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드 애니(愛你):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애니(愛你)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두 연인의

달달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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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애니(愛你)'는 25년 2월에 IQIYI에서 방영을 시작한 28부작 현대 로맨스 드라마이다. 장릉혁과 서약함이 주연으로 등장하여 따뜻하고 예쁜 러브스토리를 보여준다. 7년간 사귄 첫사랑에 실패한 후 불면증에 시달리던 선시판이 중의사 허쑤예를 만나면서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고 진정한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이다. '애니'는 현대 로맨스의 정석이라 불리는 '니시아적영요' 이 후, 그 보다 더 달달함을 장착한 막강 달달 로맨스를 보여준다. 이번 드라마로 장릉혁은 고장을 넘어 현대극까지 로맨스 드라마의 최강자로 급부상하였다. 드라마는 전반적으로 서정적인 느낌과 조용히 흐르는 강물 같은 느낌의 잔잔함을 보여주지만 결코 지루하지 않으며,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여주는 따뜻한 느낌의 색채와 두 주인공의 눈호강 제대로 시켜주는 비주얼, 그리고 배경에 계속 흐르며 내용과 너무나도 잘 부합되는 음악까지 드라마 시청을 한번 시작하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현재 또우반 평점 6.5로 현대로맨스 드라마로서는 꽤 좋은 평점을 받고 있다.

 

2. 등장인물

 

 

허쑤예: 장릉혁

 

중의학계의 촉망받는 의사이다. 대학병원 의사로 있으면서 주말마다 동네의 중의원에서 파견의사로 일하고 있다. 불면증으로 내원한 선시판에게 첫눈에 반하게 되고, 치료를 이유로 계속 그녀와 연락을 하며 그녀의 아픈 마음을 치유해 준다. 과거 어머니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신 상처로 인해 중증 암 치료 연구에 매진한다. 따뜻하고 섬세하며 때로는 계략적이다. 평소 스케이트 보드를 즐겨 타는 등의 액티비티도 즐기는 엄친남이다.

 

 

선시판: 서약함

 

구난화팅 호텔 객실 담당 매니저로 유학을 준비 중이다. 대학생 때부터 7년간 사귄 남자친구의 독설과 함께 이별을 통보받게 되면서 심한 스트레스와 불면증을 앓게 된다. 부모님의 추천으로 동네 중의원을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허쑤예를 만나게 된다. 허쑤예에게 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그의 관심과 따뜻함에 상처를 치유받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지혜롭고 우아하며 성실한 사랑스러운 여인이다.

 

 

린이선: 왕유균

 

구난화팅 호텔 마케팅 부 매니저로 선이판과는 선후배 사이이자 오랜 동료이다. 호텔리어로서 능력을 발휘하며 선이판이 힘들어할 때 곁에서 늘 지지해 준다. 오랜 동료이자 후배인 쉬샹야를 오랫동안 짝사랑하였다. 

 

쉬샹야: 황찬찬

 

구난화팅 호텔 외식부 매니저이며, 선이판의 친구이다. 일이나 사랑에 냉철하고 열정적이며 털털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오랜 동료이자 선배인 린이선에 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지만 선뜻 인정하지 못한다. 

 

 

팡커신: 주익여

 

장저우 대학교 중의학 대학원 학생으로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허쑤예의 지도를 받고 있다. 남몰래 허쑤예를 짝사랑하여 선시판을 질투한다. 허쑤예의 조언으로 결국 마음을 접고 자신만의 길을 간다.

 

리제: 당구주

 

중의학 대학원 학생으로 허쑤예와는 오랫동안 알고 지낸 동생이다. 팡커신을 짝사랑하며 가슴앓이를 한다. 

 

옌헝: 오희택

 

선시판과는 7년간 사귄 남자친구. 재벌 2세로 자신만의 로봇사업을 일구고자 한다. 자기중심적인 성격으로 선시판에게 독설을 날리고 일방적으로 이별을 통보한다. 하지만 다시 선시판을 찾아와 재결합을 요구하며 진상의 모습을 보이지만, 결국 선시판의 진심을 듣고 포기하게 된다.

