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야장명(永夜长明: 강탈 태자비):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영야장명(永夜长明)

오해에서 시작했지만

 운명으로 엮인

깊은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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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영야장명'은 24년 8월 YOUKU에서 방영된 30부작 숏폼 고장 로맨스 드라마이다. 숏폼계의 황태자 이비와 '성락응성당'에서 조연으로 나왔던 하선림이 주연을 맡았다. 우나라의 태자비로 혼인을 앞둔 사완음이 우연히 국사 동방취와 엮이게 되면서 그와 강제 혼인을 하게 되고, 갈등을 겪다 서로 사랑하는 사이가 되면서 음모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이다. 숏폼 드라마의 특성상 전개가 빠르고 중간중간 허술한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이비의 숏폼 드라마는 여타의 다른 숏폼드라마들보다도 고퀄리티를 자랑하는 만큼 꽤 완성도 있는 탄탄한 줄거리를 보여준다.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이비의 모습을 실컷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안구정화 제대로 하게 해주는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동방취/나금사: 이비

 

우나라의 국사인 동방취는 아름다운 외모 뒤에 차갑고 냉혈한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본명이 나금사인 그는 과거 자신의 가문을 몰살한 황제와 황후에게 복수하기 위해 신분을 세탁하고, 영험한 도력을 가진 국사가 되어 황제에게 접근한다. 복수의 과정에서 사완음과 강제 혼인하게 되고, 그녀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그녀를 지키고자 한다. 복수와 사랑 가운데에서 갈등을 하지만, 결국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생을 사랑하는 사완음과 나라를 위해 희생한다.

 

 

사완음: 하선림

 

우나라의 대장군 사가의 적녀로 어릴 적 자신을 구해준 태자와 혼인을 앞두었다. 하지만, 우연히 동방취의 국구 살해장면을 목격하게 되면서 동방취와 강제 혼인을 하게 되고, 갈등과 오해로 동방취를 제거하려 한다. 하지만 자신의 모든 기억이 사실은 조작된 사실을 알게 되고, 진정 자신이 사랑했던 사람이 나금사(동방취)였음을 깨닫게 되면서 나금사와 진정한 부부가 된다. 황실을 둘러싼 음모와 가문의 복수를 위해 용기 있게 나서는 강단 있는 여성이다.

 

 

이지: 왕성위

 

우나라의 태자로 어릴 적부터 사완음을 짝사랑한다. 그래서 사완음의 기억을 조작하여 자신의 여인으로 만들고자 하지만, 결국 동방취에게 빼앗긴 후 점점 흑화 하게 된다. 자신이 본래 황제의 자식이 아님을 알게 되면서 황후를 시해하고 황제마저 시해하려다 실패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강명월: 나여청

 

우나라의 제상인 우가의 적녀로 아름답고 우아하며 재색을 겸비한 여인이다. 일찍이 사청한과 서로 사랑하게 되면서 혼인을 약조하지만, 우연히 황제의 눈에 들면서 비극적인 삶을 살게 된다. 황제의 아이를 출산하면서 죽음을 맞게 된다.

 

사청한: 애홍진

 

사완음의 오빠로 우나라의 소년장군이다. 오랫동안 강명월과 사랑을 나누며 혼인하여 행복한 생활을 할 날을 꿈꾸지만, 황제가 명월을 비로 들이면서 그의 꿈은 산산조각이 난다. 명월이 출산 후 사망하게 되자 그녀의 아이를 몰래 키우고, 훗날 아이가 황제로 등극하게 돕는다.

 

배철: 이택우

 

사완음이 도주 중 구해주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되는 대풍의 칸이다. 권련다툼에서 밀려나 노예 생활을 하던 그를 사완음이 구해주면서, 그녀가 어려울 때 도움을 주게 된다.

 

소지: 송가군

 

동방취의 수하로 뛰어난 의술을 가지고 있다. 한독에 중독되어 고생하는 동방취를 구하고자 노심초사하며, 곁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준다.

 

3. 줄거리

 

태자와의 혼인을 앞둔 사완음은 우연히 국사 동방취가 국구를 살해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도망을 친다. 그리고 혼인식장에서 동방취를 보고 놀라게 되고, 사완음이 자신이 찾는 소녀임을 알게 된 동방취는 술수를 부려 혼인식을 중단시키고, 강제로 사완음이 자신과 혼인하도록 만든다. 동방취와 혼인하게 된 사완음은 동방취를 죽이려 하지만 매번 실패하게 되고, 갑자기 신부를 빼앗긴 태자 이지는 분노하게 된다. 

 

 

동방취는 사완음에 독에 중독된 사실을 알고 자신의 피로 사완음을 해독하게 되고, 그 사실을 모르는 사완음은 동방취를 오해하며 멀리하려 한다. 하지만 소지에게 자초지종을 듣게 된 사완음은 그동안 동방취가 자신을 위해 한 일들에 대해 깨닫게 되고 감동을 받으며 동방취에게 마음을 열며 진정한 부부가 되기로 한다. 

 

점점 자신과 멀어지는 사완음의 모습에 분노한 이지는 황후로부터 동방취가 과거 몰살당한 나가의 장자 나금사이며, 사실은 그가 황제의 또 다른 아들임을 알게 되면서 황후와 함께 동방취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뛰어난 지력가인 동방취에게 번번이 당하고 실패한다.

