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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상인여옥(옥처럼 아리따운 그대):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by olive world 2024. 1. 13.

맥상인여옥

 

맥상인여옥(陌上人如玉)

 

'옥처럼 아리따운 그대'

자유로운 영혼인 여인의

혼약탈출기


 

1. 드라마 개요

드라마개요

 

'맥상인여옥'은 23년도 12월 말, IQIYI에서 방영을 시작한 고장 로맨스 코미디 드라마로 총 36부작이다. 초연과 적자로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어정향향의 소설 <소청신>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학업보다는 놀기 좋아하는 소월랑이 자신의 혼약에서 벗어나 진정한 사랑을 추구하고자 하는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로 조정의 권모술수, 서원에서의 우정 등 고장극에 주로 등장하는 소재들이 적절히 어우러진 이야기이다. 초연이 혼약에서 자유로와 지기를 원하는 자유영혼 송죽 역으로, 적자로가 태자의 명으로 서원을 조사하러 위장잠입한 세자 진연으로 분하여, 유쾌 발랄하면서도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를 보여준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

 

송죽: 초연

 

의양서원의 훈장이자 당대 유명 학자집안인 송 씨 가문의 셋째 딸이다. 다른 형제들은 모두 출중한 학식과 예의를 갖춘 인물이지만, 송죽은 학문에는 관심이 없고 놀기 좋아하며, 사고 치기 바빠 늘 벌로 가문의 규칙을 베끼는 벌을 받기 일쑤이다. 오랫동안 주제를 짝사랑하며, 그의 그림이나 물건들을 모으고 있다. 어느 날, 소우가 찾아오게 되고 그가 자신과 어릴 적 혼약을 맺은 사이라는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 혼약을 무르기 위한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그러면서 소우와 계속 티격태격하게 되고, 만나기만 하면 싸우게 된다. 정이 깊고, 의협심이 넘치며, 정의를 위해서는 물불 안 가리는 행동파이다.

 

소우/진연: 적자로

 

 본래 황제의 형제인 복왕의 아들로 본명은 진연 세자이다. 태자의 명으로 탈세사건을 조사하러 소우로 위장하여 의양에 내려오게 되고, 우연히 송죽과 얽히면서 온갖 사건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의양서원에 조교로 일을 하게 되며 주제와 친구가 되고, 주제를 좋아하는 송중을 위해 도와주려 하지만, 사실 마음속으로는 그녀를 좋아하고 있다. 귀하게 자란 탓에 처음에는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도련님으로 철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건을 바라보는 예리한 판단력과 어진 마음씨로 송죽이 어려울 때마다 도움을 주게 되고, 의양서원을 구하는데 앞장서게 된다.

 

주제: 성영호

 

주 씨 가문의 서자로 어린 시절부터 본가로부터 핍박을 받으며 힘들게 살아왔다.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어 국자감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이 기회마저도 본가의 적자에게 빼앗기고, 어쩔 수 없이 의양서원에 들어오게 된다. 소우와 한 방을 쓰게 되면서 서로 우정을 나누게 된다. 어질고 선량하며, 뛰어난 학식과 문예실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친모가 비참하게 죽게 되자, 마음이 흔들리게 되고, 방황을 하게 된다. 송죽을 좋아하지만, 송죽과 소우가 혼약관계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안흠약: 종려려

 

월국공의 사랑받는 딸로 어려운 것 없이 자란 의양서원의 학생이다. 송죽과는 둘도 없는 친구사이이며, 무엇이든지 아낌없이 주는 사이이다. 의양서원에 조교로 온 소우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그와 맺어지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지만, 송죽과 소우가 혼약한 사이라는 것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철이 없는 면도 있지만, 천성이 선량하고 남을 돕기를 좋아한다.

 

3. 줄거리

 

복왕의 아들 진연은 태자의 밀명을 받고 관료들의 탈세를 조사하기 위해 의양에 내려오게 된다. 내려오기 전, 소전중의 아들 소우로 위장하게 되고, 그로부터 의양서원 송원장에게 보낼 편지를 받아 오게 되는데, 의양에 온 첫날, 거리에서 송죽으로 인해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편지를 분실하게 된다. 편지를 되찾기 위해 수소문하다가 송죽이 의양서원에 있음을 알게 되고, 사거 조사를 위해서도 의양서원에 들어가야 했기에 입학시험을 보게 된다.

 

송죽은 소우의 편지를 보고, 또 아버지나 언니의 이야기를 듣고 소우가 자신과 혼약한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자유로운 영혼인 송죽은 자신이 원하는 사람과 혼인하기 위해 혼약을 무르고 싶어 하고, 의양서원에 입학하려는 소우를 계속 방해하게 된다. 결국 송죽의 계략으로 입학시험에서 떨어진 소우는 차선책으로 진부자의 조교로 의양서원에 입성하게 된다.

 

의양서원에 들어오게 된 소우는 주제와 한방을 쓰게 되고, 송죽이 좋아하는 사람이 바로 주제임을 알게 된다. 송죽은 소우에게 지속적으로 혼약을 물러달라고 요구하며 사사건건 괴롭히게 되고, 한편으로 송죽에 대해 호감을 느끼고 있는 소우는 씁쓸해하며 송죽을 도와준다.

