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낭만(私藏浪漫):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사장낭만(私藏浪漫)

아슬아슬

직장 내 비밀연애

그리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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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사장낭만'은 24년 7월에 방영된 32부작 현대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이다. 위철명과 장가녕의 주연을 맡아 알콩 달콩 예쁜 사랑이야기를 보여준다. 현재 TIVING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고교 동창생인 투샤오닝과 지위헝이 우연히 만나 같은 회사에 근무하며 비민 사내 연애를 하며 함께 성장해 나가는 오피스 드라마이다. 위철명과 장가녕의 케미가 훌륭한 데다 로맨스와 오피스 스토리가 아주 적절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어서 기대 없이 시청했다가 마지막까지 정주행 하게 만드는 아주 잘 만든 로맨스 드라마이다. 현재 또우반 평점에서도 7.0이라는 높은 평점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주연커플뿐 아니라 서브커플들의 이야기들도 매우 흥미로워 드라마에 대한 몰입감이 매우 훌륭한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투샤오닝: 장가녕

 

다이루이 은행의 로비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27살이 되어서도 아직 계약직에 결혼할 남자도 없는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여겨지던 어느 날, 결혼정보회사 행사에서 고교 동창인 지위헝을 만나게 되고, 결혼에 대한 마음이 맞으면서 바로 결혼을 강행한다. 사내에서 아슬아슬 비밀연애를 하면서도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과 사랑으로 정규직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며 늘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친다.

 

 

지위헝: 위철명

 

다이루이 은행의 감사부 소속으로 차분하고 냉철하다. 고교시절 자신에게 힘을 주었던 투샤오닝을 오랫동안 짝사랑 하였다. 결혼정보회사 행사에서 투샤오닝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결혼을 제안한다. 사내연애 금지규정 때문에 투샤오닝과 사무실에서 아슬아슬한 비밀연애를 하게 된다. 투샤오닝에게만은 따뜻하고 사려 깊은 완벽한 남자이다. 슬픈 가족사를 가지고 있다.

 

 

루쓰징: 왕진아

 

다이루이 은행 영업 1팀 차장으로 카리스마 넘치는 인물이다. 영업 1팀으로 부서이동을 한 투샤오닝의 사수로 투샤오닝의 롤모델이다. 다혈질에 일에는 완벽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돌보는 데는 빵점이다. 사무실 내에서 자오펑강과 늘 경쟁을 하며 티격태격하지만, 알게 모르게 자신을 보살펴주는 자오펑강에게 점점 마음을 열게 된다. 

 

 

자오펑강: 주정오

 

다이루이 은행 영업 1팀 차장으로 루쓰징과는 입사동기이다. 사무실에서 늘 루쓰징과 경쟁을 하며 각을 세우지만, 자신의 삶에서는 너무나도 허술한 루쓰징을 알게 모르게 살피게 되고 관심을 두게 되면서 좋아하게 된다. 처음 영업팀 부장으로 부임한 지위헝에게 적대적으로 대하지만 지위헝의 인간적인 모습과 실력에 승복하며 절대적인 신뢰를 가지게 된다. 실력, 유머러스함, 그리고 인간적인 면모를 가진 인물이다.

 

 

링웨이: 가영

 

투샤오닝의 절친한 친구 사이로 다이루이 은행 로비 매니저로 일한다. 본래 사업가 집안의 딸로 부족함 없이 살고 있어서 직장은 그저 취미로 다니는 중이다. 헤어졌던 전 남자 친구 치위와 다시 만나 진정한 사랑을 이루어 나갈 줄 알았지만, 결혼에 대한 가치관과 경제관념의 차이로 결국 슬픈 이별을 하게 된다.

 

 

치위: 대운범

 

링웨이와 대학 동창이며 사귀던 사이었지만, 졸업 후 고향으로 내려가게 되면서 헤어진다. 하지만 다시 돌아와 다이루이 은행장의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다시 링웨이에게 다가간다. 링웨이의 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경찰시험에도 합격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결혼과 경제관념에 대한 가치차이로 헤어지게 된다.