 

 

사완음의 친구인 강명월은 사완음의 오빠 사청한과 혼약한 사이로 두 사람은 전쟁에서 돌아오면 혼인하기로 약조를 한다. 하지만 연회에서 황제가 강명월에게 반하게 되면서 그녀를 강제로 비로 삼게 된다. 강명월과 혼인할 생각에 설레는 마음으로 안도에 돌아온 사청한은 강명월이 입궁한 사실을 알고 그녀를 구하고자 하지만 실패하게 된다. 강명월이 출산을 앞두고 동방취는 몰래 궁에 불을 지른 후 그녀를 빼돌리고 대외적으로 그녀가 죽은 것으로 위장을 한다. 하지만 강명월은 황제의 아들을 출산한 후 사망하게 되고, 사청한은 그녀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아이와 함께 잠적을 한다.

 

 

태자 이지는 사완음을 납치하여 한번 더 기억을 조작하는 비술을 사용하게 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동방취가 그녀를 구해낸다. 동방취에 의해 다시 기억을 되찾은 사완음은 완전히 과거의 기억을 되찾게 되면서, 동방취가 바로 과거 자신을 구해주었던  소년 나금사였음을 기억해내게 된다. 그러면서 사완음은 진정으로 동방취를 사랑하게 된다. 두 사람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며 드디어 자신의 가문을 몰살한 원흉 황후를 제거하게 된다. 하지만 황후가 죽으면서 동방취에게 과거 가문을 몰살하러 간 장군이 바로 사완음의 할아버지였음을 알리게 되고 이 사실에 동방취는 충격을 받는다.

 

 

 

동방취는 사완음을 멀리하게 되면서 그녀에게 이혼서를 보내게 되고, 사완음 역시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서 충격을 받는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설살가상 사가의 군대가 전멸하게 되면서 이로 인해 역적으로 몰려 군사들에게 쫓기게 된 사완음은  도망을 가게 된다.

 

 

도망가던 사완음은 군사들과 싸우다 눈이 멀게 된다. 이때 동방취가 나타나 사완음을 구해주지만 눈이 안 보이는 사완음에게 신분을 숨기고 말을 못하는 척 위장을 한다. 하지만 사완음은 동방취의 옷에서 그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눈물을 흘리지만 아는척 하지 않는다. 동방취는 태자가 보낸 자객으로 인해 독을 당하여 살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사완음을 구하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사완음은 동방취의 도움으로 앞을 다시 보게 되고, 황궁으로 돌아가서 태자에게 복수하기 위한 계략을 세우게 된다. 그리고 일부러 동방취를 불러내어 그를 공격하게 되고, 동방취는 사완음이 일부러 일을 꾸미고 있음을 눈치채게 된다. 두 사람은 함께 태자를 제거하기 위해 계획을 세우게 되고, 이지는 점점 폭주하면서 황제를 시해하려 한다.

 

 

이지는 스스로 황위에 오르려 하고, 사완음과 동방취는 함께 황제를 앞세워 이지의 계획을 무너뜨리고 그를 제거하게 된다. 동방취의 한독 증상이 심해지면서 곧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고, 마지막 남은 해독제로 구하려 하지만, 역시 한독을 가진 명월의 아들 또한 한독증상이 심해지자 동방취는 자신의 약을 아이에게 양보한다. 동방취는 증세가 심해지면서 앞을 못 보게 되고 머리카락이 백발로 변하게 된다. 동방취와 사완음은 약을 구하기 위해 사막으로 떠나게 되고, 그곳에서 마지막을 함께하게 된다.  황제는 어린 아들에게 황위를 양위하고 떠나고, 어린 황제의 곁에서 사청한이 함께하게 된다.

 

4. 감상평

 

 

'영야장명'은 현재 국내 OTT에서 '영야장명: 강탈 태자비'라는 제목으로 방영 중이다. 30편의 숏폼 드라마를 묶어서 국내에서는 15화로 방영을 하고 있다. '영야장명'은 숏폼 드라마이지만 드라마의 퀄리티가 좋고, 줄거리나 배우들의 연기력이 매우 탄탄하여 장편드라마 못지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무엇보다도 숏폼계의 황태자 이비의 주연 드라마라는 점에서 더욱 매력적인 드라마이다. 물론 숏폼 드라마의 한계인 다소 취약한 개연성과 지나치게 빠른 전개 등은 장편드라마와 차이가 있지만, 그럼에도 '영야장명'은 그러한 한계를 어느 정도 극복한 모습을 보여준다. 

 

이비는 베이비페이스에 미친 몸매를 가진 현재 숏폼 계에서 매우 핫한 배우로 '경경삼사', '수타이병', '한지절부단', '야야상견불식군' 등에서 주연을 맡았으며, 장편 드라마로는 '화유리일문'에서 조연으로 등장하였다. 이비는 외모도 뛰어나지만 무엇보다도 비참하면서도 애절한 사랑 연기를 너무나도 잘하며, 우수에 젖은 눈빛연기는 정말 압권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영야장명'에서도 그의 애절하고 슬프면서도 우수에 찬 눈빛을 볼 수 있다. 

 

여 주인공인 사완음 역의 하선림은 23년 인기 드라마였던 '성락응성당'에서 이란적의 쌍둥이 언니로 등장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성락응성당' 이후에는 주로 숏폼에 출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모도 아름답지만 연기도 꽤 자연스럽게 잘하여 앞으로의 연기가 기대되는 배우이다. 이번 드라마에서도 사완음의 복잡한 감정변화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이비와도 좋은 케미를 보여준다.

 

'영야장명'의 마지막 결말은 모호하게 끝나는데, 사막에서의 장면이 마지막인지, 아니면 함께 화살을 쏘며 서로를 마주 보는 해피엔딩이 마지막인지 정확하지가 않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사막에서의 장면이 마지막인 듯하며, 마지막에 나오는 웃으며 서로를 마주 보는 장면은 판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런 면에서는 조금은 슬픈 결말이 아닐 수 없다.

 

'영야장명'은 빠른 전개와 배우들의 좋은 연기력, 그리고 아름다운 장면들로 가볍게 정주행 하기에 매우 좋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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