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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엽적성진(柳叶摘星辰):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by olive world 2024. 6. 13.

류엽적성진

 

류엽적성진(柳叶摘星辰)

 

"내 아내의 이중생활"

순찰사 남편과 의적 부인의

달콤 살벌한

사랑 이야기


 

1. 드라마 개요

드라마개요

 

'류엽적성진'은 24년 6월, IQIYI에서 방영된 24부작 고장 로맨스 추리 드라마이다. 당효천과 장달비가 주연을 맡았으며, 원작은 연농의 '적낭자'이다. 오늘날의 경찰과 같은 자신사의 순찰사인 허모진과 의적인 버들잎 도적 류용이 혼인을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허모진 가문의 과거 숨겨진 사건의 비밀을 파헤쳐 가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가 유쾌하게 펼쳐진다. 당효천과 장달비, 두 사람 모두 고장복장이 잘 어울리는 배우들로, 이번 드라마에서도 꽤 좋은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전반적으로 이야기의 흐름이 빠르며 꼬이거나 답답한 부분 없이 정주행 할 수 있는 스토리이며, 서브커플인 진목목과 공양의 스토리도 꽤 재미있게 볼 수 있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1

 

허모진: 당효천

 

자신사의 순찰사인 허모진은 예리한 판단력으로 뛰어난 수사실력과 무예실력을 가진 실력자이다. 어린 시절 아버지가 비리에 연루되어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오랜 기간 몰래 수사를 하고 있다. 경성에 나타난 버들잎 도적을 잡기 위해 애를 쓰지만 번번이 놓치고 만다. 버들잎 도적이 과거 자신을 수해에서 구해주었던 소녀라 생각하고 신경을 쓰게 된다. 황명으로 어쩔 수 없이 혼인하게 된 소국공의 딸 소금진에 대해 처음에는 달갑지 않게 여기지만 점점 사랑하게 되고, 그녀가 바로 버들잎 도적이라는 사실을 알고 혼란을 느낀다. 신중하고 엄하지만 때로는 순진한 모습을 보이며, 사랑에 눈뜬 후에는 엄청난 질투심을 가지기도 한다.

 

류용/소금진: 장달비

 

과거 수해로 가족을 잃고 소국공에 의해 구조되면서 소국공이 만든 비밀조직의 일원이 된다. 버들잎 도적이라는 칭호를 가지고 탐관오리의 재물을 빼앗아 가난한 백성을 도와주어 의적으로 불린다. 황제의 명으로 소국공의 딸과 허모진이 혼인을 하게 되자, 소국공의 명으로 허모진의 옥패를 훔치기 위해 소금진 신분으로 위장혼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막상 혼인 후, 만난 허모진은 꽤 좋은 사람이었으며, 그가 과거 자신이 구해주었던 소년임을 알게 된다. 조직의 명령과 허모진에 대한 마음 가운데에서 방황을 하며 힘든 시간을 보낸다.

 

등장인물2

 

공양: 황보걸

 

현대로 치면 검사에 해당하는 형부시랑이다. 허모진과는 오랜 경쟁관계로 적대적인 감정을 강하게 가지고 있다. 사사건건 사건 수사에서 허모진과 부딪히며 경쟁을 한다. 어느 날 수사 과정에서 만난 목목을 사랑하게 되고, 사건만 생각하던 차가운 사람에서 점점 따뜻한 사람으로 변해간다. 

 

진목목: 정재

 

류용의 사제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하여 경성 제일의 수방을 운영 중이다. 사람의 마음을 잘 움직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수사를 하러 온 공양을 따돌리기 위해 유혹을 하는데, 공양이 이를 오해하고 진목목이 자신을 사랑한다 여기게 되자 당황한다. 하지만 수사과정에서 자주 부딪히면서 점점 공양을 좋아하게 된다. 승부욕이 강하여 류용에게도 경쟁심을 느낀다.

