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지우: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결말 포함)

운지우(雲之羽)

 

My Journey to you

자유를 갈망하던 한 여인과

그녀를 지키려는

한 남자의 이야기

 

크랭크인 소식이 들릴 때부터

방영을 기다렸던 그 드라마.

다른 드라마들과는 달리

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방영이 시작되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명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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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운지우>는 IQIYI에서 9월부터 방영이 시작된 24부작 고장 무협 로맨스 드라마이다. 다른 중국 드라마에 비해 방영시간이 회당 45분에서 50분 이상으로 꽤 긴 편이다.  우서흔과 장릉혁이 각각 주인공 운위삼과 궁자우로 등장하며, 그동안 미니웹 드라마에 많이 등장했던 승뢰와 <칠시길상>에 나왔던 로욱효가 조연으로 등장한다. 그리고 증순희와 진도령 등이 특별출현하고 있다. <운지우>는 무봉이라는 암살집단으로 인해 혼란스러운 강호에서 무봉에 대항하는 무림정파 궁문과 무봉의 대립관계 속에서 궁문에 파견된 첩자 운위삼이 궁문의 후계자 궁자우와 만나 서로 좋아하게 되고 성장하면서 무봉과의 대결을 이끌어 나가게 되는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다. 드라마 전체가 신비한 분위기와 미스터리한 느낌이 흐르며, 치밀한 두뇌싸움과 대결들이 정말 짜임새 있게 흘러간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서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완전히 몰입하게 되면서 그들의 속고 속이는 두뇌싸움에 말려들어가게 된다. 

 

2. 등장인물

운위삼: 우서흔

무봉에서 살수로 길러졌으나 언제나 자유를 갈망한다. 무봉의 명을 받고 궁문의 새 신부 간택에 참여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궁자우의 신부로 선택된다. 처음에는 무봉의 첩자로써 임무를 수행하게 되지만, 점차 궁자우를 좋아하게 된다. 함께 궁문에 침입한 살수 상관천과 대립을 하며 궁문에서 아슬아슬한 삶을 살게 되는데, 궁자우의 집인이 되기 위한 시련을 돕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게 돼 위기에 빠진다.

 

궁자우: 장릉혁

궁문 집인의 둘째 아들로 어릴 때부터 권력과는 거리가 먼 자유로운 생활을 했었다. 어릴 때부터 자신에게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어머니의 불륜설과 태생에 대한 의문으로 점점 반항적인 성격이 되었다. 어느 날 아버지와 형이 동시에 살해당하면서 갑자기 궁문의 집인자리에 오르게 되고, 자신의 신부로 그동안 눈여겨보았던 운위삼을 선택한다. 사촌형인 궁상각과 대립을 하며 점차 진정한 집인으로 성장하게 되고, 사랑하는 운위삼을 지키려 한다.

 

궁상각: 승뢰

궁문에서 가장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다. 궁자우의 사촌형으로 원래는 그가 집인자리에 올라야 하지만 집인 사망 시 궁문 내에 있지 않았던 이유로 계율에 의해 궁자우가 집인 자리에 오르는 것을 바라봐야 했다. 궁자우가 집인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고 지속적으로 궁자우의 자리를 위협하게 된다. 자신의 신부로 상관천을 선택하게 되고, 상관천을 경계를 하면서도 그녀를 통해 새로운 감정을 경험하게 되기도 한다. 차가운 모습 뒤에 가족에 대한 따뜻함을 가지고 있다.

 

상관천: 로욱효

무봉의 또 다른 살수로 운위삼보다 지위가 높은 '매'이다. 자신의 임무와 무봉을 위해 주변상황을 잘 이용하며 계략에 능하다. 궁상각의 신부로 선택이 되고, 운위삼을 이용해 자신의 입지를 다지려 한다. 

 

궁원치: 전가서

궁자우와 궁상각의 사촌으로 궁상각을 친형처럼 따르는 형바라기이다. 독약제조에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궁상각과 함께 궁자우와 대립각을 형성하며, 궁상각을 위해 여러 일들을 수행한다. 궁상각이 상관천을 신부로 선택한 후 상관천을 의심하며 그녀와 대립하게 된다. 

