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청안(探晴安)
상화삼의 애절하고 슬픈
사랑 이야기
1. 드라마 개요
'탐청안'은 24년 10월, WeTV에서 방영된 22부작 고장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이다. '탐청안'은 숏폼 형식의 드라마이지만 30여분의 방영시간으로 기존의 다른 숏폼보다는 다소 긴 편이다. '류주기', '일념관산' 등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던 상화삼이 남자 주인공 누명야 역으로 등장하며, '묵우운간'에 출연했던 조청이 여 주인공 난철 역으로 등장한다. 과거 어떤 사건으로 부모를 잃은 두 사람이 처음에는 오해로 시작해서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함께 과거의 비밀을 파헤쳐나간다. 신예 배우들의 풋풋함이 연기에 묻어나 애절하면서도 귀여운 사랑을 보여준다. 이제 막 종용을 해서인지 아직 평점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지만, 스토리도 짜임새 있고,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아서 가볍게 정주행 하기에 적합한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누명야: 상화삼
대리시 정경으로 뛰어난 무예실력과 냉철한 판단력과 지혜를 가졌지만 타고나기를 병약한 인물이다. 과거 양주 절도사였던 아버지 누회운의 죽음에 관한 비밀과 관련된 백전단에 대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잃은 어릴 적 친구 난철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여러 사건을 함께 조사하면서 좋아하게 된다. 난철과 함께 과거 사건의 비밀을 해결하고 아버지의 복수를 하지만, 사랑하는 난철의 곁을 떠나야만 하는 슬픈 운명을 가진 남자이다.
난철/냉청요: 조청
과거 의원이었던 아버지와 함께 누명야의 병을 치료하며 인연을 맺었다. 하지만 한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고 기억을 잃은 후 떠돌이 의원인 환희에 의해 구조되어 양녀가 된다. 두 친구와 함께 오호방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마을의 크고 작은 사건을 조사하는 탐정이 된다. 그러다 한 사건에 휘말리며 대리시 정경 누명야와 엮이게 되고, 그의 시녀가 되어 함께 사건을 조사하면서 점점 누명야를 좋아하게 된다. 의협심이 넘치고 활달한 성격의 그녀는 기억을 되찾으면서 점점 성숙한 여인으로 변해간다.
이맥: 구홍개
연왕부 세자로 대리시 소경이다. 본래 유유자적하던 그는 체험 삼아 대리시 소경이 되지만 난철에게 반하면서 누명야가 조사하는 사건에 함께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백성과 나라를 생각하는 마음이 커지게 되고 어엿한 대리시 소경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게 된다. 누명야를 사랑하는 난철을 보며 자신의 마음을 접지만 끝까지 그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아버지 연왕의 잘못을 알고 바로잡고자 한다.
방정각: 왕중위
누명야의 호위로 도성 제일의 무사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는 뛰어난 무예실력의 소유자이다. 누명야와는 때로는 친구 같고 때로는 동생 같은 사이로 누명야가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그와 함께 한다. 결국 누명야를 구하고자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화리: 오명정
난철과 누명야가 사건조사 중 만나게 된 여인으로, 알고 보니 연왕 수하의 첩자였다. 그녀는 일부러 누명야에게 접근하여 백전단의 해독약에 대한 단서를 찾고자 한다. 하지만 난철, 이맥 등과 함께하면서 정이 들게 되고, 결정적인 때 그들을 돕는다.
환희: 류울삼
난철의 양아버지로 작은 의관을 운영하는 의원이다. 여기저기 사건조사 하러 다니는 난철때문에 늘 노심초사한다. 사실 환희는 본명이 아니며, 그는 과거 누명야의 아버지 밑에서 일하던 의관이었으며, 우연히 백전단을 만들게 된 장본인이었다. 백전단이 잘못된 것임을 알아차리고 도망가다가 기억을 잃고 쓰러져 있는 청요를 구하여 이름을 난철이라 바꾸고 자신의 양녀로 돌보게 된다. 누명야를 만난 후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고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다.
