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설록(朝雪录):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조설록(朝雪录)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오작이 된 소녀의

진실을 향한 여정

---

 

 

1. 드라마 개요

 

'조설록'은 IQIYI에서 25년 7월에 방영된 38부작 고장 미스터리 탐정 로맨스 드라마이다. 이란적과 오서붕이 주연을 맡아 뛰어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대리시경 심의의 딸 심완이 어떤 사건에 연루되어 부모가 모두 살해당한 후, 신분을 바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고자 오작이 되고, 그 과정에서 황궁 속 깊은 비밀과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중국 특유의 기묘하고도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매우 잘 살링 '조설록'은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매우 흥미진진하며, 그 과정에서 남녀 주인공의 러브스토리도 흡입력 있게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가 사건추리와 러브스토리의 비율을 매우 적절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어느 것 하나 과하지 않으면서도 매우 흥미진진하게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현재 '조설록'은 또우반 평점 6.1로 무난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올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꽤 잘 만들어진 미스터리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심완/진완: 이란적

 

당대 최고의 수사능력을 가진 대리시경 심의의 딸로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뛰어난 사건추리능력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의문의 무리에게 쫓기던 중, 부모는 그녀를 배에 태운 후 의문의 무리에게 살해를 당한다. 홀로 살아남은 심의는 아버지와 함께 살해당한 진 백부의 딸 진완으로 신분을 바꾸고 진완이 머물던 약왕곡에서 의술을 배우게 된다. 뛰어난 의술과 추리력으로 그녀는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오작이 되고자 하고, 여러 사건들에 참여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예왕세자인 연지와 함께 하게 되고,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심완은 연지와 함께 아버지의 사건을 조사하면서 황실 깊숙이 감추어진 비밀을 맞닥뜨리게 된다.

 

 

연지: 오서붕

 

황제의 동생인 예왕의 아들로 삭서군의 장군이다. 뛰어난 무예실력과 사건 추리능력을 가지고 있는 그는 믿고 따르던 진왕이 누명을 쓰고 죽임을 당하자 이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스스로 형부 안찰사가 된다. 사건 조사차 형주에 들렸던 연지는 그곳에서 뛰어난 추리력과 의술, 오작 능력을 가진 진완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일찌감치 그녀가 심완임을 알아차린 연지는 그녀와 함께 진왕과 심의의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황궁의 숨은 비밀을 파헤치게 된다. 누구보다도 진완을 신뢰하고 사랑한다.

 

 

연리: 여승은

 

황제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친왕 작위를 받게 되면서 황제의 양자가 된다. 일찍 떠난 아버지와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수도만 하는 어머니로 인해 늘 외롭고 마음 둘 데를 찾지 못하여 방탕한 생활을 한다. 누구보다 연지를 따르는 그는 연지와 진완이 사건을 조사할 때 도움을 주게 된다. 악응과는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누구보다 서로를 이해하는 사이로 점점 좋아하게 된다. 연지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면서 자신을 둘러싼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된다.

 

 

악응: 심우길

 

연지의 사촌이며 장문군주로, 할머니가 황제의 고모인 장공주이다. 할머니를 구해준 진완과는 첫 만남부터 호감을 가지게 되고 절친한 사이가 된다. 무예실력이 뛰어나고 진취적인 여성으로 연리와 진완이 사건을 조사할 때 함께 하며 도움을 준다. 연리와는 티격태격하다 정이 들게 되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

 

 

연택: 양사택

 

연지와는 사촌지간으로 어린 시절 중독으로 인해 시력을 잃었으며, 모후 역시 사망한다. 모후의 죽음에 의문을 품고 오랫동안 조사를 한다. 눈을 고치기 위해 황실 밖을 떠돌지만 눈을 고치지 못하다가 진완에 의해 치료를 받게 된다. 따뜻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다른 황실 자손들에 비해 두드러지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마음속으로 비뚤어진 생각을 가지고 권력에 대한 욕심과 복수하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

 

 

연기: 류일굉

 

황제의 둘째 아들로 성왕이다. 자신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연철이 태자인 것이 못마땅하여 늘 경쟁을 하며 권력을 차지하고자 한다. 성격이 오만하고 잔인하며 자신의 성취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는 인물이다. 태자를 끌어내리고자 무리수를 던지다 결국 황제에게 이용당하고 죽임을 당한다.

