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사 2 (长相思 第二季)
다시 시작되는
그들의 이야기.
1. 드라마 개요
'장상사 2'는 24년 7월 WeTV를 통해 방영된 고장 선협 로맨스 드라마로, 작년 엄청난 인기와 시청률을 자랑한 시즌1에 이어 시즌 2로 방영되었다. 시즌 1보다는 짧은 23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시즌1에서 제왕에 오른 창현과 소요의 이야기가 이어진다. 양쯔와 장완이, 등위, 단건차, 왕홍의가 시즌 1에 이어서 계속 주연으로 등장하며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다. 전편에서 드디어 왕위에 오른 창현이 자신의 세력을 곤고히 해 나가면서 제왕의 길을 걸어가는 스토리가 주된 이야기로, 전편에서 도산경과 헤어진 소요가 여러 위기 속에서 다시 도산경과의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함께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시즌2의 주된 이야기는 창현과 소요의 이야기라 할 수 있다. 다만, 전편에 비해서 이야기를 많이 압축한 측면이 보이며, 전편의 웅장하고 역동적인 스토리보다는 다소 힘이 빠진 듯한 스토리 전개로 인해 시즌1에 비해서 또우반 평점 6.0으로 평점이 높지는 않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굳이 시즌 1, 2로 나눈 이유가 무엇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렇게 나눈 것이 시즌2에게 있어서는 마이너스적인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다. 어쨌든 시즌 1의 인기가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에서 조금은 아쉬운 지점이 있다.
2. 등장인물
소요: 양쯔
전편에서 호령왕의 딸인 왕희의 신분으로 창현의 왕권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었던 창현의 사촌이다. 도산경과 헤어진 후 힘든 시간을 보내던 소요는 적수봉륭과 혼인하려 하지만 상류와 도산경의 계략으로 실패한다. 도산경의 결백을 알게 되면서 다시 도산경과의 사랑을 이어나가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지만, 진영형열의 계략으로 도산경이 실종되면서 다시 아픈 시간을 보내게 된다. 아버지가 호령왕이 아닌 적신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가지고 있으며, 버림받는 것에 대한 아픈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창현: 장완이
서염국의 황위에 오르게 된 창현은 세력을 곤고히 하고자 여러 부족의 딸들과 혼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가슴 한편에는 소요에 대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으며 도산경만을 바라보는 소요를 보며 가슴 아픈 사랑을 한다. 제왕의 길을 가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하며, 자신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족장들과 세력들을 지혜롭게 포용하며 어진 군주의 면모를 보여준다. 호령왕으로부터 양위를 받고, 오랜 세월 반군으로 있던 진영군까지 물리치며 진정한 제국의 통일을 이룬다.
도산경: 등위
도산가문의 적장자이자 가주인 도산경은 전편에서 방풍의영의 계략으로 인해 소요와 헤어지게 된다. 하지만 방풍의영이 낳은 아들에 대한 의심을 가지게 되면서 그녀의 계략을 알게 되고, 소요와 다시 재결합을 하게 된다. 뛰어난 정치적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권력보다는 오직 소요와의 행복한 삶만은 꿈꾸는 로맨티시스트. 진영형열의 계략으로 실종이 되지만 천신만고 끝에 살아남아 다시 소요와 만나게 되며 드디어 혼인을 하게 된다. 선한 마음으로 인해 형과 방풍의영의 계략에 잘 넘어가기도 하지만, 결정적일 때는 뛰어난 지략으로 위기를 해결하는 지략가이다.
적수봉륭: 왕홍의
적수가문의 적자로 창현이 왕권을 다지는데 절대적인 신뢰와 지지를 보내며 힘을 보탠다. 소요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어서 소요가 도산경과 헤어진 후 혼담을 넣고 드디어 혼인을 하게 되지만, 결혼식날, 나타난 방풍패(상류) 때문에 결혼식이 망치게 되면서 소요와도 깨지게 된다. 하지만 특유의 단순하고 호탕한 성격으로 금세 툴툴 털어버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권력과 애정에 집착하는 황후인 동생 진영형열 때문에 결국 이를 만회하고자 진영군과의 전쟁에 대장군으로 나서게 되고 창현을 보호하려다 사망하게 된다.
