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능우도료구성(오 나의 여신님):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아가능우도료구성(我可能遇到了救星)

 

순한 맛 가득한

청정 로맨스

"아가능우도료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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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아가능우도료구성'은 22년 12월 YOUKU에서 방영된 현대 로맨스 드라마로, 총 24부작으로 이루어져 있다. 증순희와 양결이 주연배우로 등장하며, 현대 로맨스 드라마 치고는 꼬이거나 갈등이 별로 없이 두 남녀가 서로 오해로 시작하지만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나가는 꽤 순수하고 맑은 도시 드라마이다. 스토리가 전체적으로 지루하지 않고, 두 남녀가 사랑을 키워나가는 과정을 예쁘게 보여주고 있어서 또우반 점수가 무려 8.1로 방영 당시 상당한 인기를 보여주었다. 병원장과 의사가 우연히 사고로 시골 병원에서 만난 후, 처음에는 오해를 하지만 점점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사랑도 이루고 일에서도 성공을 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증순희와 양결의 케미가 매우 좋았으며, 스토리도 유쾌한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루자오시: 증순희

 

새로 부임한 안싱병원 병원장으로 병원이 속한 그룹의 회장 아들이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침착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병원 부임 전날 사고로 타오위안 진료소에 발이 묶이게 되고, 그곳에 파견 온 의사 예스란에게 사기꾼으로 오해를 받게 된다. 병원에 부임한 후에 자신의 곁에 예스란을 두면서 그녀에 대한 마음을 키워 나간다. 병원의 부패한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노력한다.

 

예스란: 양결

 

안싱병원 소아과 의사로 타오위안 진료소에 파견근무를 하던 중, 폭우 속에서 발이 묶인 루자오시를 만나게 된다. 루자오시를 가짜약을 파는 사기꾼으로 오해하고 혼을 내주려 한다. 후에 루자오시가 병원장으로서 자신을 임시 비서로 자신의 곁에 두자 이전 일에 대해 복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루자오시 곁에서 그를 보필하면서 점점 그의 진면목을 보게 되고 호감을 가지게 된다. 정의감이 넘치고 강한 책임감을 가지고 있다.

 

 

 

린케빈: 주자한

 

루자오시의 특별 보좌관으로 외적으로 차갑고 냉정하며 규칙에 철저한 인물로 보이지만, 사실은 웹 로맨스 소설을 즐겨보는 로맨틱 가이이다. 항상 비슷한 시간에 같을 커피를 마시다 보니 커피숍 직원인 야오지아지아와 안면을 트게 된다. 루자오시를 도와 병원의 부패세력을 제거하는데 한몫을 한다.

 

야오지아지아: 이림비

 

낮에는 커피숍 직원으로 일하면서 웹 로맨스 소설을 쓰는 작가이다. 예스란의 절친한 친구로 늘 같은 커피를 주문하는 린케빈을 자신의 소설의 주인공 소재로 삼게 된다. 이 일로 린케빈과 얽히게 되고 린케빈이 자신의 소설 펜임을 알게 되면서 점점 그를 좋아하게 된다, 밝고 낙천적이며 자신의 꿈을 향해 열심히 노력한다.

 

황보하오: 저우푸

 

안싱병원 소아과 과장으로 예스란과 갈등하게 되면서 그녀를 타오위안 진료소로 보낸 인물이다. 권력에 아부하는 기회주의자로 루자오시가 처음 병원장으로 왔을 때, 젊은 병원장을 무시하며 반대 입장에 선다. 하지만 나중에 진정한 의사로서의 본분을 깨닫게 된다.

 

교유: 정서환

 

루자오시와는 대학동창이며, 잠깐 사귀었던 사이이다. 하지만 금방 헤어지고 친구로서 지낸다. 다큐멘터리 감독으로 촬영을 위해 안싱병원을 찾게 된다. 진전이 없는 루자오시와 예스란의 관계가 깊어지도록 불을 붙이는 역할을 자처한다.

 

 

이 소장: 이문녕

 

타오위안 진료소 소장으로 침술의 대가이다. 따뜻하고 푸근한 마음씨로 진료소에 머물게 된 예스란도, 루자오시도 따뜻하게 품어준다. 

 

부 소장: 전파

 

이소장과 함께  타오위안 진료소에서 일하고 있다. 원래는 도시의 병원 의사였지만 어떤 사연으로 인해 타오위안 진료소에서 일을 하면서 이소장에게 침술을 배우게 된다. 예스란에게 할아버지처럼, 아버지처럼 따뜻하게 대해주는 의사이다.

 

진슈아: 치샤오동

 

루자오시의 엄마로 루자오시가 빨리 결혼하기를 바라고 있다. 어느 날 루자오시의 집을 청소하고 있는 예스란을 만나고 호감을 가지게 된다. 두 사람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지지한다.

 

루정션: 카이강

 

루자오시의 아버지로 안싱그룹 회장이다. 병원 내의 부패한 세력을 척결하기 위해 자신의 아들인 루자오시를 병원장으로 부임시킨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특별보좌관인 린케빈에게 다른 임무를 주어서 루자오시를 돕도록 한다. 그룹 회장으로서 냉철하고 결단력이 있으면서, 한편으로는 가정적이다. 

