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애위영(以爱为营):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이애위영(以爱为营)

 

패도총재와 여기자의

달콤 살벌한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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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이애위영(以爱为营)'은 23년 11월 망고TV에서 방영된 36부작 현대 로맨스 드라마이다. 왕학체와 백록이 주연을 맡았으며, 위철명, 류동심 등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왕학체가 '창란결'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이후 등장하는 현대물이다 보니 현대판 동방청창을 보여줄 것인가 기대를 모았으며, 무엇보다도 현재 한창 인기를 얻고 있는 백록과 출연한다는 점에서 많은 시청자들과 팬들에게 관심을 받았었다. '이애위영'은 차갑고 냉철하지만, 사랑하는 여인에게는 누구보다 다정한 남자 스옌과 유능한 경제부 기자 정수이가 서로의 사랑을 이루어 나가는 이야기로, 기업들의 이야기와 경제부 기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여러 인물들의 러브스토리가 어우러져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준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왕학체와 백록의 케미가 썩 좋지 못한 데다, 약간 뜬금없는 스토리 전개, 뭔가 현대판 패도총재로는 어색함을 보여준 왕학체의 연기로 인해  또우반 점수 4.3이라는 매우 낮은 평점을 받으면서 혹평을 받았다.

 

2. 등장인물

 

스옌: 왕학체

 

기업투자회사인 밍위윈창의 대표로 차갑고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이다. 그룹 후계자의 자리를 매부에게 넘긴 후 자신만의 회사를 차린다. 자신을 인터뷰하러 온 정수이와 처음에는 오해 속에서 만나게 되지만, 그녀에게 관심을 가지고 되고, 점점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정수이가 자신의 재력과 후광을 보고 접근했다 여기지만 그래도 진심으로 그녀를 사랑하고 정수이가 진정 자신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는 로맨티시스트이기도 하다. 

 

정수이: 백록

 

경제전문 잡지사인 파이낸스의 기자로 뛰어난 실력으로 기자로서 인정받고 있다. 기자로서의 직업정신이 투철하고, 자신의 일을 위해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베일에 싸인 인물인 스옌을 인터뷰하려던 날, 남자친구가 스옌의 조카와 바람을 핀 사실을 알게 되고, 홧김에 그녀의 삼촌이라는 스옌에게 복수를 위해 접근하게 된다. 하지만, 점점 스옌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뛰어난 미모로 많은 남성들의 선망의 대상인 그녀는 다소 도도하고 오만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허당미를 보인다.

 

 

위요: 위철명

 

천재적인 경제학 교수로 스옌, 관지의 사업을 자문하게 되면서 친구가 된다. 젠틀하고 부드러우며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 정수이와는 부모님끼리 아는 사이로 부모님이 두 사람이 사귀기를 바라고, 위요 역시 정수이에게 관심을 가지지만, 정수이가 자신에게 관심이 없음을 일찌감치 눈치채고 친구로 남는다.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친스웨가 처음에는 부담스러워서 거절하고 피했지만, 점점 그녀의 진심에 마음이 동하여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친스웨: 심우길

 

스옌의 조카로 그룹대표인 아버지와 유명가수인 어머니를 두고 유유자적한 삶을 추구한다. 하지만 스옌의 압박으로 파이낸스에 인턴으로 취직하게 되고, 정수이 밑에서 일을 배우게 된다. 순진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약간 눈치가 없는 면도 있지만, 위요를 만난 후 자신의 사랑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다가간다. 처음에 자신을 계속 거절하는 위요 때문에 상처도 받지만 포기하지 않고 다가가서 끝내 사랑을 쟁취한다.

 

 

비뤄산: 강패요

 

정수이의 절친한 친구로 방송국 기자이다. 사랑에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이지만 마음 한편에는 진정한 사랑을 갈구한다. 우연히 만난 관지에 대해서는 남다른 감정을 가지지만, 역시 자유로운 관지의 모습에 늘 실망하며, 그와의 사랑을 회피한다. 하지만, 결국 마음을 확인하고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된다. 

 

관지: 류동심

 

스옌의 친구이며 전설적인 투자가 관상청의 아들이다. 어린 시절 부모의 이혼을 겪으며 사랑에 자신이 없어 늘 자유분방한 사랑을 추구하였다. 하지만 비뤄산을 만난 후,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와의 진정한 사랑을 꿈꾸게 된다. 

 

 

이양: 주가우

 

천재적인 IT전문가로 외국에서 생활하다 IT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중국으로 돌아온다. 정수이의 기사를 보고 정수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대시를 한다. 정수이가 스옌을 좋아하는 것을 알고 경쟁심을 느낀다.

