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타경인(大奉打更人)
고대 소설 속으로 들어간 양릉.
거대한 음모 속에서
백성을 구하고자 한다.
1. 드라마 개요
대봉타경인(大奉打更人)은 24년 12월 28 일, WeTV를 통해 방영을 시작한 40부작 고장 판타지 추리 드라마이다. 왕학체와 전희미가 주연을 맡았으며, 류혁군, 장묘이, 안자동 등 우리에게 익숙한 연기파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현대사회에서 부동산 중개 회사에서 일하던 열혈청년 양릉이 승진축하 회식 후, 방문한 한 스크립트 킬에서 갑자기 정신을 잃으며 소설 속 대봉이라는 고대국가에서 깨어나게 되고, 그곳에서 벌어지는 버라이어티 한 사건사고 성장 이야기가 시작된다. 유명 소설 '절대타경'을 원작으로 하여 크랭크인 때부터 모두의 관심을 받았던 드라마라 방영할 날 만을 기다렸었는데, 방영 내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재미와 감동을 다 보여주는 드라마이다. 남주서사 중심의 드라마로 무엇보다도 왕학체가 단독 주연으로서 긴 장편 드라마를 이끌어나가는 능력이 있음을 잘 보여준 드라마라 하겠다. '경여년'처럼 시즌으로 제작된 드라마인지 결말에서 다음 시즌을 기다리게 만드는 여운을 보여준다.
2. 등장인물
허칠안/양릉: 왕학체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합격했던 경찰대학을 포기하고 부동산회사에 입사한 양릉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여 지점의 대표로 승진하게 된다. 회식을 마치고 동료들과 방문한 스크립트 킬에서 소설 '대봉타경인'을 펼치고, 어느 순간 그는 대봉의 허칠안이라는 인물로 깨어나게 된다. 학창 시절 공부를 잘했던 양릉은 대봉에서 현대의 지식을 발휘하여 순식간에 입지를 다지게 되고, 타경인이 되어 대봉의 백성과 국운을 위해 싸우게 된다. 사람을 사랑하고 의리가 있으며, 누구보다도 정의감이 넘친다.
임안: 전희미
대봉황제의 둘째 공주로 애교 많고 활달하며 천진난만하여 황제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하지만 첫째 공주인 회경에게 늘 실력으로 밀리는 바람에 그녀를 시기질투하게 되고, 회경을 이기고자 하는 마음에 여러 사고를 치기도 한다. 허칠안을 객경으로 들여 회경을 이기고자 하나, 그러는 과정에서 점점 허칠안을 좋아하게 된다. 아무것도 모르는 듯 하지만, 누구보다 정이 깊고 사리에 밝으며, 의리가 있다.
위연: 류혁군
대봉의 대환관으로 타경인의 총책임은 맡은 통령이다. 과거 엄청난 능력의 소유자였지만, 어떤 일을 계기로 자신의 능력을 폐한 후 타경인을 가르치고 관리하는 일에 안주하게 된다. 일찍이 허칠안의 능력을 알아보고 타경인으로 발탁하여 가르치며 애정을 쏟는다. 모든 타경인들의 존경을 받는 인물로 수하들을 누구보다 아끼고 보호한다.
허신년: 안자동
허칠안의 사촌동생으로 운록서원의 서생이다. 뛰어난 학식을 가지고 있지만 다소 융통성이 없고 엉뚱하기도 하다. 하지만 누구보다 형 허칠안을 좋아하고 따르며, 허칠안이 어려울 때 도움을 많이 주게 된다.
허평지: 악양
허칠안의 작은아버지로 어도위 백호이다. 일찍이 부모를 잃은 허칠안을 거두어 친아들처럼 보살피며 사랑한다. 무뚝뚝하고 무능력해 보이지만 누구보다도 가족을 사랑하여 허칠안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발 벗고 구하고자 나선다.
이여: 예홍결
허평지의 아내이며 허신년의 어머니이다. 어려운 형편에 점점 악착스러워지면서 객식구인 허칠안을 탐탁지 않게 생각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갑자기 능력을 발휘하는 허칠안 덕에 집안의 가세가 점점 좋아지게 되면서 허칠안을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애정을 쏟게 된다. 겉으로는 툴툴대지만 속정이 깊은 인물이다.
양연: 범세기
타경인 금라. 위연의 양아들이다. 일찍이 허칠안의 능력을 알아보고 자신의 휘하로 들인다. 뛰어난 창술실력을 가진 그는 사사건건 같은 금라인 남궁천유와 부딪힌다. 인간적으로 허칠안을 아끼며 그가 위기에 빠졌을 때 진심을 다하여 돕고자 한다.