 

궁자상: 김정

궁문의 큰 아가씨로 궁자우의 사촌 누나이다. 무기제조에 능하며, 궁자우의 호위인 금번을 짝사랑한다. 유머러스하고 다소 허당끼 많은 모습으로 매번 금번으로부터 거절을 당하고, 다른 가족들로부터도 무시를 당하는 편이지만 궁자우와는 매우 친밀한 관계로 궁자우와 운위삼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금번: 손신준

궁자우의 호위인 녹옥시이다. 본래 그는 궁문의 최고 호위인 홍옥시였지만, 집인의 명령으로 궁자우를 보호하기 위해 홍옥시의 신분을 버리고 녹옥시가 되었다. 궁자우와는 어린 시절부터 함께하면서 친구 같은 사이이며, 절대적으로 궁자우 편이다. 우연히 궁자상을 구하게 된 계기로 인해 궁자상의 사랑을 열렬히 받게 된다. 호위라는 신분 때문에 감히 궁자상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하지만 한편으로는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그녀가 싫지는 않다.

 

명무희: 온쟁영

지인의 둘째 부인이었다. 본래 궁자우의 어머니 란부인의 하녀로 궁문에 들어오게 되는데, 란부인이 세상을 떠난 후 집인 부인이 되어 궁자우를 돌보게 된다. 그녀의 본래 신분은 무봉의 첩자로 무명이라는 이름으로 궁문에 잠입하게 되지만 무봉을 배신하고 궁문 편에 서 있었다. 하지만, 여러 암투 속에서 그녀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희생이 된다. 

 

궁환우: 기릉진

궁문의 내부수비를 맡는 우 가족으로 과거 무봉에 의해 부모를 잃는다. 이후 큰아버지인 집인의 밑에서 성장하며 차기 후계자인 소주가 된다. 궁자우에게는 누구보다 따뜻한 형이었던 그는 집인인 아버지와 함께 무명에 의해 살해당하게 되고, 이로 인해 궁자우가 집인 자리에 오르게 된다. 나중에 사당 내에서 간금된 모습으로 발견이 되는데, 이는 모두 그의 무서운 계략이었다. 무봉을 없애기 위해서는 어떤 희생도 마땅하다고 여기는 인물이다.

 

설동자: 임자엽

궁문 후산의 설궁 소속이다. 후산에서 태어나 한 번도 전산으로 나와본 적이 없으며, 어린 시절 만났던 궁자우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다. 궁자우가 집인이 되기 위한 시련 중 첫 번째 시련을 담당하면서 다시 만나게 되고, 궁자우가 집인이 되기를 바란다. 본래 나이가 많지만 무공으로 인해 어린 모습을 하고 있으며,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다. 궁자우가 위기일 때마다 전적으로 그를 도와준다.

 

월공자: 좌협

궁문 4대 장로 중 월궁 소속이다. 월장로가 무명에 의해 살해당하게 되면서 장로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약리에 능하며, 궁자우의 두 번째 시련을 담당하게 된다. 과거 무봉의 첩자 운작과 사랑에 빠지게 되고, 그녀를 구하려 하지만 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운위삼의 정체를 바로 알아차리고 그녀를 돕게 된다.

 

화공자: 양설봉

궁문 4대 장로 중 화궁의 소속으로 화장로의 아들이다. 무기제조에 능하여 몰래 전산에 나와 궁자상과 함께 무기연구를 한다. 어린 시절부터 엄한 아버지에게 인정받고자 노력을 한다. 궁자상과 함께 궁자우와 운위삼을 돕게 되고 마지막에 궁문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한아사: 구미덕

무봉에서 자객들의 훈련을 담당하고 있다. 운위삼을 발탁하고 그녀를 살수로 훈련시킨 후 궁문으로 잠입시키게 된다. 자신이 훈련시켰던 운위삼과 운작을 아끼지만 무봉이라는 조직에 몸담으면서 그들을 지켜줄 수 없다는 것에 늘 한계를 느낀다. 결국 운작을 지키지 못하고 떠나보낸 후 슬퍼하게 되고, 운위삼만은 지켜주고자 한다.

