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여년 2(庆余年 2):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경여년 2(庆余年 2)

 

내고를 두고

더욱 치열해지는

권력다툼.

그리고 정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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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경여년' 시즌 1이 끝나고 5년 만에 드디어 막이 오른 '경여년 시즌 2'. 많은 사람이 시즌 2를 기다린 만큼 그 인기는 가히 폭발적이다. '경여년 2'는 고장암투 드라마로 총 36부작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24년 5월 방영을 시작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MOA에서 시청이 가능한데, 경여년 2 시청을 위해 어쩔 수 없이 MOA에 가입을 하였다. 하지만, 그 선택은 전혀 후회되지 않을 만큼 '경여년 2'는 압도적이었다. 언빙운 역이 샤오잔에서 오행건으로 교체된 것 말고는 대부분 시즌1의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하고 있다. 주인공 범한 역의 장약윤은 시즌 1 때보다 훨씬 무르익은 연기력으로 시즌2 전체를 이끌어가고 있으며, 그 외의 많은 연기력으로는 인정받는 배우들이 총 출동한 만큼 연기구멍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드라마이다. 또한 스토리의 흐름이 빠르고 스펙터클 하며, 인물들 간의 복잡한 관계 및 감정들이 드라마를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또우반 평점은 현재 7.2를 기록하고 있다.

 

2. 등장인물

 

범한: 장약윤

 

신비한 여인 엽경미와 경제의 숨겨진 아들로 정적을 피해 범가의 아들로 성장하였다. 뛰어난 무예실력과 독을 다루는 기술을 가지고 감사원의 제사를 역임하며 정의를 위해 싸우고자 한다. 시즌1에서 북제의 사신으로 다녀오는 길에 언빙운의 칼에 죽음을 맞이하는데, 이는 2 황자의 위협을 피하기 위한 위장죽음이었다. 뛰어난 지략과 묘책, 창의성으로 세상을 놀라게 한다. 유일하게 범한을 약하게 만드는 존재는 약혼녀 임완아 뿐으로 시즌 2에서는 드디어 혼인에 성공한다. 공평하고 정의로운 세상을 위해 무수한 정적들과 치열한 싸움을 하게 된다.

 

임완아: 이심

 

재상 임약보와 장공주 이윤예의 딸로, 범한과는 약혼한 사이이다. 범한을 미워하고 죽이고 싶어 하는 어머니 이윤예 때문에 늘 노심초사한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중심을 잘 잡으며 범한을 도와주려 한다. 자신의 오빠를 죽인 장본인이 범한의 숙부 오죽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경제: 진도명

 

경국의 황제로 뛰어난 지략과 술수, 엄청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는 최고 권력자이다. 황자들의 싸움을 묘하게 부추기면서 자신의 위치에 해가 되는 존재들은 교묘하게 내친다. 4대 종사 중 한 명이며 범한의 생모인 엽경미를 좋아했었다. 숨겨진 아들인 범한을 지켜주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권력을 위한 도구로 활용하기도 한다. 도무지 그 속을 알 수 없는 존재이다.

 

진평평: 오강

 

감사원 원장으로 과거 엽경미의 첨단 문물과 혁신적인 생각들에 감명받아 범한을 절대적으로 지켜주고자 한다. 누구보다도 경제의 뜻을 잘 헤아리며 경제가 하고자 하는 많은 일들을 수행한다. 그래서 진정 범한의 편인지, 아닌지 늘 헷갈리게 하는 인물이다. 

 

범건: 고서광

 

범한의 아버지로 호부상서이다. 과거 엽경미가 세상을 떠난 후, 정적들로부터 지키기 위해 범한을 자신의 아들로 입적하고 키우게 된다. 누구보다도 범한을 걱정하고 염려하는 인물로 범한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진평평을 찾아가 닦달을 한다.

 

 

대황자: 부신박

 

경제의 큰아들. 시즌 2에 처음 등장하는 인물로 주로 국경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대장군이다. 처음 범한과 맞닥뜨렸을 때는 범한을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이후 범한이 위기 때마다 나타나 도와주게 된다. 북제의 공주와 화친혼을 하게 된다. 

 

2 황자 이운: 류단단

 

범한과 적대적인 대결관계에 있는 인물로 태자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그 자리를 차지하고자 하는 욕심을 가지고 있다. 누구보다도 범한이 자신의 편이 되길 원했지만, 범한이 자신의 편이 되지 않을 것을 알고는 철저하게 그를 제거하려 한다. 장공주 이윤예와 협력관계로 함께 범한을 제거하려 한다. 경제가 유난히 범한을 편애하는 것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다.

