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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리일문: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by olive world 2023. 7. 6.

화유리일문

화유리일문(花琉璃轶闻)

 

병약한 미인으로 위장한 여자와

포악한 척 위장한 태자의

달콤 살벌한 위장연애 이야기

 

너무나 예쁜 두 사람의 포스터에 반해 보기 시작한

'화유리일문'

두 주인공의 속고 속이는 위장 연애가

꽤 흥미진진하며

유머러스한 장면까지 보는 재미가 있는 드라마였다.

다만 용두사미라는 점이

 아쉬움.

 


1. 드라마 개요

 '화유리일문'은 23년 WeTV에서 방영된 24부작의 고장 로맨스 코미디이다. 서정계와 맹자의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방영을 시작하여 티빙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서정계는 '언어부'에서의 연기와 목소리가 꽤 인상적이어서 관심 있게 봤으나 다른 드라마에서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배우이다. 연기도 괜찮게 하고, 외모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딕션이 좋아 중국배우들 중 본인 목소리로 더빙하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한 명인데 이상하게 잘 뜨지 못한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본래의 자신을 숨기고 무능력하면서 사나운 태자로 위장한 모습을 꽤 어울리게 잘 표현하고 있다. 맹자의는 다른 드라마에 간간이 비추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이름은 잘 몰라도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주연급으로 등장하면서 영리하고 교활한 듯한 모습을 잘 표현하고 있다. 게다가 조연으로 등장하는 다른 배우들의 코믹한 연기들이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준다. 다만, 두 주연배우의 로맨스가 조금 약하고 후반부에 다소 급 전개되는 스토리로 아쉬움을 남긴다.

2. 등장인물

화유리: 맹자의

호국 대장군 화응정의 막내딸로 뛰어난 무예실력과 당찬 성격을 가진 여성이다.

병권을 가지고 있는 화응정을 경계하기 위한 황제의 명으로 경성에 오게 되면서 병약하고 연약, 가련한 여성으로 연기를 한다.

자신의 가문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며, 태자와 서로 밀당을 하게 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다.

희원소: 서정계

진나라의 둘째 황자이며 태자이다.

본래의 모습을 감추고 게으르고 포악한 성정인척 위장을 하며 생활한다.

화유리가 경성으로 오게 되면서 여러 방면으로 그녀를 시험하게 되면서 그녀의 본체를 파악하게 된다.

서로를 시험하고 티격태격하는 사이에 그녀에게 빠져들게 된다.

하원정: 주원빙

금박국의 둘째 황자로, 과거 정탐과정에서 화유리를 만나고 그녀에게 빠져든다.

화유리를 얻기 위해 희원소와 신경전을 벌이게 되며, 화친을 빌미로 화유리와 혼인하려 한다.

연미: 장흔의

화유리의 시녀로 화유리와 함께 경성에 오게 된다.

화유리 곁에서 늘 그녀를 보좌하며 여러 일들을 처리하는 능력자이며, 충직하다.

배재회와 티격태격하다가 정이 든다.

배재회: 이경

대리사 소경으로 태자의 절친이자 심복이다.

뛰어난 무공실력과 수단을 가지고 있으며, 태자의 명에 따라 화유리를 감시하게 된다.

화유리를 감시하는 과정에서 연미와 티격태격하는 사이가 되며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전가민: 소몽운

가민군주로 아버지는 호부상서이고, 어머니는 순안공주인 황족이다.

권세를 믿고 오만하고 제멋대로인 성격에 화유리와는 첫 대면부터 사이가 좋지 않다.

화유리와는 싸우다가 정이 드는 사이가 되며, 화유리를 골탕 먹이기 위해 희원호에게 접근했다가 되려 그를 좋아하게 된다.

희원호: 의운학

진나라의 첫째 황자로, 희원소의 형이다.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이 높고 다소 우둔한 면이 있다.

자기 위주로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 화유리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착각에 빠져 있다.

옆에서 자신을 도와주던 가민군주를 좋아하게 된다.

