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생삼세십리도화: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삼생삼세십리도화(三生三世十里桃花)

세 번의 생, 하나의 사랑

삼생에 걸친 

운명의 사랑이야기

 

'삼생삼세십리도화'는 선협드라마의 레전드라 할 수 있는

선협극의 고전이며 교과서이다.

완벽하게 구현한 선계의 모습과

아름다운 선인들의 의상

그리고 완벽한 줄거리까지

백천과 야화의 운명적 사랑이

삼생에 걸쳐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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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삼생삼세십리도화'는 2017년도에 방영된 58부작의 선협 로맨스 드라마이다. 시청률의 여신인 양미와 조우정이 주연으로 등장하며, 신인이었던 디리러바와 고위광, 장빈빈, 뢰예 등 지금은 스타반열에 오른 배우들의 신인시절을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삼생삼세십리도화'는 선협극의 완벽한 교과서라 불릴 만큼, 배우들의 연기, 줄거리, 연출, 배경, 의상 등 모든 부분에서 너무나 조화롭게 이루어져 있다. 구미백호족의 백천이 사음이라는 이름으로 묵연의 제자가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되며, 백천이 사음, 그리고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되는 소소, 그리고 다시 여제 백천이 되는 과정에서 천족태자 야화와 사랑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가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난 '삼생삼세십리도화'에서 장빈빈과 디리러바를 처음 보게 되었었는데, 디리러바를 보면서 어떻게 저렇게 예쁠 수가 있지?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구미호족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모습으로 등장하며, 장빈빈도 처음에는 조금 느끼하기도 했지만, 카리스마 있는 익족의 바람둥이 역할을 너무 잘 소화해 내었다. '삼생삼세십리도화'는 58부작이라는 꽤 긴 스토리이지만, 결코 그 길이가 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몰입감 최고인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사음(司音), 백천(白浅), 소소(素素): 양미(杨幂)

청구의 지배층인 호제가문 백지의 고명딸로 구미백호족이다. 호불호가 명확한 단호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전쟁의 신인 묵연의 17번째 제자가 되어 수련을 받게 되며, 묵연이 죽은 후에는 기억과 법력이 봉인된 채 소소라는 인물로  살게 되고, 그때 천제의 아들인 야화를 만나게 되며 그들의 사랑 이야기가 시작된다.

야화(夜华), 조가(照歌): 조우정(赵又廷)

천족태자이다. 본래는 부신의 차남이었으며, 묵연의 쌍둥이 동생이다. 태어나자마자 사망하게 되자 부신은 그의 혼백을 붙잡아 황근연꽃으로 만들고 묵연은 곤륜허에서 이를 애지중지 돌보게 된다. 묵연이 사망하게 되면서 그의 혼백은 천군 1 황자의 정비 락서의 몸으로 들어가게 되고 야화로 환생하게 된다. 성격이 온화하고 뛰어난 법력으로 촉망받는 태자이다.

묵연(墨渊): 조우정(赵又廷)

부신의 아들로 전쟁의 신이며, 곤륜허에서 제자를 양성하고 있다. 어느 날 남장을 하고 제자가 되겠다고 찾아온 백천을 17번째 제자로 받아들이며 그에게 남다른 애정을 가지게 된다. 익족과의 전투에서 경창을 봉인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되고 7만 년간 백천의 보살핌 속에 누워있다가 깨어나게 된다.

동화제군(東華帝君): 고위광(高伟光)

前 천지의 주인으로 사해팔황을 다스렸었다. 천군에게 양위한 후에 태신궁에 은거하고 있다. 감정이 차갑고 메말라 있던 동화제군은 우연히 호족인 봉구를 구해주게 되면서 보은을 하겠다고 달려드는 봉구로 인해 죽었던 감정에 변화가 나타나게 된다.

백봉구(白凤九): 디리러바(迪丽热巴)

청구호제 백지의 둘째 아들의 딸. 청구의 소공주이다. 말괄량이이고 천진난만하다. 괴수에게 쫓기는 자신을 구해준 동화제군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고 보은을 해야 한다며 시도 때도 없이 동화제군에게 다가간다. 동화제군과 백봉구의 사랑 이야기는 '삼생삼세침상서'  드라마로  볼 수 있다.