 

태자 이승건: 장호유

 

늘 호탕하게 웃으며 유유자적한 모습을 보이지만, 실상은 누구보다도 잔혹한 면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는 2 황자를 경계하며 범한과 협력관계를 유지하려 한다. 범한이 경제의 숨겨진 아들임을 알게 되었을 때도, 범한과 관계가 틀어질까 염려부터 한다.

 

3 황자: 곽자범

 

경제와 의 귀빈 사이에 태어난 아들로 범한과는 사촌지간이 되기도 한다. 아직 나이가 어려 다른 황자들과는 달리 권력암투와 거리가 멀다. 순진무구하고 선한 성격으로 사기도 잘 당한다. 자객으로부터 범한이 구해준 후 범한을 스승으로 모신다. 시즌 3에서의 역할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등자월: 여애뢰

 

감사원 1처의 사무를 보던 등자월은 한때 공명정대한 세상을 꿈꾸며 감사원에 들어왔지만, 관료사회의 만연한 부정부패 앞에서 무기력한 자신을 발견하고 세상의 흐름에 따르며 자신의 길을 가고 있었다. 하지만 1처 처창으로 부임한 범한을 만나고 다시금 원하던 세상을 꿈꾸게 되고, 범한에게 절대적인 신뢰를 갖고 충성하게 된다. 

 

언빙운: 오행건

 

감사원 4 처장의 아들로, 역시 감사원 4처의 일원으로 일하고 있다. 범한이 목숨을 걸고 북제에서 데리고 온 인물로, 오로지 경국을 위한 일만을 생각한다. 범한이 어려울 때마다 자기도 모르게 범한을 도와주게 된다. 시즌 2에서 뭔가 중요한 인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등장하지 않는 인물. 시즌3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궁금한 인물이다.

 

왕계년: 전우

 

범한과는 바늘과 실 같은 존재로 뛰어난 경공실력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감사원의 일원이며, 범한의 수족으로 모든 사건에 함께 하며 범한이 어려울 때마다 함께 동거동락한다. 자신의 아내와 딸에게는 끔찍하다.

 

 

오죽: 동몽실

 

과거 엽경미의 수하로 엽경미가 세상을 떠날 때 오죽에게 갓 태어난 범한을 부탁하게 된다. 이후 범한의 성장과정에 함께하며 범한에게 무예를 가르친다. 항상 눈을 가리고 다니는데, 과거에 대한 기억을 잃었기에 자신이 신묘와 관계가 있다는 것 외에는 자신에 대해 알지 못한다. 범한을 지키는 일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인물로 인간인지 로봇인지 헷갈리는 존재이다. 대종사와 맞먹는 엄청난 무예실력자이다.

 

범약약: 송월

 

범한의 여동생으로 어린 시절을 함께한 탓에 누구보다도 범한과 사이가 좋다. 경국의 재녀라는 칭호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지혜롭고 출중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오죽의 요청으로 앞으로 범한에게 다가올 위기를 대비해 의술과 총술을 익힌다. 

 

범사철: 곽기린

 

범한의 사고뭉치 동생으로 재물과 관련해서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삼황자와 멋모르고 인수한 포월루로 인해 위기에 빠지게 되면서 북제로 떠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철없던 부잣집 아들에서 점점 자신의 인생의 목표를 찾아가는 인물로 성장하게 된다. 범한이 제시한 '국채'의 개념을 이해하고는 은행사업을 하기 위해 북제로 떠난다.

 

 

임약보: 우양

 

경국의 재상으로 많은 신료들의 추앙을 받고 있다. 장공주와의 사이에서 임완아를 낳았으며, 처음에는 딸과 혼인하려는 범한을 못마땅하게 생각한 적도 있지만, 시즌 2에서는 범한을 적극적으로 도와주고자 한다. 경제의 경계를 받아 결국 자리에서 물러나 낙향하게 된다.

 

황후: 예비홍

 

경제의 정실부인으로 태자의 어머니이다. 과거 엽경미의 죽음에 가문이 관련되면서 경제에 의해 가문에 멸문한다. 이후 두문불출하며 자신의 처소에서만 은둔생활을 한다. 범한이 엽경미와 경제 사이의 아들임을 알고 범한을 제거하려 하지만 태자의 부탁으로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

 

이윤예: 이소염

 

경제의 여동생으로 장공주이다. 범한이 나타나기 전, 내고를 관장하며 경제를 대신하여 온갖 부정한 일들을 처리했었다. 엽경미에 대해서는 미움을 넘어선 증오심을 가지고 있다. 자신의 딸과 결혼한 후 내고를 차지하게 되는 범한에 대하 적개심을 가지고 제거하려 하다 결국 경성에서 쫓겨나지만, 그곳에서 역시 범한을 제거할 계획을 세운다. 범한이 엽경미의 아들임을 알게 된 후 더욱더 분노한다.

