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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응성당: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by olive world 2024. 1. 23.

성락응성당

 

성락응성당(星落凝成糖)

 

"별이 떨어질 때"

너무나도 다른 쌍둥이 자매의

진정한 사랑 찾기 이야기


 

1. 드라마 개요

드라마개요

 

 

'성락응성당'은 2023년도에 방영된 선협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다. 크랭크업 하고, 방영이 시작될 때는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성락응성당'은 조용히 저력을 발휘하여 23년도 다크호스 드라마가 되었으며, 또우반 점수 7.2라는 높은 점수를 획득하며, 연말시상식에서 빛이 났던 드라마이다. 이란적과 진성욱이 주연으로 등장하며, 진목치와 하선림이 조연으로 등장하는 총 40부작 드라마이다. 인간계의 쌍둥이로 태어난 전혀 다른 성격의 두 공주가 각각 천계와 마계로 시집을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코믹 하면서도 판타지스러운 로맨스 스토리이다. 연기 잘하는 이란적과 너무나도 잘생긴 진성욱이 꽤 잘 어울리면서 유쾌하고도 감동적인 사랑 이야기를 보여준다. 또한 서브커플인 마계의 왕자 진목치와 이란적의 쌍둥이 언니인 하선림 커플의 사랑 이야기도 매우 흥미롭게 전개되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

 

이광야담: 이란적

 

흉조를 안고 태어난 탓에 일찌감치 아버지로부터 외면당하며 차별대우로 서럽게 성장한 비운의 공주이다. 천계의 비로 선택된 언니 이광청규가 온갖 사랑을 받는 동안 홀로 설움을 견디며 마계  최고 악당을 꿈꾼다. 하지만, 운명의 장난으로 천계로 시집을 가서 소전유금과 혼인을 하게 되면서, 점점 따뜻한 정과 사랑을 경험하게 되고, 창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한 소전유금을 되살리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된다. 활달하고 적극적이며 영리하다. 마음 한편으로 늘 아버지의 사랑을 갈구한다.

 

소전유금: 진성욱

 

천계 천제의 장남으로 전 세계를 혼돈에 빠뜨릴 귀허를 봉인하기 위해 홀로 1500년 동안 수련을 하게 된다. 그 때문에 다른 이들과 관계 맺는 것이 서툴고, 가족조차도 가까이하기를 어려워한다. 원래 이광청규와 혼인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신부가 뒤바뀌면서 이광야담과 혼인을 하게 되고, 거침없는 사고뭉치 이광야담으로 인해 1500년 동안 절제했던 감정들이 되살아나게 된다. 혼돈의 힘이 되살아나고 이를 봉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하지만, 이광야담의 노력으로 다시 살아날 기회를 얻게 되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

 

이광청규: 하선림

 

이광야담의 쌍둥이 언니로, 동생과는 달리 길조로 여겨져서 일찌감치 천계의 비로 채택되고, 천계의 비가 되기 위한 수련을 한다. 마음이 선하여 늘 차별받는 동생을 안타까워하며, 아버지 몰래 동생을 도와준다. 가마가 바뀌는 바람에 천계가 아닌 마계로 시집을 가게 되면서 혼란스러워하지만, 마계의 왕자 조풍의 도움을 받으면서 점점 그를 좋아하게 된다. 마계에서 생활을 하면서 점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모습을 보인다.

 

조풍: 진목치

 

침연계의 삼황자로 어머니의 종족이 비천한 관계로 늘 구박을 받으며 자란다. 어머니와 자신을 지키기 위해 태자 쟁탈전에 뛰어들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계략을 알고 있는 이광야담이 침연계로 시집오지 못하게 하기 위하여, 이광청규와 이광야담의 가마를 바꿔치기한다. 자신 때문에 마계에 오게 된 이광청규를 도와주면서 이용하려 하는데, 선량하고 아름다운 이광청규에게 마음을 빼앗기게 된다. 자신의 잘못을 회개하고 이광청규를 도와 창생을 구하는데 힘을 합친다.

 

제람절: 진천우

 

수족의 왕자인 제람절은 이광야담과는 죽마고우이다. 이광야담을 좋아하여 그의 혼인을 막으려고 천계에 숨어들게 되지만, 오히려 천계의 자무공주의 눈에 띄게 되면서 그녀와 인연을 맺게 된다. 

