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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연화화소주: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by olive world 2023. 10. 12.

포스터

 

인간연화화소주(人间烟火花小厨)

 

요리에 진심인 여 주인공이

 사랑도 요리도 성공으로 이끄는

성장 스토리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정말 다양한 요리를

정말 맛있게 찍은

 꽤 볼만한

드라마이다.


1. 드라마 개요

"인간연화화소주"는 2020년 방영된 33부작의 고장 로맨스 성장 드라마이다. 탕민과 양개정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요리를 주제로 한 드라마 중에서도 음식 만드는 장면을 가장 진심으로 찍은 드라마로도 알려져 있다. 그만큼 이 드라마의 진정한 주인공은 바로 요리들이라고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 중화권에서도 인지도가 크게 높지 않은 배우들이 출연하지만, 내용도 꽤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으며, 한번 시청하기 시작하면 그냥 정주행 하게 되는 꽤 잘 만든 드라마이다. "인간연화화소주"는 요리를 정말 사랑하는 여인 화소맥이 뛰어난 요리솜씨로 유명한 요리사로서 성공해 나가는 성장 드라마로 매 장면마다 화소맥이 만드는 중국의 각종 요리들을 감상할 수 있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

 

화소맥: 탕민

뛰어난 요리실력을 가지고 있다. 일찍 부모님을 잃고 언니네 집에서 얹혀살고 있으면서 자신의 요리열정을 불태운다. 우연히 희귀한 요리재료인 버섯을 구하다 위험에 빠지게 되고 맹욱괴의 도움을 받게 되면서 그와 인연을 맺게 된다. 노점에서 장사를 시작하여 뛰어난 요리솜씨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착한 마음씨로 성공을 하게 된다.

 

맹욱괴: 양개정

표국의 표두로 책임감이 강하고 문무를 겸비한 인물이다. 사람들과 다툼이 잦은 어머니 때문에 결혼은 꿈도 꾸지 않던 노총각이었으나 우연히 화소맥을 구하게 되고, 여러 번 마주치게 되면서 화소맥을 좋아하게 된다.  화소맥과 혼인을 하고 화소맥이 요리로써 성공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지지한다.

 

화이교: 사금고려

화소맥의 언니이다. 다소곳한 화소맥과는 달리 다혈질에 츤데레 스타일의 센 언니이다. 화소맥과는 달리 요리솜씨가 형편없다. 말은 거칠지만 누구보다도 동생을 아끼고 사랑하여 동생이 고생할까 봐 요리하는 것을 처음에는 좋아하지 않지만 나중에는 동생의 절대적인 지지자가 되어준다.

 

경태화: 류찬

화이교의 남편이며, 화소맥의 형부이다. 대장간을 운영하고 있으며, 맹욱괴와는 친구사이이다. 화소맥과 맹욱괴가 자주 만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부인을 매우 사랑하여 화이교의 말이라면 언제나 따르는 편이며, 처제 화소맥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준다.

 

3. 줄거리

요리를 사랑하는 소녀 화소맥은 부모를 잃고 언니와 형부의 집에 얹혀살고 있다. 어느 날 화소맥은 달걀버섯을 채집을 하려다가 그만 절벽에서 떨어지게 되는데, 마침 그곳을 지나가던 맹욱괴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하게 된다. 하지만, 맹욱괴는 산에서 불을 피워 요리하는 화소맥을 나무라고, 화소맥은 맹욱괴에게 화가 났지만 한편으로 그에게 호감을 느끼게 된다. 

 

표국의 표두인 맹욱괴는 화소맥의 형부인 경태화와의 친분으로 그의 집에 방문을 하게 되고, 화소맥의 요리솜씨를 맛보게 된다. 그러면서 맹욱괴 역시 화소맥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다. 어느 날, 화소맥은 말린 죽순을 시장에 팔러 나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맹욱괴를 떠올리게 하는 목각인형을 발견하게 되고, 목각인형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표국의 요리사인 좌 아주머니를 만나게 된다. 좌 아주머니를 따라 표국에 가게 된 화소맥은 표국의 주인 가숙은 화소맥의 말린 죽순을 보고 감탄을 하고 구입하기로 한다. 또한 화소맥은 그곳에서 좌 아주머니를 도와 자신의 요리솜씨를 선보이게 되고 사람들의 칭찬을 받는다. 

 

화소맥은 관용의 추천으로 교씨가문의 연회의 음식을 맡게 된다. 연회에서 춘풍루의 요리사는 화소맥을 무시하지만 사람들이 화소맥의 요리를 더 칭찬하자 화소맥에게 앙심을 품게 된다. 그래서 화소맥을 납치하게 되는데, 언니부부와 맹욱괴는 사라진 화소맥을 찾아 나서게 되고, 갇혀있는 화소맥을 구하게 된다. 화소맥은 자신을 구해준 맹욱괴에게 더욱 마음이 가게 되고, 맹욱괴 역시 화소맥에 대한 마음이 점점 깊어진다.