 

설공자: 저자준

설동자와 함께 후산 설궁에서 지내는 설궁의 후손이다. 따뜻하고 선량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궁자우에 대해 호의를 가지고 있다. 설동자와 함께 궁자우를 돕게 되고, 궁문의 위기 때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3. 줄거리

 

궁문과 무봉이 극심한 대립을 하던 시기, 무봉은 궁문을 공격하기 위해 내부에 침입할 살수들을 선택하게 된다. 어린 시절부터 무봉에 의해 살수로 키워진 운위삼은 자신을 키워준 한아사로부터 임무를 부여받게 되고, 궁문에 위장침입하기 위한 훈련을 받게 된다. 그녀는 무봉을 떠나 자유로운 삶을 꿈꾸게 되는데, 이번 임무를 마치면 자유를 주겠다는 약속을 받게 된다.

 

운위삼은 궁문 소주 궁환우의 신부간택에 참여하여 궁문에 잠입하게 되는데, 무봉의 또 다른 살수인 상관천 역시 신부로 위장하여 잠입했음을 알게 된다. 마침 신부 중 무봉의 첩자가 있다는 소식을 접한 궁문이 신부들을 모두 제거하려고 하는 계획을 세우게 되고, 집인의 둘째 아들 궁자우는 이를 저지하고자 신부들을 탈출시키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궁자우는 운위삼을 만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상관천을 돕기 위해 함께 잠입했던 정남의가 잡히게 되고, 운위삼과 상관천은 무사히 신부간택에 참여하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 경계를 하면서도 신부에 선택되기 위해 서로 공조를 하게 된다.

 

갑자기 집인과 소주 모두 무봉의 자객 무명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궁문의 규율에 따라 궁문 내에 있던 궁자의가 차기 집인 자리에 오르게 되고, 평소 해독제인 백초체를 복용하고 있던 아버지가 중독된 사실을 알게 된 궁자우는 이를 조사하게 된다. 마침 집인의 명을 받고 궁문 외부에 있던 궁상각은 서둘러 돌아오게 되고, 본래 자신의 차례였던 집인의 자리에 궁자우가 오르게 된 것에 대해 반발을 하게 된다. 궁상각과 궁원치는 궁자우의 신분에 대해 의심을 품고 궁자우가 집인에 오르기 위해서는 능력을 보이라며 3개월 안에 세 가지의 시련을 통과하라고 주문하게 된다. 

 

운위삼과 상관천은 각각 궁자우와 궁상각의 신부로 간택이 되게 되고, 서로 대립하는 관계가 된다. 운위삼은 후산으로 시련을 겪으러 가는 궁자우를 따라가서 후산에 대한 정보를 빼내기 위해 방법을 생각해 내게 되고, 상관천은 궁상각의 신임을 얻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된다.

 

궁자우는 첫 번째 시련을 겪기 위해 설궁으로 떠나게 되고, 운위삼은 어떻게든 그와 함께 하기 위해 호위를 자청하게 된다. 자신의 무술실력을 보이기 위해 궁자우의 호위인 금번과 대결을 하게 된 운위삼은 금번의 녹옥시 신분을 가지고 설궁으로 향하게 된다. 설궁에서 설동자와 설공자를 만난 궁자우는 첫 번째 시련을 겪게 된다. 그러던 중, 월장로가 무명에 의해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궁자우는 시련을 포기하고 전산으로 향한다. 이런 모습을 보며 설동자는 궁자우의 가족과 가문에 대한 애정과 신의를 보고 그에 대한 호의를 가지게 된다. 긴급한 상황을 감안하여 다시 궁자우가 시련을 겪을 수 있게 허락이 되고, 궁자우는 다시 설궁에서 시련을 통과하게 된다. 한편 궁문에서 궁상각과 궁원치는 무희부인을 포섭하여 궁자우의 출생의 비밀을 파헤치려 하고, 이때 운위삼은 무희부인의 신분에 대해 의심을 하게 된다. 운위삼은 상관천의 협박에 못 이겨 궁자우의 출산기록을 궁상각에게 넘기게 되고 이로 인해 운위삼은 금번의 의심을 사게 되어 감금된다. 하지만, 이는 무희부인과 운위삼의 계략으로 궁상각이 장로들 앞에서 궁자우의 신분을 폭로하려 할 때 무희부인이 이를 뒤집게 되고  궁자우는 위기를 넘기게 된다.