 

소금녕: 임풍송

 

소국공의 아들로 자유분방하고 선량하다. 어린 시절부터 함께 자란 류용을 짝사랑하며, 어른이 되면 꼭 그녀와 혼인하리라 다짐을 했었다. 하지만 여행을 갔다 온 사이에 허모진과 위장결혼한 류용을 보고 충격을 받게 되고 사사건건 두 사람의 신혼생활을 방해하고자 한다. 가문과 사랑, 조국 사이에서 갈등하면서 비참하게 되는 인물이다.

 

오조: 왕자걸

 

자신사 순찰사로 허모진의 부하이다. 친절하고 다정다감하며, 때로는 어리바리하지만 허모진에 대한 충성심이 강하다. 허가의 하녀인 소추와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이다.

 

등장인물3

 

소추: 이박양

 

허가의 하녀로 류용이 시집온 후 그녀를 수발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명랑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허모진의 부하인 오조와는 연인 사이이다. 허모진과 류용의 사랑이 진전이 없을 때, 가운데에서 자신도 모르게 두 사람을 연결시켜 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옥나찰: 장염염

 

류용과 진목목의 사부로 과거 수해로 고향이 사라지게 된 후 소국공의 비밀조직을 담당하게 되고, 수해피해를 일으킨 허가에 대한 복수심을 가지게 된다. 류용을 딸처럼 여기며 아낀다. 류용이 임무를 잘 수행하지 못하여 소국공의 제거대상이 되자 그녀를 구하기 위해 고심하게 된다. 결국 모든 사건의 원흉이 소국공임을 알고 복수하게 된다.

 

소국공: 장희림

 

선한 얼굴을 하고 있지만 전략에 능한 권력자이다. 과거 자신의 제자였던 허승사를 비리사건에 연루시켜 죽게 한 원흉으로 수해사건 이후 수추마라는 비밀조직을 만들어 의를 가장한 자신의 이익을 위해 일하게 한다. 본래 그는 월국의 첩자였으며, 마약성분을 가지고 있는 월성초를 이용해 경국을 몰락시키려는 계략을 가지고 있었다. 결국 허무진과 옥나찰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곡대인: 전중

 

자신사의 수장으로 처세술에 능하다. 누구보다 허무진을 아끼며 위기상황에서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3. 줄거리

줄거리 1

 

경성에 나타난 버들잎 도적을 잡기 위해 순찰사 허모진은 부하들을 데리고 집결하게 되고, 버들잎도적과 허모진은 서로 마주치게 되고, 버들잎 도적이 잡힐 위기에 처한다. 하지만, 버들잎 도적을 잡는 순간, 그녀가 과거 자신을 구해준 소녀에게 주었던 목걸이를 가지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고, 놀란 나머지 그녀를 놓아주게 된다. 버들잎 도적인 류용은 유유하게 범행현장을 떠나게 되고, 사부로부터 새로운 임무를 받게 되는데, 그것은 황제의 명으로 허모진과 혼인하게 된 소국공의 딸 소금진으로 위장하여 허부에 잠입하고, 옥패를 찾으라는 것이었다. 혼인 후, 서로 경계를 하며 거짓 부부행사를 하게 된 허모진과 류용. 류용은 옥패를 찾기 위해 낮에는 소금진으로, 밤에는 버들잎 도적이 되어 활동하게 된다. 

 

줄거리2

 

처음에는 좌충우돌하던 허모진과 류용은 점점 서로에 대해 호감을 가지지만, 류용은 자신은 임무만 완수하면 이혼한다는 생각에 허모진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 한다. 허모진은 15년 전, 수해사건으로 누명을 쓰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수사에 나서게 된다. 두 사람은 한 사람은 순찰사로, 한 사람은 도적으로 여러 사건 현장에서 마주치게 되고, 그러면서 자신들도 모르는 사이에 점점 감정이 무르익게 된다. 

