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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가행: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by olive world 2023. 7. 1.

포스터

소년가행(少年歌行)

 

오랜만에

전통무협활극다운 드라마를

발견했다!!

정의를 위해 강호에 나타난

소년영웅들의 이야기!!

 

한때, 무협에 심취했던 나에게

옛날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소년가행"

중국본토에서 방영당시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로

입소문이 났었던 드라마라 해서

티빙에 올라오자마자 시청을 했다.

화려한 무협액션과

배우들의 자연스럽게 과장된 액션,

세 남자의 의협심과 우정이

드라마 내내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1. 드라마 개요

 "소년가행"은 2022년 방영된 40부작 무협액션 드라마이다. 이굉의, 오서붕, 류학의가 주연으로 등장하며 화려한 액션씬과 CG가 볼만한 드라마이다. 6년 전 랑야왕 사건을 중심으로 황권에 도전하는 황자들의 치열한 다툼과 강호의 고수들의 서열다툼이 치밀하게 연결되며 흥미진진한 줄거리를 제공한다. 40부작이 전혀 길지 않고, 오히려 끝나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스토리가 재미있는 적극추천할만한 드라마이다.

 이굉의는 조로사와 출연했던 웹드라마 '춘화추월(천생의 연인)'에서 처음 봤었는데, 당시 정말 풋풋한 어린 얼굴로 능청스럽게 연기하던 모습이 상상이 안 갈 정도로 '소년가행'에서 성숙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오서붕은 '소년강호'와 '연애파, 식몽군'에서 다소 차가운 모습으로 등장했었는데, '소년가행'에서는 180도 다른 장난꾸러기에 명랑한 소년의 이미지로 완벽변신을 해서 딴사람인가 할 정도이다. 무엇보다도 대변신을 한 류학의는 전작의 신선 같은 고장남신에서 머리를 완전히 밀고 스님으로 등장하면서 나에게 충격을 주었다. 머리 민 스님 류학의도 신선 류학의 못지않게 카리스마 있으면서 잘생겼다.

 드라마 스토리가 꼬이거나 고구마 구간 하나 없이 시원시원하게 진행되고, 달달한 장면은 없지만 배우들의 러브라인도 꽤 설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오래간만에 기분 좋게 감상한 드라마였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

소 슬: 이굉의

북리의 6 황자로 본명은 소초하이다.

복리의 황자들 중 명덕제의 총애를 한 몸에 받았으며, 차기 황제로 유력시되었던 능력 출중한 황자였다.

스승이었던 숙부 랑야왕이 반역죄로 억울하게 처형당하게 된 일로  저항하다가 신분이 서민으로 강등되고 유배를 떠나게 된다. 하지만 유배를 떠나던 날 정체불명의 자객으로부터 공격을 받아 모든 공력을 잃은 채 폐인이 되어 정체를 감추고 은둔을 하게 된다.

어느 외딴곳에 설락산장을 차리고 산장의 주인이 되어 나타난 소슬. 그곳에서 뇌무결을 만나고, 강호로 나오게 되면서 많은 고수들과 인연을 맺게 되며 랑야왕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첫걸음을 떼게 된다.

뇌무결: 오서붕

뇌문사걸 중 하나이 뇌굉의 제자이며 검선 이한의 동생이다.

강호에 첫발을 딛고 당당하게 들른 '설락산장'에서 그곳 주인인 소슬을 만나 인연을 맺게 된다.

시작은 소슬에게 돈을 갚기 위해 동행하게 된 것이었으나 함께 여러 고수들을 만나게 되면서 우정을 쌓게 된다.

의협심이 강하고 순진하며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4대 수호 중 청룡으로 부모의 뒤를 이어 소슬을 보호하는 수호자 중 한 명이다.

무 심: 류학의

뛰어난 무술실력의 소유자로 한수사의 승려이며, 마교종주의 후계자로 본명은 엽안세이다.

과거 마교대전으로 아버지가 사망하고, 5살의 나이로 북리의 볼모가 되어 한수사에 머물게 되면서 그곳에서 수련을 하게 된다.

볼모기간이 끝나고 돌아가는 길게 소슬과 뇌무결을 만나게 되고 그들과 우정을 나누게 된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고 있으며, 잠시 형인 8 황자에 의해 꼭두각시가 되기도 하지만 소슬, 뇌무결과의 우정으로 자신을 지켜낸다.

사공천락: 임박양

4대 수호중 주작이며, 설원성의 제3성주인 사공장풍의 딸이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창술에 뛰어난 고수이며, 시원시원하고 솔직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설원성에 머물게 된 소슬과 인연을 맺게 되고 함께  생활하게 되면서 그를 좋아하게 된다.

당 련: 이흔택

당문과 설원성 백리동군의 제자로 4대 수호 중 현무이다.

설원성의 대사형으로서 후배들을 아끼고 보살펴주는 따뜻한 정을 가진 사람이다. 그래서 많은 사제와 사매들이 그를 존경하고 따른다.

소슬에게도 의지가 되는 인물이지만, 소슬이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자신을 희생한다.