운한: 이비

금령원에서 금을 타는 연주자.

본래 그는 중독을 미끼로 어쩔 수 없이 사부마의 첩자로 있으면서 희원소의 첩자로도 활동하는 이중첩자였다.

자신이 이중첩자인 것을 알고도 이해해 주는 희원소에게 감동하고 그를 위해 희생하게 된다.

태사의 손녀인 두수영을 좋아한다.

3. 줄거리

호국대장군인 화응정의 인기가 올라가게 되면서 그의 권력에 대해 두려움을 느낀 조정신하들은 그의 딸인 화유리를 경성으로 불러들여 현주로 봉하게 하고 볼모로 잡으려고 한다. 가문에 위기가 왔음을 직감한 화유리는 본래의 능력을 감추고 가련하고 병약한 모습으로 위장하여 경성에 입성하게 된다.

 

어렸을 때부터 서신을 주고받았던 화유리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고 있었던 태자 희원소는 화씨 가문이 과연 반역의 기운이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그녀를 주시하게 된다. 병약한 척 연기하는 화유리를 보며 그녀가 연기하고 있다는 것을 간파하는 희원소. 서신 속의 그녀와 병약한 그녀의 모습이 맞지가 않아 더욱 그녀를 의심하게 된다.

 

경성의 정세를 살피기 위해 과한 분장을 하고 금령원에 가게 된 화유리. 그곳에서 금령원의 점원으로 분장한 태자 희원소와 맞닥뜨리게 되고 그가 태자인지 모르고 정보를 수집하게 된다. 희원소는 그녀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해 일부러 점원인척 연기를 한다. 금령원에서 화유리는 가민군주와 충돌하게 되고, 가민군주는 화유리 때문에 화가 나서 가만두지 않겠다고 벼르게 된다. 그래서 화유리의 집으로 음식재료들이 들어가지 못하게 손을 쓰며 괴롭히려 한다.

 

가민군주에게 복수를 한 화유리의 소문이 태자의 귀에 들어가게 되면서 태자는 그녀의 집을 방문하게 되고, 집안의 정세를 알기 위해 자신의 심복인 배재회를 정탐꾼으로 들여보내기도 한다. 그러면서 그녀의 본래 모습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되고 그녀를 섣불리 믿지 못한다.

 

황제를 알현하는 자리에서 황제는 화유리에게 첫째 황자와 혼인하도록 명을 내리게 되고, 곤란해진 화유리는 더더욱 가련한 여인 연기를 하며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 첫째 황자 영왕은 자뻑이 심한 인물로 화유리가 자신을 사모한다고 착각을 하게 된다. 영왕의 말에 놀라 아픈 척 연기하는 화유리를 보고 오히려 그녀 탓을 하는 모습에 실망한 화유리는 영왕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을 퍼뜨린다.

 

영왕의 모친인 현비의 연회에 참석하게 된 화유리. 그곳에서 춤을 선보이며 사람들의 이목을 끌게 되며, 이 모습을 지켜보는 희원소도 그녀의 모습에 넋을 잃게 된다. 화유리를 시해하려는 자객들에 의해 중독되는 화유리. 그 일로 현비는 곤란을 겪게 된다. 하지만 사실, 화유리는 자신이 중독될 것을 미리 알고 약을 바꿔치기하게 되는데...

 

화유리가 영왕과 혼인하지 못하게 방해하고 싶은 가민군주는 일부러 영왕에게 접근을 하여 훼방을 놓으려고 한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고 화유리에게 당하는 가민군주.

 

화유리가 영왕과 혼인하는 것을 마땅치 않게 생각하던 태후가 화유리를 자신의 궁으로 불러들이게 되고, 그곳에서 생활하면서 오히려 태후의 신임을 얻게 된다. 화유리를 보며 점점 빠져드는 태자 희원소는 화유리가 영왕과 혼인하게 될까 노심초사하게 된다.

