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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연우(一伞烟雨):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by olive world 2024. 12. 25.

일산연우

 

일산연우( 一伞烟雨)

 

요괴왕이었던 요괴소녀

요괴를 잡으려는 대리시경

그들의 가슴 아픈 사랑이야기.

 


 

1. 드라마 개요

드라마개요

 

'일산연우'는 24년 12월 18일, IQIYI에서 소리소문 없이 방영을 시작한 24부작 고장 선협 로맨스 드라마이다. 우몽룡과 이자선이 주연을 맡았다. 유명한 배우들이 출연하지 않는 드라마여서인지 별다른 광고도 없으며, 웨이보에도 별도의 페이지조차 만들어지지 않았으며, 또우반에도 평점조차 올라오지 않았지만, 꽤 흥미롭게 볼만하며 몰입감이 괜찮은 드라마이다. 요괴잡이로 유명한 백택가문이 요괴를 잡은 산해도를 분실하면서 가문이 몰살당하게 되고, 후손인 백택의가 남풍의라는 가명으로 대리시경이 되어 산해도를 찾는 과정에서 자신이 요괴인지 모르던 요괴소녀 몽서주와 만나면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가슴 아픈 사랑을 그린 드라마이다. '삼생삼세십리도화'로 이름을 알린 우몽룡이 이후 후속작에서 별다른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데다 마치 로봇 같은 연기력으로 혹평을 받으며 사실 그의 드라마에 별다른 기대가 었었다. 이번 '일산연우'도 그런 우몽룡의 드라마라 사실 별 기대 없이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흥미로운 줄거리에 살짝 달라진 우몽룡의 외모와 이전보다 훨씬 좋아진 연기력으로 점점 드라마에 몰입하게 하였다. 최근 '영야성하' 이후 볼만한 고장극이 없던 차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드라마로 추천할만하다.

 

2. 등장인물

남풍의

 

남풍의: 우몽룡

 

뛰어난 도술과 무예실력을 갖춘 대리시경. 본래 그는 요괴잡이 가문으로 유명한 백택가문의 후계자였지만, 아버지가 요괴를 가둔 산해도를 분실하면서 하루아침에 가문이 몰살당하게 되고, 이모부에 의해 구해지면서 이모부의 성을 따라 남풍의로 개명하게 된다. 사실 그를 구한 이는 황제로, 남풍의는 황제의 명으로 가문이 분실한 산해도를 찾는 사명을 가지고 이를 위해 도술을 익힌다. 우연히 자신과 자꾸 엮이게 되는 부동산중개업자인 몽서주를 만나게 되면서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되고, 함께 미래를 꿈꾸지만, 그녀가 요괴임을 알게 되면서 시련이 닥치게 된다. 자신의 사명과 사랑 가운데에서 갈등을 하며 가슴 아픈 선택을 하게 된다.

 

몽서주

 

몽서주: 이자선

 

천하제일 요괴잡이인 이습유의 딸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도 뛰어난 요괴잡이를 꿈꾸며 천사부에 들어가는 것을 소망하게 된다. 아버지가 살해당한 후, 숙부에 의해 길러지면서 흉가를 판매하는 부동산 매매업자가 된다. 흉가를 판매하다가 대리시경인 남풍의와 엮이게 되고, 그와 함께 여러 사건을 조사하면서 점점 그를 사랑하게 된다. 훌륭한 요괴잡이를 꿈꾸던 그녀가 사실은 요괴였음을 알게 되고 충격을 받지만, 요괴와 인간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고자 자신을 희생하게 된다.

 

등장인물1

 

두월련: 종려려

 

천사부의 부존 두풍뢰의 외동딸이다. 겉으로는 차갑고 냉정하지만 속은 따뜻하고  여린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린 시절 늘 요괴밖에 모르는 아버지로 인해 어머니와 외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어머니가 요괴에 의해 살해당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아버지를 원망하며 미워하게 된다. 뛰어난 요괴잡이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누구보다 요괴를 미워하지만, 몽서주가 요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요괴에 대한 생각이 바뀌게 된다. 누구보다 남풍의와 몽서주의 사랑을 지지하며 도와준다.

 

북궁삭: 오준여

 

대주국의 태자로 그림 그리기를 좋아하는 인물이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신녀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던 그는 어느 날 우산을 들고 내려오는 몽서주를 보고 반하게 된다. 몽서주가 남풍의를 사랑하는 것을 알지만, 곁에서 몽서주를 도와주며 지지해 주고 함께 요괴와 인간이 함께하는 세상을 꿈꾸게 된다.

 

등장인물2

 

묘운황후: 하화

 

대주국의 황후로 본래 인어족의 공주이다. 요괴잡이들에 의해 일족이 희생당하게 되고 사랑하던 연인과 헤어지게 되면서 복수를 꿈꾸며 황제를 꼬신다. 당시 황후를 제거한 후 자신이 황후가 되어 요괴세상을 만들기 위해 여러 사건들을 벌이게 된다. 

