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야성하(永夜星河):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영야성하(永夜星河)

 
소설 속으로 들어간
여 주인공,
소설 속 세상을 구하는
여정을 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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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영야성하'는 24년 11월, WeTV에서 방영한 32부작 고장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이다. 우서흔과 정우혜가 '월광변주곡' 이후 두 번째로 함께 주연을 맡은 드라마라는 점에서 제작 초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었다. 또한 축서단과 양사택 역시 '호요소홍랑:월홍편'에 이어 두 번째로 조연커플로 등장한다. 현대에서 회사원인 능묘묘가 어느 날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겪게 되는 사랑과 우정, 성장의 스토리이다. 타임슬립 드라마는 그동안 너무 많이 제작되어 다소 식상한 주제이기에 다소 우려도 있었지만, 우서흔과 정우혜는 높은 케미감으로, 현재 드라마는 꽤 높은 평점을 받고 있다. 특히 조로사의 '주렴옥막'과 동시 방영되면서 경쟁관계에 있었는데, 현재 평점만을 두고 볼 때는 우서흔의 '영야성하'가 승리한 모습이다. 현재 또우반 평점은 7.5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2. 등장인물

 

능묘묘: 우서흔

 
평범한 회사원으로 최애 작가 부주의 웹소설을 읽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던 능묘묘는 부주의 소설 '착요'의 마음에 들지 않는 내용에 비난댓글을 달다가 그만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소설 속에서 악녀 임우로 빙의한 능묘묘는 자신에게 까칠한 모성의 마음을 얻어야 하는 미션을 받게 되고, 모성을 공략하기 위해 모성 일행과 동행을 하며 착요사 일을 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소설 속 세계를 구하기 위한 모험을 하게 되고, 모성과 사랑하는 사이가 되지만, 현실과 소설 속 사이에서 혼란을 겪게 된다. 밝고 명랑하며 귀여운 성격이지만 가슴 아픈 과거를 가진 인물이다. 
 

 

모성: 정우혜

 
소설 속 착요사이며 반인반요이다. 어릴 적 기억을 잃고 헤매던 자신을 착요사인 모회강이 거두어주고 모요의 남동생이 된다. 모가가 대요괴 원녀에 의해 몰살당한 후, 모요와 단둘이 남게 되면서 누나바라기가 된다. 처음에는 능묘묘를 의심하고 경계하지만, 반요인 자신의 모습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그녀의 모습에 점점 능묘묘를 좋아하게 된다. 묘묘에게는 어릴 적 이름인 '자기'로 부르게 한다. 세상을 구하는 호세신존으로 사랑하는 묘묘와 가족, 그리고 세상을 위해 원녀를 처단한다. 하지만, 멸천지겁에서 자신이 바로 소설의 작가 부주임을 인식하고, 병약한 자신에서 스스로 일어나는 힘을 발휘한다.
 

 

모요: 축서단

 
착요사 명문가인 모가의 장녀로, 집안이 원녀에 의해 풍비박산이 난 후 가주로서 원녀를 처단하기 위한 여정을 떠난다. 뛰어난 법술 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냉철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일행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한다. 함께 동행하는 착요사인 류불의를 좋아하지만 원녀를 제거하고 세상을 구해야 하는 책임감으로 늘 자신의 마음을 다스린다. 
 

 

류불의: 양사택

 
뛰어난 실력으로 인정받는 착요사로 사부의 명으로 모요와 동행한다. 사부의 명으로 모요를 감시하지만 함께 동행하면서 점점 모요를 좋아하게 된다. 차분하고 진중한 성격으로 책임감과 정의감이 높다. 늘 자신을 경계하는 모성의 비난에도 꿋꿋이 자기중심을 잡는다. 과거 자신을 거두어 준 마을을 자기가 구해준 요괴에 의해 몰살당한  가슴 아픈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육회안: 장신광

 
류불의의 사부로 과거 모회강과 더불어 최고의 착요사였다. 모회강과 기린산 사건으로 틀어지게 되고, 원녀에 의해 모가가 몰살당한 후, 원녀를 제거하기 위해 일부러 제자인 류불의를 모요 곁에 동행하게 한다. 괴팍하지만 정의로운 그는 모회강을 도와주지 못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모성이 자신의 힘을 깨우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취취: 노우호

 
겁이 많은 죽순 요괴로 어느 날 실종된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묘묘 일행과 동행하게 된다. 어린 죽순 요괴이지만 묘묘일행이 어려움에 빠질 때마다 도움을 준다. 
 