 

3. 줄거리

 

27살이 되었지만, 결혼도, 연애도, 직장도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이룬 것이 없다는 생각에 의기소침해진 투샤오닝은 결혼정보회사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하지만 그곳에서도 시큰둥했던 투샤오닝 앞에 고교 동창생 지위헝이 나타난다. 고교시절부터 인기남이었던 지위헝은 투샤오닝에게 관심을 보이고 지위헝이 같은 직장에 근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정규직 전환에 실패한 투샤오닝은 영업 1팀 직원으로 인사이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선임의 내부비리에 연루되면서 투샤오닝은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마침 은행 감사부에 있는 지위헝의 도움을 받게 되고, 무사히 위기를 넘기게 된다. 지위헝은 투샤오닝에게 결혼을 제안하게 되고, 투샤오닝은 잠시 망설이지만 지위헝 정도면 남편감으로 괜찮겠다 싶어 청혼을 받아들인다.

 

 

투샤오닝과 지위헝은 부모에게 결혼은 승낙받은 후 속전속결로 혼인신고를 하러 가지만 시간이 늦어서 신고를 하지 못하게 되고, 두 사람은 일단 동거를 하며 연애를 하기로 한다. 부모님의 응원에 힘입어 투샤오닝과 지위헝은 지위헝의 집에서 동거를 하게 되지만, 회사에서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하기로 한다. 그런데 지위헝의 영업 1팀의 새로운 부장으로 승진하게 되면서 지위헝이 투샤오닝의 상사가 되면서 두 사람은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게 된다. 이때부터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비밀연애가 시작된다.

 

 

지위헝은 영업 1팀 부장으로 부임하면서 직원들의 텃세에 봉착하지만 뛰어난 능력과 투샤오닝의 조언을 받아 팀원들의 인정을 받게 된다. 투샤오닝은 사수인 루쓰징의 지도아래 정직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영업 1팀은 여러 계약들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이루어 나가면서 은행 내에서 우수한 실적을 이루게 된다. 투샤오닝과 지위헝은 은행에서는 철저히 상사와 부하 관계로 있지만, 집에 돌아오면 연애모드로 들어가며 둘 만의 사랑을 키워 나간다.

 

 

두 사람의 비밀연애는 여러 번 발각의 위기를 겪게 되고, 영업팀 내에 지위헝을 짝사랑하는 경쟁자 탕위후이가 나타나면서 투샤오닝은 탕위후이를 지위헝의 첫사랑이라 오해하게 된다. 하지만 투샤오닝은 암투병을 하는 지위헝의 어머니를 살뜰히 보살피며, 꿋꿋하게 자신의 자리를 지켜나간다.

 

 

지위헝은 자신의 첫사랑이 바로 투샤오닝이라는 사실을 투샤오닝의 부모에게는 알리지만 투샤오닝에는 직접 말하지 못한다. 그 사실을 모르는 투샤오닝은 탕위후이에 대해 은근 질투심을 느끼게 되고, 탕위후이 역시 두 사람의 연애관계를 모르다 보니 지위헝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착각한다. 

 

 

사실, 지위헝은 고등학생 시절 아버지의 사고로 인해 우울한 시절을 보내던 중, 자신에게 힘을 내라며 다가와 용기의 말을 전해 준 투샤오닝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늘 밝고 긍정적인 그녀를 좋아하게 되었다. 대학생이 된 후 용기를 내어 고백하러 투샤오닝 학교로 찾아가지만, 이미 남자친구에게 고백을 받고 있는 투샤오닝을 보며 고백도 못하고 돌아서게 된다. 이후에도 유학생활을 하면서도 꾸준히 투샤오닝의 SNS를 보면서 근황을 살피던 중, 남자친구와 헤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가 다이루이 은행에 입사한 것, 또 결혼정보회사 행사에 참석한다는 사실도 알게 되면서 급하게 귀국하여 같은 은행에 취직하게 되고, 결혼정보회사 행사에 참석하여 우연한 만남을 만든 것이었다.

 

투샤오닝은 정규직 전환을 위한 실적을 쌓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큰 고객을 유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 고객에게 문제가 생기면서 실적이 물 건너가게 된다.  잠시 실의에 빠졌던 투샤오닝은 다시  노력을 다짐하게 되고, 지위헝은 그런 투샤오닝을 응원한다. 투샤오닝은 지위헝의 고교시절 겪었던 부모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지위헝의 어머니를 병간호하며 더욱 지위헝을 이해하게 된다. 루쓰징은 병문안을 왔다가 투샤오닝과 지위헝이 약혼관계임을 눈치채지만 비밀을 지켜준다. 지위헝은 어머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신약값을 대기 위해 업무량을 늘리게 되고, 투샤오닝은 그런 지위헝에게 좀 더 어머니랑 시간을 보내도록 조언을 한다.