 

탕이: 증려

 

파이낸스의 편집장으로 정수이의 선배이다. 누구보다 정수이의 기자로서의 능력을 인정하며 적극적으로 밀어준다. 관지의 아버지 관상청과 오랫동안 연인관계였지만, 사랑에 자신이 없다.

 

관상청: 섭원

 

관지의 아버지이며, 전설적인 투자 전문가이다. 은퇴 후, 승마장을 운영하며 유유자적한 삶을 산다. 아들 관지와는 친구 같은 사이이며, 탕이와 오랫동안 연인관계로 있다. 탕이와의 결혼을 원하지만, 결혼에 두려움을 느끼는 탕이를 이해하고 기다려준다.

 

 

스원광: 구진해

 

스옌의 아버지로 밍위그룹의 회장이다. 자신의 후계자였던 스옌이 자신만의 회사를 설립하기 위해 나가겠다는 뜻을 존중하고 지지하는 인자한 아버지이다. 

 

쉬위링: 안열개

 

파이낸스 기자로 정수이와는 라이벌 관계이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인물로 정수이에 대한 질투심으로 헛소문을 퍼뜨리거나 인터뷰를 가로채는 등 정수이를 괴롭힌다.

 

송위에란: 동선

 

유명한 가수로 스원광의 딸이며, 친스웨의 엄마이다. 자신이 밍위그룹의 딸임을 숨기고 연예인 생활을 하지만,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한다. 

 

친샤오밍: 왕요경

 

친스웨의 아버지이며 송위에란의 남편이다. 현재 밍위그룹의 대표를 맡고 있다. 

 

 

웨싱저우: 려승각

 

정수이의 전 남자 친구로 찌질남의 대표다. 오랫동안 짝사랑한 정수이에게 끊임없이 도전한 끝에 연인이 되지만, 자신과 너무나 차이가 나는 능력 있는 정수이로 인해 늘 위축되고 자신이 없다. 어느 날 만난 친러즈가 밍위윈창의 대표 조카라고 착각하고 사랑하는 정수이를 차버리고  친러즈와 사귀며 장밋빛 미래를 꿈꾼다. 하지만, 그의 꿈은 산산이 부서지고 나락으로 떨어진다.

 

콩난: 왕미

 

파이낸스 기자이며 정수이와 동료이다. 정수이의 좋은 파트너이자 친구로 정수이를 지지한다. 정수이 대신 밍위윈창에 인터뷰하러 갔다가 스웬의 비서인 천성을 만나게 되고 연인이 된다.

 

친러즈: 정서환

 

밍위윈창 홍보부의 직원이며 스웬의 운전기사의 조카이다. 자신을 스옌의 조카로 착각한 웨싱저우와 사귀며 정수이와 헤어지게 만든다. 정수이가 홍보부 팀장과 사귀는 사이라고 착각하고 헛소문을  퍼뜨린다. 결국, 사실이 밝혀지고  회사에서 쫓겨난다.

 

천성: 유명호

 

스웬의 비서로 선하고 자신의 일에 성실한 사람이다. 인터뷰하러 온 콩난에게 호감을 느끼고, 집을 구하는 일을 도와주면서 연인이 된다.

 

3. 줄거리

 

밍위윈창의 대표 스옌은 베일에 싸인 인물로 많은 기자들이 인터뷰를 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 파이낸스의 기자 정수이도 스옌을 인터뷰하고 싶어 하지만, 회사에서 쉬위링을 내보내기로 하면서 속상해한다. 하지만, 정수이의 기사를 읽은 스옌이 자신의 인터뷰어로 정수이를 선택하면서 정수이는 남자친구의 생일파티를 뒤로 미루고 인터뷰를 하러 가게 된다. 하지만, 스옌의 다른 일정으로 인터뷰도 못하게 된 데다, 자신의 남자친구의 바람피우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최악의 시간을 보내게 된다. 정수이는 남자친구 웨싱저우와 바람피운 대상인 친러즈가 스옌의 조카라는 사실을 알고, 복수를 위해 스옌에게 접근하게 되고 인터뷰를 목적으로 대시를 한다.

 

 

스웬은 정수이가 자신의 배경을 보고 접근하다고 여기고 처음에는 거리를 두지만, 그녀의 적극적인 대시에 점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오히려 그녀가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할 때까지 기다리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철없는 조카 친스웨가 취직한 회사의 선임이 정수이임을 알고, 친스웨를 통해 정수이의 근황을 들으며 정수이를 도와준다. 정수이 역시 처음에는 의도를 가지고 접근을 했지만, 점점 스웬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고, 점점 그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친러즈가 조카라고 오해하고 마음에 혼란을 느낀다.