노죽청청: 차보라

 
취취의 할아버지로 천년을 산 대나무 요괴이다. 기억력이 나빠 손자인 취취를 자주 까먹는다. 육회안의 요청으로 세상의 모든 식물들과 뿌리를 통해 연결을 하고, 원녀의 공격이 있던 위기의 순간에 자신을 희생하며 묘묘일행에게 힘을 준다.
 

 

조약실: 비계명

 
조태비의 조카이며 경의후 조경환의 아들로 소제후이다. 조태비의 딸 단양제희와 원하지 않는 혼인을 하게 되자 이를 거부하기 위해 꾀를 쓰게 되고, 그 과정에서 능묘묘를 만나 반하게 된다. 늘 누군가를 그리워하며 평생 슬픔 속에서 살던 아버지와 달리 자신은 진정한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하겠다고 다짐한다. 그래서 능묘묘와 혼인을 꿈꾸지만, 정직하고 책임감 있는 그는 법술에 걸린 능묘묘와의 혼인을 깨고 그녀가 진정한 사랑을 찾도록 도와주게 된다. 모성과는 배다른 형제이다.
 

조심여: 온쟁영

 
나라 최고 권력을 가진 황제의 어머니인 태비로 무엇보다도 자신의 가문을 중요하게 여긴다. 대요괴인 매녀와 사랑에 빠진 동생 조경환에게 모회강을 시켜 망우지술을 걸어 과거를 잊게 만들고, 매녀와 자기가 살던 기린산을 없애버린다. 결국 그 잘못으로 큰 곤경에 빠지게 된다.
 

모회강: 보검봉

 
위대한 착요 가문인 모씨 집안의 가주이자 당대 최고의 착요사이다. 천급착요사가 되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조태비와 협력하게 되고, 기린산을 제거하고 대요괴 매녀를 잡아들이게 된다. 이 일로 동료이자 친구인 육회안과 틀어지게 된다. 하지만, 매녀가 심장을 잃은 후 요괴의 왕 원녀가 되자,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육회안에게 도움을 구하지만, 결국 원녀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모용아: 종흔동

 
9급 대요괴인 매녀로 기린산에 은둔하며 평화로운 삶을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여행 중이던 조경환을 만나 사랑에 빠지고 그의 아이를 임신하게 된다. 하지만 조태비에 의해 착요사들이 기린산을 공격하게 되자, 눈물을 머금고 조경환을 떠나보내고 홀로 자기를 낳아 기른다. 모회강에 의해 심장을 잃게 되고 세상을 멸할 요괴의 왕 원녀로 되살아나게 되고, 지하감옥에 갇히지만, 모요에게 빙의하여 모회강을 비롯한 모씨집안을 몰살한 후, 모요 속에 숨어 있게 된다. 
 

조경환: 서해교

 
조태비의 동생으로 경의후이다. 젊은 시절 여행을 하다 기린산에서 모용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함께 생활을 한다. 하지만 자신 때문에 기린산이 위기에 빠지자 결국 누나의 뜻대로 망우지술로 기억을 잃는 것을 택하며 모용아와 아들 자기를 보호하고자 한다. 기억을 잃었어도 자신이 누군가를 매우 사랑했다는 사실로 누군지도 모른 그녀를 평생 그리워하며 슬픔 속에 살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다.
 

류낭: 왕효신

 
위험에 빠진 자신을 구해준 모용아와 자매가 되어 항상 함께 지낸 요괴이다. 모용아가 사랑에 빠진 조경환을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으며, 그의 아이인 자기 역시 탐탁지 않게 생각한다. 모용아가 세상을 떠난 것은 자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자기를 제거하려 하지만, 모용아의 마지막 기억과 메시지를 통해 생각을 바꾼다.
 

