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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간령(花间令):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by olive world 2024. 6. 25.

화간령

 

화간령(花间令)

 

영혼이 바뀐 여인,

자신을 살해한 범인을 찾으며

거대한 음모를 만난다.


 

1. 드라마 개요

드라마개요

 

'화간령'은 24년 3월에 방영된 총 32부작 고장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이다. 고장여신, 남신인 쥐징의와 류학의가 주연을 맡았으며, 오가이, 이가양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화간령'은 한 여인이 영혼이 바뀐 채, 자신을 살해한 범인을 찾기 위해 수사를 벌이며 점점 거대한 음모와 맞닥뜨리게 되는 스토리로 전체적으로는 수사물에 가깝지만, 그 안에 여 주인공과 남주인공의 러브스토리가 중심서사를 이룬다. 늘 머리에 치렁치렁 장식을 달고 등장하던 쥐징이였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비교적 깔끔한 고장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녀의 연기력 논란은 늘 여전히 등장하기도 한다.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용두사미 느낌인데, 처음에는 꽤 흥미진진해서 몰입감이 좋았지만, 뒤로 갈수록 힘을 잃는 스토리 전개에 고비가 있는 드라마이다. 그런 탓일까, 또우반 평점도 5.2로 그다지 좋은 평가를 받지는 못하였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1

 

양채미/상관지: 쥐징이

 

15년 전, 가문이 멸문하고, 귀향길에 부모가 의문의 살해를 당하면서 화양에서 오작일을 하며 힘겹게 살고 있던 양채미는 과거 자신과 혼약을 했던 반월이 나타나 혼인하자고 하면서 그녀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한다. 반월을 열렬히 짝사랑하던 상관지의 계략으로 상관지와 영혼이 바뀌게 되고, 반월과의 혼잇날, 자신과 영혼을 바꾼 상관지가 의문의 살해를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녀는 상관지의 삶을 살게 된다. 자신을 살해한 범인을 찾는 과정에서 거대한 음모조직과 맞닥뜨리게 되고, 반월과 함께 여러 사건을 해결하며 과거의 그늘에서 벗어나 성장한다.

 

 

반월: 류학의

 

어린 시절 죽마고우이면서 영혼의 반쪽, 황제에 의해 혼인을 약속하게 된 양채미가 어느 날 사라지면서, 오랫동안 그녀를 찾아 헤맨다. 드디어 화양에 그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너무나 기뻤던 반월은 양채미와 혼인할 날만 기대했지만, 혼인식 날, 양채미는 의문의 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자포자기하던 반월은 어떤 음모가 있음을 감지하고 군주와 손을 잡고 다시 화양의 현령으로 부임하게 된다. 그곳에서 상관지와 함께 하면서 이전과는 다른 상관지의 모습에서 혼란을 느끼다가 그녀가 바로 양채미임을 알고 행복해한다. 과거 어머니의 죽음으로 인해 가슴 아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 

 

 

백소생: 오가이

 

양채미의 절친한 동생으로 암시장에서 가짜 옥 장식품을 판매하며 생활하고 있다. 거침없는 성격에 양채미와는 둘도 없는 막역한 사이로 상관지가 되어 돌아온 양채미를 도와준다. 탁란강과 처음에는 티격태격하다가 점점 그에게 반하게 되고, 섬머슴 같던 그녀가 점점 여인이 되어간다. 탁란강이 위기에 빠졌을 때 그와 함께 한다.

 

탁란강: 이가양

 

화양의 거대조직인 은우루 소주로 양채미를 좋아한다. 양채미가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고 괴로워하지만, 상관지가 바로 양채미임을 알아차리고는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아버지가 물결무늬 조직에 의해 사망하게 되면서 복수를 꿈꾸게 되고, 복수하는 과정에서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다.

 

령아: 정결

 

상관지의 측근 시녀이다. 사고 후, 갑자기 변해버린 상관지의 모습에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하지만, 어느덧 이전과는 다르게 자신을 보살펴주는 지금의 상관지를 점점 좋아하며 충성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게 상관지의 비밀을 숨겨주게 된다. 반월의 측근호위인 아저는 좋아한다.