 

자무: 대영기

 

천계의 공주로 소전유금의 동생이다. 착하고 순수하며 누구보다도 오빠인 소전유금과 새언니 이광야담을 좋아한다. 두 사람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우연히 개로 변한 제람을 발견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고, 서로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

 

청형: 주력걸

 

소전유금의 동생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1500년 동안 수련을 한 형을 누구보다 존경한다. 선하고 공명정대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소선녀인 호유를 보며 호감을 느끼게 되고 그녀를 도와주면서 좋아하게 된다.

 

호유/소치: 백여비

 

본래 동구의 후손이었던 소치는 종족이 말살당한 후 홀로 살아남아 자신들을 구해 줄 쌍생화의 화령을 기다린다. 이광야담과 청규가 바로 그 화령임을 알고 있다. 자신의 종족을 되살리기 위해 두 사람이 각성하게 하여 위험에 빠뜨리게 된다.

 

만만: 왕려나

 

수족인 만만은 이광야담과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 사이이다. 이광야담이 천계로 혼인을 가게 될 때도 함께 하며, 야담의 모든 일에 함께 한다. 마계로부터 공격을 받는 이광야담을 지키려다가 목숨을 잃게 된다.

 

3. 줄거리

 

인간계 황제의 딸로 태어난 이광청규와 이광야담은 한 사람은 길조로서 천계의 비로, 한 사람은 흉조로서 마계의 비로 선택된다. 이광야담은 흉조라는 이유로 냉대를 받으면서 홀로 외로운 궁 생활을 하게 된다. 점점 비뚤어져 가는 이광야담은 자신이 마계로 시집을 가서 마계 최고의 악당이 되는 것을 꿈꾸게 되며 여러 나쁜 장난을 치며 황제를 괴롭힌다. 어느 날 야담은 언니 청규가 시집가는 목적이 바로 귀허에 목숨을 바칠 사명임을 알게 되고 언니의 혼례를 방해하기 위해 소전유금을 납치하려 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연히 조풍이 자신의 형인 오대를 살해하려 시도한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침연계의 삼황자인 조풍은 태자가 유력한 형 오대를 제거하기 위한 계획을 진행하다가 그만 소전유금과 이광야담에 의해 방해를 받고 실패하게 된다. 이광야담이 바로 침연계로 시집올 차기 태자비임을 알게 되고, 자신의 계략이 발각될까 두려워 그만 혼인가마가 떠나는 날, 야담과 청규의 가마를 뒤바꿔 버린다. 그래서 야담은 천계로, 청규는 침연계로 시집을 가게 된다.

 

천계에 가게 된 이광야담은 천계를 탈출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게 되고, 신부가 뒤바뀐 것을 모르는 천계와 소전유금은 듣던 것과는 다른 성향의 이광야담으로 인해 당황하게 된다. 이광청규 역시 침연계로 가게 되면서 당황하게 되고, 서로의 고통을 공유할 수 있는 능력을 이용하여 야담과 소통을 하며 뒤바뀐 사실을 알게 된다. 혹시 사실이 발각되면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봐 야담과 청규는 뒤바뀐 사실을 숨기고 자신이 처한 상황에 적응하게 된다.

 

이광야담은 천계에서 적응을 하며, 인간계에서 받아보지 못한 따뜻한 정과 사랑을 느끼게 되고, 이광청규는 침연계에서 의술을 펼치며 사람들을 돕게 된다. 소전유금은 처음에는 야담에게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하지만 점점 그녀로 인해 잃어버렸던 감정이 되살아나게 되고, 이광청규를 이용하려던 조풍은 선량한 청규에게 점점 마음이 끌리게 된다.

 

어느 날, 혼돈의 힘이 되살아 나 세계가 위험에 직면하게 되고, 소전유금은 혼돈의 힘을 봉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야담은 소멸한 유금을 되살리기 위해서는 유금의 흩어진 신식을 다시 모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신식을 되찾기 위해 천제의 반대를 무릅쓰고 망량성으로 가게 된다. 그곳에서 유금의 세 신식인 랄목, 몰유정, 문인을 만나 유금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되고, 드디어 세 신식을 결합하여 유금이 되살아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침연을 탈출한 청규와 조풍을 만나 함께 하며 서로 돕게 된다.