 

화소맥은 자신의 요리솜씨를 바탕으로 국숫집을 차리게 되고 소맥의 국숫집은 점점 유명해지면서 사람들로 붐비게 된다. 하지만, 화소맥이 잘 되는 모습을 보고 질투심이 생긴 관용은 화소맥을 돕는 척하면서 생색을 내게 되고 이일로 두 사람은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관용은 이후 여러 번 화소맥을 괴롭히기 위해 나쁜 소문을 퍼뜨리면서 화소맥을 괴롭히지만, 화소맥과 그의 언니 화이교도 만만치 않아 가만히 당하지만은 않는다.

 

성도의 유명한 식당인 도원재의 주인인 송점주가 화소맥을 찾아와 자신을 도와달라고 청하게 되고, 더 넓은 세상에 나가고 싶은 화소맥을 도원재의 주방에서 일을 하게 된다. 송점주의 부탁으로 요리 대결에 나가 우승하게 된 화소맥은 자신의 우승 뒤에 사실은 송점주의 계략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실망하여 다시 화도촌으로 돌아오게 된다. 

 

화도촌에 돌아온 화소맥은 자신만의 식당을 열기로 마음을 먹게 된다. 맹욱괴와의 사이도 점점 좋아지게 되는데 이를 질투한 관용의 간계로 두 사람은 위기에 빠지기도 하지만, 이를 잘 해결하고 결국 화소맥과 맹욱괴는 혼인을 하게 된다. 혼인 후, 화소맥은 자신만의 식당을 운영하며,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도 도와주며 승승장구하게 되고, 사나운 시어머니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게 된다. 

 

화소맥은 자신이 만든 장으로 성도에 까지 명성을 떨치게 되고, 점점 가게도 성공적으로 운영하여 좀 더 크게 확장하게 된다. 화소맥과 맹욱괴는 여러 어려움들을 지혜롭게 잘 헤쳐나가면서 점점 더 성장하게 되고, 화소맥은 화간루라는 식당을 차리게 되고, 맹욱괴 역시 어려운 표국의 일을 잘 처리하며 표국을 총 관리하는 자리에 오르게 된다. 

 

화소맥은 임신한 몸으로 성도 최고의 요리사들의 대결인 팔진회에 나가게 되고, 그곳에서 도원재 송점주의 간계가 있었지만 뛰어난 요리솜씨로 심사위원들을 감동시켜 우승을 하게 되고, 화소맥과 맹욱괴는 여러 사람들의 축하를 받으며 행복하게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4. 감상평

"인간연화화소주"는 '사람들의 행복과 즐거움을 위해 요리하는 화소주'라는 의미로 드라마는 정말 그 의미대로 매 장면마다 등장하는 각종 요리들이 진짜 한번 맛보고 싶고 먹으면 기분 좋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인간연화화소주"의 감독인 리샤오장은 음식 촬영에 대해서는 상당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감독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이제까지 본 미식 주제 드라마 중 이 드라마처럼 음식을 만드는 장면을 이렇게 섬세하고 아름답게 촬영한 드라마는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요리 장면이 진짜 압권이다.

 

"인간연화화소주"는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는 드라마는 아니지만, 워낙 재미있게 드라마를 만들다 보니 웹에 공개된 지 한 달 만에 엄청난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그 정도로 드라마가 꽤 재미있고, 줄거리도 탄탄하게 만들어졌으며, 배우들의 연기도 괜찮았다.  주인공 화소맥 역의 탕민은 얼굴도 예쁘고 연기도 괜찮은데 잘 뜨지 않는 배우 중 한 명인 듯하다. 아마도 좋은 작품을 못 만나서일 것이다. 탕민은 "장군가적소낭자"에서 처음 봤었는데, 그때도 연기는 좋았지만, 드라마 전개가 별로여서 시청하다가 결국 포기했었기에, 사실, "인간연화화소주"도 처음에는 볼까 말까 망설였었다. 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 탕민은 정말 진짜 요리사인가 싶을 정도로 화소맥 그 자체였다. 맹욱괴 역의 양개정은 사실 이 드라마에서 처음 얼굴을 보게 된 배우인데, 다른 드라마에서도 본 기억이 없다. 양개정은 상남자 같으면서도 점잖고 침착하며 믿음직스러운 맹욱괴 역을 정말 잘 소화해 내고 있으며, 탕민과의 케미도 좋았다. 이후 출연한 다른 드라마가 없는지 찾아보았는데 '천성장가'에 등장했다고 하는데, 좀처럼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인간연화화소주"는 요리장면도 인상적이지만, 무엇보다도 일반 백성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더 좋은 평가를 내리고 싶다. 대체로 중국요리에 대한 미식 드라마들은 궁중드라마이거나 아니면 고관대작, 귀족들의 이야기인 경우가 많은데, "인간연화화소주"는 정말 평범한 작은 마을의 사람들의 이야기이고, 음식들도 일반 백성들의 음식들을 주제로 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다른 고장극들에 비해 덜 화려하고, 약간은 촌스러운 느낌도 있지만, 오히려 이런 부분이 더 이 드라마를 더 빠져들게 하는 요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가볍지만 진지하고 재미있게 정주행 할 드라마를 찾으시는 분이라면 꼭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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