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화영강산(桃花映江山):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도화영강산(桃花映江山)

 

화친공주의

살아남기 위한

치열하고도

아슬아슬한 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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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도화영강산(桃花映江山)'은 25년 6월 WeTV를 통해 방영된 36부작 고장 로맨스 드라마이다. 류학의와 맹자의가 주연을 맡았으며, 고한, 류령자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서로 적대적 관계에 있는 기국과 북원국이 서로 화친을 맺게 되고, 북원국에서 천대를 받던 공주 강도화가 기국의 절대권력 좌상 심재야와 혼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여러 이야기들이 주된 스토리이다. 류학의가 과거의 비밀을 숨긴 채 기국의 절대권력자가 된 좌상 심재야 역을 맡았으며, 맹자의가 북원국의 비운의 공주 강도화 역을 맡았다. 고장남신인 류학의와 최근 '구중자'로 높은 인기를 얻은 맹자의의 협연이라는 점에서 크랭크인 때부터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인데, 드라마가 방영된 후에는 그다지 좋은 평을 받지는 못하여, 또우반 평점이 5.3에 그쳤다. 아마도 중간중간 편집되면서 스토리가 갑자기 변하고, 후반부로 갈수록 스토리의 개연성이 떨어지는 등 뭔가 갸우뚱하게 만드는 요소들이 있어서 좋은 평을 받지 못한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두 주연배우의 비주얼이나 연기력, 케미감은 꽤 좋았으며, 약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있지만 끝까지 정주행 할 수 있는 몰입감은 주는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심재야: 류학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딛고 황제에게 발탁되어 간신이라는 별명을 가진 기국의 좌상이다. 황제의 두터운 신임으로 인해 기국 내에서 절대권력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실제로 그는 과거 숙왕비의 오라버니인 사관옥의 아들 사경안이며, 가문이 멸문하면서 복수를 꿈꾸고 있다. 4 황자 목무하와는 사촌지간으로 신분을 숨기고 차갑게 대한다. 북원국에서 화친을 온 강도화와 원하지 않는 혼인을 하게 되면서 그녀를 의심하고 경계하지만, 결국 그녀의 진심을 알게 되면서 누구보다도 그녀를 사랑하고 지지하게 된다. 겉으로는 차갑고 냉혈한이지만 누구보다 백성을 위하고 자신의 사람에게는 따뜻한 인물이다.

 

 

강도화: 맹자의

 

북원국의 장공주이지만, 여후에 의해 모후를 잃고 난 후 온갖 천대와 멸시를 받으며 생활한다. 여후의 계략에 의해 중독된 상태로 화친이라는 이름으로 기국의 스파이가 된다. 본래 기국의 사황자와 혼인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세자의 계략에 말려들면서 심재야와 혼인을 하게 된다. 처음에는 심재야를 통해 정보를 빼내며 자신을 보호하고자 온갖 계략을 세우게 되지만, 점점 심재야이 진심을 보게 되고 마음이 끌리게 되면서 그와 협력관계가 된다. 여러 사건들을 통해 심재여와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함께 여후와 싸우게 된다.

 

 

목무하: 변정

 

기국의 사황자로 숙왕비 소생으로 심재야와는 사촌지간이다. 십수 년 전, 맹우상의 계략으로 인해 모후와 외가를 모두 잃게 되면서 황권과는 멀어진 힘없는 황자로 살아간다. 학식이 깊고, 선하고 어질어서 위기에 빠진 강도화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며, 그녀가 심재야와 혼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러 사건들을 겪으며 점점 심지가 굳은 황자로서 성장하며 심재야의 동생 향청영과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 결국 그의 어질고 선함은 그를 황제가 되게 만든다.

 

 

향청영: 범정문

 

심재야의 여동생으로 강호의 위대한 여협을 꿈꾼다. 솔직하고 직설적이며 출중한 무예실력을 가진 말괄량이이다. 처음에는 오빠 심재야와 혼인한 강도화를 좋아하지 않지만, 점점 그녀와 좋은 친구가 된다. 여러 사건들을 목무하와 함께 겪게 되면서 그를 좋아하게 된다.