 

다시 살아난 유금은 신식 시절의 기억을 다 가지고 있었지만, 천제로부터 야담을 지키기 위해 일부러 기억을 다 잃은 척 위장하게 되고, 괴로워하는 야담에게만 몰래 사실을 알려주게 된다. 조풍은 청규와 어머니를 지키기 위해 침연에서 고통을 당하게 되고, 청규는 그런 청규를 구하기 위해 침연에 돌아가 감옥에서 두 사람만의 혼례를 치르게 된다.

 

야담과 유금 역시 천제의 반대로 인해 천계를 떠나 망량성에 오게 되고, 두 사람만의 혼례를 치르게 된다. 야담과 청규가 과거 천계에 의해 멸족한 동구의 지맥자지의 화령임이 밝혀지게 되면, 침연계와 천계로부터 쫓기게 된다. 청규는 야담을 구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되고, 조풍은 모든 내력을 빼앗기고 전혼굴에 갇히게 된다. 청규를 잃은 슬픔에 폭주한 야담은 화령의 힘을 각성하게 되고 침연계를 장악한다. 소치가 동구의 복수를 위해 야담을 데리고 귀허로 뛰어들게 되면서 혼돈의 힘이 다시 각성하며 세상을 혼란스럽게 하고, 유금은 이를 봉인하기 위해 역시 귀허로 뛰어들게 된다. 야담은 상신의 신탁의 의미를 깨닫고 자신을 희생하여 혼돈의 힘을 잠재운다. 

 

세상에 평화가 찾아오게 되고, 상선들은 쌍생화의 부활을 위해 힘을 합하게 된다. 1년 후, 동구의 땅에서 새로운 쌍생화가 피어나게 되고, 유금과 조풍은 청규와 야담이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4. 감상평

 

'성락응성당'은 이란적과 진성욱이 등장한다는 점에 호기심으로 보기 시작했는데, 의외로 흥미진진한 스토리 때문에 끝까지 정주행 하게 된 드라마이다. 이란적은 '몽회'에서 인상 깊게 봤던 배우로서, 아역배우로 시작한 꽤 연기 잘하는 배우이지만 다소 작고 통통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크게 뜨지는 못한 배우였다. 하지만, 그녀의 연기는 꽤 몰입감을 주기 때문에 그녀가 출연한 작품들은 눈여겨보게 된다. 진성욱은 '동궁'에서 너무나 뛰어난 캐릭터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동궁' 이후의 차기작에서는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였었다. 진성욱 역시 아역배우 출신으로 연기도 잘하고 무엇보다도 너무나도 잘생긴 외모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흐뭇하게 하는 배우이다. 게다가 진성욱의 목소리는 중후한 바리톤 목소리로 이번 '성락응성당'에서도 본인 딕션으로 연기했다고 한다. 다만, 그의 멋진 목소리가 선협극과는 조금은 잘 어울리지 않는 측면이 있었다. 

 

진목치와 하선림은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보게 된 배우들인데, 외모도, 연기도 모두 훌륭하여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들이었다. 하지만, '성락응성당'으로 인지도를 확 올렸던 진목치가 이후 여러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이미지를 다 깎아먹어 버리는 바람에 앞으로 다시 볼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성락응성당'은 S+급의 드라마는 아니지만, 꽤 스토리도 탄탄하고, 연기력이나 배경화면도 꽤 훌륭하여, 중국 내에서 방영당시 놀라운 시청률을 보여주었다고 한다. 다른 선협극들과는 차별화된 스토리가 오히려 색다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요즘 인기 있는 유형인 센 언니 스타일의 유금과 허당기 있는 전신 유금의 케미가 꽤 흥미진진하게 보여서 드라마를 더욱 인기를 높여주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는 유금의 억압된 자아인 세 신식인 랄목, 몰유정, 문인을 통해 우리 내면의 숨겨진 자아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어서, 이 드라마 단순히 코믹하기만 하지 않고, 진지한 의미를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으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볼만한 판타지 드라마를 보고 싶다면, '성락응성당'이 좋은 시간을 갖게 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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