 

연회: 임중

 

황제로 많은 비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겉으로는 인자하고 강한 황권으로 백성을 돌보고자 하는 성군이나, 한편으로는 동생 연왕을 경계하며 삭서군을 차지하고자 한다. 모든 사건의 배후가 되는 인물이다.

 

연철: 우헌신

 

황제의 적자로 태자이다. 연기에 비해 온화하고 나약한 성품이라 늘 황제의 기에 눌리며 불안 불안한 생활을 한다. 늘 자신의 자리를 노리는 연기와 경쟁하며 힘들게 자리를 유지하던 그는 결국 황제의 계략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진노부인: 왕희

 

진부를 이끄는 노부인으로 오랜만에 진부로 돌아온 진완을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셋째 아들의 죄를 숨기기 위해 많은 죄를 짓게 되면서 무서운 비밀을 가지게 된다. 결국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된다.

 

진상(秦湘): 왕준필

 

진부 셋째 아들의 딸로 진노부인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어 안하무인이다. 장공주와 악응의 총애를 받는 진완을 시기질투한다. 권문세가로 시집가서 화려한 삶을 살고 싶어 하여, 결국 잘못된 판단을 하고 비참하게 죽는다.

 

진상(秦霜): 반군아

 

진부 셋째 아들의 서녀로 늘 적녀 진상의 그늘에 가려져 그녀가 하자는 대로 한다. 처음에는 진완을 배척하고 싫어하지만, 자신을 도와준 진완에게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마음이 선하고 늘 자신을 구박하는 언니 진상을 미워하지 않으며 그녀가 잘 되기를 바란다.

 

 

태후: 대춘영

 

황제의 어머니로 마음이 따뜻하고 자손들을 아낀다. 황제와 관련된 비밀을 알고 있지만 모른척한다. 자손들이 한 명 한 명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되자  마음에 병을 얻게 된다. 자신의 병을 치료해 주는 진완을 아낀다.

 

빙령소: 증영제

 

황제의 비로 성왕의 어머니이다. 자신의 아들인 성왕을 태자자리에 앉히기 위해 늘 황후와 각을 세운다. 황제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지만 아들을 위해 모른 척한다. 하지만 성왕이 죽임을 당한 후 실성하게 된다.

 

조숙화: 리성

 

황후. 황제의 비밀을 일찌감치 알아차리지만 아들을 위해 참는다. 자신의 아들이 태자 자리를 잘 지켜서 차기 황제가 되도록 하기 위해 빙령소와 경쟁을 하며 점점 더 냉혹해진다.

 

 

복령: 왕로청

 

진가 진완의 시녀였으나 진완이 사망하고, 진완으로 신분을 바꾼 심완과 함께 진부로 돌아온다. 심완인 진완으로 진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곁에서 도와주며 그녀의 복수에 협력한다. 심완과는 친구같이, 동생같이 따르고 지지한다. 연지의 최측근 장군인 백풍과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

 

심의: 조빈

 

심완의 아버지로 뛰어난 수사력으로 인정받는 대리시경이었다. 진왕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실의 무서운 비밀을 알게 되고 이 때문에 쫓기다 결국 사망하게 된다.

 

백풍: 정홍흠

 

삭서군의 장군이며 연지의 최측근이다. 연지와 함께 정왕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며 수사에 도움을 준다. 연지와 심완이 함께할 때마다 마주치게 된 복령을 좋아하게 된다.

 

 

대장공주: 념뉴

 

황제의 고모. 악응의 할머니이다. 길에서 쓰러진 자신을 구해준 진완을 매우 아끼며 진완이 가문에서 홀대받는 사실을 알고는 아들을 통해 양녀로 삼아 힘을 실어준다. 진완이 연지와 서로 좋아하는 것을 알고는 도와준다. 정의롭고 유쾌한 할머니이다.