 

요경: 진도령

 
거울요괴로 주인이 사랑하던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자살을 하자 흑화 하게 된다. 그래서 혼인하는 신랑들을 유혹하여 자신에게 넘어온 신랑들을 죽인다. 류불의와 임우의 가짜 혼인에 의해 제거된다. 
 

십낭자: 해육

 
여우요괴로 자신을 구해준 이준을 사랑하고 그의 천식을 고치기 위해 환요와 계약을 맺는다. 한옥잠을 찾아 마을을 방문한 모요와 류불의를 위험에 빠뜨리지만, 잘못을 깨닫고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의 요력을 사용하여 여우로 돌아가게 된다.
 

이준: 우몽룡

 
요괴의 요력을 이용한 장사로 거부가 된 집안에서 성장하였지만, 요괴를 가엽게 여긴다. 잡혀온 여우요괴를 몰래 풀어주게 되고, 집안의 가세가 기울게 되면서 건강도 나빠져 어려워진다. 그때 자신을 도와준 십낭자와 좋아하게 되고 혼인하게 되는데, 그녀가 여우 요괴임을 진작에 알고 있었다. 십낭자가 환요에 의해 잘못된 길로 가는 것을 막고자 한다. 
 

요형: 뢰예

 
요형의 이야기는 자세히 언급되지는 않지만, 조태비에 의해 기린산에서 가족을 잃게 되고, 이를 복수하기 위해 조태비가 큰 죄를 짓고 평생을 죄책감에 살도록 만든다.
 

3. 줄거리

 
평범한 회사원이었던 능묘묘는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 속에서도 유일한 낙은 최애 소설가 부주의 소설을 읽는 것이었다. 어느 날, 부주의 '착요'라는 소설에서 결말이 마음에 들지 않자 화가 난 묘묘는 인터넷상에 비난 댓글을 쓰게 되고, 갑자기 소설 속으로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 소설 속에서 묘묘는 악녀 임우라는 인물이 되고, 류불의를 꼬시기 위해 모요를 위험에 빠뜨리는 인물이었다. 소설 내용을 알고 있는 묘묘는 이를 미연에 방지하며 소설 속에서 제시하는 연습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능묘묘는 소설 속 조연인 모성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미션을 받게 되고, 모성을 꼬시기 위해 여러 방법을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까칠한 성격에 다소 거칠고 자주 욱하는 모성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묘묘를 적대시하고 경계한다. 묘묘가 모성에게 다가갈 때마다, 둘 사이는 가까워지기 보아 마이너스 점수가 되면서 묘묘는 계속 미션에 실패하게 된다. 하지만 묘묘의 아버지가 위험에 빠지게 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묘묘는 모요와 친하게 되고, 모요일행이 떠날 때 함께 동행하게 된다.
 

 
묘묘와 모요 일행은 함께 길을 떠나게 되고, 묘묘는 모성의 마음을 얻기 위해 모성의 제자가 되어 법술을 배우게 된다. 하지만, 모성은 계속 묘묘를 놀리며 괴롭히고, 두 사람은 투닥거리면서 조금씩 가까워지게 된다. 마침 요괴의 공격을 받게 된 두 사람은 요괴와 싸우는 과정에 모성은 머리끈이  풀리면서 요괴로 변하게 된다. 요괴로 변한 모성을 묘묘가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로하고 도와주자 그런 묘묘에게 모성은 조금씩 마음이 열리기 시작한다.
 

 
묘묘는 여행 중 죽순 요괴 취취를 만나게 되고, 일행은 수요괴로 인해 피해를 입은 마을에 다다르게 된다. 그곳에서 위기에 빠진 마을을 구하기 위해 수요괴와 싸우게 되고, 그 과정에서 위험에 빠지게 된다. 모성은 요괴로 변하여 묘묘를 구하고, 묘묘에 대한 감정이 좀 더 깊어진다. 일행은 조태비의 요청으로 성경에 가게 되고, 그곳에서 조태비의 딸인 단양제희를 도와주게 된다. 소설의 내용을 미리 알고 있는 묘묘는 이들의 앞날에 위기가 있을 것을 예상하여 노심초사하게 된다.
 