엽약의: 대연니

북리 대장군인 엽소응의 딸로 소슬과는 어린 시절부터 친구사이였다.

몸이 약하여 설원성에 치료차 와 있다가 그곳에서 소슬을 다시 만나게 된다.

소슬의 책사가 되어 그가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우며, 뇌무결과 좋아하는 사이가 된다.

희 설: 사 선

세상의 모든 정보를 관장하는 백효당 당주의 딸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현재 당주로 있다.

4대 수호 중 백호이며, 소슬이 천계성으로 돌아온 후에 소슬이 대업을 이룰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이한의

뇌무결의 누나이며, 설원성의 제2성주이다.

 복리의 5대 검선 중 한 명으로 뛰어난 검술실력을 가지고 있다. 설원성에 온 동생 뇌무결을 처음에 모른 척하며 시험을 하고 제자로 받아들여 자신의 검술을 전수한다.

망성산의 검선 조옥진과 사랑하는 사이이며, 혼인하는 날 살수집단인 암하와의 대결에서 조옥진이 사망하게 되고 분노로 인해 주화입마된다.

조옥진: 조욱진

망성산의 검선으로 오랫동안 이한의를 기다린 인물이다.

하산을 하면 안 된다는 운명을 가지고 차마 그녀를 만나러 가지 못하다가 용기를 내어 하산을 하고 드디어 사랑하고 기다리던 이한의를 만나게 된다.

암하와의 대결에서 부상을 당한 이한의를 치료하기 위해 자신이 희생하게 되고 결국 혼인날 죽음을 맞이한다.

소 승

북리의 2 황자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과거 소초하의 과자를 뺏어 먹게 되는데, 그 과자에는 독이 발라져 있었고, 그 독으로 인해 눈이 보이지 않게 되었다.

머리로는 소초하 때문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그때부터 소초하와는 거리가 멀어졌으며, 강력한 태자 후보인 소초하에 대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다.

황권경쟁에서 정정당당하게 대결하기를 바라며 늘 공명정대하고 바른길을 가고자 노력한다.

후에 약왕곡 신의인 화금에 의해 눈을 치료하게 된다.

소 우

소승, 소초하의 동생으로 북리의 적왕이다.

이 드라마의 모든 사건의 배후가 되는 빌런이다.

자신이 황제가 되기 위해서라면 부모, 형제 가지리 않고 이용하고 제거하려는 인물로 어린 시절 어머니로부터 버림받았다고 오해를 하고 피해의식으로 똘똘 뭉쳐있다. 

결국 자신이 그토록 증오하던 일들이 다 오해였고 헛된 삶을 살았다는 자책감에 자결을 한다.

소완근

북리의 황제인 명덕제이다.

6년 전 동생인 랑야왕이 반역의 죄를 뒤집어쓰고 참수당하는데 동조하게 되면서 그 죄책감으로 병이 들게 된다.

누구보다 6 황자인 소초하를 아끼고 그를 구하기 위해 일부러 유배를 보내게 되지만, 그 일로 소초하가 공격을 당하고 고생을 했다는 사실을 알고 가슴 아파한다.

마음의 병으로 고생하며 결국 랑야왕 사건이 자신의 잘못된 판단이었음을 인정하고 복권시켜 준다.

화금/목춘풍

화금은 약왕곡의 신의이며, 목춘풍은 북리 최고 재력가인 목가의 후계자이면서 화금의 제자이다.

두 사람은 소슬 일행과 인연을 맺게 되면서 천계성으로 명덕제를 치료하러 오게 된다.

3. 줄거리

설락산장의 주인인 소슬은 장사가 잘 안 되어 한숨만 쉬던 그때, 우연히 방문한 뇌무결과 도둑무리의 대결로 산장이 파손되고, 수리비를 받기 위해 뇌무결과 길을 나서게 된다. 소슬과 뇌무결은 어떤 관을 옮기는 당련을 만나게 되고, 그 관을 차지하기 위한 여러 고수들과 대결을 하게 된다. 관 안에 잠들어 있던 무심이 깨어나 소슬과 뇌무결을 데리고 어디론가 사라지면서 세 사람의 또 다른 여정이 시작된다. 무심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일을 해결하고 스승인 망우대사를 위한 법회를 열기 위해 모량성에 오게 되고, 그곳에서 내관 서열 2 위인 근성을 만나게 된다. 무심의 일을 해결한 후, 무심은 아버지가 교주로 있었던 마교의 천외천으로 돌아가게 되고, 뇌무결과 소슬은 설원성으로 오게 된다. 뇌무결은 설원성에서 등천각에 도전을 하게 되고 그곳에서 검선 이한의와 대결을 하게 된다.

 

설원성에 머물게 된 소슬과 내무결, 뇌무결은 이한의의 제자가 되고, 소슬 역시 사공장풍의 제자로 입문하며 설원성의 재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때부터 소슬, 뇌무결, 당련, 사공천락의 인연이 시작된다. 소슬 일행은 뇌가에 문제가 생긴 것을 알고 그곳으로 향하게 되고, 암하의 이간질로 당문과 뇌가가 서로 대결을 하게 되면서 위기에 봉착하게 된다. 소슬은 치료 중이던 자신을 포기하고 마지막 남은 힘을 일깨워 동료들을 구하게 되고 혼수상태에 빠져 죽음에 직면하게 된다.