 

장동현: 이욱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과거 감옥에 갇혀 있었지만, 결정적 증거 부족으로 형이 미뤄져 있었다. 도성에서 벌어진 기이한 살인사건을 조사하던 연지와 진완에게 천도사에 대해 알려주게 되고, 결정적인 단서들을 제공하면서 수사에 도움을 준다. 결국 무죄로 석방되어 연지와 진완의 수사를 돕는다.

 

엄부인: 등영

 

연리의 어머니. 전투에서 황제를 구하고 세상을 떠난 남편이 의왕으로 추대되지만, 이후 평생을 불상 앞에서 기도를 올리며 지낸다. 

 

3. 줄거리

 

대리시경 심의는 뛰어난 수사실력으로 당대 이름을 떨쳤던 인물이다. 하지만 비가 오는 어느 밤, 심의는 부인과 친구 진량, 그리고 딸 심완과 함께 누군가에게 쫓기게 되고, 부두에서 진량과 심완을 배에 태워 도망시킨 후, 자신과 부인은 화살에 맞아 죽임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배에 탔던 진량마저 화살에 맞고 사망하게 되고, 심완은 홀로 강에 뛰어들어 도망을 가게 된다. 이후, 심완은 약왕곡으로 향하여 사망한 진량의 딸 진완으로 신분을 바꾸고, 의술을 수련한 후 복수를 위해 형주에 있는 진부로 돌아오게 된다.

 

 

진부에서 홀대를 받던 진완은 우연히 길에서 쓰러진 노부인을 구하게 되고, 나중에 그가 바로 대장공주임을 알게 된다. 자신을 구해준 진완을 손녀 악응에게 데려오도록 하게 되고, 진완은 뛰어난 의술 덕분에 대장공주의 병을 치료하게 된다. 이 일로 진완은 대장공주의 신임을 얻게 된다. 마침 삭서군 장군인 예왕세자 연지가 형주성으로 오게 되고, 대장공주 곁에 있는 진완을 보고 처음에는 경계를 하게 되는데, 뭔가 비밀을 숨긴 듯한 그녀를 뒷조사하게 된다.

 

 

대장공주의 손자이자 악응의 오빠의 혼례식에서 신부의 목이 잘리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이 사건을 계기로 진완은 오작으로서의 실력을 발휘하게 된다. 다른 여성들과 달리 진취적이고 자기주장이 분명하며 뛰어난 의술과 오작실력을 지닌 진완에 대해 연지는 호감을 느끼게 되고, 여러 추리를 통해 그녀가 자신이 찾는 심완이 아닐까 의심을 하게 된다. 진완과 연지는 함께 목이 잘린 신부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진부에서 의문의 살인 사건이 다시 발생하게 되고, 진완은 다시 연지와 함께 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사건 조사 과정에서 연지는 진완이 심완임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진완에게 알리며 함께 진왕과 심의의 죽음에 대한 조사를 하자고 제안하게 된다. 진부의 살인사건으로 인해 진부에서 그동안 숨겨왔던 비밀이 드러나게 되면서 많은 시신들이 발견되게 되고, 이 일로  진부는 몰락하게 된다. 결국 진부 사람들이 뿔뿔이 흩어지게 되는데, 진가의 첫째 충용후가 마침 혼인을 통해 자신의 세력을 넓히고자 형주에 남아있던 셋째 아들의 두 딸과 진완을 경성으로 데려가게 된다. 연지 역시 형부의 안찰사 직을 맡게 되면서 진완과 함께 도성으로 향하게 된다. 