상류(방풍패): 단건차
진영군의 책사인 머리 아홉 달린 구두요괴이다. 어떤 독에도 끄떡없는 불사의 몸을 가지고 있다. 소요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소요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은밀히 도와주기도 하지만, 가끔 소요를 난감하게 만들기도 한다. 도산경과 함께 소요와 적수봉륭의 혼인을 망치기도 한다. 서염과의 전쟁에서 끝까지 항전을 하다 장렬히 최후를 맞이한다.
아념: 대로와
호령왕의 딸로 소요의 배다른 동생이다. 어린 시절부터 창현을 좋아하여 창현이 다른 여인들과 혼인을 할 때마다 가슴 아파한다. 응석받이 철없는 공주였던 아념은 호령국과 서염의 전쟁에서 성장하게 되고 드디어 창현과 혼인을 하면서 서염국의 또 다른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소요가 아버지가 다름을 알게 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믿고 지지해 준다.
진영형열: 왕진
적수봉륭의 여동생으로 창현과 혼인하면서 서염국의 황후가 된다. 전편에서는 소요와 절친한 사이었지만, 혼인 후 창현의 소요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면서 소요를 자신의 경쟁자로 여기며 적대감을 가지게 된다. 결국 소요를 제거하기 위해 계략을 세우게 되고, 이로 인해 도산경이 실종되면서 창현에게 철저히 외면당하게 된다. 하지만 오빠인 적수봉륭이 자신 때문에 전쟁에 나갔다가 사망하게 되면서, 더 이상 사랑에 목매는 황후가 아닌 종족들의 황후로서 거듭나게 된다.
서염왕: 후장영
서염의 왕이었으며 창현과 소요의 할아버지이다. 자신의 왕위를 창현에게 물려준 후 산골에 머물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창현과 소요의 절대적인 지지자이며 그들이 어려움에 부딪힐 때마다 조언을 하며 도움을 준다. 창현의 소요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에게 환상을 보여주며 깨달음을 준다.
호령왕: 정국림
호령국의 왕으로 소요가 친딸은 아니지만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한다. 소요의 어머니인 자신의 왕후에 대한 미안함과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창현이 호령국과 전쟁을 할 때, 자신의 왕위를 창현에게 물려주며 호령과 서염이 하나가 되도록 힘을 보탠다.
도산후: 엽소위
도산경의 형으로 도산경에 대한 질투와 미움으로 비뚤어진 인물이다. 방풍의영을 이용하여 도산경을 나락으로 빠뜨리려 하지만, 결국 도산경과 소요의 계략으로 계획이 밝혀지면서 가문에서 쫓겨나게 된다. 하지만 진영형열과 손을 잡고 다시 한번 더 도산경을 해치려 하게 되고, 결국 방풍의영에 의해 죽음을 맞게 된다.
방풍의영: 황찬찬
도산후와 짜고 두 사람의 아들을 도산경의 아들로 둔갑시키면서 도산경과 소요를 헤어지게 만든다. 결국 계획이 드러나게 되면서 쫓겨나게 된 방풍의영은 도산후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아들을 소요에게 부탁하고 도산후와 함께 죽음을 택한다.
