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가동화: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독가동화(独家童话)

 

태어나서부터 인연,

소꿉친구들의

우정에서 사랑으로 가는

좌충우돌 성장 이야기

 

---

 

1. 드라마 개요

 

'독가동화'는 23년 7월에 방영된 청춘 로맨스 드라마로 총 24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준휘와 장묘이가 남녀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으며, 인기소설 <토자압도와변초: 토끼가 풀을 넘어서다>를 각색한 드라마이다. 문준휘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돌 그룹 '세븐틴'의 멤버로 잘 알려져 있으며, 장묘이는 '당아비분향니'에서 주익연과 알콩달콩 예쁜 사랑을 보여주었던 배우이다. 태어날 때부터 이웃으로, 죽마고우로 함께 자란 남녀 주인공이 어느덧 성인이 되고, 서로를 누나, 동생이 아닌 남자와 여자로 바라보게 되면서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이다.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학원 로맨스 물이면서도 가족드라마 느낌을 주고 있으며, 줄거리나 연기력도 꽤 탄탄하며, 또우반 점수 역시 6.8로 꽤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가볍고 유쾌하게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이다. 우리나라 OTT에도 방영이 되어 TVING과 웨이브 등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2. 등장인물

 

링차오: 문준휘

 

샤오투와 태어나면서부터 얽힌 인연으로 장난꾸러기에 덤벙 데는 샤오투 뒤치다꺼리를 하느라 고단한 삶을 살게 된다. 냉철하고 차분하며 성적이 뛰어나 나이는 샤오투보다 어리지만 1년 월반을 하여 학년은 더 위이다. 샤오투를 귀찮은 존재로 여기던 어느 날부턴가 샤오투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하고, 그녀가 없는 삶은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된다. 대학생이 된 후에는 오로지 그녀에게 직진하는 순정남, 질투남이 된다.

 

샤오투: 장묘이

 

이름이 토끼가 들어있어서 별명이 투투인 태권소녀이다. 성적은 최하위권이지만 태권도 특기생으로 고등학교에 입학한다. 늘 밝고 긍정적이며, 세상 쿨한 유쾌 발랄 소녀이다. 어릴 때부터 동생 링차오를 자신이 보호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늘 지키려 하지만, 늘 결말에서 사고의 뒷수습은 링차오가 도맡아 한다. 링차오 엄마의 전폭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고 있으며, 대학 입학 후 갑자기 남자로 다가오는 링차오의 모습에 당황하기도 하지만, 자신 역시 그를 너무나도 사랑하고 아끼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인쯔한: 웅오박

 

인생의 목표가 링차오를 이기는 것인 만년 2등이다. 링차오를 이기기 위해 전학을 오지만 링차오가 월반을 하는 바람에 한 학년 아래인 샤오투와 한 반이 된다. 처음에는 링차오에 대한 경쟁심으로 샤오투에게 다가가지만, 어느덧 그녀를 좋아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지만, 샤오투 곁에 있는 링차오의 벽을 넘지 못하고 포기하게 된다. 아이돌 가수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어 일찌감치 꿈을 향해 나아간다.

 

장쥐안쥐안: 여소

 

샤오투의 단짝친구이다. 고등학교시절부터 항상 붙어 다니는데 대학교에 입학해서도 같은 기숙사 방에 배정되면서 함께 하게 된다. 아이돌 문준휘를 좋아하는 소녀로 나중에 연예부 기자가 되는 것이 꿈이다. 고등학교에서 선생님이 정신 차리라고 반장과 짝을 시켰는데, 그 짝이 나중에 자신의 운명의 사랑이 될 줄 몰랐다. 

 

자쓰원: 학주우

 

샤오투 반의 반장으로 과묵하고 오직 공부밖에 모르던 그가 선생님 때문에 장쥐안쥐안과 짝이 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자신과 너무도 다른 그녀를 보며 함께 웃게 되고,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갈 용기를 얻게 된다. 지리학과 입학 후, 장쥐안쥐안과 연애를 시작하지만 너무나도 바쁜 연구 활동 때문에 연락이 자주 끊기게 되면서 가슴 아픈 헤어짐을 겪게 된다. 이후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 깨닫게 되고 장쥐안쥐안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허영롱: 린천이

 

샤오투, 링차오와 함께 이웃으로 살면서 어린 시절부터 함께 한다. 링차오를 좋아하여 샤오투에 대한 질투심을 가지고 있어서 늘 샤오투와 대립을 한다. 대학에 입학 후에도 샤오투와 같은 룸메이트가 되어, 두 사람의 연애를 보면서 가슴 아파 하지만, 결국 마음을 접게 된다. 약간의 공주병을 가지고 있으면서 허당기 있는 모습을 보이는 반전매력의 소유자이다.