 
조태비의 요청으로 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조태비의 조카인 조약실이 능묘묘에게 반하게 된다. 모성은 묘묘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묘묘에게 고백을 하려 하지만, 조약실이 선물한 팔찌의 요력에 의해 마음을 잃은 묘묘는 모성에 대한 마음을 잊고 조약실과의 혼인을 진행하게 된다. 모성은 이 일로 상심하여 일행을 떠나게 되고, 자신의 팔찌 때문에 청혼을 받아들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약실은 능묘묘의 팔찌를 빼내어 능묘묘가 다시 모성에 대한 마음을 되찾도록 도와준다.
 

 
일행은 홍선각에 있는 대요괴를 없애기 위해 진을 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과거 조태비가 기린산에 저질렀던 만행을 알게 된다. 모든 일이 기린산에서 시작되었음을 알게 되고, 진법을 통해 요괴를 제거한다. 제거하는 과정에서 일행이 모두 위험에 빠지자, 묘묘는 시스템에 도움을 요청하게 되고, 묘묘는 천계신력을 얻게 되지만 그 대가로 현실세계의 기억을 잃게 된다. 묘묘는 천계신력으로 일행을 도와 요괴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 
 
묘묘의 천계신력으로 묘묘가 전설 속의 호세신존이라 여겨지게 되고, 600년 전의 호세신존의 그림과 묘묘가 똑같이 생긴 것을 알게 된다. 하지만 모성이 흠천각에 꽂혀 있던 신병을 뽑으면서 전설 속의 천급 착요사 호세신존이 바로 모성으로 밝혀진다. 모성은 자신이 호세신존이 되기를 원하지 않지만 묘묘의 설득으로 신병을 받아들인다. 
 

 
여러 위기를 겪으며 묘묘와 모성은 서로의 마음을 알고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일행은 멸천지겁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비밀을 알기 위해 성경을 떠나 류불의의 스승인 육회안을 만나러 떠난다. 일행이 육회안을 만나는 과정에서 모성의 반인반요의 신분이 드러나게 되고, 이일로 모요가 충격을 받지만, 자신의 동생의 신분을 받아들인다. 육회안으로부터 멸천지겁에 대한 비밀을 풀고, 모성의 신병의 진정한 주인이 되기 위한 방법을 찾기 위해 모성과 묘묘는 기린산으로, 모요와 류불의는 한옥잠을 찾으러 다시 길을 떠난다.
 

 
묘묘와 모성은 사라진 기린산 근처에서 류낭을 만나게 되고 위기를 겪지만, 류낭으로부터 모성의 부모인 모용아와 조경환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모성은 모용아의 기억 속에서 잃어버렸던 기억을 되찾게 되고, 부모가 얼마나 자신을 사랑했었는지를 깨닫게 된다. 자신을 되찾게 되면서 모성은 진정한 신병의 주인이 된다.
 

 

모요와 류불의는 한옥잠을 찾으러 떠났다 과거 류불의가 살았던 마을에 다다르게 되고, 그곳에서 환요에 의해 조종당하는 마을 사람들과 십낭자를 만나게 된다. 류불의는 환요에 의해 주술에 걸려 조종당하면서 위기에 빠지지만, 류불의는 자신의 목숨을 걸고 환요를 제거하게 된다. 류불의가 목숨을 잃자 십낭자는 자신의 요력으로 류불의를 되살리고 자신은 다시 여우의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모요와 류불의, 그리고 육회안은 한옥잠의 실로 파손당한 산해도를 고칠 수 있게 된다.
 

 

모요는 원녀가 사실은 자신 안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스스로 수요탑에 들어간다. 일행은 이 사실을 알고 모요를 구하기 위해 수요탑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원녀와의 싸움을 벌이게 된다. 그 과정에서 모성이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모든 미션이 마무리되어 현실로 돌아갈 수 있게 된 묘묘는 잊어버렸던 기억이 되살아나면서 자신의 현실행을 포기하고 모성을 되살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다시 살아난 모성과 함께 묘묘는 원녀를 제거하고 무사히 모요를 구하게 된다.
 