소락: 정사함
난철의 친구이자 오호방의 일원이다. 정의롭고 지혜로우며 눈치가 빠르다. 난철의 누명야에 대한 마음을 알아차리고 두 사람이 잘 되도록 도와준다.
소도: 역기
난철의 친구이며 오호방의 일원이다. 어리숙한 듯 하지만 결정적일 때 지혜를 발휘하는 의외의 인물이다.
3. 줄거리
도성에 신흥 종교가 활개를 치면서 사기를 당하는 사건들이 발생하자 오호방 방주인 난철은 동료들과 이를 조사하고자 잠입을 하게 된다. 위장잠입을 하는 과정에서 역시 잠입한 대리시 정경 누명야와 만나게 되고, 누명야의 도움을 받아 위기를 모면하게 된다. 누명야는 과거 자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냉거질의 딸 냉청요를 찾던 중, 난철이 바로 냉청요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일부러 그녀에게 접근을 하게 된다. 두 사람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무우산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누명야와 난철은 함께 공조하여 무우산과 관련한 사건들을 조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난철은 누명야의 시녀 신분으로 함께 하게 된다. 누명야는 난철을 계속 주시하며 시험을 하게 되고, 대리시 소경으로 들어온 연왕부 세자인 이맥은 난철에게 반하여 두 사람을 쫓아다닌다. 누명야는 사건 조사 중 과거 냉거질의 제자인 아자를 만나게 되고, 그녀로부터 과거 사건의 비밀을 듣게 되면서 냉거질이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아니며 배후에 다른 인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누명야는 냉거질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기억을 잃은 난철에 대해 조금씩 다른 감정을 가지게 된다.
난철은 아자를 만난 후, 조금씩 기억이 돌아오고, 누명야와 함께 무우산과 관련된 회사촌이라는 곳을 가게 된다. 마침 먼저 그곳에 도착한 이맥과 함께 누명야, 난철은 회사촌에서 벌어지는 황씨 집안과 관련된 기이한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그 사건이 무우산과 백전단과 연관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그곳에서 황 씨 집안에 영혼결혼식을 위해 잡혀간 화리라는 여인을 구하게 되고, 함께 황 씨 집안과 관련된 억울한 사연을 해결하며, 백전단에 관련된 비밀에 다가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난철과 누명야는 점점 서로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누명야는 난철이 자신의 본래 신분을 알면 힘들어할 것을 고려하여 신분을 말하지 않고 평생 돌봐주고자 한다.
누명야와 난철, 이맥을 함께 무사히 회사촌 사건을 마무리한 후, 도성으로 돌아와 백전단에 대한 조사를 하게 된다. 마침 현재 양주 절도사이자 누명야의 양부인 곽장군이 도성에 입성하게 되고, 이때 회사촌에서 붙잡았던 증인을 암살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그리고 사라졌던 화리가 나타나 자신이 냉청요라고 밝힌다. 이미 난철이 냉청요임을 알고 있었던 누명야는 배후이 어떤 음모가 있다고 직감하고 속는 척 위장을 하며 조사를 하게 된다. 하지만 화리가 누명야가 그리워하던 냉청요라고 오해한 난철은 질투심과 속상함으로 상처를 받는다.
극단 주박원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누명야와 이백, 난철은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조사하는 과정에서 난철의 누명야에 대한 오해는 깊어지고, 두 사람은 갈등을 하게 된다. 주박원 사건이 백전단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누명야는 일부러 백전단의 처방전이 자신에게 있음을 흘린다. 그날 밤, 누명야의 서재에 자객이 들게 되고, 그 자객이 바로 화리임을 알게 된다. 화리가 일부러 냉청요로 신분을 위장한 것이 들통나게 되고, 이 모든 배후에 자신의 양부인 곽장군이 있음을 알게 된다.