 

 

의귀빈: 수준파

 

경제의 후궁. 삼황자의 어머니이다. 범건의 첩실인 범사철의 모친 조부인과는 사촌지간이다. 황자들 간의 다툼 속에서 자신의 아들이 위험에 빠지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한다. 그래서 삼황자를 범한에게 의탁하게 한다.

 

엽령아: 진천

 

남경 경도 수비대장인 엽중의 딸로 4대 종사 중 한 명인 엽수지가 삼촌이다. 임완아와는 절친한 사이로 무예가 뛰어나고 단순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황제의 명으로 2 황자와 혼약을 맺게 되면서 혼약을 파기하기 위해 온갖 수를 쓰게 된다. 시즌 1에서는 한구낙이 역할을 맡았으나 시즌 2에서는 진천이 맡게 되었다.

 

해당타타: 신지뢰

 

북제의 성녀로 엄청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다. 범한과는 북제에서부터 우정을 다지며 스캔들의 주인공이 되기도 한다. 범한이 강남 3 공방을 접수하러 갈 때 함께하며 도와주게 된다. 

 

 

사천립: 좌능봉

 

과거시험을 위해 경도로 오게 된 사천립은 화제로 사라진 사가진의 유일한 생존자이다. 자신의 고향이 불타 사라지고 모든 일족이 죽임을 당한 사실도 모른 채 과거시험에 전념했던 그는 결국 과거에는 낙방하게 된다. 이후 범한에게 화제사실을 듣고 충격에  휩싸이게 되고, 범한의 가신이 되기로 한다. 범한이 강남으로 떠날 때 함께 하게 되며, 앞으로 범한이 나가고자 하는 길을 함께하고자 한다.

 

후계창: 장유이

 

경도로 과거시험을 보러 왔다 사천립, 양만리와 함께 한 방을 쓰게 되면서 친해진다. 과거 시험에 합격하게 되고 범한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게 된다.

 

양만리: 류동

 

불의를 참지 못하고 공명정대한 세상을 꿈꾸는 과거준비생. 뛰어난 실력으로 합격자 명단에 오르지만, 입시비리로 이름이 뒤바뀌게 되면서, 이 사실을 알게 된 범한이 뛰어난 지략을 발휘하여 도와줌으로써 다시 합격할 수 있게 된다. 이로 인해 사람들에게 양만리가 범한의 사람이라는 소문이 돌게 된다.  이후 강남 지역의 관리로 가게 되면서 범한을 돕게 된다. 시즌 3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인물이다.

 

이홍성: 왕천진

 

정왕세자. 침착하고 위엄 있는 인물이지만 포월루의 원몽과 모종의 관계가 있음이 밝혀지면서 위기에 처한다. 2 황자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인물이며, 황제의 명으로 평소 좋아하던 범약약과 혼약을 맺게 되면서 원몽과의 관계가 영향을 줄까 노심초사한다. 

 

하종위: 선언

 

과거시험을 앞두고 범한에게 의탁하고자 하나 거절당하고 실의에 빠져있던 중 경제에 의해 발탁된 인물이다. 경제가 임약보를 제거하기 위해 짠 계획을 수행하고, 이 일로 도찰원에 들어가게 된다.

 

 

원몽: 왕효신

 

포월루의 관리인. 포월루가 양가집 여인들을 납치, 감금하고  사람들을 폭행, 살해하는 일을 주관했던 인물로 누구의 수하인지는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 인물이다. 포월루 사건이 발발한 후 어디론가 잠적한다. 아마도 시즌3에서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상문: 왕초연

 

포월루의 무희로 범한이 사건을 조사하는데 도움을 준다. 범한이 포월루를 맡게 되면서 자유를 얻지만, 계속 포월루에 남아 자신의 삶을 살아가려 한다.

 

북제 대공주: 모효동

 

북제의 공주로 금지옥엽으로 자라났다. 경국 대황자와 혼인을 하기 위해 범한과 함께 경도로 오게 된다. 천진난만한 성격으로 사람들 앞에서 하지 말아야 할 말도 하는 바람에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하지만 밉지 않은 캐릭터이다. 그런 매력에 대장군도 빠져들게 한다.

