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검 4: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선검기협전4)

 

선검 4(仙劍四)

 

모두가 평등한 사회를 꿈꾸는

네 젊은 영웅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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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선검 4'는 IQIYI에서 24년도 1월에 방영을 시작한 36부작 선협 로맨스 드라마이다. 진철원과 국정의, 모자준, 모효혜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선검 4'는 중국 온라인게임 시리즈인 '선검기협전 4'의 내용을 각색한 드라마로 인간계의 경화파와 요계와의 전쟁 가운데 망서검과 희화검을 둘러싼 주인공들의 사랑과 우정이 주된 이야기이다. 경화파의 제자 운천하는 자신의 부모의 비밀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한릉사, 류몽리와 친구가 되고, 경화파의 사숙 모용자영의 제자가 되면서 네 사람은 요계와의 전쟁을 멈추고 세상을 구하기 위해 함께 하게 된다. '선검 4'는 동시에 WeTV에서 방영을 시작한 '선검 6:기금조'와 비교가 되면서 '기금조'에 비해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는데, 아무래도 연기력이 기금조의 허개와 우서흔에 비해 국정의나 모효혜가 다소 부족한 모습을 보여서가 아닐까 싶다.

 

2. 등장인물

 

운천하: 진철원

 

아버지 운천청과 함께 청란봉에서 성장한 운천하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 혼자 청란봉을 지키며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청란봉에 한릉사가 보물을 찾으러 오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인연을 맺게 되고, 아버지가 남긴 망서검이 각성을 하게 되면서 요계와 경화파의 공격의 대상이 된다. 운천하는 처음에는 세상물정 모르는 천방지축, 순진무구한 소년이었지만, 부모님의 과거를 찾기 위해 한릉사와 함께 떠난 여정에서, 류몽리, 모용자영을 만나게 되고, 경화파의 제자가 된다. 그리고 부모와 경화파, 그리고 19년 전의 진실에 다가가게 되면서 세상을 구하고자 하는 영웅으로 성장하게 된다.

 

한릉사: 국정의

 

고대유물을 탐구하는 한 씨 가문의 딸로, 한 씨 가문은 일찍이 단명하는 저주를 받게 된다. 한릉사는 자신의 언니를 구하기 위해 경화파의 현경과 계약을 맺고 청란봉에 오르게 된다. 그곳에서 순진무구한 산소년 운천하를 만나게 되고, 운천하의 망서검을 경화파로 가져가기 위하여 함께 동행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점점 운천하와 우정과 사랑을 나누게 되고, 류몽리와 친구가 되면서 갈등을 하게 된다. 결국, 그녀는 우정과 사랑을 택하였고, 운천하와 함께 세상을 구하는데 함께 하게 된다.

 

류몽리: 모효혜

 

19년 전, 운천청에 의해 구해져 류 씨 집안의 딸로 성장한 류몽리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기 위해 운천하, 류몽리와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그 과정에서 함께 우정을 나누며 경화파의 제자로 어려운 위기를 함께 헤쳐나가게 되지만, 자신이 본래 요계의 소주임을 알게 되고 혼란에 빠진다. 조용하고 차분하며 지혜롭지만 위기에 봉착했을 때는 단호한 결단력을 보여준다.

 

모용자영: 모자준

 

경화파의 가장 뛰어난 제자로 차기 장문으로 불리어지는 실력자이다. 19년 전의 요계와의 전쟁으로 사부를 잃고 이후 요계를 원수로 여기게 된다. 망서검이 다시 출현하게 되고, 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운천하 일행을 만나게 되고 여러 번 함께 일을 해결하게 되면서 운천하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다. 운천하 일행이 경화파에 와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도와주며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인다. 본래 그는 황자 신분이었지만 동생을 잃은 슬픔에 신분을 버리고 경화파의 제자가 되었다. 류몽리와 한릉사를 자신의 여동생처럼 여기며 아낀다. 많은 갈등도 있었지만, 결국 운천하 일행과 함께 세상을 구하는데 함께 하게 된다.