 

사도한산: 풍려군

 

대주국의 제상으로 본래 인어족이었다. 사랑하는 사이었던 묘운을 위해 거세를 하여 내시가 되면서 대주국 황실에 들어가게 된다. 묘운과 함께 여러 사건들을 일으키며 남풍의를 공격하지만, 결국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곽적: 엽개

 

두월련의 사형으로 천사부의 요괴잡이이다. 권력을 좇으며 비열하고 비굴함을 가진 찌질남이다. 늘 남풍의에 대한 자격지심으로 남풍의의 신분을 밝히며 공격을 하는 등의 비열한 행동을 많이 한다. 하지만 두월련을 진심으로 사랑하여 그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다.

 

3. 줄거리

줄거리

 

대주국에는 위대한 요괴잡이인 백택가문과 이습유가 산해도를 이용해 많은 요괴들을 잡아들이면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어느 날 백택가문에서 산해도를 분실하게 되면서 백택가문은 그 죄로 인해 멸문을 당하게 되고, 최고 요괴잡이라 불리던 이습유는 집에서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10여 년이 흐른 후, 이습유의 딸 몽서주는 숙부에 의해 길러져서 함께 흉가를 싸게 매매하는 부동산 중개인의 일을 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은 요괴잡이를 꿈꾸지만, 번번이 천사부 시험에 낙방한다. 어느 날, 흉가를 매매하다가 그곳에서 고양이 요괴를 만나게 되고, 마침 사건을 조사하던 대리시경 남풍의를 만나게 된다. 남풍의가 도술을 부리게 되면 어떤 힘에 의해 가까이에 있는 몽서주에게 끌어당겨지게 되고, 몽서주와 함께 하게 되면 남풍의 자신의 힘이 증가하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 몽서주 역시 남풍의와 함께 하면 자신의 능력이 증가하게 되는 것을 알고는 남풍의의 제자가 되기를 원한다.

 

줄거리2

 

남풍의는 산해도를 열기 위한 북두원진법을 수련하기 위해서는 동정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몽서주를 멀리하려 하지만 점점 그녀에게 마음이 가게 되고, 결국 함께 사건을 해결하면서 몽서주를 자신의 제자로 받아들이고 함께 생활하게 된다. 두 사람은 요괴와 관련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사건의 배후에 사도한산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의 실체를 밝힌다. 

 

줄거리3

 

남풍의와 몽서주는 서로 마음을 고백하고 연인이 되기로 하면서, 남풍의는 자신의 신분을 밝힌다. 사실 자신은 백택가문의 후계자인 백택의이며, 부모가 분실한 산해도를 찾기 위해 황제의 밀명으로 대리시경이 되었음을 이야기한다. 자신의 비밀까지 고백한 남풍의는 몽서주에게 완전히 빠져들게 되고 두 사람은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 나가게 된다.

 

하지만, 사도한산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몽서주는 자신이 요괴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 충격으로 남풍의를 피하게 된다. 이유를 모르는 남풍의는 갑자기 태도를 바꾼 몽서주로 인해 상처를 받게 된다. 몽서주는 태자 북궁삭의 도움으로 몸을 추스르게 되지만, 자신이 요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위기에 처하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묘운황후에 의해 환술에 걸려 요괴로 변한 자신의 숙부를 남풍의가 죽이게 되면서 완전히 남풍의와 절연을 하게 된다.

 

줄거리4

 

남풍의는 가짜 산해도로 몽서주를 가두게 되고, 태자의 도움으로 몽서주를 서주지역으로 빼돌린다. 하지만 이 사실을 모르는 몽서주는 자신을 가두었던 남풍의에 대해 절망하며 태자와 함께 서주로 향하게 된다. 서주에 다다른 태자와 몽서주는 태자의 외숙이 실종된 사실을 알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사하던 과정에서 과거의 사건을 만나게 된다.

 

몽서주는 과거로 가서 어머니가 자신을 출산하는 과정을 보게 되고, 어머니가 바로 요괴의 왕이었음을 알게 된다. 어머니가 자신을 출산 후 약해지면서 진신으로 돌아가게 되자, 이 사실을 모르던 아버지 이습유는 요괴왕이라 생각하고 공격을 하게 되고, 이로 인해 어머니는 사망하게 된다. 이습유는 자신이 사랑하던 부인이 바로 요왕이었으며, 자신이 죽였다는 사실에 절망하게 되고, 이때부터 요괴잡이 일에 소홀하게 된다.

 

태자 역시 과거로 돌아가서 묘운황후가 사실은 인어족 공주였으며, 자신의 어머니를 음해하고 독살한 사실을 알게 된다.  또한 몽서주는 다시 과거로 가서 아버지가 살해당한 과정을 보게 되는데, 사실은 백택가문이 아들 백택의를 살리기 위해 몽서주의 요단을 원했으며, 그래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산해도와 몽서주의 요단을 맞바꾼 사실을 알게 된다. 이습유는 산해도를 자신의 법기인 우산에 숨기게 되고 몽서주와 우산을 구숙에게 요청하여 빼돌린다. 그리고 백택가문은 산해도를 다시 빼앗기 위해 이습유를 공격하게 되고 살해하게 된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몽서주는 괴로워하게 된다.