 

궁자우와 운위삼, 금번과 궁자상은 함께 몰래 궁문을 벗어나 마을 축제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때 운위삼은 한아사를 만나 그동안 알아낸 정보를 알려주고 반월지상의 해독약을 얻으려 한다. 그 과정에서 만화루의 자의 낭자가 무봉의 일원임을 알게 되는데, 마침 운위삼을 찾으러 만화루에 온 궁자우를 한아사가 암살하려 하자 운위삼은 이를 막아서며 가슴을 졸이게 된다. 하지만 자의낭자가 궁자우를 살리는 선택을 함으로써 위기를 넘긴다. 무희부인이 무명에게 공격을 당하는 일이 발생하게 되고, 범인으로 상관천이 지목되면서 상관천은 고문을 당하게 된다. 상관천은 자신을 고문하려는 궁상각에게 자신이 원래는 고산파의 후예임을 알리고 자신은 무봉에게 원수를 갚기 위함이었다고 말한다. 궁상각은 상관천의 말을 믿기로 한다.

 

 

궁자우와 운위삼은 함께 두 번째 시련을 위해 월궁으로 향하게 된다. 도착한 월궁에서 운위삼은 월장로에 의해 독에 중독되고 궁자우는 이를 해독해야만 시련을 통과하게 된다. 궁자우는 중독되어 힘들어하는 운위삼을 위해 열심히 의서를 공부하며 해독제를 만든다. 궁자우는 직접 자신이 독에 중독되어 해독제를 만들게 되는데, 마침 조사차 월궁에 온 궁상각이 운위삼을 의심하게 된다. 월장로는 사실만을 이야기하게 한다는 약을 운위삼에게 먹이게 되고 궁상각은 운위삼이 무봉 첩자인지 조사하게 되지만 운위삼은 무사히 위기를 넘기게 된다. 궁자우는 운위삼에게 자신을 좋아하는지 묻지만 운위삼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대답하고 궁자우는 상심하게 된다. 하지만 하나뿐인 해독약을 자신에게 양보하는 운위삼을 보고 그녀의 마음을 알아차리게 된다. 운위삼과 궁자우가 중독된 독은 사실은 무봉이 운위삼에게 먹였던 바로 그 반월지상임을 알게 되고, 운위삼은 반월지상이 사실은 목숨을 위협하는 독약이 아님을 알게 된다. 궁자우는 무사히 두 번째 시련을 통과하게 된다.

 

 

