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경삼사(卿卿三思)
세 번의 환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찾아가는
두 연인의 이야기
숏드라마로서는
꽤 높은 퀄리티와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너무나 예쁜 두 배우로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는 작품.
1. 드라마 개요
"경경삼사"는 WeTV에서 가을에 방영된 핫 신작으로, 한 회 방영시간이 10분 내의 숏 드라마이다. 24부작의 고장 로맨스 드라마로 이비와 조가민이 주연으로 등장한다. 이비는 최근 숏 드라마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신인 배우로 '화유리일문'에도 등장한다. 최근 중국 드라마에는 숏드라마가 꽤 많이 제작되고 있는데, 작년까지만 해도 숏드라마의 퀄리티가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스토리 전개도 억지스럽고 촌스러운 점이 많았는데, 최근 들어서는 숏드라마 들도 꽤 높은 수준의 작품성을 나타내고 있다. "경경삼사"도 너무도 예쁜 두 신인배우들이 좋은 연기로 완벽한 케미를 보여주면서 꽤 몰입감 있는 작품을 보여주고 있다. 여 주인공 류월경이 세 번의 환생을 통해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된다는 스토리로 이루어져 있다.
2. 등장인물
류월경: 조가민
익왕의 정비로 모반에 실패한 익왕과 함께 독주를 하사 받고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세 번의 환생을 하게 되고, 세 번째 환생에서는 절대 익왕과 혼인하지 않고 삶을 지키기로 마음먹게 된다. 하지만, 결국 그녀는 다시 배순을 좋아하는 운명이 되고, 이번에는 그를 지키고자 노력하게 된다.
배순: 이비
6 황자 익왕으로 2 황자와의 권력다툼에서 밀려 모반 혐의를 받고 류월경과 함께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류월경의 세 번째 환생에서는 태자로 책봉된 후로, 자신의 태자비로 채택된 류월경이 혼인을 무르게 되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진다. 류월경과 자주 마주치게 되면서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조차 버리게 된다.
여명학: 장시
류월경이 배순과의 혼인을 무르고 안락한 삶을 위해 선택한 인물로 본래는 글을 좋아하는 예부시랑의 아들이었다. 류월경과 혼약을 한 후 태자궁에서 일을 하게 되면서 점점 권력욕이 생긴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으로 결국 류월경과 파혼을 하게 되고, 도성에서 쫓겨나게 되면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3. 줄거리
어느 눈 내리는 밤, 익왕 배순과 익왕비 류월경은 모반을 계획했다가 실패하게 되면서 황제로부터 독주를 하사 받고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류월경은 독주를 마시면서 다음 생에는 절대 배순을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는데... 죽은 줄 알았던 류월경은 눈을 떠보니 배순이 모반을 꾀하던 전날이었고, 죽음을 피하기 위해 익왕을 피해 도망가려 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그래서 익왕을 잠재워서 모반에 참가하지 못하게 하려 하지만 익왕의 부하가 단독으로 모반을 벌이면서 결국 다시 독주를 마시게 된다.
다시 눈을 뜬 류월경. 류월경은 자신이 배순과의 혼인 전으로 돌아간 사실을 알고 뛸 듯이 기뻐하며, 이번 생에는 절대 배순과 엮이지 않기로 마음을 먹는다. 하지만 이미 황제가 태자인 배순과의 혼인을 명한 상태. 류월경은 부친을 졸라 배순과의 혼담을 무르게 되고, 이번 생에는 안전한 남편을 골라 결혼하고자 한다.
태자 배순은 자신과의 혼담을 무른 류월경에 대한 호기심으로 그녀에 대해 알아보게 되고, 그녀가 계속 자신의 꿈속에 등장하는 여인임을 알게 된다. 하지만, 류월경은 월등회에서 배순 대신에 별로 실력이 없는 예부시랑의 아들 여명학을 만나 그와 혼인하기로 마음을 먹게 되고, 여명학 역시 류월경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배순 역시 월등회에서 이를 지켜보게 된다.
태자 책봉을 축하하는 연회를 열게 된 배순은 류월경과 그의 부친을 초대하게 된다. 류월경은 배순과 엮이지 않기 위해 동궁의 후문으로 들어가지만, 이미 배순은 그곳에서 류월경을 기다리고 있었다. 류월경은 배순을 피해 도망치게 되고, 마침 배순의 형 진왕이 배순에게 먹이려던 독이 든 차를 마시고 배순의 침실로 보내지게 된다.
옷을 갈아입으로 침실에 온 배순은 미혼약에 중독된 류월경을 발견하게 되고, 류월경은 다짜고짜 비순에게 키스를 하게 되는데, 배순은 이를 거부하지 않고 다 받아준다. 하지만 이미 진왕의 계략을 눈치챈 배순은 류월경을 숨기게 되고, 문란한 태자로 몰고 가려던 진왕의 계획은 실패하게 된다.
배순은 류월경을 자신이 주최하는 사냥대회에 초대하게 되는데, 진왕 역시 이 대회에서 사신을 공격해서 배순을 곤란하게 하려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사신과 류월경이 비슷하게 생긴 바람에 자객들이 혼돈을 일으키게 되고 그만 류월경을 공격하게 된다. 이를 알게 된 배순이 류월경을 구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류월경은 배순에게 조금씩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배순은 류월경의 약혼자인 여명학을 동궁의 사경국 장사로 발탁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류월경은 여명학에게 실망하고 걱정을 하게 된다. 진왕은 여명학을 포섭하여 류월경과 태자의 사이에 대해 이간질을 하게 되고, 여명학은 진왕을 돕기로 하면서 태자를 곤경에 빠뜨린 책을 써서 퍼뜨리려 한다. 마침 배순의 수하가 이를 알아채고 그 책들을 모두 회수하게 되는데, 배순은 이 사실을 알고 여명학을 잡아들여 곤장형을 내리고 파직시키게 된다.