 

소슬을 구하기 위해 봉래도의 선인을 찾아가는 길에 목춘풍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으로 무사히 봉래도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만난 선인 막의는 마침 주화입마 상태에 있었다. 당련의 스승인 백리동군과 국사 제천진의 도움으로 막의의 주화입마를 해결하고, 드디어 소슬은 살아날 수 있게 되었으며, 유배시절의 부상을 말끔히 치료하게 된다. 명덕제가 병으로 쓰러지고, 설원성에 돌아온 소슬은 드디어 천계성으로 돌아갈 결심을 하게 된다.

 

소슬이 천계상으로 돌아가는 길. 이를 방해하기 위한 무리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소슬을 호위하는 4대 수호자들은 각자 그 무리들을 막게 된다. 암하와의 대결에서 당련은 마지막 힘까지 다 써서 그들을 물리치고 장렬히 전사하게 된다(가장 가슴 아픈 장면..).

드디어 천계성이 입성한 소슬은 자신의 귀환을 알리기 위한 연회를 열게 되고, 연회에 참석할지 말지를 두고 대신들과 황자들 간의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된다. 결국 모든 대신들과 황자들이 연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곳에서 소슬은 세상을 떠난 당련을 추모하는 장례식을 열게 된다.(정말 감동적인 장면!!) 이 연회에서 소슬은 누가 자신의 편이고 적인지를 확실하게 구분하게 되며, 연회에 참석한 명덕제로 인해 그의 천계성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진다. 하지만 모든 사건의 원흉인 적왕 소우는 분노에 차오르게 된다. 적왕은 과거 랑야왕 군대를 이용해 모반을 조장 하지만, 랑야왕의 후손인 소릉진이 소슬과 절친이었고, 이미 소슬과 협력관계였던 소릉진은 과거 문제가 되었던 용봉족자를 제거해 버려 적왕의 계획은 실패가 된다. 

 

어린 시절 헤어진 어머니를 찾아 소슬의 도움으로 황궁에 잠입한 무심. 그곳에서 어머니 선비를 만나게 되지만 형인 적왕의 술수에 말려 중독이 되고, 꼭두각시로 변하게 된다. 흑화 된 무심은 적왕이 요구하는 대로 소슬 일행을 공격하게 된다. 적왕은 소슬을 제거하기 위해 자신의 의부인 낙천양을 천계성으로 부르고, 낙천양은 3일 후에 소슬을 죽이겠다고 공표를 한다. 소슬은 자신을 위해 희생하려는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천잠검을 가지러 사공천락과 함께 왕궁으로 가게 되고 결국 천잠검의 주인이 되어 낙천양과의 대결에서 동료들을 구하게 된다. 어머니마저 중독시켰다는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낙천양은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모든 것이 자신의 오해였다는 것을 알게 된 적왕은 자살을 택한다.

 

황제는 각각 소초하와 소승의 이름이 적힌 두 개의 용봉족자를 만들어 각각 다른 이름을 주게 되고 세상을 떠난다.

소초하는 적국과의 전쟁을 이기고 돌아온 후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족자를 없애고 2 황자 소승의 이름이 적힌 족자를 보이며 소숭을 황제에 옹립한다.

 

소초하는 소슬로써 동료들과 함께 강호로 돌아가게 되며 새로운 모험을 꿈꾸게 된다.

4. 감상평

"소년가행"은 무협활극답게 화려한 무협액션이 더욱 화려한 CG와 함께 극대화되어 멋진 장면을 보여준다. 배우들의 무협장면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고 화려한 실력을 보여주고 있어 보는 내내 즐거움을 준다. 강호의 이야기이다 보니 여러 문파가 등장하게 되고, 거기에 따라 많은 인물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전혀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고, 간결하며,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분명하여 군더더기 없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중국에서 방영했을 때, 올해 가장 재미있는 드라마로 선정되었었다는데 전혀 빈말이 아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성격이 명확하고, 배우들이 그 캐릭터에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녹아들고 있다, 이굉의가 연기한 소슬은 시크하고 무심하지만 츤데레 같은 모습이 너무나도 잘 표현되고 있으며, 뇌무결을 천진난만하고 쾌활하며 단순함 그 자체로 오서붕은 뇌무결 그 자체였다. 류학의도 유머러스하면서 새침하고, 때로는 자아도취적인 그런 무심을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소년가행"은 배우들이 다른 드라마에서 나왔던 모습과 중첩되면서 보는 재미가 있는데, 명덕제는 '랑야방'에서는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황제였지만 '소년가행'에서는 자신의 잘못은 뉘우치는 모습으로 나오고 있다. 당련으로 나온 이흔택은 '유리미인살'에서, 조옥진으로 나온 조욱진은 '진정령'에서의 모습과 비교하면서 보다 보니 새로운 모습들을 발견하게 되었다. 

 보는 내낸 지루함을 전혀 느낄 수 없었던 '소년가행" 무협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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