하며 운명의 남자 루샤오를 잡아야 한다고 말하는데... 학교에서 치웨는 매번 루샤오와 안 좋게 만나게 되고 별로 그에 대한 인상이 좋지 않다. 학교에서 루샤오 때문에 골탕을 먹던 치웨, 또 다른 남자 쉬쟈오양을 만나게 되는데... 치웨는 치숴의 코치에 따라 루샤오에게 들이대기 시작하고 치숴는 엄마의 게으르고 대충대충 사는 삶을 바꿔주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치숴는 쉬쟈오양이 치웨에게 접근하는 것을 막으려고 하는데, 치웨가 이유를 물어도 말해주지 않는다. 대충대충 살던 치웨는 점점 변하기 시작하고, 루샤오와도 꽤 친해지게 된다. 루샤오에게 공부를 도움을 받기도 하고, 수능준비를 하게 된다. 치웨는 드디어 루샤오와 같은 대학인 난칭대학에 합격을 하게 되고, 졸업식 날 학생들을 대표해서 졸업소감을 발표하게 된다.

 

대학에 등교하는 첫날, 예전에 엄마도 나를 자전거로 등교시켜 줬었다며, 치웨를 자전거 위에 태우는 치숴. 하지만 이는 다 치숴의 계획이 있었는데... 등교 도중, 자전거로 등교하는 루샤오를 만나고, 치웨는 루샤오의 자전거를 함께 타고 등교하게 된다. 대학에 들어가서도 치숴는  치웨와 루샤오를 엮어주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는데 쉬쟈오양 역시 치웨에게 계속 접근을 한다. 하지만 치숴의 경고로 인해 쉬쟈오양을 경계하는 치웨. 치숴는 학교에서 본격적으로 치웨를 돕기 위해  나서는데, 본래 미래 난칭대학교 공대생이었던 치숴는 과거에서도 뛰어난 지식을 발휘하게 되고, 물리학과의 연구조교로 들어가게 된다. 자신의 바람과는 달리 자꾸 어긋나는 치웨와 루샤오의 인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치숴는 결국 치웨와 심하게 다투게 되고 집을 나가게 된다. 치웨의 집을 나온 치숴는 덩슈링의 집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덩슈링의 치료를 받으며, 미래에서 엄마 대신 자신을 돌봐주었던 덩슈링 이모를 떠올린다.

 

량위페이 때문에 치웨와의 약속이 어긋나게 되고 그 일로 치웨와 소원해지면서 치웨가 자신의 마음에 들어온 것을 깨닫게 된 루샤오. 집을 나간 치숴를 찾으러 다니는 치웨와 함께  다니게 되면서 점점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엄마 치웨에게 붙잡혀서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 치숴. 치웨와 루샤오는 여러 사건들을 함께 하며 점점 사이가 가까워지지만 루샤오는 자신의 마음을 치웨에게 고백하지 못하고, 그런 루샤오를 보며 치웨는 화가 나는데.. 치웨 생일날,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되는 루샤오.

 

치웨와 루샤오는 데이트를 하지만, 전형적 공대생인 루샤오는 로맨틱이라고는 찾아볼 수가 없고, 엉뚱한 치웨는 루샤오의 데이트 계획과는 다른 행동을 하는 바람에 계속 두 사람은 어긋나게 된다. 루샤오가 야심 차게 준비한 귀신의 집에서 오히려 귀신을 놀라게 하는 치웨. 정식 고백을 받지 못해 속상해하던 치웨. 어느 날 루샤오는 공대생다운 이벤트로 여자친구가 되어달라고 프러포즈를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정식 연인이 되고, 하루빨리 어린 치숴를 만나고 싶은 치웨는 루샤오에게 언제 아이를 가질 거냐고 묻는데...

 

치웨는 한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루샤오와의 데이트에 치숴를 동행시키고, 루 샤오는 두 사람의 데이트에 자꾸 치숴가 등장하는 것에 불편함과 이상함을 느끼기 시작한다. 루샤오는 치웨의 아버지를 만나게 되고, 치숴를 모르는 치웨의 아버지를 보고 이상하게 생각하게 된다. 치숴와 치웨는 아버지가 치매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하게 되는데... 계속되는 추궁에 치웨는 치숴에 대한 모든 사실을 루샤오에게 말해주게 된다. 치웨가 치숴는 우리 두 사람의 아들이라고 말하지만, 전혀 공감이 되지 않는 루샤오. 결국, 치숴는 루샤오에게 진실을 말해주게 되는데,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엄마 치웨에 대해 이야기를 한다. 사실 친부는 쉬쟈오양이며, 그가 집안을 망하게 하고 어떻게 엄마와 자신을 버렸는지 설명하고, 루샤오는 치숴의 지도교수로 함께 타임머신을 만들었고, 오랫동안 치웨와 치숴를 돌봐주었다고 하며, 그렇기 때문에 루샤오가 치웨의 운명이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늘 다른 사람들의 돈을 빼앗으려는 쉬쟈오양에게 치숴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돈을 건네주며 새로운 사람이 되라고 당부한다.

 

대학 졸업식 날, 모두의 앞에서 치웨에게 청혼을 하는 루샤오. 치웨와 루샤오는 결혼준비를 하게 되고, 치숴는 점점 자신이 떠날 날이 다가옴을 알고 준비를 하게 된다. 결혼식 날, 행복해하는 엄마 치웨를 바라보며 사라지는 치숴. 그렇게 치숴는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 결혼식이 끝나고 치숴를 찾는 치웨. 어디에도 없는 치숴로 인해 힘들어하게 되고 루샤오는 치숴에 대해 이야기를 해준다. 치숴를 잊지 못하는 치웨는 점점 고통 속에서 힘들어하고, 그런 치웨를 보며 루샤오도 힘들어한다. 치웨는 임신을 하게 되고, 두 사람은 새로운 치숴를 기다리게 된다.

 

시간이 흘러, 단란한 아침을 맞이하는 치웨와 루샤오, 그리고 아들. 아들이 찾아온 상자 속에서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 일기장을 발견하는 치웨. (일기장은 치숴가 과거로 와서부터 기록하기 시작했던 일기장이었다.) 그렇게 치숴에 대한 기억은 아련해지고 치웨는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4. 감상평

'타과월산해이래'는 불행했던 엄마의 삶을 행복한 삶으로 바꿔주기 위한 아들의 눈물겨운 노력의 이야기이다. 또 한편으로는 현재 내가 어떻게 살고 있고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나의 미래의 삶을 바꾼다는 교훈을 주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치웨 역을 맡은 척연적은 이전 드라마에서도 꽤 인상 깊게 봤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엉뚱 발랄하면서도 가슴 아픈 연기를 잘 해내고 있어 인물에 충분히 감정이입 할 수 있게 해 준다. 치숴 역의 류이동은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보게 되었는데 잘생긴 배우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이 있고 연기도 출중했다. 알고 보니 중국의 유명 연기파 배우 류혁군의 아들이었다. 역시 그 아버지에 그 아들이었다. 류혁군은 '랑야방'에서 녕국후 사옥으로 등장했던 배우이다. 루샤오 역의 오적비 역시 다른 웹드라마에서 간간히 조연으로 등장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자신의 매력을 잘 드러내며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타과월산해이래'는 등장하는 캐릭터들이 답답함 없이 자기주장을 분명히 하는 모습들이라 보면서 속이 시원함을 보여주며, 이야기 전개도 꽤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지루함 없이 시청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