 

송죽의 친구인 안흠약은 소우에게 반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알게 된 송죽은 소우와 안흠약을 연결시켜주려 한다. 하지만 매번 송죽은 소우와 얽히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미운 정이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본래 복왕부의 세자인 소우는 자신의 신분 때문에 송죽을 좋아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여 그녀에게 마음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하지만, 송죽과 소우가 서로 혼약한 사실이 서원에 알려지게 되고, 이에 실망한 주제와 안흠약은 소우, 송죽과 멀어지게 된다. 마친 주제의 어머니가 급사하게 되고, 비참하게 돌아가신 어머니로 인해 힘들어하던 주제는 월국공의 세를 얻기 위해 일부러 안흠약에게 접근을 하여 사귀게 된다. 송죽 역시 누명을 쓰고 힘들어하던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의 편이 되어준 소우를 다시 보게 되면서 점점 그를 좋아하게 된다. 그리고 소우가 송죽 대신 화살을 맞아 벼랑에 떨어지게 되면서, 소우와 송죽은 동굴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소우는 한편으로는 후원금을 착복하고, 탈세를 한 일들에 대해 조사를 하면서, 송죽의 일을 도와주느라고 바쁜 생활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추밀사와 월국공, 그리고 다른 관원들의 계략으로 송원장이 잡혀가게 되고 의양서원은 문을 닫게 된다. 이 과정에서 소우의 신분이 드러나 그가 바로 진연세자임을 알게 된 송죽은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진연은 사건조사차 경성으로 돌아가게 되고, 송죽 역시 아버지를 구하기 위해 경성으로 떠나게 된다.

 

경성에서 송죽은 추밀사 만리로 인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진연이 구해주게 되고, 서로 오해를 풀게 된다. 진연과 송죽은 송원장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게 되고, 결국 주제가 가지고 있던 월국공의 비밀장부로 인해 송원장은 누명을 벗게 된다. 그리고 다시 의양서원은 문을 열게 된다.

 

진연의 부모가 송죽과의 혼인을 반대했지만, 두 사람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결국 양가 부모가 모두 혼인을 인정하게 된다. 그리고 진짜 소우가 나타나게 되고, 송죽과 진연의 사랑이야기를 들은 소우는 감동을 하고 혼약을 무르게 된다. 다시 입학시즌이 되고, 이번에는 진연은 본래 신분으로 당당하게 의양서원에 들어오게 된다. 

 

4. 감상평

 

'맥상인여옥'은 로맨스 코미디답게 중간중간 유쾌하고 코믹한 요소들이 많은 드라마이다. 하지만, 제목이 왜 '옥처럼 아리따운 그대'인지는 잘 이해는 되지 않는 드라마이기도 하다. 어떤 점이 옥처럼 아름다운지 잘 와닿지는 않는다. '맥상인여옥'은 송죽이 자신의 혼약을 무르기 위해 온갖 방법으로 소우를 괴롭히는 드라마이다. 그 괴롭히는 방법이 너무 비열하기도 하고, 매섭기도 해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당하고 있는 소우(진연)가 너무 불쌍하고 안타깝게 느껴졌다.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은, 정말 자기만 아는 여성이라는 생각이 들어, 송죽이라는 인물이 드라마 초, 중반까지는 정말 발암캐릭터라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다. 진짜, 적자로의 소우가 아니었다면 이 드라마를 잘 넘길 수 있었을까 싶다. 송죽에 비해 소우는 자신을 괴롭히는 송죽을 미워하지도, 싫어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히 넘어가주는, 어떻게 보면 대인의 마음을 가진 인물처럼 여겨진다. 어떻게 저렇게 잘 참을 수 있을까 싶다. 그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그녀를 위해 물불 안 가리고 달려간다.

 

'맥상인여옥'의 소우역은 적자로의 새로운 면을 보게 한다. 그동안 적자로는 여러 드라마에서 주로 남주의 동생이나  친구, 혹은 부하 등 주연 옆에 등장하는 조연으로 많이 등장하였으며, 조연으로 등장한 드라마들도 대체로 코믹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크게 두각을 보이지는 못했는데, 이번 '맥상인여옥'에서는 꽤 멋있게 나오고 있어서 적자로를 다시 보게 한다. 초연이나 적자로 모두 연기를 잘하는 배우들이기 때문에 드라마 상에서의 연기와 케미는 정말 괜찮았지만, 송죽의 캐릭터 설정이 너무 제멋대로여서 초반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하여 좀 아쉬운 감이 있다.

 

'맥상인여옥'은 이번에 IQIYI에서 방영이 되었기에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방영이 되고 있지는 않지만, 아마도 조만간에 나오지 않을까 한다. 36회 중 절반 이상이 민폐 여주 때문에 완주에 장벽이 생기지만, 적자로의 소우가 능히 이를 이겨내게 도와줄 것이다. 끝까지 참고 보면, 꽤 감동도 잇고 재미있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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