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락곡(长乐曲)
사랑과 음모 속에서
이루어지는
두 남녀의
성장과 복수의 이야기
1. 드라마 개요
'장락곡'은 24년 8월 망고 TV를 통해 방영된 40부작 고장 미스터리 로맨스 드라마이다. 정우혜와 등은희가 주연을 맡았으며, 모자준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장락곡'은 봉황서의 소설인 '장안동작명'을 원작으로 한 선결혼 후연애 드라마로 차가운 권력자 심도와 능력 있는 추리실력을 가진 형부의 여관원 안행의 사랑과 복수, 성장의 이야기이다. 안행이 심도와 혼인한 후 함께 여러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랑을 이루게 되고, 가문의 복수도 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정우혜가 차갑고 냉철한 대각령으로 분하였으며, 등은희가 심도와 혼인하게 되는 형부의 여관원 안행 역으로 등장한다. 드라마의 스토리가 다소 복잡하고 등장인물 간의 관계도 복잡하여 처음에는 다소 난해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중간에 잠깐 쉬기도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정주행 하고 나니 꽤 흥미로운 드라마였던 것 같다. 또우반 평점 6.3으로 일단 합격선을 넘어 나쁘지 않은 평을 받은 것으로 보이나 개인적으로는 꽤 힘들게 끝까지 본 드라마였다.
2. 등장인물
심도: 정우혜
창나라 내위부의 수장 대각령으로 관원들을 감찰하고 황실의 보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백무상이라 불리며 대중에게 무자비하고 냉혈한으로 불리고 있지만, 사실은 내면에 따뜻한 정과 사랑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과거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철저하게 자신의 감정을 누른다. 자신과 혼인하게 된 안행을 처음에는 차갑게 대하며 거부하지만, 점차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녀가 과거 자신을 도와주었던 소녀였음을 알게 된 후에는 더욱 안행을 사랑하게 된다.
안행: 등은희
뛰어난 추리능력을 가진 형부의 하급관리인 안행은 자신의 능력으로 형부에서 인정받는 것을 소원한다. 본래 심도와 혼인하기로 한 언니가 도망을 가는 바람에 언니 대신 심도와 혼인하게 된다. 혼인 후, 심도에게 구박을 받으며 힘든 결혼생활을 시작하지만,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꿋꿋이 자신의 길을 간다. 결국, 심도를 사랑하게 되고 함께 나라를 위협하는 위험한 사건들을 해결하며 실력을 인정받게 된다.
래라직: 모자준
창나라의 감찰기관인 어찰사의 수장으로 흑나찰이라 불리는 심도의 라이벌이다. 늘 심도와 각을 세우며 서로 경쟁하는 사이로 모든 사건의 배후에 있는 인물이다. 자신의 원대한 계획을 이루기 위해 종교집단을 세우고, 이를 통해 여러 사건들을 벌이게 된다. 결국 심도와 안행에 의해 비참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육수수: 샤오옌
안행의 형부 동료로 순수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다소 허당기가 있는 여인이다. 의리가 있어서 안행의 어려움에 함께 하며 도움을 준다. 우연히 래라직과 인연을 맺고 이로 인해 래라직의 집착으로 인해 고생을 하게 되지만 강랑행과 사랑을 이루게 된다.
반치: 손택원
뛰어난 추리능력을 가진 인물로 안행과 편지를 주고받던 친구였다. 과거를 보기 위해 도성에 오게 되고 안행을 도와 여러 사건들을 수사하게 된다. 안행을 좋아했지만 안행과 심도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을 접는다.
강랑행: 고기재
형부를 도와 수사를 하는 이양인 소속이다. 어린 시절 자신을 도와주었던 육수수를 항상 짝사랑하며 옆에서 그녀를 지켜준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전하며 육수수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저우쉬: 하새비
창나라의 태황태후로 어린 황제를 대신하여 수렴청정을 하고 있다. 권력의 중심에서 심도와 래라직의 경쟁을 이용하며 신하들을 다스리는 카리스마 있는 여인이다. 같은 여인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통해 성장하려는 안행을 좋게 보고 그녀에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서완: 선로
태황태후의 최측근으로 심도와는 오랜 시절 인연을 가지고 있다. 태황태후 곁에서 알게 모르게 심도를 도와준다.