 

현소: 왕탁

 

그는 운천청과 숙옥의 절친이었으나 19년 전 희화검의 숙주로 요계와의 전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뜻을 달리 한 운천청, 숙옥과 사이가 틀어지게 되고 주화입마하게 된다. 이로 인해 현소는 19년 동안 얼음에 갇힌 형벌을 받게 된다. 19년 후, 운천하와 만나게 되면서 그를 통해 자신이 사랑하던 숙옥의 모습을 보게 되고, 운천하와 우정을 나누게 되면서 그의 도움으로 얼음형벌에서 벗어나게 된다. 하지만 신선이 되겠다는 욕망 때문에 결국 그는 운천하와는 다른 길을 가게 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은 사람이다.

 

숙요: 왕원가

 

경화파의 장문으로 19년 전 자신이 망서검의 숙주가 되어 짝사랑하는 현소와 함께 하고 싶었지만, 결국 숙옥이 망서검의 숙주가 되면서 좌절하게 된다. 19년 동안 얼음이 된 현소를 지키며 그의 사랑을 갈구하며, 그와 닮은 꼭두각시 현경을 만들어 낸다. 자신의 욕망을 위해 주변인물들을 가차 없이 이용하고 버릴 수 있는 음흉한 인물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 결국 요계와의 전쟁을 일으킨다.

 

운천청: 진초아

 

운천하의 아버지로 19년 전 현소, 숙옥과 함께 경화파의 제자였다. 19년 전, 요계와의 전쟁에서 경화파 장문의 욕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전쟁을 반대하고 숙옥과 함께 망서검을 가지고 청란봉으로 떠난다. 그곳에서 요계와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지만, 숙옥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홀로 운천하를 키우면서 슬픔의 나날을 보내다가 역시 아내의 곁으로 떠나게 된다. 하지만 명계에서 운천하를 만나게 되고, 19년 전의 비밀을 알려주게 된다.

 

3. 줄거리

 

청란봉에서 아버지와 돼지요괴와 살고 있던 운천하는 세상으로 나아가고 싶지만, 아버지의 강력한 반대로 청란봉에 갇혀 살게 된다.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서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후에도 청란봉을 지키고 있던 운천하 앞에 어느 날 자신의 부모님이 잠들어 있던 석굴을 침입한 한릉사가 나타난다. 한릉사는 망서검을 훔쳐서 자신의 언니를 구할 단약과 바꾸려는 목적으로 천란봉에 침입하였지만, 오히려 망서검을 노리는 다른 무리들에게 공격을 받게 되면서 운천하와 함께 하게 된다.

 

운천하는 한릉사와 함께 청란봉을 떠나 아버지에 대해 알고자 하고 마을로 내려오게 되지만, 그곳에서 오히려 아버지에 대한 나쁜 이야기만 듣게 된다. 아버지에 대한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실의에 빠져있던 운천하 앞에 과거 아버지 운천청과 절친한 사이었던 절도사 류대인이 나타나게 되고, 그를 통해 아버지의 선행에 대해 듣게 된다. 류대인은 운천하를 자신의 딸인 류몽리와 혼인시키려 하지만, 류몽리는 오히려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고자 세상으로 나가고자 한다. 그래서 운천하와 한릉사, 그리고 류몽리는 함께 경화파로 향하게 된다.

 

운천하 일행이 아버지 운천청에 대해 알기 위해 경화파로 향하면서 시시각각 운천하의 망서검을 노리는 무리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고 그때마다 경화파제자인 모용자영의 도움을 받게 된다. 모용자영은 여러 위기에서 운천하 일행과 함께 하게 되면서 운천하에 대한 좋은 인상을 받게 된다.

 

여러 위기를 넘기고 운천하 일행을 경화파에 다다르지만, 그곳에서 기다린 것은 부모님이 경화파의 배신자라는 오명과 비난이었다. 아무도 운천하를 제자로 받아들이려 하지 않자, 모용자영은 자신이 제자로 받겠다고 하고, 운천하, 한릉사, 류몽리는 모용자영의 첫 번째 제자가 된다.