3. 줄거리
도산경의 배신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던 소요는 적수봉륭의 청혼을 받아들이고 혼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혼식 날, 갑자기 방풍패가 나타나 결혼식을 망치게 되고 소요가 방풍패를 따라나서게 되면서 적수봉륭과의 혼인은 깨지고 만다. 하지만, 방풍패 뒤에는 이를 사주한 도산경이 있었으며, 도산경은 방풍의영과의 혼인에 의문을 품고 아들이 진짜 자신의 혈육인지를 조사하게 된다. 도산경은 소요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소요는 도산경이 자신을 배신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기뻐하며 함께 방풍의영과 도산후의 계략을 파헤친다. 결국 모든 진실이 밝혀지면서 도산후와 방풍의영은 가문에서 쫓겨나게 되고, 소요와 도산경은 다시 연인이 된다.
창현은 자신의 세력을 곤고이 하기 위해 자신에게 반감을 가지고 있는 세력들을 지혜롭게 포섭하게 되고, 자신을 반대하던 외숙들 역시 결국 포기하고 자신들의 지역으로 돌아가면서 명실상부한 서염의 진정한 군주가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여러 족장들의 딸들을 후궁으로 들이게 되고, 적수봉륭의 여동생인 진영형열을 황후로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마음 한편에는 소요에 대한 사랑으로 괴로워하게 되고, 소요가 도산경과 다시 재회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씁쓸해한다.
행복해하는 소요에게 원하지 않는 소문이 들려오게 되는데, 그것은 자신이 호령왕의 딸이 아닌 진영의 적신의 딸이라는 소문이다. 이에 괴로워하던 소요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기 위해 출처를 찾게 된다. 사실 이 소문은 창현이 낸 소문으로 창현이 호령국을 침공하기 전에 소요를 지켜내기 위하여 소요와 호령국과의 관계를 정리하고자 하는 이유였다. 결국, 소요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고, 호령왕 역시 이를 인정하며 소요의 호령왕희의 신분을 박탈하면서 창현에게 길을 열어준다.
창현은 제국을 통일하기 위해 호령국을 침공하게 되고, 창현과 소요는 호령왕을 찾아가게 된다. 호령왕은 소요에게 적신과 그녀의 어머니인 아형의 사랑이야기를 소요에게 들려주게 되고, 소요는 자신의 부모가 머물던 산채에서 부모의 흔적을 찾게 된다. 그리고 그곳에서 오랜 시간 소요를 기다리고 있던 그녀의 어머니의 원혼을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상처를 치유하게 된다. 호령왕은 자신의 왕위를 창현에게 이양하게 되고, 창현은 호령국과 서염국을 통일하면서 진정한 제국의 왕이 된다. 그리고 드디어 아념은 창현과 혼인을 하면서 진영형열에 이은 두 번째 황후가 된다.
어느 날, 방풍의영의 부탁으로 그녀의 아들을 진료하러 가게 된 소요와 도산경은 도산후의 계략에 말리게 되면서 도산경이 실종된다. 바다에 빠져 사라진 도산경을 찾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동원되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소요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소요는 도산경이 돌아오기를 바라며 혼자만의 혼레식을 올리게 되고, 창현은 이 모습을 보면서 고통스러워한다. 서염왕은 창현에게 차를 권하게 되고, 창현은 소요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사실을 도산경을 해친 자가 자신임을 밝히게 된다. 소요는 절규를 하며 창현을 공격하게 되고, 결국 소요는 독을 먹고 자결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이는 사실 서염왕이 창현에게 준 차로 인해 겪게 된 환상이었으며, 창현이 소요에 대한 마음과 집착을 이어가게 될 경우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되는지를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창현은 환상을 통해 마음을 다잡게 되고, 도산경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게 된다.
적수봉륭은 도산경과 소요를 공격한 배후에 자신의 여동생인 진영형열이 있음을 알게 되고 절망한다. 동생에게 경고를 한 적수봉륭은 서염과 진영간의 전쟁에 자원하여 대장군으로 출전하고자 한다. 서염과 진영간의 전투는 점점 치열해지고, 상류는 자신의 피를 바른 독화살을 창현에게 쏘게 되는데 적수봉륭이 이를 대신 맞게 되면서 사망을 하게 된다. 이에 창현은 분노하게 되고, 소요 역시 상류를 찾아 분노를 하게 된다.