 

아저: 칠배흠

 

반월의 측근시위로, 반월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며, 누구보다 반월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친구 같은 존재이다. 상관지의 시녀인 령아와 티격태격하다가 점점 좋아하게 된다.

 

등장인물3

 

상관란: 장예

 

동생 상관지를 누구보다 아끼는 오빠로 반월과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오랫동안 친구 반월을 짝사랑하는 상관지를 보며 마음 아파하기도 한다. 상관지가 자신의 동생이 아닌 양채미였다는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지지만, 반월과 양채미를 도와 배후인물을 찾아내는데 힘을 쓴다.

 

청제: 서백혜

 

화양 4대 종주 중 하나인 백화궁의 궁주이다. 과거 의문의 죽음을 당한 자신의 제자들의 죽음을 파헤치기 위해 반월에게 접근한다. 반월과 양채미가 물결무늬 조직을 파헤치는데 적극적으로 돕는다.

 

유청: 왕가여

 

장락군주로 반월을 좋아하지만, 반월이 일편단심 양채미인 것을 알고 일찌감치 포기한다. 나라와 황실을 위협하는 숨을 세력을 찾아내기 위해 반월과 손을 잡고 위장혼약을 맺는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숨은 세력의 배후가 자신의 형부임을 알게 되고 죽음을 맞게 된다.

 

3. 줄거리

줄거리1

 

15년 전, 화양의 오작 양채미는 화양의 어떤 여인으로부터 밀서를 받은 아버지가 사안을 조사하다 누명을 쓰게 되고, 이 일로 귀향을 가던 중 살해당하면서 얼굴에 큰 상처를 입게 된다. 이후 화양 거리를 떠돌던 양채미를 오작이었던 스승이 자신을 구해주면서 양채미는 오작의 길을 걷게 된다.

 

15년 후, 화양에서 오작일을 하다 그만 사건의 범인으로 몰리게 된 양채미는 마침 그곳에 나타난 반월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가 바로 과거 자신과 혼약을 맺었던 그임을 알게 된다. 반월을 군주의 청혼도 물리치고 그토록 오랫동안 찾아 헤맸던 양채미가 화양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한걸음에 달려오게 되면서 마침 위기에 빠진 양채미를 구하게 된 것이다. 양채미는 이미 너무나도 다른 삶을 살고 있기에 반월의 구애를 거절하지만, 양채미가 어떤 모습이던지 그녀만을 사랑한다는 반월에게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반월은 양채미와 혼인하기로 하고, 혼잇날 양채미를 기다리겠노라 선언하고, 양채미는 갈등을 하게 된다.

 

줄거리2

 

반월의 친구 상관린의 여동생 상관지는 오로지 반월의 사랑을 얻기 위해 자신의 미모와 몸매를 가꾸는데 올인하는 괴팍하고 포악한 성정의 여인이었다. 반월이 양채미와 혼인한다는 사실을 듣고 화양으로 달려온 상관지는 양채미를 제거하고자 하고, 자신이 양채미의 모습으로 반월과 혼인하기 위해 양채미를 납치하여 주술을 통해 영혼을 바꾼다. 양채미의 모습으로 반월과 혼인하게 된 상관지는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되고, 마침 이 모습을 목격한 양채미는 큰 충격에 휩싸인다. 

 

양채미는 한 달여 동안 혼수상태였다가 상관지의 모습으로 깨어나게 되고, 마침 화양에 현령으로 부임하게 된 반월을 보게 된다. 양채미는 자신의 모습을 한 상관지를 죽인 인물이 반월이라 오해하게 되고, 진실을 밝히기 위해 반월 곁에 남기로 한다. 상관지를 끔찍이도 싫어하던 반월은 자신의 곁에 머무는 양채미를 처음에는 오해하고 멀리하고자 한다. 하지만 사건 조사 중 상관지에게서 양채미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면서 혼란에 빠진다.

 

줄거리3

 

반월과 양채미는 화양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의 배후에 화양 4종주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되고,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물결무늬 조직에 대해 알게 된다. 두 사람은 은우루의 소주인 탁란강과 양채미의 친구인 백소생 등의 도움을 받으며, 화양에서 발생하는 여러 사건들을 조사하게 되고, 점점 과거 양채미의 부모님의 죽음과 관련된 비밀도 알아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양채미는 자신을 죽인 인물이 반월이 아님을 알게 되고, 반월은 양채미가 상관지와 영혼이 바뀐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양채미가 바로 자신의 곁에 살아있었다는 사실에 기뻐한다.