 

 

정수이와 스웬이 밀고 당기는 아슬아슬한 감정싸움을 하며 사랑의 줄다리기를 하게 되고, 그러면서 점점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두 사람은 일적으로는 각자의 자리에서 능력을 발휘하며, 서로 위기가 닥칠 때마다 도와주기도 하면서 감정이 깊어진다. 하지만, 한편으로 친러즈로 인한 감정 때문에 스웬에게 일정거리를 두는 정수이로 인해 스웬은 상처를 받기도 하며 더 이상 관계에 진전이 이루어지지 못한다.

 

 

결국, 친러즈가 사실은 스웬의 조카가 아닌 스웬의 운전기사의 조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이 일로 정수이가 스웬에게 접근한 목적이 밝혀지면서 스웬은 크게 실망을 하고 연락을 끊어버린다. 스웬에 대한 미안함과 뒤늦게 스웬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은 정수이는 스웬의 마음을 되돌리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한편, 미국에서 돌아온 이양이 회사를 차리면서 적극적으로 정수이에게 구애를 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스웬은 질투를 느끼고 다시 정수이와 화해를 하면서 진정한 연인이 된다.

 

 

정수이는 쉬위링과의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고, 스웬은 투자한 회사에 어려움이 생기면서 이사들로부터 압박을 받는 등 두 사람 모두 일적으로 어려움을 겪지만, 서로 지지하고 의지하면서 서로의 위기를 잘 이겨내고, 결국 일적으로도 사랑으로도 모두 성공하게 된다.

 

4. 감상평

 

 

'이애위영'은 요즘 가장 핫한 두 배우, 왕학체와 백록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다, 전작인 '창란결'에서 동방청창 역으로 인생캐를 갱신했던 왕학체의 현대 로맨스 드라마  출연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었다. 게다가 조연으로 출연하는 배우들도 이미 연기력으로는 꽤 인정받는 위철명, 류동심뿐만 아니라, 중견배우로서 역시 인정받는 배우인 증려, 구진회 등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배우 라인업도 매우 훌륭하였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처참한 성적을 받게 되었으며,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비판을 받는 드라마가 되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의 줄거리나 배우들의 연기는 나름대로 볼만한 점도 많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뜬금없는 드라마 전개라는 점이다. 정수이가 갑자기 복수하겠다고 스웬에게 접근하는 스토리나 스웬이 정수이에게 빠져드는 과정도 뭔가 급작스러운 느낌을 준다. 무엇보다도 이해 안 되었던 스토리는 바로 이양이 정수이에게 접근하는 이야기인데, 이양이 왜 갑자기 정수이에게 빠져서는 무턱대고 데쉬를 하는지 전혀 현실적이지도, 이해되지도 않는 상황이었다. 나름 보면서, 두 사람 사이에 과거 무슨 연결고리가 있었나? 아니면 어떤 비밀스러운 인연이 있었나? 하고 나름 추측을 해보았지만, 어쨌든 진짜 뜬금없는 전개였다고 밖에 할 수 없었다.

 

또 다른 문제는 주연배우인 왕학체도, 백록도 모두 연기도 잘하고 비주얼도 나무랄 데 없는데, 뭔가 두 사람의 케미가 약간 부족한 느낌을 준다. 두 사람이 주연으로 캐스팅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개인적으로는 두 사람이 뭔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다는 불안한 느낌을 가졌었는데, 역시나 드라마 상에서의 두 사람은 뭔가 1% 부족한 느낌으로 어울린 듯,  안 어울린 듯, 어떨 때 친구 같다가, 어떨 땐 이모와 조카 같기도 하고, 어떨 땐 연인 같은데 아닌 것도 같고... 어쨌든 뭔가 어색한 느낌이다. 그리고 패도총재 스웬의 역에  왕학체가 그다지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왕학체는 정말 정말 잘생기긴 했는데, 금테 안경은 처음에는 정말 어색하고 안 어울리는 듯 느껴졌다. 그래도 후반부에는 익숙해져서인지 처음처럼 불편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지만, 왕학체는 그냥 맨 얼굴이 가장 멋진 듯하다. 

 

'이애위영'은 조금은 어색하고, 조금은 이해 안 되는 부분들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고구마 구간도 없이 전개는 꽤 빠른 편이고, 기업의 이야기나 기자들의 이야기, 그리고 러브스토리가 꽤 적절하게 잘 구성되면서 드라마 자체의 흐름은 괜찮은 편이었으며, 무엇보다도 이 드라마를 끝까지 정주행 하게 한 힘은 뭐니 뭐니 해도 잘생긴 왕학체 덕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