 

 

목무은: 고한

 

기국의 삼황자로 도학에 심취하여 겉으로는 청렴하고 권력에 뜻을 두고 있지 않는 듯 보인다. 하지만, 그는 어린 시절 모후와 누나가 세상을 떠난 후 점점 비뚤어진 성격을 가지게 되고, 자신을 돌봐주었던 여후에게 집착하게 된다. 그의 비뚤어진 집착은 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게 되고, 결국 집착 때문에 자멸하게 된다.

 

 

맹진진: 류령자

 

맹우상의 딸로 심재야의 정실부인이다. 마음 한편으로 심재야를 사랑하여 그의 사랑을 원하지만, 결국 가문 때문에 경계의 대상이 되고 심재야와 진정한 부부가 될 수 없음을 알고 가문의 편에 선다. 늘 자신에게 힘이 되어주었던 오빠가 권력암투 속에서 세상을 떠나게 되자, 그녀는 점점 계산적이고 냉철한 사람으로 변해가게 된다. 심재야와는 적대적 입장이지만, 결정적인 순간 강도화와 한편이 되며 가문을 지킨다.

 

 

담로: 왕가선

 

심재야의 심복으로 심재야 곁에서 많은 계획들을 진행하고, 조사하는 일들을 담당하고 있다. 심재야와 강도화의 서로에 대한 마음을 일찍이 알아차리고 두 사람이 잘 될 수 있도록 알게 모르게 돕는다. 강도화의 시위인 청태를 좋아한다.

 

강장결: 전우

 

강도화의 동생으로 북원국의 황제의 적자  황자이다. 하지만 여후에 의해 황후가 사망하게 된 이후 누나 강도화와 함께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강도화가 기국으로 떠난 후, 변방의 군대로 보내져 모진 세월을 보내게 되고, 이후 돌아온 강도화와 심재야와 함께 북원국 백성을 구하기 위해 세력을 모으게 된다. 결국 여후를 제거한 후 북원국의 황제가 된다.

 

청태: 허정아

 

강도화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 최측근 시위이다. 절대적으로 강도화에게 충성하며, 그녀의 좋은 친구가 되어준다.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강도화가 위기에 빠질 때마다 곁에서 그녀를 보호한다.

 

 

맹우상: 왕위화

 

기국의 최고 권력을 가진 맹가의 수장으로 좌상인 심재야와는 각을 세우고 있다. 과거 세도가들에게 불리한 과거제도를 부활하자고 주장하는 심재야의 부친을 억울한 누명을 씌워 제거한 후, 목무하의 모후까지 제거하면서 맹가의 힘을 키운다. 가문의 영광과 권력을 위해서는 아들, 딸도 과감히 이용하는 인물이다. 결국 잘못된 선택으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여후: 황몽영

 

북원국 황제의 후궁으로 들어온 후, 황후를 제거하고 황권을 장악한다. 오랜 시간 강도화 남매를 괴롭히다, 강도화에게 독약을 먹인 후 기국에 화친공주라는 명목으로 보내고 기국의 정보를 빼내도록 지시한다. 그녀는 본래 기국 황궁의 궁녀로 삼황자 목무은을 보살폈지만, 주변 궁녀들의 괴롭힘으로 힘겨운 생활을 하다 북원국으로 도망을 가게 되고, 그곳에서 무희 생활을 하다 후궁이 된 인물이다. 강한 권력욕으로 자신에게 집착하는 목무은을 이용하여 북원국을 차지하려 하지만 실패하고 결국 강도화와 강장결에 의해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기왕: 장루

 

기국의 황제로 의심이 많고 황권을 위해 세도가들의 갈등을 이용한다. 맹가의 잘못이나 황자들 간의 다툼을 알면서도 자신의 황권을 위해 이를 교묘하게 이용하며, 이를 위해 심재야를 도구로 활용한다. 결국 삼황자의 단약에 중독되어 폐인이 되고, 자신의 황위를 목무하에게 넘긴다.

 

 

맹부근: 소위동

 

맹우상의 장남으로 품성이 착하고 지혜롭지만 가문의 영달을 위해 어쩔 수 없이 세자에게 힘을 보태며 세자가 저지른 사건의 뒤치다꺼리를 하게 된다. 누구보다도 여동생 맹진진을 아끼며, 그녀에게 힘이 되어준다. 결국 세자로 인해 가문이 위기에 빠지게 되자 자신을 희생한다.