 

드라마 보다 제일 배꼽 잡았던 에피소드 장면. 자객들로부터 납치를 당한 화유리와 가민군주. 그곳에서 화유리는 능숙한 솜씨로 결박을 풀게 되고 뛰어난 무예로 자객들을 물리치는데, 이 모습을 보고 충격받은 가민군주는 고분고분하게 된다. 뛰어난 무예실력을 보이다 갑자기 병약 모드로 바뀌는 화유리를 보며, 건들면 큰일 나겠다는 위험신호를 느낀 가민군주. 한편 태자는 사라진 화유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되고, 자신이 화유리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한편, 태자의 사람인 줄 알았던 운한이 누군가의 사주를 받고 태자를 감시하고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태자는 그를 끝까지 믿고 싶고, 그런 태자의 믿음에 갈등을 하게 되는 운한. 운한은 중독된 상태로, 해독약을 빌미로 누군가의 첩자로 이용당하고 있는 중이다.

 

운한은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우연히 두태사의 집에 들어가 숨게 되면서 두수영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서로 애틋한 감정이 생기게 되지만, 신분의 차이로 서로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

 

진나라는 주변국들과의 협정을 위한 만국회담을 열게 되고, 홍려시경의 자리를 두고 화유리와 영왕이 경합을 벌이게 되는데, 가민군주는 화유리가 잘되는 꼴을 볼 수가 없어, 영왕이 될 수 있도록 그를 돕게 된다. 하지만 결국 승리는 화유리가 거머쥔다. 홍려시경으로 만국회담에 참여하게 된 화유리는 그곳에서 금박국 둘째 황자인 하원정과 맞닥뜨리게 되고 두 사람은 협정을 위한 치밀한 싸움을 벌이게 된다.

 

태자 희원소는 화유리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으며, 황제에게도 그녀와 혼인을 하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조금은 유치한 방법으로 화유리에게 고백하는 희원소.

 

과거, 화유리에게 반했던 하원정은 화친을 빌미로 화유리와 혼인하려 하고, 무작정 거지꼴을 하고 화유리 집에 들어 앉는다. 이미 태자와의 사랑을 확인한 화유리는 이리저리 그를 피하며, 간계를 꾸미고 만국회담에서의 협상에 성공하게 된다.

 

낙양 장공주의 남편인 사부마와 삼황자의 모친인 임비가 모반을 꾀하게 되고, 이를 막기 위해 혈투를 벌이는 화유리와 희원소. 사부마가 바로 운한의 배후 조종자로 이 드라마의 진정한 빌런이었다. 운한은 희원소를 구하고 큰 부상을 당하게 되며, 희원소는 사부마를 무찌르게 된다.

 

드디어 혼인을 하게 된 희원소와 화유리.

가민군주도 영왕과 미래를 약속하게 된다. 운한은 두수영 앞에 나타나지 않지만, 두수영은 그를 기다리게 된다.

결혼 후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해피엔딩을 한다.

4. 감상평

'화유리일문'은 기존의 중국 드라마에서 보던 여성상과는 사뭇 다른 모습의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어 신선한 느낌을 주고 있다. 청순가련한 척 가장하고 있지만, 누구보다 영악하고 교활하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화유리는 그래서 보는 시청자에게 왠지 모를 시원함을 주기도 한다. 서정계가 연기한 희원소는 전작인 '언어부'에서의 캐릭터와 다소 비슷한 느낌을 준다. 서정계는 왠지 능청스러우면서도 음흉하지만 츤데레 같은 캐릭터 연기를 잘하는 것 같다. 등장하는 커플들의 로맨스가 너무 무겁지도 않고 유쾌하게 그려져, 가볍게 감상할 수 있는 스토리이다. 다만, 마지막에 갑자기 등장하는 빌런들의 이야기가 개연성 없이 나타나다 보니 조금은 급하게 드라마가 마무리된듯한 느낌을 주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드라마가 코믹하고, 연기들도 자연스러워 가볍게 보기에는 무난한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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