 

원녀를 제거했지만 여전히 멸천지겁은 다가오고, 모든 결말은 이미 소설가 부주에 의해 정해져 있음을 깨달은 묘묘는 모성과 함께 하늘 계단을 올라 부주를 만나고자 한다. 하늘에서 모성은 자신이 바로 소설가 부주였음을 인식하게 되고, 그곳에서 과거 불행했던 자신에게 한줄기 빛과 같았던 묘묘와의 추억을 떠올리게 된다. 부주는 늘 한결같이 묘묘를 사랑해 왔으며, 묘묘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랐었다. 그리고 그 어둠과 절망 속에서 나와야 하는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의 힘으로임을 깨닫게 된다. 
 

 

묘묘는 잠에서 깨면서 현실로 돌아오게 되고, 겪었던 일들을 꿈이라 여기며 꿈속에서 만났던 모성의 모습을 기억하지 못한다. 소설 속에서 모성이었던 작가 부주는 과거 모야모야 병으로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내며 소설을 쓰게 되고, 절망적이었던 이야기에서 묘묘를 통해 희망을 얻게 된다. 부주는 자신이 썼던 '착요'의 결말을 새롭게 바꾸고 다시 출간하게 되고, 묘묘는 출판 기념회에 방문하면서 두 사람은 재회하게 된다.
 

4. 감상평

 
'영야성화'는 우서흔과 정우혜의 재 만남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었다. '월광소나타'에서 두 사람의 케미가 정말 좋았기 때문에 이번 드라마에서도 두 사람의 완벽한 케미를 기대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영야성화'에서의 우서흔과 정우혜는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 케미를 100% 만족스럽게 보여준다. 
 
'영야성화'에서의 우서흔은 이전에 보였던 캐릭터들과 마찬가지로 발랄하고 귀여우며 애교 많은 모습을 마음껏 보여주고 있으며, 정우혜도 냉소적이고 까칠하지만 츤데레 같은 모습을 아주 매력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실 그동안 '월광소나타' 이후의 정우혜가 연기한 캐릭터들은 그렇게 매력적이지는 않았는데, 이번 연기한 모성 캐릭터는 완전히 정우혜 맞춤처럼 정우혜의 매력을 너무나도 잘 보여주고 있다. 
 
조연커플인 축서단과 양사택은 '호요소홍랑: 월홍편'에서도 커플로 등장하는데 이번에도 다시 한번 커플로 등장하며 이전 드라마에서 못다 이룬 사랑을 이룬 모습을 보여준다. 두 사람의 커플 케미도 좋았는데, 다만 연기는 다소 밋밋한 느낌을 주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영야성하'속 소설은 단순한 착요사들의 이야기라기보다는 한 사람의 평생의 사랑과 슬픔, 그리고 인생 그 자체를 의미한다. 드라마를 보는 내내 이전의 다른 타임슬립물들의 결과들을 상상했었는데, 마지막 모성이 바로 소설가 부주 자신임이 밝혀지면서, 모야모야 병으로 세상과 담을 쌓고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했던 부주가 반인반요로 인정받지 못하던 모성의 그 모습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부주가 그 외롭고 슬픈 학창 시절에 한줄기 희망이 되어주었던 인물인 묘묘를 통해 살고자 하는 희망을 가지게 되고, 소설을 통해 묘묘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며 묘묘가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랐던 그 열망이 바로 묘묘에게 모성의 마음을 얻는 미션으로서 나타났음을 이해하게 된다. 그래서 소설 속의 멸천지겁은 바로 작가인 부주 자신이 이겨내야 하는 나약하고 슬픈 자신이었음을 알게 된다.
 
드라마를 시청하면서 뒤로 갈수록 드라마가 무엇을 이야기하려는 걸까 조금씩 의문이 들었었는데, 마지막 32화에서 보여준 이야기를 통해 이전의 장면들이 이해가 되면서 깊은 울림을 주게 되었다. 그런 점에서 '영야서하'는 꽤 깊은 여운을 주는 드라마라 생각된다.
 
국내에서는 MOA를 통해 시청이 가능하며, 조만간에 다른 OTT에서도 방영될 것이라 예상된다. 꽤 재미있고 흥미롭게 볼 수 있는 드라마이며, 무엇보다도 우서흔과 정우혜의 멋진 케미를 느낄 수 있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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