시련이 끝나고 무공을 전수하는 과정에서 운위삼은 의매 운작의 팔찌가 월장로에게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운위삼은 월장로에게 메시지를 남기게 되고, 궁자우 역시 월궁의 밀실에서 팔찌를 발견하게 된다. 월장로는 운위삼을 찾아오게 되고, 이를 알아챈 궁자우도 운위삼의 방에 들이닥치는데, 월장로와 운위삼의 대화에서 운위삼이 무봉 첩자였음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는다. 월장로는 운위삼과 궁자우에게 과거 운작과의 인연과 그녀를 구하기 위해 했던 일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월장로는 운작의 죽음을 위장한 후에 영원히 무봉에서 벗어나게 해주려고 했지만, 결국 운작은 무봉에 의해 잡혀가서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월장로와 궁자우, 운위삼이 대화를 하는 사이에 이를 알아챈 궁원치가 몰래 잠입하여 이를 듣게 되고, 금번과 대결을 하게 된다. 궁원치는 신호탄을 쏴서 궁상각에게 위기를 알리고 궁상각은 우궁으로 달려와서 궁원치를 구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설궁으로 피하던 운위삼은 궁원치의 암기에 당해서 중독이 되고 이들에게 위기가 닥친다. 궁자우와 궁상각, 궁원지, 월장로까지 모두 장로들 앞에 불려 가게 되고, 장로들은 설궁으로 도망간 운위삼을 데리고 오도록 명을 내린다. 한편, 궁원치의 암기에 중독된 운위삼은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과거 상관천이 조사했던 정보를 기억해 내고 어떤 독인지 밝혀내게 된다. 설공자와 설동자는 궁자상과 화공자의 도움을 받아 해독약을 구하게 된다. 서둘러 운위삼을 구하기 위해 달려온 궁자우는 궁원치를 따돌리고 무사히 운위삼을 구한다. 결국 궁원치가 설궁 내로 쳐들어오지만, 운위삼은 중독된 적이 없었던 모습으로 그들을 맞이하게 된다. 장로들 앞에 선 운위삼은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지만, 어깨의 상처를 조사하라는 명을 받게 되고, 무희부인과 상관천이 조사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세 사람은 서로가 무봉의 첩자임을 알고 있었기에 서로 말을 맞추고 나온다. 하지만, 장로들 앞에서 상관천은 어깨에 상처가 없다고 했지만, 무희부인은 말을 뒤집어 상처가 있다고 말을 했고 운위삼은 그 자리에서 잡혀 감옥으로 끌려가게 된다. 운위삼은 자신을 고문하러 온 궁상각에게 자신이 무봉 첩자임을 시인한다. 운위삼이 기절해 있는 사이 누군가가 궁상각을 찾아온다. 궁자우는 운위삼을 감옥에서 구해내기로 하고, 설궁, 월궁, 화궁의 도움을 받아 함께 감옥을 폭파하고 운위삼을 구해낸다. 갈대가 우거진 들판에서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벌어지고, 궁상각과 궁치우는 부상을 당하게 된다. 궁상각은 부상을 입게 되고, 그 과정에서 상관천은 궁상각의 치명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궁자우는 월궁의 무예를 익히며 다음 시련을 준비하게 된다.

 

 

화궁으로 세 번째 시련을 떠난 궁자우. 월장로는 운위삼을 찾아와 궁자우를 위해 떠날 것을 청하게 되고, 운위삼 역시 궁자우를 떠날 결심을 하게 된다. 무희부인은 운위삼을 찾아와 궁자우를 부탁한다. 세 번째 시련에서 금번이 희생된다는 것을 알게 된 궁자상은 서둘러 화궁으로 달려간다. 그러다 길을 잘못 들어 사당으로 가게 되고 그곳에서 어떤 자객에게 살해당하는 무희부인을 목격하게 된다. 무희부인이 자객에게 당한 후, 사당 안에서 감금되어 있던 소주 궁환우를 발견하게 된다. 궁환우는 모든 내공이 소실되고 폐인이 된 모습으로 발견이 되는데, 자신을 가둔 사람이 무희부인임을 이야기하고 무희부인이 바로 무명임을 밝히게 된다. 무희부인은 마지막 힘을 내어 자신을 해한 사람의 단서를 남기지만 결국 궁문의 규율에 따라 독약을 먹고 죽게 된다. 상관천은 비밀통로를 통해 마을로 나와 무봉과 접촉하여 궁상각의 비밀을 알려준다. 그리고 궁상각이 힘을 잃는 시기에 궁문을 습격할 것을 제안한다. 궁자우를 떠나기 위해 비밀통로로 향하던 운위삼은 궁원치에 의해 발각이 되고, 궁문에 붙잡히게 된다. 궁상각은 상관천이 제공한 증거를 제시하며 운위삼이 무봉의 첩자로 외부와 무봉과 결탁하여 궁문을 쳐들어오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몰아세우게 된다. 이에 화장로가 격분하여 운위삼을 죽이려 한다. 궁자우는 운위삼을 구하기 위해 화장로와 대결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의 칼로 화장로의 칼을 자름으로써 세 번째 시련을 통과하게 된다. 운위삼은 궁자우에게 자신을 떠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고, 궁자우는 눈물로써 그녀를 떠나보내기로 한다.