 

3. 줄거리

 

북제의 사신 임무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범한이 사망했다는 사실이 경도에 도달하게 된다. 이 소식을 접한 진평평과 경제는 이 사실을 온 도성에 퍼뜨리게 한다. 이황자를 비롯한 여러 사람들은 범한의 사망을 위장이라 여기게 되는데, 사실 범한의 죽음은 언빙운과 짠 계략이었다. 몰래 도성에 왕계년과 돌아온 범한은 천신만고 끝에 경제를 만나 이황자와 장공주의 비리를 보고한 후, 자신을 위협하는 2 황자의 계략으로부터 벗어나려 한다. 그 과정에서 포월루라는 기루 사건에 연루되고, 포월루가 자신의 동생 범사철과 3황자가 운영하는 곳임을 알게 된다. 포월루 사건이 이 후 큰 문제가 될 것을 염려한 범한을 재빨리 포월루 문을 닫게 한 후, 범사철을 집에 연금시킨 후 북제 사절단으로 돌아간다.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돌아온 범한은 경제가 이황자와 장공주를 탄핵할 줄 알았지만, 사건을 무마하려는 모습을 보고 분노하게 된다. 하지만 이를 진평평이 다독이며 범한에게 제사직과 함께 1처 처장의 임무를 맡긴다. 범한은 왕계년과 함께 1처로 출근하게 되고, 그곳에서 근무태만의 부원들을 목도하고 분노한다. 유일하게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던 등자월을 등용하고 1처의 모든 업무를 왕계년과 등자월이 주관하도록 지시를 한다. 그리고 관리들의 부정부패를 조사하기 위해 검소사를 조사하게 되고, 그곳의 담당자인 대내관이 뇌물을 바치도록 유도한 후, 이를 빌미로 검소사의 부정부패를 척결하게 된다.

 

 

사건 조사를 위해 관리들을 감시하는 기관인 도찰원을 끌어들이고, 그곳의 수장인 뇌명성이 범한을 탄핵하도록 하는 수를 쓰게 하면서, 2 황자의 죄상을 드러나게 한다. 범한은 뇌명성의 정의로움에 감탄하게 되지만, 뇌명성은 그 탄핵의 범위가 점점 넓어지며 결국 경제까지 탄핵명단에 올리게 되고, 경제는 뇌명성의 정의로움을 치하하면서 그가 역사의 인물로 남게 하겠다며 곤장형을 처해 죽음에 이르게 한다.

 

 

뇌명성의 죽음으로 자책하던 범한은 춘시를 관장하라는 명을 받게 되고, 2 황자는 이 기회를 이용하여 범한을 끌어내릴 계획을 세우게 된다. 춘시에 응시하기 위해 전국에서 수많은 응시생들이 경도에 몰려오게 되고, 그중에는 사가진의 유일한 생존자 사천립도 있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범한은 사천립을 남몰래 보호하는 한편, 이번 춘시에서는 공명정대하게 실력대로 합격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2 황자와 계속 두뇌싸움을 하게 되고, 범한은 2 황자의 공격을 하나하나 이겨낸다. 하지만, 경제가 입시비리를 이용해 임 재상을 쫓아낼 계획을 세우게 되면서 합격자 중 한 명이었던 양만리의 합격이 뒤바뀌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범한은 양만리의 합격을 되돌리기 위해 조사를 하게 되고, 무사히 양만리의 합격을 지켜낸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많은 응시생들은 더더욱 범한을 존경하게 되고, 사천립과 양만리 등은 범한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드리게 된다. 여기서 사천립은 범한으로부터 사가진의 화재사건을 듣게 되고 충격과 분노를 경험하게 되고, 비록 과거에는 떨어졌지만 범한의 가신이 되어 함께 하기로 한다.

 

 

춘시가 무사히 끝나고, 임재상이 경제에 의해 낙향하게 된 후, 드디어 범한과 임완아의 혼인이 거행된다. 딸의 혼인을 보기 위해 경도로 돌아온 장공주는 빚더미에 앉은 내고의 장부를 범한에게 건넨다. 혼인 후, 범한 앞에 나타난 오죽이 범한에게 창산으로 가라는 말을 전하게 되고, 범한은 신혼여행을 빌미로 임완아와 범약약, 범사철과 함께 창산으로 향하게 된다. 창산에서 상인들을 초대한 범한은 범사철과 함께 "국채"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되고, 경제의 은밀한 도움에 힘입어 내고의 빚을 청산하는 데 성공한다.