 

 

경성으로 향하던 진완 일행은 폭설로 인해 어느 작은 마을에 머물게 되고, 그곳에서 약왕곡 대사형 손호월(계초빙 분)을 만나 도움을 받게 된다. 하지만 손호월의 저택인 '백초원'에 이상함을 감지한 진완은 조심스럽게 저택을 조사하게 되고, 때마침 백초원의 일꾼이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연지는 다른 일정 때문에 늦게 백초원에 도착하게 되고, 연지와 진완은 다시 함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진완은 결국 백초원과 손호월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되고, 손호월이 그동안 죽은 부인을 살리기 위해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꺼내 이식수술에 도전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진완은 손호월에 의해 위기에 처하게 되고, 연지가 진완을 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백초원 사건이 해결된 후, 진완 일행은 유왕의 생일연회에 초대되어 유주로 향하게 된다. 유왕의 생일연회에서 공연을 펼치던 쌍청반의 청리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연지와 진완은 다시 한번 더 함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청리의 사망 배후에 방보양, 담씨부인, 그리고 유인력 등이 과거 황금 강탈사건과 관련되어 있음을 밝히게 되고, 이 일의 진범은 과거 황금강탈사건으로 인해 사망한 청희의 제자 청환임을 밝히게 된다.

 

 

진완은 경성에 도착한 후, 황실 연회에서 질환으로 위기에 빠진 황태후를 구하게 되고 그 의술을 인정받는다. 정기적으로 황태후의 병을 치료하도록 명을 받게 되고, 이 일로 진완은 다른 황실 자제들의 주목을 받게 된다. 마침 경성에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 태자가 곤경에 빠지게 된다. 진완은 연지와 함께 오작 신분으로 사건을 조사하게 되고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태자와 성왕의 주목을 받게 된다.

 

 

경성에서 함께 사건을 조사하면서 연지와 진완은 서로에 대한 마음을 숨기지 않으며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지만, 이웃국가인 서한의 공주가 연지를 좋아하게 되면서 두 사람에게 위기가 닥친다.  서한의 공주 원무는 연지가 좋아하는 진완을 제거하고자 계략을 쓰게 되고, 진완은 죽을 위기에 빠지지만, 이 사실을 알고 달려온 연지가 진완을 구해준다. 하지만 서한의 태자가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진완은 그러한 서한 태자를 구하게 되면서 원무는 마음을 접게 된다.

 

 

경성에 의문의 기이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연지와 진완은 함께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이 과거 심의가 조사하던 사건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과거 용의자였던 장동현을 만나 '천도사'에 대해 듣게 된다. 이후 연쇄적으로 사건이 벌어지게 되고, 두 사람은 시신의 용모를 그려주던 화백이 천도사의 사주임을 알게 되면서 그를 잡아들여 사건을 마무리하게 된다.

 

 

과거 사망한 진왕의 저택 우물에서 시신이 발견되고, 이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지는 황후가 관련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이 일을 빌미로 황제는  황후를 연금시키고, 성왕을 부추겨서 태자를 견제한다. 결국 황제의 간계로 도망을 쳤던 태자는 성왕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된다. 진완과 연지는 황제에게 문제가 있음을 감지하고 조사를 하게 된다.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연지의 아버지 예왕은 암살범들에 의해 살해당하게 되고, 연지는 슬픔 속에서 장례를 치르게 된다. 이미 황제로부터 연지와의 혼인을 허락받았던 진완은 그런 연지 곁에서 함께 하게 되고, 두 사람은 황태후와 대장공주 앞에서 조촐한 혼례를 치르게 된다. 이후, 연지는 아버지의 죽음을 조사하다 범인이 바로 성왕임을 알게 된다. 마침 성왕은 태자를 죽였다는 죄명으로 갇히게 되고, 연지는 아버지 죽음에 대한 복수를 하게 된다.

 

 

황제에 대해 의심을 품던 연지와 진완은 결국, 현재의 황제가 가짜 황제임을 밝히게 되고, 과거 황태후가 쌍둥이를 낳았으며, 그중 한 명인 엄한이 상궁과 함께 먼 곳으로 떠나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엄한이 버려진 자신을 비관하며 황실을 미워하다가 마침 전쟁에서 부상당한 황제를 만나게 되면서, 황제를 죽이고 자신이 황제인 척 가장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엄한은 자신의 비밀을 밝혀질까 두려워, 뭔가 이상한 낌새를 챈 인물들을 모두 제거하게 되는데, 그중에 진왕과 심의도 포함되었다.