 

 

세 가지의 시련을 모두 통과한 궁자우는 자신의 집인의 자리를 굳건히 하게 되고, 궁상각과 궁원치도 어쩔 수 없이 이를 수긍하게 된다. 궁자우는 화공자로부터 화궁의 무예비보를 받게 되고 장로들로부터 궁문의 비밀인 무량류화에 대해 듣게 된다. 그때 궁자상의 연구실이 폭발하게 되고 궁자상은 큰 상처를 입고 의식불명이 된다. 궁문을 떠난 운위삼은 무봉의 망계급의 세 고수들과 맞닥뜨리게 된다. 그곳에서 무봉의 궁문습격에 대한 정보를 듣게 되고 이를 몰래 궁문에 알리게 된다. 무봉은 운위삼에게 다시 신부로 위장하여 잠입할 것을 요구하게 된다. 여기서 반전이 일어나는데, 사실 궁자우는 운위삼이 무봉의 첩자임을 알게 된 그날, 설궁에서 운위삼과 함께 무봉을 파괴할 결심을 하게 되고 계획을 세우게 된다. 운위삼은 무희부인을 통해 일부러 신분을 노출했으며, 궁자우는 감옥으로 궁상각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알리고 함께 연극을 하여 상관천을 속이기로 계획을 세운다. 궁원치까지 함께 궁씨 형제들은 일부러 운위삼을 밖으로 내보냈으며, 미리 무봉에게 잘못된 정보를 상관천에 의해 흘리게 한 후 무봉이 쳐들어 왔을 때 일망타진 할 계획을 세운 것이었다.

 

집인 즉위식 날, 무봉은 일부러 운위삼과 자의 낭자, 그리고 매 계급의 여성 살수들을 신부로 위장시켜 궁문으로 들여보낸다. 무봉 역시 일부러 운위삼을 통해 잘못된 정보를 흘리게 되는데, 자의가 신부로 위장해서 올 줄 몰랐던 궁자의와 운위삼은 당황하게 된다. 각 궁에서는 침입한 망계급의 무봉 무사들과 혈투가 벌어지게 된다. 궁자우는 자의와의 싸움에서 고독에 중독되게 되고, 이를 해독하기 위한 출운중련을 상관천이 훔쳐 달아나게 되자 금번이 이를 뒤쫓는다. 금번은 상관천으로부터 출운중련을 빼앗다가 큰 부상을 당하게 되고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된다. 궁문의 가장 큰 비밀이자 무봉이 노린 무량류화의 설계도면을 지키기 위해 화공자는 스스로 폭탄을 터뜨려 자객과 함께 죽게 된다. 궁문은 드디어 무봉에 큰 타격을 입히며 승리를 하게 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입거나 죽게 된다. 궁자우는 세상을 떠난 부모님과 월장로, 화장로, 화공자와 설공자, 무희부인의 환영을 보며 마음을 다잡는다. 무봉에게 이겼지만 무량류화의 설계도면이 사라진 사실을 알게 된 궁자우와 궁상각 등은 설마 했던 일이 사실임을 알게 된다. 바로 형인 궁환우가 훔쳐갔던 것. 궁문 일행은 궁환우를 찾아가게 되고, 궁환우로부터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된다. 바로 아버지가 자신의 자리를 빼앗고 그 자리에 궁상각을 앉히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아버지를 제거하고 무량류화를 차지하기 위해 모든 일을 꾸몄음을 궁환우가 이야기한 것이다. 궁환우는 서둘러 설계도를 가지고 떠나지만 운위삼, 궁상각등과 대결을 하게 된다. 그 사이 떨어진 설계도면을 상관천이 낚아채게 되고, 궁상각이 서둘러 쫓아가서 상관천을 제거하려 한다. 그때, 상관천은 자신이 궁상각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밝히게 되고, 궁상각은 몰래 설계도면을 회수한다.  상관천은 그 사실을 모르고 도망을 가게 된다. 궁환우 역시 잡혀서 깊은 지하감옥에 갇히게 되고, 궁상각과 궁자우는 오랜 오해를 풀고 화해를 한다. 궁자우는 그동안 궁상각이 몰래 자신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설동자는 세상을 떠난 설공자를 잊지 않기 위해 성장을 멈추게 하는 자신의 무공을 멈추고 성장을 택한다. 성장하지 않는 무공을 계속하게 되면 이전 기억을 잊게 되기 때문이었다. 떠난 설공자를 기억하며 설궁에서 지내게 된다.(증순희 배우가 성장한 설동자로 특별출연하였다.) 월장로는 월궁에서 운작을 회상하며 그녀의 팔찌를 바라본다. 운작의 환영이 나타나 자신이 무엇으로 다시 태어나든 알아볼 수 있겠는지 묻고, 월장로는 그렇다고 대답한다. 그때 한 마리 새가 곁에 날아와 앉는다. 이제 더 이상 무봉의 살수가 아닌 집인 부인이 되는 운위삼은 자신이 떠날까 걱정하는 궁자우를 안심시킨다. 한아사로부터 자신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알게 된 운위삼은 고향 집에 다녀오기로 한다. 고향집에 도착한 운위삼.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무봉의 최고 수장 점죽이었다. 운위삼에게 새로운 위기가 닥치게 되는 것이다. 운위삼이 돌아올 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상심한 궁자우는 문 앞에서 하염없이 운위삼을 기다린다. 그때 궁자우 앞에 누군가가 등장하는지 궁자우가 무언가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드라마가 마치게 된다.