난철은 누명야에 대한 오해를 풀게 되고, 누명야는 난철에게 과거의 일과 난철의 본래 신분을 알려준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난철은 더더욱 누명야에 대한 감정이 깊어지지만, 누명야가 자신의 양부인 환희를 죽이려 하자 다시 오해를 하고 관계가 틀어진다. 하지만, 사실 이는 환희와 누명야가 함께 짠 계략으로 과거 곽장군의 죄상을 밝히기 위함이었다. 결국 곽장군의 죄상을 밝힌 후, 누명야와 난철은 혼인을 하려 하지만 약인신분인 누명야의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아 누명야는 고민을 하게 된다. 하지만 난철이 과감하게 청혼을 하며, 두 사람을 혼인을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혼인식 날, 갑자기 연왕의 군대가 쳐들어와 약인인 누명야를 잡아가려 하고, 이때 난철은 과거 자신의 아버지가 자신과 누명야의 피를 바꿔 실제 약인이 자신임을 밝힌다. 그래서 난철은 연왕에게 잡혀가게 되고, 진정한 배후가 바로 연왕이었음이 밝혀진다. 연왕은 백전단을 만들기 위한 마지막 재료인 약인의 피를 위해 난철을 잡아간 것이며, 화리 역시 연왕의 수하였다. 하지만 화리는 일찍이 이맥, 누명야와 함께 연왕을 배신하고 난철을 구하고자 하고, 누명야 역시 방정각과 함께 연왕 군대와 싸우게 된다. 결국 모든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되고, 황제의 성지로 연왕의 작위가 박탈당하고 이맥이 연왕의 작위를 물려받으며 사건이 끝난다.
난철은 쓰러지게 되고 누명야는 난철을 구하기 위해 과거 자신에게 그랬듯 자신의 피와 난철의 피를 바꾸며 다시 약인이 된다. 백전단의 재료인 약인의 신분이라는 점 때문에 이맥은 황제의 명으로 누명야를 제거하려 하지만 결국 살려주고 누명야는 어디론가 떠난다. 1년이 지난 후, 난철은 오호방 방주로서 여전히 주변의 사건을 해결하며 환희의 의관일을 도우며 세상을 떠난 누명야의 묘에서 누명야를 기린다. 새로운 대리사 정경이 부임했다는 소식을 접한 난철은 다시 그곳에서 일하겠냐는 친구의 물음에 거절하게 되고, 그렇게 누명야를 추억하며 상심에 젖어있던 난철에게 누군가가 '정말 복직할 생각 없어?'라고 질문을 하고 그 사람을 바라보며 난철은 놀란다.
4. 감상평
'탐청안'은 최근 떠오르는 신예인 상화삼의 드라마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은 드라마이다. 드라마 형식 상 숏폼 형식의 짧은 웹드라마라 아무래도 이전에 상화삼이 조연으로 출연했던 대작 드라마에 비해서는 허술한 부분들이 있긴 하지만, 신인배우인 상화삼의 주연작이라는 점에서는 꽤 괜찮은 드라마라 생각이 든다.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은 방영시간과 사건 전개나 배우들의 연기가 드라마를 가볍게 정주행 하는데 무리가 없는 드라마이다. 사건이 전개되고 해결되는 과정이 꽤 짜임새 있게 짜여 있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고, 두 주연배우의 케미도 좋은 편이다.
상화삼의 연기력은 무엇보다도 '일념관산'에서의 연기가 매우 뛰어났지만, 이번 누명야라는 인물도 복잡한 인물의 성격을 잘 표현해주고 있다. 난철로 분한 조청은 전작인 '묵우운간'에서는 다소 독하고 통통 튀는 역할이었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쾌활하고 귀여우면서도 아픈 사랑에 힘들어하는 모습을 예쁘게 잘 보여주고 있다. 이번 드라마를 통해 두 배우의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된다. 그 외에도 서브 남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이맥 역의 구홍개는 주로 숏폼드라마에 출연한 배우로 '치녕안'에 황제역이라고 해서 너무나 다른 느낌 때문에 깜짝 놀랐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에는 상화삼에 비해 조금은 약한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마지막에 연왕의 모습에서는 꽤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었다.
'탐청안'은 정말 가볍게 시간을 보내기에 꽤 괜찮은 드라마라 할 수 있으며, 웃음과 감동이 적절히 잘 어우러지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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