 

3. 줄거리

 

태어날 때부터 운명처럼 함께하게 된 샤오투와 링차오, 두 사람은 어린 시절을 함께 성장하며 고등학생이 된다. 가족끼리도 너무나도 절친한 사이라 서로의 부모를 양부, 양모라 부르며 마치 형제자매처럼 성장한 두 사람, 하지만 둘의 성격은 너무 달라도 다르다. 늘 사고뭉치에 덜렁대며 유쾌 발랄한 샤오투와 달리 차분하고 과묵하며, 늘 우수한 성적을 자랑하는 링차오는 사고를 달고 사는 샤오투가 귀찮을 때가 많았다.

 

어느 날, 만년 2등 인쯔한이 전학을 오게 되고, 그와 친하게 지내는 샤오투를 보면서 묘한 기분을 느끼기 시작하는 링차오. 1년 먼저 대학에 진학한 링차오는 샤오투에 대한 마음을 각성하고 그녀가 자신과 같은 대학에 오도록 힘을 쓰게 된다. 대학 입학 후, 갑자기 이상하게 다가오는 링차오의 모습에 샤오투는 당황을 하게 되고, 샤오투 역시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샤오투 때문에 애가 타게 된다. 주변 친구들의 도움으로 링차오는 자신의 마음을 전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샤오투 역시 링차오를 좋아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고 두 사람은 연인이 된다. 

 

가족들 역시 두 사람의 연애 사실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게 되고, 두 사람의 연애는 순탄하게 흘러가는데, 도중에 경쟁자들이 등장하기도 하고, 샤오투 아버지의 반대도 있었지만 슬기롭게 잘 이겨내며 두 사람의 사랑을 지켜낸다. 어느덧 졸업을 하고 사회인이 된 두 사람은 각자의 일에서 최선을 다하며 성장하게 되고, 마침내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며 행복한 삶을 이어가게 된다.

 

4. 감상평

 

'독가동화'의 전체적인 스토리는 사실 매우 단순하다. 죽마고우가 성장해서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는 이야기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이 단순한 스토리를 매우 유쾌하고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드라마는 전체적으로 따뜻하고 밝은 느낌을 가지고 있으며, 중간중간 코믹한 요소들이 들어있어서 보다가 폭소를 터뜨리게 하기도 한다. 정말 가볍고 즐겁게 보기에 너무나도 좋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드라마 속 캐릭터들은 대부분 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웃들의 모습, 친구들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특별한 암투나 경쟁, 무거운 주제들은 등장하지 않는다. 경쟁의 모습도 매우 유쾌하게 풀어내고 있다.

 

링차오로 등장하는 문준휘는 우리나라 아이돌 그룹인 '세븐틴'의 멤버로 우리나라에서는 '준'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멤버들이 있어서 나로서는 얼굴들이 헷갈리고 누가 누구인가 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 문준휘는 확실히 알게 되었다. 문준휘는 이번 드라마가 첫 드라마인 듯싶은데, 연기도 자연스럽고 뭔가 진지한데 웃긴 연기를 능청스럽게 잘 해내고 있어서 앞으로가 기대되는 연기자이다. 장묘이는 '당아비분향니'에서도 귀엽고 사랑스러운 연기를 잘 보여주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도 귀여운 이미지이지만 좀 더 거칠고 당차면서 덜렁 데는 연기를 너무나도 잘 해내고 있다. 장묘이는 이런 역할에 정말 딱 적합한 배우인 듯싶다. 문준휘와 장묘이의 케미도 좋았으며, 두 사람의 키 차이가 딱 보기 좋았다. 특히 '독가동화'는 두 사람의 러브신이 후반에 자주 등장하는데 중국드라마로서는 꽤 수위가 높은 편이라 마치 한국 드라마를 보는 듯하였다.

 

'독가동화'는 따뜻한 가족 드라마이면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학원 로맨스 드라마이기도 하다. 기분이 꿀꿀할 때, 기분을 나아지게 해 줄 만한 드라마를 찾는다면, '독가동화'를 강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