 

 

하지만 지위헝이 출장 간 사이, 지위헝의 어머니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지위헝은 투샤오닝과 장인, 장오의 위로를 통해 슬픔을 극복한다.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의기투합하여 거액의 정부 사업을 유치하는데 성공을 하게 된다. 지위헝과 투샤오닝, 그리고 직원들은 함께 여러 계약들을 따내며 승승장구하게 되고, 투샤오닝도 드디어 그렇게 바라던 정규직 전환의 꿈을 이루게 된다.

 

 

지위헝과 투샤오닝의 비밀연애가 발각이 되면서 위기를 맞게 되고, 결국 지위헝이 지점을 옮기게 된다. 투샤오닝은 다른 직원들의 눈총을 받게 되지만 루쓰징과 자오팡강의 격려로 힘을 얻는다. 루쓰징과 자오팡강도 결혼을 하게 되고, 자오팡강 역시 회사를 떠나게 된다. 지위헝은 다이루이 은행 난안현 영업부장으로 부임하여 그곳에서의 어려운 임무들을 해결하게 되고, 투샤오닝은 임신한 루쓰징을 도와 영업 1팀의 신입 직원 사수를 맡게 된다.

 

 

지위헝은 지안 지점의 지점장으로 승징하게 되고, 자오펑강을 자신의 밑으로 데려오면서 두 사람은 함께 일하게 된다. 지위헝과 자오펑강, 그리고 투샤오닝과 루쓰징은 서로 같은 고객을 공략하는 경쟁관계가 되고, 투샤오닝이 좀 더 적극적으로 고객을 유치하게 되지만, 고객인 유핀명차의 푸대표가 투샤오닝에게 부도덕적으로 접근하자 화가 난 지위헝이 푸대표를 때리면서 계약이 물 건너간다. 투샤오닝은 이 일로 걱정을 하지만 지위헝의 격려로 이겨낸다.

 

 

지위헝은 자신의 첫사랑이 바로 투샤오닝이었음을 고백하고, 드디어 투샤오닝과 지위헝은 결혼식을 치르게 되고, 진짜 부부가 된다. 

 

4. 감상평

 

'사장낭만'은 군더더기 없는 착한 로맨스 드라마이다. 두 남녀 주인공은 모두 긍정적이고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며, 주변과도 잘 화합하는 선한 인물들이다. 악역으로 등장하는 몇몇 인물들이 있지만 그 역할이 미비하여 그다지 악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너무 사람들이 선하고 착하기 때문에 다소 드라마 전개가 심심하지 않을까 싶지만, 드라마를 보다 보면 심심함이나 지루함은 전혀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스토리가 탄탄하다. 

드라마는 투샤오닝과 지위헝의 러브 스토리, 투샤오닝의 정규직 전환 도전, 지위헝의 능력 발휘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인데 이 줄거리들이 서로 적절하게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자칫 오피스 드라마의 지나친 사무적인 이야기로 인한 지루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드라마이다. 그만큼 일과 사랑을 적절하게 균형을 맞추고 있다. 게다가 서브 커플로 등장하는 루쓰징과 자오펑강 커플의 이야기, 링웨이와 치위의 이야기 역시 전체적인 스토리에 잘 어우러지면서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고 재미있게 만들어 준다. 

 

 

'사장낭만'에서 남 주인공 지위헝 역의 위철명은 현대극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인데, 그동안은 패도총재 대표님 역을 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패도총재는 아니지만 냉철하면서도 다정다감하며 속에는 외로움을 간직한 부장님 역을 연기하면서 또 한 번 따뜻한 위철명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들어 위철명은 연기스팩트럼을 넓혀가면서 많은 작품에 출연하고 있는데, 그 역할에 녹아들면서 어떤 여배우와도 좋은 케미감을 보여주고 있다.

장가녕은 '일섬일섬량성성'에서 매우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장가녕의 연기는 뭔가 모르게 편안하고 안정적인 느낌을 주어 볼 때마다 기분 좋게 하는 재주가 있는 배우이다. '사장낭만'에서도 위철명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며, 성장형 캐릭터를 잘 표현하고 있다. 

'사장낭만'은 그냥 평범한 오피스 로맨스 드라마이겠거니 하고 시작했다가 쭉 정주행 하게 만드는 정말 재미와 감동을 다 가지고 있는 잘 만든 드라마인 듯하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꽉 찬 드라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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