서상인: 야오이진
이양인의 수장으로 이양인을 이끌고 여러 사건들을 수사하는 데 힘을 쓴다. 안행과는 오누이처럼 지내며 안행의 여러 어려움들을 도와준다. 결국 래라직에 의해 사랑하던 여인 운작과 함께 생을 마감하게 된다.
장승상: 마유복
창나라의 제상으로 현왕을 황위에 올리기 위해 노력한다. 심도의 아버지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장본인으로 안행을 심도와 혼인시킨 후 안행으로 하여금 심도를 감시하게 한다.
영안공주: 모린린
창나라의 공주로 현왕과 황권을 두고 경쟁 중이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심도를 자신의 편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자 안행을 괴롭힌다.
현왕: 장천양
태황태후의 아들로 영안공주와 권력다툼을 하고 있다. 자신의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으며 조용하고 심중을 알 수가 없는 인물이다.
안행의 가족들:
오빠: 놀기 좋아하는 인물, 그래도 동생에 대한 마음은 애틋하다.
한세원: 언니 안채미와 사랑하는 사이.
큰 부인: 안행의 아버지 첫째 부인.
안채미: 안행의 큰언니로 본래 심도와 혼인하기로 했으나 사랑하는 한세원을 위해 야반도주한다.
금이낭: 안행의 어머니로 안가의 둘째 부인이다.
금장: 금이낭의 동생으로 태황태후 곁에서 연주하는 악공이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세상을 떠나며 래라직의 실채를 알린다.
둘째 언니: 안행의 둘째 언니로 안행에 대한 질투심을 가지고 있다.
안행의 아버지(악양): 다소 우유부단하고 힘이 없는 듯 하지만, 안행을 위한 마음은 크다. 뛰어난 모사실력을 가지고 있다.
막겸지(한청위): 감남도를 다스리는 태수로 심도와는 동문이다. 감남도 사건의 배후인물이다.
심도의 수하: 항상 심도 곁에서 심도를 수행하는 인물로 심도와 안행이 가까워지는데 역할을 한다.
운작(송방원): 심도를 좋아하여 안행과 경쟁을 하기도 하지만, 결국 서상인을 좋아하게 되면서 함께 래라직과 싸우다 생을 마감한다.
3. 줄거리
창나라 원화 5년, 황태자가 연이어 병사하게 되면서 어린 황태손이 황위에 등극하게 되자 태황태후인 주후가 수렴청정을 하며 권력을 장악하게 된다. 창나라에는 두 개의 감찰 및 수사 기관인 내위부와 어찰사가 존재하는데, 태황태후는 내위부의 수장인 심도와 안부의 적녀 안채미와의 혼인을 명하게 된다.
안부의 서녀 안행은 백무상이라 불리는 내위부 대각령 심도와 혼인하기로 한 언니 안채미가 정인 한세원과 야반도주하는 바람에 언니 대신 심도와 혼인을 하게 된다. 하지만 혼인을 원하지 않던 심도는 언니 대신 혼인한 안행을 내쫓으려 하고, 두 사람은 갈등 속에서 결혼생활을 하게 된다.
도성에는 기이한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형부 관원인 안행을 사건을 수사하게 되고, 내위부의 심도 역시 사건을 수사하게 되면서 두 사람은 함께 공조하게 된다. 두 사람은 사건을 조사하면서 어떤 종교집단과 관련이 있음을 파악하게 되고, 기묘한 현상들을 마주하게 된다. 두 사람은 함께 조사를 하였지만 서로에 대한 신뢰가 없었기에 계속 갈등을 하게 된다.
여러 사건에서 안행은 위기에 빠지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심도가 구해주게 되면서 두 사람은 조금씩 서로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다.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래라직과 영안공주 등의 경계를 받으며 두 사람은 여러 위기들을 만나지만, 함께 이를 해결해 나가면서 서로에 대한 신뢰가 조금씩 쌓이게 된다.