소금(素锦): 황몽옥(黄梦莹)

소금족의 공주로 소금족은 익족에 의해 전멸하게 된다. 천계에서 지내며 야화를 좋아하게 된다. 야화와 함께 온 소소를 괴롭히며 간계를 써 그녀의 눈을 빼앗게 되고 주선대에서 뛰어내리게 만든다. 소소의 기억이 돌아온 백천에 의해 다시 눈을 빼앗기게 되고, 벌을 받아 쫓겨나게 된다.

아리(阿离):  장예한(张艺瀚)

야화와 백천의 아들. 별명을 찹쌀경단이다. 총명하고 지혜로워 야화와 백천 사이에서 두 사람의 사이를 가깝게 만드는데 일조한다.

연송(连宋):  이동항(李东恒)

천족의 3 황자로 사해수군이다. 야화와 친하며 그의 일을 물심양면 도와준다.

사명(司命)성군:  왕효(王骁)

동화제군의 수하이며 인간의 수명을 관장하고 있다.

백진(白真):  우몽룡(于朦胧)

백천의 넷째 오빠로 절안과 절친이다. 동생을 누구보다 아끼며 백천이 어려울 때마다 곁에서 힘이 되어준다.

절안(折颜):  장지요(张智尧)

봉황족으로 부신의 양자이고 묵연과는 형제지간이다. 백천을 묵연에게 데려간 인물. 도화림에서 술을 빚으며 유유자적한 삶을 살아간다. 백진과는 절친이다.

첩풍(叠风):  뢰예(赖艺)

서해수군의 2 황자로 묵연의 대제자이다. 

자란(子阑):  유예린(刘芮麟)

묵연의 16번째 제자로 사음과 동문이다. 사음과 티격태격하며 사이가 좋다. 범계에서 익족의 공주 연지와 서로 마음을 나누게 되지만, 현녀의 딸을 살리기 위해 자신은 무망해에서 평생을 보내겠다고 맹세를 하는 바람에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경창(擎苍):  련혁명(连奕名)

익족의 수장. 천계를 상대로 전쟁을 일으키게 되고 동황종에 봉인당한다. 

이경(离镜):  장빈빈(张彬彬)

경창의 둘째 아들. 사음과 영우(9 사형)가 익족에 붙잡히게 되고 사음이 여자라는 사실을 눈치채게 되고 그녀를 좋아하게 된다. 사음의 마음을 얻게 되지만 현녀의 계략으로 인해 사음과 멀어지게 되고 비운의 삶을 살게 된다.

현녀(玄女):  축서단(祝绪丹)

호족이다. 백천에 대해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백천을 따라 곤륜허에 오게 되고 거기서 이경을 만나게 된다. 사음의 얼굴로 변신하여 이경을 유혹하고 이경과 사음이 헤어지게 한다. 이경과 혼인을 하여 익족으로 오게 되고 점점 악녀로 변신하게 된다. 이경과의 사이에서 낳은 아이가 잘못되자 정신이 온전치 못하게 되고 신지초를 구하려다 야화의 오른팔을 잃게 만들고 자신도 죽는다.

연지(胭脂) :  대사(代斯)

경창의 막내딸이다. 처음에 백천이 남자인 줄 알고 반하게 된다. 마음이 따뜻하고 현명하다. 현녀가 낳은 아이를 돌보며 범계에서 지내다가 자란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자란이 현녀의 딸을 살리기 위해 맹세를 하게 되면서 둘의 사랑은 이루어지지 못한다. 

3. 줄거리

청구 호제가문의 고명딸 백천은 사음이라는 이름으로 남장을 하고 곤륜허의 묵연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묵연의 사랑을 받으며 즐겁게 지내다가 익족에게 잡히게 되고 그곳에서 익족의 왕자인 이경을 만나게 된다. 사음에게 한눈에 반한 이경은 사음을 쫒아 곤륜허에 오게 되고, 사음의 마음을 얻지만, 그만 사음의 친족인 현녀의 계략에 빠져 사음과 헤어지게 된다.

 

한편 익족의 경창은 선계와의 전쟁을 선포하게 되고, 전쟁 중에 묵연은 자신을 희생하여 경창을 봉인하게 된다. 절망에 빠진 사음은 묵연을 되살리기 위해 그의 시신을 가지고 홀연히 사라진다. 사음은 7만 년 동안 자신의 심장의 피로 사부의 시신을 보존한다.