 

왕매: 하오원팅

 

예스란의 엄마이다. 딸이 의사라는 점에 대해 매우 자긍심을 가진다. 딸을 빨리 시집보내기 위해 안달이라 예스란이 할 수 없이 루자오시에게 가짜 남자 친구 역할을 부탁하기도 한다. 남편이 일찍 세상을 떠난 후 홀로 예스란을 키우며 딸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3. 줄거리

 

 

안싱병원의 신임 원장인 루자오시는 부임 전날 기분전환을 위해 시골로 여행을 갔다가 그만 폭우와 낙석으로 사고를 당하게 되고, 길이 끊긴 관계로 타오위안 진료소에 머물게 된다. 그곳에서 일하는 파견의사인 예스란은 루자오시를 가짜약을 파는 사기꾼으로 오해하게 되고, 못마땅하게 생각하며 온갖 잡다한 일을 시키며 구박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불쌍하게 생각하기도 한다. 핸드폰도 잃어버리고 발이 묶인 루자오시는 오해를 풀 길이 없어서 묵묵히 예스란의 구박을 받으며 지내면서 진료소의 소장과 부소장, 그리고 예스란의 모습을 보며 조금씩 호감을 느끼고 적응을 하게 된다.

 

 

드디어 병원장으로 부임하게 된 루자오시는 예스란을 안싱병원으로 복귀하도록 지시를 하게 되고, 자신의 임시 비서로 근무하게 한다. 의사인 자신을 병원장의 비서로 일하게 한 루자오시를 보며, 예스란은 타오위안 진료소에서의 일을 복수하는 것이라 여기게 되고, 되도록 루자오시와 엮이지 않으려고 애를 쓴다. 하지만 같은 사무실에서 티격태격하며 루자오시의 여러 일상을 함께 하고 보좌하면서 예스란은 점점 루자오시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되고, 루자오시 역시 예스란에 대해 남다른 마음을 품게 된다.

 

 

 

예스란과 루자오시는 병원 내의 부패한 일들을 해결하는데 함께 협조하면서, 서로의 어려운 여러 상황들을 함께 해결해 나가면서 점점 감정이 깊어지게 된다. 드디어 두 사람은 연인이 되고, 안싱그룹의 회장 아들을 꼬신 꽃뱀 의사로 예스란이 대중에게 욕을 먹기도 하지만, 이런 일련의 일들을 슬기롭게 잘 헤쳐나가면서 두 사람은 아름다운 결말을 맺는다.

 

4. 감상평

 

 

'아가능우도료구성'은 지루하지 않으면서 유쾌하고 달달한 두 사람의 로맨스를 정말 재미있게 보여주는 로맨스 드라마이다. 최근 들어서 중국드라마의 지루하고 늘어지는 고구마 구간들이 많이 줄어든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가능우도료구성'은 24회의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빠르게 진행되다 보니 훨씬 몰입감이 뛰어난 드라마였다. 자칫 병원의 부패를 척결하는데 초점을 두었다거나, 아니면 두 사람의 연애에만 초점을 두었다면 지루했었을 수도 있는데, 이 드라마는 이 두 부분은 적절하게 잘 구성하고 있으며, 어느 것 하나도 소홀하지 않게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증순희의 연기를 제대로 본 드라마는 '연화루'였으며, 이어서 '전경기'에서 좀 더 인상 깊게 보면서 사극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었다. 하지만 '거유풍적지방'에서 잠깐 등장한 현대극 분장에서 깜짝 놀라게 됐었는데, 너무 도시적이면서 귀티 나는 모습이 호감을 주었다. 그래서 사실 볼까 말까 망설였던 '아가능우도료구성'을 늦었지만 감상하게 되었다. 

 

'아가능우도료구성'을 볼까 말까 망설였던 이유는 양결이 여 주인공이었기 때문인데, 양결이 연기를 잘하는 것도 알고, 많은 로맨스 코미디의 주연으로서 인정받는 것은 알지만, 왠지 드라마 속 양결의 모습이 개인적으로 잘 끌리지 않았었다. 그래서 이 드라마도 처음에 포스터만 보고 증순희와 잘 어울리려나 의구심이 들었었다. 그런데, 막상 드라마를 시청하니 이번 드라마에서 양결은 매우 자연스럽게 예스란이라는 인물을 표현하고 있으며, 증순희와의 케미도 너무 훌륭하였다. 또한 이 드라마의 서브인물로 등장하는 린케빈과 야오지아지아의 러브스토리도 꽤 재미있고 달달하게 볼 수 있다. 

 

'아가능우도료구성'은 콘셉트는 재벌남자와 조금은 불우한 전문직 여성의 이야기로 흔한 현대 로맨스의 소재를 보여주지만, 대체로 패도총재로 그려지는 다른 현대 로맨스 드라마와는 달리, 이 드라마의 루자오시라는 인물은 패도총재와는 거리가 먼 능력 있지만 따뜻하고, 때로는 유머러스하기도 하고 순진한 남자로 등장한다. 예스란 역시 능력 있는 재벌남에게 끌려다니는 인물이 아닌 독립적이고 능력 있으며 자기만의 소신을 가지고 오히려 남 주인공을 이끄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이러한 차별점이 이 드라마를 더욱 인기 드라마로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재미있고 따뜻하고 달달함 가득한 로맨스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아가능우도료구성'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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