 

 

선가평: 방자빈 / 류샤오밍: 류위위

 

선시판의 부모. 누구보다 딸을 사랑하며 지지한다. 옌헝과 헤어지고 힘들어하는 딸이 새로운 사랑을 만나기를 바라였기에 누구보다도 허쑤예와의 사랑을 지지한다. 

 

욱리인: 리젠이

 

허쑤예의 외할아버지로 중의학계의 대가이다. 장저우 대학교 중의학 교수로 후학양성에 힘을 쓴다. 선시판을 처음 보고 마음에 들어 하며 자신의 손주며느리로 점찍는다. 

 

3. 줄거리

 

구난화팅 호텔의 객실부 매니저로 일하는 선시판은 현재 불면증으로 힘들어하는 중이다. 선시판은 7년간 사귄 남자친구 옌헝과 오랫동안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 힘들었던 데다가 선시판에게 이기적이라며 독설을 날리고 잠적을 해버렸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심한 상태였다.  

 

 

선시판은 불면증 치료를 위해 집 근처 중의원을 찾게 되고, 그곳에서 젊은 중의사 허쑤예의 진료를 받게 된다. 허쑤예는 선시판에게 호감을 느끼게 되고 다음번 진료를 기대하게 된다. 선시판은 처음에는 중의학에 반신반의 하게 되지만, 허쑤예의 진료를 받으면서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게 된다. 허쑤예는 선시판과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산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일상에서도 선시판이 안정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동네에서 자주 마주치며 허쑤예는 선시판에 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지지만, 선시판이 남자친구가 있음을 알고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다. 허쑤예는 선시판을 치료한다는 목적으로 계속적인 만남을 만들면서 그녀를 도와주고자 한다. 선시판은 따뜻한 허쑤예의 도움으로 조금씩 안정감을 되찾게 되고, 허쑤예에게도 마음을 열어간다. 

 

 

허쑤예는 선시판이 남자친구와 헤어졌음을 알게 되고 기뻐하며 그녀에게 좀 더 다가갈 계획을 세우게 된다. 선시판은 힘든 시간을 허쑤예의 도움으로 이겨내게 되고, 아파트 단지에서 허쑤예와의 만남을 기대하게 된다.

 

 

선시판은 허쑤예가 결혼해서 아들이 있다고 오해하게 되고,  이일로 자신의 마음속에 이미 허쑤예가 자리 잡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오해임을 알게 되고 안도한 선시판은 취중 고백을 하게 되고, 허쑤예도 다음 날 용기를 내어 고백을 하지만, 유학을 준비 중이었던 선시판은 장거리 연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허쑤예의 고백을 거절한다.

 

 

옌헝이 행사 때문에 구난화팅 호텔에 투숙하게 되고, 선시판에게 용서를 구하며 다시 재결합을 요구하게 된다. 그동안 안정을 되찾아가던 선시판은 다시 힘들어하게 되고, 옌헝이 선시판 집에 찾아와 결혼하겠다고 하자 분노한다. 이때 허쑤예가 나타나 선시판을 도와주게 되고, 그녀를 위로한다.

 

 

옌헝의 일로 허쑤예에 대한 마음을 각성한 선시판은 어느 순간 자신 안에 자리 잡은 허쑤예에 대한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바로 달려가 허쑤예에게 고백을 한다. 허쑤예는 선시판의 고백에 기뻐하며 두 사람은 드디어 연인이 된다. 

 

 

드디어 연인이 된 두 사람은 가족들의 지지를 받으며 달달한 연애를 시작한다. 허쑤예와 선시판의 각자의 일에서도 인정을 받으며 사랑도 잘 이루어 나가자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사게 된다.

 

 

구난화팅 호텔에서 중국의학 콘퍼런스가 크게 열리게 되고, 허쑤예는 중의학계를 대표하여 자신의 연구를 발표할 기회를 얻게 된다. 허쑤예는 자신의 중의학 공부를 반대하던 심장전문의인 아버지와 갈등을 겪고 있었는데, 이 사실을 안 선시판은 이 기회를 통해 두 사람의 관계가 좋아지기를 바라며 화해의 기회를 만든다. 허쑤예의 아버지는 선시판을 마음에 들어하며 허쑤예의 연구를 지지하고 두 사람은 관계를 회복하게 된다.