 

묵연이 떠나고 7만 년 후, 사음은 동황종을 재 봉인하려다 그만 경창에게 당하게 되고, 기억과 법력을 봉인당한 채 인간계로 떨어지게 된다.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서 왔는지 전혀 모른 채 산속 오두막에서 동물들을 돌보며 외롭게 살아가게 되는 사음. 그러다 우연히 부상당해 검은 뱀의 모습이 되어 있던 천계의 태자 야화를 구해 돌봐주게 된다. 

 

야화가 천계의 태자인지 모른 채, 그를 돌봐주면서 그에게 마음을 주게 되는 소소. 야화 역시 자신을 돌봐주는 소소를 좋아하게 되고, 두 사람은 혼인을 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두 사람은 천계의 상신들에게 발각이 되어 천계로 끌려가게 된다. 천계에서 야화는 혹시나 소소에게 피해가 갈까 봐 거리를 두지만, 이 때문에 소소는 불안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소금의 음모와 이간질로 인해 소소는 눈을 빼앗기게 되고, 자신을 멀리하는 야화에게 상처를 받게 된다. 비참한 천계의 생활을 견디지 못하고 소소는 야화의 아이를 낳아 이별을 뜻하는 이름인 '아리(阿离)’라고 지은 후에 범계로 돌아가기 위하여 주선대에서 몸을 던진다. 야화는 소소를 구하기 위해 자신도 주선대에서 뛰어내리지만 구하지 못한 채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결백등으로 흩어진 원신을 모아 소소를 다시 부활시키려 한다.

 

주선대에서 뛰어내린 소소는 경창의 봉인이 풀리면서 정겁을 무사히 마침으로 인해 상신으로 승격이 된다. 피투성이가 된 채 도화림에 떨어진 백천. 그녀는 모든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야화의 일로 인해 생긴 상처로 괴로워하다 절안의 망정약을 마시고 야화에 대한 모든 기억을 지워버린다. 시크한 청구 동황의 여제로 돌아간 백천. 300년 후 우연히 동해의 연회에 참석하게 되고, 그곳에서 자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아리를 만나게 된다. 당황스러운 백천.

 

300년 후. 야화 역시 아리와 함께 참석한 동해의 연회에서 백천을 만나게 되고, 그녀가 소소라고 직감하게 되는 야화. 하지만 백천은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한다. 자신이 그토록 거부하던 자신의 정혼자인 백천이 소소라는 사실을 알고 그때부터 눈물겨운 구애가 시작된다.

 

백천은 자신에게 들이대는 야화가 부담스럽고 불편하다. 그런데 알고 보니 야화는 백천과 이미 정혼한 사이었다.  적극적으로 자신에게 다가오는 야화가 부담스러우면서도 점점 관심을 보이게 되는 백천. 처음에는 소소를 못 잊는 야화를 보며 자신이 소소와 닮아서 좋아한다고 오해를 하며 거리를 두려 하고, 자신에게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는 백천에게 끊임없이 다가가는 야화 역시 백천이 7만 년간 묵연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심장에서 피를 꺼내왔던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백천이 묵연을 사랑한다고 오해한 야화는 묵연을 살리기 위해 신지초를 구해오기 위해 자신의 오른팔을 잃는다.

 

백천은 야화가 애지중지하던 결백등이 깨지면서 소소의 기억을 되찾게 된다. 소소의 기억을 되찾은 백천은 야화를 용서할 수 없어 멀리한다. 하지만 경창을 다시 봉인하는 과정에서 야화는 목숨을 잃고 혼백이 흩어져 버리게 된다. 야화의 시신을 천계에서 가져가버린 후 남은 비석 앞에서 하염없이 야화를 기다리며 그에 대한 마음을 깨닫게 되는 백천. 야화는 무망해에서 얼음관 속에 시신의 상태로 있었으나, 부신의 공력에 의해 다시 살아나게 된다. 살아나자마자 백천에게 달려가는 야화. 두 사람은 도화림에서 재회하고 평생을 함께 하게 된다.

4. 감상평

 

"삼생삼세십리도화"는 아름다운 장면과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케미, 그리고 눈호강 시켜주는 모습들이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 준다. 백천과 야화의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과하지 않으면서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삼생삼세십리도화"는 선협극이란 이 정도는 돼야 한다는 선입견을 심어주게 되어 이후의 다른 선협극들이 다 그 아류작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그만큼 "삼생삼세십리도화"의 존재감은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