 

목무구: 주전

 

기국의 세자이며 1 황자이다. 욕심이 많고 권력욕이 많으며 안하무인으로 잔인하다. 심재야와 사이가 좋지 못하여 심재야와 자신에게 물을 먹인 강도화를 제거하고자 무리수를 쓰다 결국 폐위된다.

 

목무흔: 의운학

 

기국의 제2 황자. 외가인 진가의 힘을 믿고 안하무인이며 세자와 늘 각을 세우고 있다. 과거제도가 부활한 후, 몰래 시제를 매매하다 위기에 빠지고 목숨을 잃게 된다.

 

3. 줄거리

 

 

북원국의 장공주인 강도화는 동생 장결세자와 함께 황궁에서 모진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권력을 장악한 여후가 황후였던 모후를 살해한 후, 아직 어렸던 두 남매는 황궁에서 자신을 업신 여기는 궁인들로 인해 비참한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여후가 강도화를 기국에 화친공주로 보낸다는 사실을 알고 두 사람은 궁을 탈출하고자 하지만 실패한다.

 

결국 강도화는 여후에 의해 한 달에 한번 해독약을 먹어야 하는 독에 중독된 채 기국의 화친공주로 보내지게 되고, 장결세자는 먼 변방의 군대로 보내지게 된다. 기국에 도착한 강도화는 그곳에서 위기에 빠지게 되고, 화친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지략을 써서 결혼하기로 했던 4 황자가 아닌 좌상 심재야의 첩실로 들어가게 된다.

 

 

심재야는 공주신분임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혼인하려는 강도화에 대해 의심을 품게 되고, 그녀를 경계하게 되고, 그때부터 심재야와 강도화의 두뇌싸움이 벌어지게 된다. 강도화는 여후의 지시로 '일조천봉도'의 비밀을 캐고자 하고, 마침 심재야 역시 이 그림에 대한 비밀을 조사하던 상황이라 두 사람은 협력관계가 된다.

 

 

심재야와 강도화는 함께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조천봉도'가 가짜 화폐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세자와 맹가와도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두 사람은 함께 이를 조사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조금씩 서로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하지만, 이로 인해 심재야와 강도화는 세자에게 찍히게 되고, 세자는 두 사람을 제거하고자 한다.

 

 

심재야와 강도화는 세자에 의해 위험에 빠지게 되고, 두 사람은 어느 산골마을에 은신하게 된다. 그곳에서 세자와 관련된 비밀을 알게 되고, 마침 두 사람을 찾으러 온 사황자 목무하와 심재야의 여동생 향청영과 함께 마을 사람을 도와주고자 한다. 목무하는 어질고 바른 마음으로 마을 사람들을 돕고자 하지만, 결국 세자에 의해 마을 사람들이 위기에 빠지게 되자 조금씩 세상에 대해 눈을 뜨게 된다.

 

 

심재야와 강도화는 함께 계략을 써서 세자와 맹가가 벌인 가짜 화폐 사건을 밝혀내게 되고, 이 일로 세자는 폐위되고, 맹우상은 자신의 장자인 맹회근을 희생양으로 삼아 위기를 벗어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심재야는 맹가에 복수를 하고자 했지만 황제는 맹우상의 관직을 박탈하는 것으로 무마하자, 심재야는 또 다른 기회를 노리게 된다. 심재야는 강도화에 대해 조금씩 신뢰감을 가지게 되고 점점 좋아하는 마음을 품게 된다.

 

 

여후에 의해 중독된 독으로 강도화는 한 달에 한번 해독약을 받아야 하는데, 해독약을 받으러 간 곳에서 삼황자 목무은을 발견하게 된다. 강도화는 목무은이 여후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고, 목무은은 누군가 자신의 비밀을 알게 된 것을 알고는 그가 사황자 목무하라고 오해하게 된다. 그래서 목무은은 목무하를 제거하고자 하는데, 이를 눈치챈 강도화는 목무하를 구하고자 하고, 심재야는 그런 강도화를 오해하게 되면서 다시 관계가 틀어진다.