 

 

선시판은 부모님이 여행을 가신 후, 열쇠를 집 안에 두고 오는 바람에 허쑤예의 집에서 하룻밤을 보내게 된다. 선시판은 유학일정이 다가오면서 회사를 퇴사하게 되고, 허쑤예는 선시판의 유학 준비를 도와주며 그녀의 꿈을 지지한다.

 

 

선시판의 어머니가 유방암 진단을 받게 되고 수술알 받게 되면서 선시판은 유학을 포기하고자 한다. 하지만 부모님과 허쑤예의 설득으로 1년간의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1년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선시판과 허쑤예는 드디어 결혼식을 올리게 되고, 가족과 친구들의 축복 속에서 행복한 새 출발을 하게 된다.

 

4. 감상평

 

'애니'를 시청하면서 처음 든 생각은 '너무 예쁘다'이다. 두 주인공들의 비주얼은 말할 것도 없고, 전체적인 색감, 배경, 음악 등 전체적인 느낌이 예쁘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내용은 대체로 평이하고 잔잔하며, 큰 이슈가 없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드라마를 시청하다 보면 전혀 지루하지도 평범하게 느껴지지도 않아 시청하면서도 신기하다는 생각을 했다. 허쑤예와 선시판이 환자와 의사로 만나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어떻게 보면 되게 평범한 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애니'는 이러한 평범한 이야기를 전혀 평범하게 보이지 않게 보여준다. 이는 차양일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투투장부주', '미미일소흔경성' 등을 쓴 구사가의 극본도 한몫하지 않았나 싶다. 또한 무엇보다도 현대극에서도 뛰어난 비주얼과 연기로 로맨스의 강자로 떠오른 장릉혁의 매 장면마다 보여주는 눈호강도 한몫했으리라.  

 

 

장릉혁은 그동안 고장극에서 보던 로맨스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따뜻하고 섬세한 중의사 허쑤예의 모습을 완벽하게 보여주고 있다. 고장극 위주로 출연했던 장릉혁이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더 많은 현대극에서도 볼 수 있게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된다. 

 

서약함은 장릉혁과 좋은 케미감을 보여주며, 사랑스럽고 우아한 선시판의 모습을 예쁘게 보여주고 있다. 서약함은 위철명과 출연했던 '완미선생화차부다소저' 이후, 조금은 저조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번 '애니'를 통해 비주얼 갱신을 하면서 앞으로의 모습이 더욱 기대가 되는 배우가 되었다. 서약함은 그동안 거의 현대극 위주로만 출연을 하였는데, 고장극도 제법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조연으로 등장했던 황찬찬도 이번 드라마를 통해 다시 보게 되었다. 그동안 황찬찬은 '장상사'나 '류주기'에서 악역으로 등장하였는데, 그때는 좀 새침데기에 얄미운 인상이었는데, 이번 '애니'에서는 털털한 걸크러쉬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감형 인상으로 바뀌게 되었다.  이런 역이 참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생각이 들었고 단발머리도 잘 어울리는 배우였다.

 

'애니'는 잔잔함 속에 다양한 코드를 집어넣었으며, 조연으로 등장하는 배우들 역시 좋은 연기력을 보여주면서 드라마가 전체적으로 자연스러움을 느끼게 하고 잔잔한 게 신선한 느낌을 준다. 드라마 말미에는 필문군이 특별 출연하여 신선한 느낌을 주기도 하였다.

 

'애니'가 이제 막 IQIYI에서 막을 내렸기에 아직 국내 OTT소식은 없지만, 최근 인기 있는 중드들이 바로바로 수입되는 추세로 보아 '애니' 역시 조만간에 국내에서도 시청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달달하고 사랑스럽고 간질간질한 로맨스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다들 즐겁게 정주행 할만한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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