 

4. 감상평

 

<운지우>는 본래 올 4분기에 방영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IQIYI가 별 예고 없이 기습적으로 방영을 시작하였다. 우서흔과 장릉혁은 <창란결>에 이어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추게 되는데, 두 사람의 케미가 정말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우서흔은 그동안 귀엽고 깜찍한 이미지가 많이 부곽 되었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그런 분위기는 좀처럼 찾아볼 수 없고, 드라마 내내 우울하고 무겁고 차분한 느낌을 유지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운지우>는 우서흔의 새로움을 발견할 수 있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장릉혁 역시 이번 드라마에서 궁자우 역할을 하면서 처음에는 반항기 가득하고 천방지축의 모습에서 점점 치밀함과 무게감을 겸비한 궁문 수장의 모습으로 변모해 가는 과정을 정말 자연스럽게 잘 보여주고 있어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준다. <운지우>의 또 다른 발견은 바로 궁상각을 연기한 승뢰이다. 승뢰는 그동안 주로 미니 웹드라마에 주연으로 주로 등장하였었는데, 이번에 <운지우>를 통해 확실히 그의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며 그의 입지가 한층 더 높아질 것을 예상하게 한다. 그가 보여준 차갑고 예리하지만 따뜻한 궁상각은 정말 이번 드라마의 매력적인 캐릭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또 한 사람 상관천을 연기한 로욱효 역시 이번 드라마에서 뛰어난 연기력은 보여준다. 전작인 <칠시길상>에서는 크게 눈에 띄지는 않았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다양한 표정연기와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들에서 앞으로의 모습들을 기대하게 한다.

 

<운지우>는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어둡고 무거운 느낌을 주기도 하지만 중간중간 유머스러운 부분도 있고, 무엇보다도 이야기 전개의 스펙터클함이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한다. 사람들 간의 속고 속이는 과정이 매우 치밀하고 어느 것 하나 과하지 않고 담백하면서도 매력적으로 스토리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드라마에 등장하는 또 다른 네 사람, 설궁과 월궁, 화궁의 공자들의 이야기도 매우 흥미로우며, 궁자상과 금번의 사랑 이야기도 보는 즐거움을 준다. 

 

<운지우>는 열린 결말로 끝을 맺는다. 최근 많은 중드들이 이렇게 끝을 내곤 하는데,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는 스타일이라 <운지우>의 결말도 별로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모든 위기를 해결하고 드디어 운위삼과 궁자우가 행복해지나 했는데, 운위삼에게는 더 큰 위기가 닥치고, 궁자우에게는 더 큰 슬픔이 기다린다. 과연 두 사람의 미래는 어떻게 전개될까? 시즌2가 있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주는 결말이다. 

 

<운지우>는 무협 고장 로맨스, 그리고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