 

 

강도화는 목무은이 목무하를 죽이고자 하자 이를 해결하고자 하지만, 심재야는 이를 오해하게 되고, 목무은에 의해 납치된 강도화와 목무하는 위기에 빠지지만, 결국 강도화는 절벽 아래로 떨어져 실종이 된다. 뒤늦게 자신이 오해했음을 알게 된 심재야는 백방으로 강도화를 찾지만 실패하고 실의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강도화가 중독이 되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강도화는 청패에 의해 구조되어 사전에 계획한 대로 삼황자 목무은에게 의탁하게 되는데, 사고로 인하여 그만 기억을 잃고 처음 화친 왔던 순간까지만 기억을 하게 된다.

 

 

 

심재야는 목무은의 집에 있는 강도화를 발견하고 기뻐하지만, 자신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적대시하는 강도화의 모습에 충격을 받는다. 심재야는 마침 북원 사절단을 통해 강도화가 북원에서 어떤 대접을 받고 살았는지를 듣게 되고, 강도화에 대하여 더욱 마음이 깊어지면서 그녀의 독을 해독할 수 있는 해독제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북원의 여후가 목무은의 별원에 나타나게 되고, 목무은과 여후의 관계가 드러나게 된다. 여후는 목무은을 이용하여 기국을 차지하고자 한다. 강도화는 이 사실을 알게 되고, 목무은을 경계하게 되고, 심재야를 경계하면서도 그를 돕게 된다.

 

 

사황자 목무하는 우연히 가난한 서생 이교한을 알게 되고, 그의 뛰어난 문장실력과 세상을 바라보는 눈에 감탄하여 그를 조정에 추천하고자 한다. 하지만 이교한은 맹회서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심재야는 이 사건을 계기로 과거제도를 부활시키고자 한다. 목무하는 황제에게 과거제를 시행하자는 청을 올리게 되고, 결국 황제는 이를 재가하게 된다. 하지만 권문세가는 이에 불만을 가지게 되고, 목무은 역시 이 일로 목무하의 위치가 올라가게 되자 목무하를 제거하고자 한다.

 

 

강도화와 심재야는 목무은과 여후의 관계를 알게 되고, 목무은은 강도화를 의심하게 된다. 여후는 명을 내려 변방에 있던 강장결의 손가락을 잘라 강도화에게 보내 압박을 하고, 강장결은 측근의 도움으로 도주하게 된다. 목무은은 장결세자의 손가락으로 강도화를 협박하게 되고, 강도화는 강장결을 찾아 북원국으로 돌아가게 된다. 마침 강도화의 해독제를 찾기 위해 심재야 역시 북원국으로 향하게 되고, 두 사람은 변방으로 가는 길에 만나게 되고 강도화의 기억이 모두 돌아왔음을 알게 된다. 목무은은 계략을 써서 목무하 역시 변방으로 보내게 되고, 그곳에서 모두를 제거하고자 한다.

 

 

북원국 변방 낙성에 모두가 모이게 되고, 여후와 목무은은 성을 폭파시켜 모두를 제거하고자 한다. 하지만 심재야와 강도화는 이를 눈치채게 되고, 강장결, 목무하와 함께 백성들을 피신시키는 한편 여후의 군대와 싸우게 된다. 그 과정에서 목무은은 자신을 버리고 가버린 여후의 모습을 보며 회의를 느끼게 되고, 새로운 결심을 하게 된다.

 

 

심재야와 강도화 일행은 무사히 위기를 넘기게 되고, 강장결은 북원국의 황위를 되찾기 위해 떠나고, 심재야와 강도화, 목무하는 목무은에 의해 위기에 빠진 기국을 구하기 위해 돌아온다. 기국에서는 황제가 목무은에 의해 단약에 중독되어 점점 폐인이 되어가게 되고, 여후에게 집착하게 된 목무은은 황제를 압박하여 황위를 이양받고 여후와의 혼인을 진행하고자 한다.

 

 

목무은은 외부로는 맹진진과 혼인하는 것처럼 위장하고 여후와 혼인하고자 하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강도화와 심재야는 이를 막고자 한다. 맹진진은 강도화로부터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를 돕게 된다. 결국 목무은의 반란은 실패하게 되고 여후와 자결하려 하지만 여후는 죽어가는 목무은을 뒤로하고 도망을 친다. 황제는 심재야가 바로 과거 숙왕비의 오라버니 사관옥의 아들 사경안임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결국 과거 사관옥의 누명을 벗겨주고, 황제는 더 이상 황실을 이끌 수 없어 목무하에게 황제 자리를 이양한다.  