 

줄거리3

 

여러 수사 상황에서 우연찮게 류용의 도움을 받게 되고, 허모진은 류용의 신분에 의심을 하게 된다. 결국, 여러 추리 끝에 류용이 소금진이 아님을 알아차리게 되고, 류용은 자신이 소금진의 하녀이며, 과거 자신을 구해준 은혜를 갚기 위해 대신 혼인한 것이라 거짓말을 하게 된다. 허모진은 류용이 소국공의 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더 기뻐하며,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류용 역시 점점 허모진을 사랑하게 되지만, 자신의 임무와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그래서 허모진이 누명을 쓰고 죽을 위기에 처했을 때 전해준 옥패를 사부에게 전하지 못한다.

 

줄거리4

 

여러 사건들의 수사 과정에서, 수추마가 연루되어 있음을 발견하게 되고, 이들이 과거 허모진의 부친의 사망과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 허모진은 수사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소국공은 허모진을 제거하려 하지만 실패하게 되고, 허모진은 류용이 바로 버들잎 도적임을 알게 된다. 류용은 허모진 곁을 떠나게 되고, 허모진은 소국공을 제거하기 위해 상인으로 위장하게 되는데,  결국 두 사람은 다시 만나게 되면서 사건해결을 위해 협력하게 된다.

 

줄거리5

 

허모진과 류용은 옥패를 통해 과거 숨겨진 비밀을 파헤치게 되고, 소국공이 월국의 첩자임을 밝히게 된다. 허모진은 황제의 명으로 월국과의 전쟁에 출정하게 되고, 류용 역시 함께 전장에 나가게 된다. 그곳에서 류용은 월국에 잠입하여 월국의 호부를 훔쳐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소금녕이 류용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결국 월국을 무너뜨리고 승전하게 된 허모진은 류용과 다시 한번 더 혼인을 하며 행복한 결말을 맺는다.

 

4. 감상평

감상평

 

'류엽적성진'은 IQIYI에서 방영대기작으로 몇 년간 올라와 있던 작품으로 언제 방영되나 싶었는데, 올 6월, 갑자기 소리소문 없이 방영이 되었다. 중국 드라마들은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만 방영이 되고, 허가를 받더라도 실제로 방영이 언제 될지는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어떤 드라마들은 몇 년이 지나도록 방영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류엽적성진'도 방영대기작으로만 꽤 오랜 시간을 버틴 끝에 드디어 방영이 되어 처음 방영 소식을 보았을 때 정말 반가웠다. 늘 대기작들을 보며 언제 방영되나 기다렸던 작품이었기에 방영이 더더욱 반가웠던 것 같다.

 

'류엽적성진'은 전형적인 선결혼 후연애 스토리이지만, 순찰사와 도적의 혼인이라는 점에서 꽤 흥미진진한 구석이 많다. 두 주연배우의 외모가 워낙 깔끔한 데다, 고장분장도 잘 어울리다 보니 전체적으로 두 사람의 케미가 꽤 좋게 느껴졌다. 스토리도 늘어지지 않고 24부작으로 적당한 길이어서 스킵 없이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였으며, 스토리 자체도 꽤 설득력 있는 괜찮은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중심이 사건 추리이지만 너무 무겁지 않게 이어져 나가며 꽤 중심을 잘 잡는 듯 느껴진다. 이러한 배경에는 당효천의 좋은 연기력이 받쳐주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주인공인 당효천과 장달비 뿐만 아니라, 서브커플로 출연한 황보걸과 정재 커플도 꽤 잘 어울렸는데, 특히 황보걸이 맡은 공양 캐릭터가 처음에는 되게 얄미운 인물에서 점점 사랑을 하면서 귀여운 캐릭터로 변해가는 모습도 재미있게 볼만하다. 그리고 또 다른 커플인 오조와 소추 커플도 드라마의 활력소 역할을 하며 귀여운 연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드라마는 로맨스 드라마이지만, 큰 줄거리는 허모진의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려는 이야기들로, 드라마는 그러한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중심을 잡고 나아간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결코 단순한 달달 드라마가 아닌 조금은 진중한 드라마로 느껴지게 한다. '류엽적성진'은 아직 국내 OTT에는 방영이 되지 않았지만, 곧 만날 수 있으리라 생각되며, 가볍게 정주행 하기 아주 좋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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