 

줄거리4

 

화양의 많은 사건들을 잘 해결한 후, 반월과 양채미는 실제 배후를 찾기 위해 수도로 돌아오게 된다. 반월은 군주와 거짓 혼인 준비를 하면서 양채미와 함께 배후인물을 조사하게 되는데, 군주는 조사과정에서 바로 배후 실세가 자신의 형부인 태위임을 알게 되고, 태위로부터 협박을 당하여 자살을 하면서 양채미에게 살인누명을 씌우게 된다.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위해 태위의 물결무늬 조직에 잠입해 있던 탁란강은 자신의 죽음으로 태위의 비밀장부의 위치를 알리고, 반월과 양채미는 태위의 반역 증거들을 찾아서 이를 모든 사람들 앞에서 밝히게 된다. 태위는 결국 죽음을 맞게 되고, 반월은 다시 화양의 현령으로 부임하며 양채미와 행복한 미래를 꿈꾸게 된다.

 

줄거리5

 

모든 사건이 종결되어 마무리를 하던 반월의 아버지 반건은 태위의 물결무늬 패 뒷면에서 숫자 2를 발견하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경악하게 되고, 마지막에 숫자 1의 패를 뒤집은 의문의 손이 등장하며 드라마는 끝을 맺는다. 

 

4. 감상평

감상평

 

 

'화간령'은 고장여신과 남신, 쥐징의와 류학의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이다. 비록 쥐징의의 연기력 논란이 있기는 했지만, 고장분장만큼은 볼거리가 많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았었다. 실제로 드라마가 방영된 후, 두 사람의 고장분장은 그야말로 너무나도 감탄을 불러온다. 더욱이 늘 주렁주렁한 머릿장식을 달고 등장했던 그동안의 쥐징이의 고장분장이 이번 드라마에서는 꽤 단아하고 깔끔하여 오히려 쥐징이의 미모를 한층 더 부곽 시켜주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고장분장과는 별개로, 드라마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그야말로 용두사미이다. 처음 정합혜자가 양채미로 등장했을 때의 스토리는 꽤 흥미진진했으며, 드라마의 몰입감이 정말 좋았다. 사랑꾼 반월도 처음에는 꽤 주도면밀하고 치밀한 추리력을 보여준다. 상관지로 분한 쥐징이도 꽤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양간 똘끼 충만한 악녀모습을 잘 보여주었다. 하지만 쥐징이가 양채미가 되면서 갑자기 드라마가 기운이 빠지기 시작하였다. 주도면밀하던 반월의 추리력은 어딘가 모르게 허술하게 변했고, 상관지가 된 양채미는 갑자기 너무 총명하고 나대는 모습이 얼마 전까지 숨죽여 살던 오작이 맞나 싶다. 그래서 드라마는 점점 뭔가 B 급스러운 모습으로 변하기 시작하였다. 사건을 해결하는데 두 사람은 늘 뒷북치는 모습이 등장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약간 실소를 머금게 하기도 한다. 오히려 서브커플인 이가양과 오가이가 연기한 탁란강, 백소생 커플이 더 흡입력이 있었던 것 같다.

 

'화간령'에서 다시 보게 된 배우는 바로 탁란강 역의 이가양인데, 그동안 다른 청춘 로맨스 드라마들에서 봐왔던 이가양은 다소 유약한 남자 이미지였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비참하지만 강하면서 의롭고 다정한 남자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며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 마지막에 자신을 희생하여 증거를 알리는 모습에서 이 드라마에서 유일하게 눈물을 짓게 만든다. 그만큼 감동적인 연기력을 보여준다. 

 

'화간령'은 두 주연 배우의 멋진 고장 비주얼을 감상하기에는 꽤 괜찮은 드라마였지만, 전체적인 드라마 퀄리티는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듯싶은 조금은 아쉬운 드라마이다. 하지만, 추리드라마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한 번쯤  볼만한 드라마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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