 

 

북원국으로 도망친 여후는 강장결을 제거하고자 하지만, 북원국으로 돌아온 심재야와 강도화는 강장결과 힘을 합쳐 여후를 제거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강도화의 중독증상은 점점 심해지게 되고, 심재야는 해독제를 구하기 위해 스스로 중독되어 약 실험을 하게 된다. 결국 해독제를 구하지만, 양이 적어 강도화만 해독에 성공하게 된다. 강도화는 다시 심재야를 위한 해독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마침내 두 사람은 함께 할 수 있게 된다.

 

4. 감상평

 

'도화영강산'은 달달 고장 로맨스라기보다는 조금은 진하고 무거운 어른 로맨스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심재야와 강도화의 로맨스에 치열한 권모술수가 더해져 다이내믹하면서도 자극적인 스토리가 이어진다. '도화영강산'은 백로성쌍 (白鹭成双)의 소설 '도화절강산'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감독은 역시 권모술수 드라마인 '복류년'을 연출한 이역감독이다.

 

'도화영강산'은 고장극에 잘 어울리는 두 배우, 류학의와 맹자의의 케미감이 기대되었던 드라마로 실제로 방영을 시작한 후 두 사람의 비주얼은 꽤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인다. 드라마 초반에는 두 사람의 지략싸움이 볼만하며, 앞으로 두 사람이 어떤 관계가 될 것인가에 기대감을 많이 주었었다. 하지만 '도화영강산'은 후반부로 갈수록 중간중간 맥이 끊기는 편집과 늘어지고 약간 억지스러운 스토리로 인해 전체적인 드라마의 몰입감을 방해하게 되어 아쉬움을 남긴다. 게다가 너무도 흔한 소재인 두 나라 간의 정략결혼, 선결혼 후연애 스토리에 새로운 신선함이 부족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을 받지 못한 듯하다. 물론 두 나라 간의 화친이 황자가 아닌 공주와 신하와의 혼인이라는 점은 새로운 시도이기는 했지만, 이 부분에 조금 억지스러운 느낌을 준다.

 

 

고장남신으로 고장분장이나 연기력 모두 되는 류학의는 최근 방영되는 고장극들이 그다지 높은 평을 받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남는다. 대부분 출연하는 드라마들의 배역이 비슷한 모습들을 보여서 류학의에게 새로운 모색이 필요한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맹자의는 '구중자'의 성공 이후 또 하나의 한방이 필요한 시기인데, 이번 '도화영강산'은 그런 한방에서 조금은 아쉬움을 남기지 않았나 싶다. '구중자'에서와 마찬가지로 지략이 뛰어난 여인으로 등장하지만, '도화영강산'에서는 지략은 뛰어나지만 뭔가 주체적이지 않고, 끌려다니는 듯한 인상을 주어 이전 캐릭터만큼의 임팩트가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시청률의 여왕 담송운과 찍고 있는 '난향여고'에서는 좀 더 다른 류학의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맹자의는 최근 그녀의 입지가 급부상하면서 여러 드라마에서 그녀를 만나게 되는데, '회수죽정'에서도 만날 수 있었으며, WeTV에 방영을 시작한 '화산논검-구음진경'에 매초풍 역으로 등장하여 또 다른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있게 된다. 

 

'도화영강산'에서 두 주연배우 외에 새롭게 발견한 배우는 바로 사황자 목무하 역의 변정 배우인데, '석화지'나 '청평악'에 등장했다고 했는데, 이렇게 선하게 잘생긴 배우가 왜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의문일 정도로 이번 드라마에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석화지'에서는 노욱효와 이루어지는 철부지 도련님으로 등장하는데, 그때는 그저 잘생긴 배우 구나만 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기대감을 주는 배우가 되었다. 아직 나이가 만 20세밖에 되지 않은 어린 배우여서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도화영강산'은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드라마이긴 하지만, 가볍게 정주행 하기에는 괜찮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특히 류학의와 맹자의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꽤 기분 좋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며, 조연으로 등장하는 변정이나 고한의 연기력 역시 꽤 볼만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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