심도는 조금씩 안행에 대한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고, 안행이 과거 어린 시절 수용소에서 자신을 돌봐주며 지지해 주던 그 소녀임을 알게 되면서 안행에 대한 마음을 굳히게 된다. 두 사람은 태황태후의 명으로 감남도에 사건 조사차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사건을 조사하면서 마음을 확인하게 된다.
감남도에서 사건을 조사하면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더 위기에 빠지게 되지만, 함께 사건을 잘 마무리하고 도성으로 돌아온다. 래라직은 점점 자신의 계획을 실천하며 두 사람은 위협하게 되고, 결국 심도는 간계를 써서 래라직과 한편이 된다. 이 일로 심도와 안행은 사이가 틀어지게 된다.
래라직은 태황태후를 압박하며 양위하도록 강요하게 되며 횡포를 부리고, 안행은 래라직의 출생의 비밀에 대해 조사하게 된다. 결국, 래라직의 반란은 안행과 심도에 의해 실패하게 되고, 래라직은 심도에 의해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심도는 이 과정에서 자신의 아버지의 억울한 죽음의 누명을 벗기게 되고, 안행은 태황태후로부터 인정을 받고 형부의 주사로 승진하게 된다.
심도는 안부의 가족들과 육수수, 강랑행 등의 도움으로 안행의 마음을 풀어주게 되고, 두 사람은 다시 한번 더 혼인식을 거행하게 된다. 그렇게 두 사람은 행복한 부부가 된다.
4. 감상평
'장락곡'은 정우혜의 새로운 면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처음에는 흥미를 끌었던 드라마이다. 전체적인 줄거리도 꽤 미스터리하고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도 디테일하며 흥미진진한 부분도 있지만, 스토리의 전개에서 다소 복잡한 전개가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무엇보다도 정우혜와 등은희의 케미가 생각보다 잘 어울리지는 않아 드라마를 쭉 정주행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정우혜는 차갑고 무거운 느낌의 심도라는 인물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정우혜는 이런 인물보다는 최근 방영한 '영야성하'에서의 차가우면서도 반항기가 약간 있는 느낌의 인물이 좀 더 잘 어울리는 듯하다.
등은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처음 얼굴을 보았는데 분위기가 꽤 우아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으나 드라마 초반에는 다소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며, 정우혜와의 케미도 그다지 잘 어울리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 후반부로 가면서는 연기력도 꽤 안정적이 되어갔으며, 정우혜와도 조금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안행이라는 인물이 무엇보다도 드라마 내내 다소 답답하고 고구마 같은 성격을 보여주고 있어서 드라마를 몰입하는데 방해가 되어 몇 번이나 중도 탈주를 하게 만든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조연으로 등장하는 모자준은 이번 드라마에서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음울하고 음흉하며 뭔가 사연을 가진듯한 인물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마지막에 점점 광기로 변해가는 그의 연기는 꽤 실감 나서 소름은 돋게 만들기도 한다. 이번 '장락곡'은 모자준에 대한 재발견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장락곡'에는 여성의 지위가 고장드라마 치고는 꽤 진취적이고 높은 지위로 그려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여성 캐릭터들은 뭔가 백치미에 답답하고 지나치게 단순하면서 순수하다. 그래서인지 보는 내내 여성이 등장하면 뭔가 답답하고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줄 때도 있다는 점에서 드라마에 대한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중국 현지에서는 그래도 꽤 드라마에 대한 편은 괜찮은 듯한데, 또우반 평점이 6.3이라는 합격점수를 받고 있어 어떤 면에서는 조금 의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장락곡'은 등장인물도 많고, 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와 역할들로 인해 처음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 면도 있었으며, 사건들도 매우 미스터리하고 복잡해서 오히려 이러한 점이 내용에 몰입하는데 어려움을 주기도 했지만, 꾹 참고 정주행을 하다 보니 마지막에 사건의 모든 의문점을 해소해 주면서 기분 좋은 해피엔딩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는 만족스럽게 느껴진다. 40부작이 다소 길게 느껴지지만 정주행 할만한 가치는 있는 드라마로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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