 

 

평소 조용하던 황자인 연택은 자신의 모후의 죽음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제의 비밀을 알게 되고, 복수를 위해 천도사를 세우게 된다. 그리고 황제를 제거하고 자신이 황제가 되고자 하는 계획을 세우고 엄한에게 독을 먹이고 죽이고자 한다. 마침 황제를 구하러 온 연리에게 모든 사실을 밝힌 연택은 연리도 죽이려 하지만, 연택의 반란을 진압하러 온 연지와 악응, 진완과 군대에 의해 연택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가게 된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되고, 황제의 어린 아들 구황자 연수를 황제로 옹립하고 연수가 성인이 될 때까지 연지가 섭정왕으로써 연수를 돕기로 한다. 악응과 연리는 함께 형주로 떠나고, 심의와 진왕의 누명도 벗겨진다. 연지와 진완은 함께 나라의 법을 더욱 굳건하게 세워 억울하게 피해를 당하는 사람이 없도록 하고, 처벌도 강화한다. 심의는 오작들을 교육하고, 연지와 함께 사건을 조사하며 정의를 실천하고자 한다.

 

4. 감상평

 

'조설록'은 25년 여름을 시원하게 해 줄 미스터리하고도 음산한 분위기의 수사 로맨스 드라마이다. 그런 면에서 '조설록'은 그러한 분위기를 매우 잘 살린 드라마이며, 추리하는 과정도 매우 치밀하고 흥미진진하다. 스토리의 짜임새도 매우 훌륭하며 등장하는 인물들의 설정도 매력적으로 드라마를 시청하는 내내 강력하게 몰입시킨다. 드라마는 첫 시작 화면부터 매우 역동적으로 드라마에 빠져들게 하며, 심완이 진완으로 분한 후 복수를 위해 앞으로 나아가는 여정이 매우 흥미진진하다.

 

 

'조설록'의 두 주연배우인 오서붕과 이란적은 이번 드라마에서 한번 더 리즈갱신하는 외모를 보여주고 있으며, 연기력도 뛰어나 두 사람의 케미감이 매우 훌륭하였다. 특히 오서붕은 전작인 '백월범성'에서 뛰어난 외모갱신으로 주목을 받았었는데, 이번 '조설록'에서는 더욱 완벽한 고장남신의 면모를 보여주면서, 앞으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란적은 아역시절부터 탄탄하게 자리 잡은 뛰어난 연기력은 말할 것도 없으며, 과거 살짝 통통한 외모로 인해 욕을 먹기도 했는데, 이번 '조설록'에서는 살이 많이 빠지면서 그녀의 외모가 한층 더 빛을 발하였다. 시크하게 시신들을 검시하는 모습에서 그녀의 포스를 느끼게 한다.

 

 

조연커플로 등장하는 여승은과 심우길의 케미감도 매우 좋았는데, 두 사람이 투닥거리는 모습이 극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며, 특히 여승은은 이번 '조설록'에서 외로움과 고독감, 그리고 한량 같은 모습 뒷면에 진지한 모습을 매우 잘 보여줌으로써 그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게 한다. 

 

'조설록'은 사건을 조사하고 추리하고, 시신을 검시하는 과정이 매우 세밀하게 묘사되고 있으며, 사건추리와 캐릭터들의 러브스토리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어느 것 하나 과하지 않게 잘 조화된 모습을 보여준다. 그래서 '조설록'은 사건추리나 로맨스 스토리 모두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준다. 게다가 마지막 종결까지 아주 만족스럽다. 그런 면에서 또우반 평점 6.1은 조금 너무 적게 준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으로는 7.0은 주고 싶은 작품이다. 추리극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달달한 로맨스를 좋아하는 시청자들 모두를 만족시켜 줄 만한 드라마라 할 수 있다.

 

 

2025.01.26 - [중드] - 백월범성(白月梵星):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백월범성(白月梵星):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2025.04.02 - [중드] - 여경(滤镜):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여경(滤镜):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