여명학의 부친은 여명학이 이렇게 된 것은 류월경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혼약을 파기할 것을 종용하게 되는데, 우유부단한 여명학은 거부하지 못하고 결국 류월경에게 찾아가 파혼을 하게 된다. 류월경은 이런 여명학에게 매우 실망하게 되는데 마침 등장한 태자 배순이 자신이 혼인하고 싶은 사람은 류월경뿐이라고 선언을 하게 되고, 류월경도 이를 받아들인다. 서로 밀당을 하다가 그만 류월경은 배순의 도자기를 깨뜨리게 되고, 이를 빌미로 배순은 류월경이 동궁에 머물며 일을 하도록 지시하게 된다. 그러면서 점점 두 사람의 관계는 깊어지게 된다.
어느 날, 군량이 사라진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배순이 모함을 당하게 된다. 황제는 이를 눈치채고 태자를 보호하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배순에게 금족령을 내리고, 왕장군에게 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배순은 자신의 수하를 시켜 이 사건을 조사하게 하는데, 이미 전생에서의 경험으로 이 사안이 보통일이 아님을 직감한 류월경은 그 수하를 따라나서서 함께 변방으로 가게 된다.
두 사람이 도착한 변방에서는 누군가가 태자의 이름으로 몰래 관곡을 숨기고 백성들의 곡식을 강제로 거둬들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태자의 수하는 이를 알리러 도성으로 돌아가고 류월경은 변방에서의 조력자와 함께 잠입을 하여 조사하게 된다. 류월경이 위험에 빠진 것을 알게 된 배순은 금족령임에도 불구하고 변방으로 달려가게 되고, 신분이 발각되 위기에 빠진 류월경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이 모은 사건의 배후에는 여명학이 있었고, 여명학은 몰래 류월경을 불러낸 후, 배순을 함정으로 유인하게 된다. 배순은 류월경을 구하기 위해 싸우다 독이 묻은 검에 찔리게 되지만, 여명학을 제거하고 류월경을 무사히 구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심하게 중독된 배순은 류월경의 품에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시간은 다시 되돌아가게 되고, 류월경은 다시 혼인 전으로 환생을 하게 된다. 류월경은 새로 온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이때 나타난 인물은 배순의 모습을 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을 모경이라고 소개하고, 류월경은 기쁨의 포옹을 한다. 그리고 저잣거리에서는 전생에서 배순의 수하였던 자가 이야기꾼이 되어 배순과 류월경의 사랑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었으며, 진왕이 황제가 되어 잠복을 나와 이야기를 듣는 장면을 보여준다. 그리고 류월경과 모경은 다리 위에서 서로 키스를 하며 해피엔딩을 맞는다.
4. 감상평
"경경삼사"는 근래 들어 방영되고 있는 숏 드라마들 중에서도 꽤 고 퀄리티의 작품이다. 장면들도 예쁘게 찍혔고, 스토리도 나름 짜임새 있게 진행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이비와 조가민의 케미가 정말 좋았다. 숏 드라마들은 자칫 너무 압축된 이야기구성으로 인해 허술하고 황당한 전개가 벌어지곤 하는데, "경경삼사"는 중간중간 어쩔 수 없이 숏 드라마의 한계가 나타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는 꽤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비는 '화유리일문'에서 운한 역으로 인상 깊은 연기를 했었는데, 역시 얼굴이 존잘인 이비~! 연기도 잘하고 얼굴도 너무 예쁘게 잘 생겨서 정말 앞날이 매우 기대되는 배우이다. 승뢰처럼 정극에서도 뛰어난 존재감을 보여주길 바라~. 조가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보게 된 배우인데, 얼굴도 예쁘지만 연기도 꽤 자연스럽게 잘하고 있어서 앞으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경경삼사"는 일종의 타임슬립 드라마로 류월경이 자신의 삶을 지키기 위해 운명을 거스르려 하지만 결국 배순과의 운명적인 사랑을 피할 수 없게 된다. 타임슬립하고 류월경이 배순과의 혼인을 무르며 다른 삶을 살고자 애쓰는 장면이나 배순이 그런 류월경을 얻기 위해 서로 밀당하는 장면들이 꽤 짜임새 있고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다. 그런데 배순의 상대인 둘째 황자 진왕이 처음에는 악역인 줄 알았는데, 후반부에 가서는 동생을 사랑하는 형으로 바뀌는 과정이 조금은 어색하고 억지스러워 이 점은 이 드라마에서 살짝 오점이 아닌가 싶다. 게다가 마지막 장면에서는 그가 황제라니... 그럼 익왕은 어디로 간 것인가? 그리고 여명학이 점점 흑화하고 복수하는 과정이 아무래도 숏 드라마이다 보니 너무 압축되는 바람에 급 전개돼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경경삼사"는 비주얼로도, 줄거리로도 나무람이 없으며, 숏드라마로서 짧고 가볍게 정주행 할 수 있는 드라마임에는 틀림이 없다. 이비의 존잘 외모 감상하는 맛도 있으니 "경경삼사" 꼭 보시기를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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