상류는 소요와 자신에게 심어져 있는 고독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아홉 개의 머리 중 두 개의 머리를 제거하게 되고 성공적으로 고독을 제거한다. 하지만, 이 사실을 소요에게는 알리지 말아 달라며 아념에게 부탁을 하고 떠난다. 그리고 실종되었던 도산경이 구사일생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동안 바다에 빠져 여러 위기를 맞이하던 도산경은 소요가 준 영약의 도움으로 살아남게 되고, 상류의 은밀한 도움으로 구조가 될 수 있었다. 소요와 도산경은 기쁨의 재회를 하게 되면서 절대로 다시는 헤어지지 말자고 다짐을 하게 된다.
창현이 이끄는 서염국과 진영군의 전쟁에서 끝까지 항전을 하던 상류는 결국 엄청난 화살세례를 받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창현은 진정한 통일된 제국의 황제가 된다. 소요와 도산경은 드디어 가족들 앞에서 혼례를 올리게 되고 부부가 된다. 그리고 두 사람은 제국을 떠나 세상을 돌아다니게 된다. 시간이 흘러 창현과 아념은 다시 청수진을 찾아 과거를 회상하며 도산경과 소요를 그리워한다.
4. 감상평
'장상사 2'는 작년에 방영한 '장상사 1'의 후속 편으로 지난 편에서 제왕에 오른 창현이 자신의 세력을 다져가며 진정한 군왕으로 자리 잡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며, 소요가 도산경과의 사랑을 다시 회복하며 진정한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시즌 1에서는 소요가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창현이 왕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소요 중심의 스토리였다면, 시즌 2는 창현이 왕권을 곤곤히 다져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소요의 러브스토리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창현 역의 장완이와 소요 역의 양쯔는 전편에 이어서 이번 편에서도 미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데, 무엇보다도 장완이의 무르익은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상류역의 단건차는 '장상사' 드라마의 인기를 이끄는 주된 인물이었는데, 이번 시즌2에서는 시즌1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분량의 출연과 비중으로 인해 시즌1만큼의 주목을 이끌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도산경 역시 전편에 비해서 활약이 두드러지지는 못하였다. 오히려 적수봉륭 역의 왕홍의의 이야기가 조금 더 중심으로 나오는데, 적수봉륭의 단순하면서도 선하고 의리 있는 성격이 이번 드라마에서 매우 매력적으로 그려지고 있으며, 마지막에 사망을 하게 되는 그의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끼게 한다.
'장상사' 시즌 2에 대해 개인적으로는 무엇 때문에 시즌을 나누어 방영을 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게 하는데, 오히려 나누지 않고 쭉 이어 나갔더라면 더 좋지 않았었을까 하는 아쉬움을 가지게 한다. 왜냐하면, 시즌 1 방영을 마친 후 상당 시간의 휴식기를 가지다 보니 전편의 폭발적인 인기와 느낌이 다소 줄어든 시점에서 시즌 2를 시청하게 되어 그 감동이 조금은 줄어든 느낌이고, 무엇보다도 전편의 역동적이고 웅장한 느낌이 시즌 2에서는 다소 줄어든 느낌을 주어서 시즌 2의 인기가 전편만 못한 결과를 초래한 듯하다. 물론 시즌2 역시,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미친 연기력으로 흡입력은 있지만, 전편이 워낙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주다 보니, 사람들에게 너무 높은 기대감을 형성하게 한 것은 아닌가 싶고, 그 기대감에 시즌2가 그다지 부흥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래서 조금은 아쉬움을 가지고 시청하게 된다.
그래도 창현의 성장과 소요의 러브스토리는 꽤 재미있게 시청할만한 스토리이며, 장완이의 미친 연기력 역시 볼만한 포인트가 있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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