 

경화파에서의 생활도 순탄치 않던 운천하는 우연히 금기지역에서 얼음에 갇혀있는 현소를 만나게 되고, 그가 자신의 아버지 운천청의 친한 친구였음을 알게 되면서 가까워지게 된다. 현소는 운천청이 자신을 배신했다 여기고 악감정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한때 사랑했던 여인인 숙옥의 아들인 운천하에 대해  묘한 감정을 느끼면서 그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한다.

 

현소는 얼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운천하를 이용하지만, 결국 선한 마음을 가진 운천하와 일행들의 도움을 받게 되고, 세 가지의 극한의 한기를 모아 온 운천하의 도움으로 현소는 파빙을 하여 드디어 자유의 몸이 된다. 이 과정에서 류몽리는 자신이 본래 요계의 요주의 딸인 소주임이 밝혀지게 된다.

 

자유의 몸이 된 현소는 다시 희화검과 망서검을 이용하여 요계를 무너뜨리고 신선이 되고자 하고, 이에 반대하는 운천하와 갈라서게 된다. 운천하와 한릉사, 모용자영은 요계와의 전쟁을 막기 위해 방법을 찾게 되고, 류몽리는 요계의 주인이 된다. 결국 현소와 경화파 장문 숙요는 자신들이 신선이 되기 위해 희화검과 망서검을 이용하여 요계와의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전쟁을 막기 위해 운천하는 용신으로부터 힘을 부여받아 이를 저지하게 된다.

 

전쟁이 끝나고 100년이 지나, 모용자영은 경화파의 장문으로, 류몽리는 요계의 요주로  서로의 자리에서 세상을 지키게 되고, 운천하와 한릉사는 함께 청란봉으로 돌아가게 된다. 한릉사는 먼저 세상을 떠난 후, 용신과의 계약으로 100년간 세상의 백성을 지키는 임무를 부여받았던 운천하는 자신의 임무를 마치고 한릉사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된다.

 

4. 감상평

 

'선검 4'는 중국 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드라마 시리즈인 '선검기협전' 시리즈의 한편으로, 온라인 게임 '선검기협전'의 네 번째 시리즈의 줄거리가 모티브이다. '선검기협전' 시리즈의 레전드는 바로 2005년도에 제작된 시즌1로 지금은 탑급 배우들인 호가, 유역비가 주연을 맡았었다. '선검기협전' 시리즈에 출연한 배우들은 대부분 탑급 배우들이거나 이후에 탑급으로 올라서게 된 배우들이 출연하다 보니, 늘 드라마의 새로운 시즌에 대한 제작이 알려질 때마다 누가 주인공을 맡게 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높았었다.

 

'선검 4'는 '선검 6:기금조'와 거의 비슷하게 방영이 시작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서로 비교가 되었는데, 현재까지는 '기금조'가 좀 더 우세한 상황이지만, 사실 점수로 따지면 두 작품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다. 무엇보다도 '선검 4'의 주연을 연기력 논란이 많은 국정의가 맡았다는 점에서 아무래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선검 4'에서의 진철원은 작년도의 '투투장부주'와 '아적반파남우'에 이어 그를 한층 더 높여줄 수 있는 작품이 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이번 드라마는 그에게 좋은 기회를 주지 못하는 듯싶다. 그래도 '선검 4'에서의 진철원의 연기는 나무랄 데가 없으며, 초반에는 순진무구하고, 중반에는 흑화 하기도 하며, 후반에는 영웅으로 거듭나는 인물의 변화를 매우 잘 묘사하고 있다. 하지만, 진철원 외의 주인공들인 국정의와 모효혜, 모자준 등은 다소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현소 역의 왕탁의 연기가 훨씬 생동감 있고 입체적으로 인상적이었다.

 

전체적인 줄거리 서사는 꽤 진지하고 흡입력 있었으며, 설득력 있는 전개가 이어지지만, 마지막 36부에 가서 갑자기 선녀가 나타나는 장면은 '이건 뭐지?' 하는 의아함을 주어서 마지막이 좀 아쉬움이 생긴다. 그래도 선협과 무협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꽤 흥미 있게 볼만한 드라마라고 할 수 있다. 일단 36부까지 보면서 별로 스킵하는 장면들이 없다는 점에서 전체적인 스토리 진행이 지루하지 않고 볼만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