 

 

3년마다 열리는 국화축제가 열리게 되고, 그곳에 참석하게 된 범한은 급작스럽게 나타난 자객들이 경제를 노리자 이를 막아서게 된다. 그곳에서 사고문의 동생인 백의검객과의 사투 과정에서 칼에 치명상을 당하게 되고, 급하게 궁으로 실려오게 된다. 죽을 위기에 처한 범한은 범약약에게 수술을 지시하고 힘든 수술과정을 통해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지만 모든 무공을 잃게 된다. 이 사건 이후, 경제는 범한이 자신과 엽경미 사이에 태어난 아들임을 밝히게 되고, 그 소문이 온 도성에 퍼진다. 

 

 

범한이 엽경미의 아들임이 세상에 밝혀지게 되면서, 범한은 경제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장공주와 2 황자는 더더욱 범한을 제거하기 위한 계책을 짜게 된다. 범한은 어머니 엽경미가 남긴 강남의 3대 공방을 되찾기 위해 수하들을 데리고 강남으로 떠나게 된다. 

 

 

엽경미가 세상을 떠난 후, 강남 3대 공방은 장공주의 명으로 명가에서 도맡아 관리를 하고 있었는데, 범한이 이를 되찾기 위해 강남으로 온다는 사실을 알고, 명가의 가주인 명청달과 그의 모친인 명노태군은 3대 공방을 빼앗기지 않으려 2 황자의 힘을 빌어 범한을 위기에 빠뜨리려 한다. 4대 종사 중 한 명인 동이성의 대종사 엽유운이 범한을 제거하기 위해 나타나게 되지만, 범한의 기지로 일격의 검기만을 당하게 되고, 그 검기로 인해 잃었던 진기를 되찾으면서 무공을 회복하게 된다. 

 

 

3대 공방을 되찾은 범한은 사천립, 3 황자 그리고 왕계년 등과 함께 어떤 위기에서도 공명정대한 세상을 위한 자신만의 길을 가겠노라고 다짐하게 된다.

 

4. 감상평

 

'경여년 2'는 5년여간의 기다림을 전혀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준 작품이다. '경여년 1'을 처음 접했을 때, 방대한 스토리와 수많은 등장인물 속에서도 역동적인 전개와 주옥같은 대사들, 전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장면과 스토리가 몰입감 최고를 선사했던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시즌 2는 도대체 언제 촬영할지, 과연 찍기는 할는지 반신반의하면서 기다림 끝에 드디어 촬영소식과 방영소식을 접하게 되었을 때 그 기대감은 정말 엄청났다. 중국 현지에서도 많은 대작 드라마들이 '경여년 2'와의 대결을 피하고자 방영일자를 변경하기도 했다는데,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경여년'의 주인공 범한 역의 장약윤은 시즌 1 이후, 여러 편의 드라마를 통해 연기내공을 높인 덕에, 이번 시즌 2에서는 시즌 1 때보다도 더 자연스럽고 범한스러움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범한역은 그야말로 장약윤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연기라 생각된다. 무엇보다도 대부분의 등장인물들이 시즌 1에 이어 계속 출연하고 있기에 그 긴 기다림의 간극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다. 다만, 5년 전의 앳된 모습보다는 좀 더 성숙한 연기자들의 모습이 차이라면 차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언빙운 역의 샤오잔이 오행건으로 변경되었는데, 시즌 2에서의 언빙운의 분량을 보면 이제는 우주 대스타가 된 샤오잔이 출연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처음 언빙운이 범한을 칼로 찌르는 장면에서 자연스럽게 오행건으로 교체가 되면서 전혀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았으며, 언빙운의 캐릭터에 오히려 오행건이 좀 더 잘 어울린다는 생각도 들었다. 엽령아 역은 한구낙에서 진천으로 교체가 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엽령아 캐릭터가 한구낙이 좀 더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다. 엽령아가 갑자기 너무 성숙해진 느낌이랄까.

 

드라마 말미에 현대에서 '경여년 2'의 원고를 감상한 엽교수가 '결말을 보려면 또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 거야?'라고 질문을 던지는데, 아마도 이 질문은 시즌 2를 다 시청한 모는 시청자들의 질문이 아닐까 싶다. 앞으로 범한이 어떻게 세상을 바꾸어 나가는지, 경제는 자신의 황권을 지키기 위해 앞으로 또 어떤 계략들로 수많은 인물들을 이용할지, 황자들의 운명을 어떻게 될지 등등 많은 궁금증을 주게 된다. 또한 시즌 2에 등장한, 그리고 앞으로 어떤 캐릭터로서의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인물들에 대해서도 시즌 3에서 어떻게 그려져 나갈지 기대감을 준다. 시즌 3은 그래도 시즌 2보다는 좀 더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 너무 늙은 범한의 모습을 보게 하지 않으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