 

줄거리5

 

 

남풍의는 묘운황후가 요괴임을 간파하고 일부러 수하가 되지만, 묘운황후에 의해 괴롭힘을 당하게 되면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리고 산해도와 요단의 진실을 알게 되고, 서주에서 몽서주와 태자가 돌아왔을 때 일부러 몽서주를 잡아서 고문을 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던 요단을 돌려주게 된다. 묘운황후는 실체를 드러내며 황제를 제거하고 자신이 자리를 차지하려 하지만 자신의 힘을 되찾은 몽서주에 의해 제거된다. 태자가 황제로 등극하게 되고 몽서주를 도와 요괴와 인간이 협력하여 평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꾼다. 남풍의는 자신의 북두원진법으로 산해도를 열고 그곳에 갇혀있던 요괴들이 세상으로 나오게 한다.

 

줄거리6

 

대신들의 주청으로 어쩔 수 없이 몽서주와 황제는 혼인식을 거행하게 되지만, 혼인식 날 몽서주의 꿈속에 머물던 어머니의 시종 임광이 현신하면서 몽서주의 몸을 빼앗고 요괴의 세상을 만들고자 하고, 다시 나라에 위기가 닥친다. 어쩔 수 없이 남풍의는 몽서주를 산해도에 가두게 되고 자신도 함께 산해도로 들어간다. 하지만 임광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몽서주를 제거해야 하고, 몽서주의 요청으로 남풍의는 몽서주를 제거하게 되지만, 마지막 남은 몽서주의 혼령 조각을 손에 쥐고 산해도 밖으로 떨어진다. 

 

남풍의는 사실 요괴로 변한 몽서주의 숙부를 죽인 것이 아니라 자신의 법기에 보호하기 위해 가두어 두었던 것으로, 자신의 생명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고 자신이 법기에 가두었던 사람들을 다시 구해준다. 그리고 구숙의 도움으로 자신이 마지막으로 가져온  몽서주의 혼령이 다시 새로 태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리고 남풍의 역시 세상을 떠나게 된다.

 

줄거리7

 

10년의 시간이 흐르고, 대주국은 인간과 요괴가 함께 어우러져 평화롭게 지내는 세상이 된다. 황제가 된 북궁삭과 두월련은 세상을 떠난 남풍의와 몽서주를 그리워하며 환술을 이용해 과거로 떠난다. 과거에서 몽서주와 남풍의의 모습을 보며 황제와 두월련은 두 사람이 서로 고백하고 사랑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고, 남풍의는 몽서주에게 고백을 하며 서로 사랑을 확인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으로 마무리한다.

 

4. 감상평

감상평

 

'일산연우'는 A급이 아닌 배우들과 신인배우들의 출연으로 IQIYI에서도 홍보도 없이 방영이 시작된 드라마였기에 사실 별 기대 없이 시청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1편 시작부터 몰입감이 대단했으며, 배우들의 연기나 줄거리가 매우 흥미진진하여 어느덧 24편까지 바로 정주행 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우몽룡이 출연했던 몇 편의 드라마에서 다소 실망스러운 연기 때문에 1편도 채 못 보고 탈주했었기에 이번 드라마도 사실 그다지 기대는 하지 않았었다. 하지만, 조금 손을 댄 듯한 변한 외모와 함께 연기력도 성장하면서, 이번 '일산연우'에서는 몰라보게 달라진 그의 연기력에 앞으로의 출연작들에도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여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자선은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보게 된 배우인데, '아적신사대인'에 주여으로 등장했던 배우라고 한다. 꽤 연기도 잘하고 외모도 귀여움과 섹시함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몽서주의 다이내믹한 변화를 매우 잘 표현해 주면서 '일산연우'를 더욱 몰입하게 하는 역할을 하였다.

 

'일산연우'는 여타의 다른 요괴와 인간의 사랑에 관한  스토리들과 유사한 주제를 가지고 있지만, 중간중간 재치 있게 들어가 있는 유머코드가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그 어느 드라마보다도 애절한 남풍의와 몽서주의 사랑 이야기가 드라마 끝까지 가슴 시리게 만든다. 마지막에 두 사람의 비극적인 결말 때문에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환술을 통해 보여준 과거의 남풍의와 몽서주의 모습과 그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모습을 통해 한편으로는 슬프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따뜻함을 느끼게 하는 꽤 성공적인 결말을 보여준다. 다만 최고 빌런인 사도한산과 묘운황후의 결말이 다소 싱거운 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줄거리의 전개가 꽤 탄탄하고 설득력 있다.

 

아직 국내 방영 소식은 없지만 '일산연우'를 기회가 된다면 꼭 정주행 하기를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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