남궁천유: 범수기
위연의 양녀로 타경인 금라이다. 번개채찍을 휘두르는 그녀는 냉정하고 싸늘한 표정으로 허당미도 있다. 늘 양연과 부딪히며 허칠안을 자신의 휘하로 데려오고자 한다.
허영월: 장묘이
허칠안의 사촌동생으로 허신년의 여동생이다. 차분하고 조용하며 살림꾼인 그녀는 남몰래 연애소설을 읽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 늘 자신을 아껴주는 사촌 오빠 허칠안을 존경하고 좋아한다.
회경: 모효혜
대봉 황제의 첫째 딸로 뛰어난 학식과 지혜를 가지고 있다. 냉철하고 연금술에 능하며, 지략이 뛰어나 판세를 읽으며 허칠안이 타경인이 되도록 추천하게 된다. 겉으로는 임안과 갈등을 겪는 것처럼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동생을 아끼며 남몰래 도와준다.
송정풍: 염패륜
타경인 동라. 양연 휘하로 허칠안과 동료가 된 후, 허칠안이 타경인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보다 허칠안을 신뢰하며 돕는다.
주광효: 왕윤택
양연 휘하의 타경인 동라로 송정풍과 함께 타경인이 된 허칠안을 도와준다.
이옥춘: 강항
타경인 은라. 강직한 성품으로 처음에 낙하산처럼 들어온 허칠안을 탐탁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함께 지내면서 허칠안의 인간적인 면과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보게 되면서 점점 믿고 아끼게 된다.
저채미: 류미함
사천감의 술사로 여러 사건들을 조사하며 진위를 밝히는 능력을 발휘한다. 허평지의 은괴 분실사건을 조사하다 허칠안을 만나게 되고, 그의 연금술에 반하여 허칠안을 신뢰하게 된다. 허칠안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도와준다.
초원진: 장효신
천체회의 회원으로 대봉 영보각의 수석제자인 인종 성자이다. 본래 과거에서 장원급제하여 관료로서 승승장구할 수 있었지만, 어떤 계기로 관직을 버리고 영보각의 제자로 들어가게 된다. 이묘진과는 앙숙이며 사사건건 만나기만 하며 싸우지만 결정적일 때는 힘을 합친다. 허칠안의 백성을 위하는 마음에 힘을 보탠다.
이묘진: 왕윤요
강호를 떠돌며 불의를 처단하는 비연여협이다. 운주에 기거하며 악의 무리를 소탕하는 일에 앞장선다. 초원진과는 불구대천의 앙숙관계이지만 서로의 신분을 모르고 만났을 때는 누구보다 의기투합한다. 허칠안을 도와 여러 사건들을 조사하고 힘을 보탠다.
양천환: 류관린
사천감의 술사로 감정의 제자로 대봉의 유일한 4품 진사이다. 자기 우월감이 하늘을 찔러 고수의 품격을 위해 늘 등만 보인다. 엉뚱하고 지나친 자신감으로 허칠안을 무시하면서도 경쟁상대로 여긴다. 스승인 감정이 자신을 내보내지 않는 것은 자신의 입신양명을 막기 위해서라고 굳게 믿는다.
송경: 조일기
사천감의 술사로 연금술의 대가이다. 허칠안의 연금술 실력에 반하여 적극적으로 허칠안의 지식을 배우고자 한다. 저채미와 함께 허칠안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도와준다.
감정: 구심지
사천감을 다스리는 국사로 뛰어난 도술을 지니고 있다. 모든 대세를 이끄는 인물로 허칠안이 타경인으로 들어가도록 이끈다.
원경제: 류균
대봉의 황제. 권력을 중시하며 겉으로는 백성을 위하는 듯 하지만, 오로지 자신만을 믿는 인물이다. 허칠안의 능력을 신뢰하지 않으며, 그를 경계한다.
금연: 위자흔
허칠안을 천체회로 이끈 인물이다. 고양이로 변신한다.
주립: 장신소
호부시랑의 아들로 아버지의 권세를 믿고 안하무인으로 지낸다. 허영월을 괴롭히다 허칠안과 다투게 되고, 이 일로 허칠안을 괴롭히다 오히려 죽임을 당한다. 하지만, 그는 사실 무신교 영혜사의 수하로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음을 가장한 것이었다. 허칠안을 무신교로 데려오려 한다.
정흥회: 빙휘
초주성 포정사로 강직하고 백성을 사랑하는 인물이다. 초주성에서 회왕이 백성들을 도륙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성을 탈출하여 사건을 알리고자 애쓴다. 허칠안의 도움으로 회왕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지만, 원경제와 간신들에 의해 사건이 흐지부지 되고 결국 자신이 죄를 뒤집어쓰게 되자 절망 속에서 비참하게 죽임을 당한다.
3. 줄거리
집안형편으로 인해 입학했던 경찰대학을 포기하고 부동산 회사에 취직한 양릉은 누구보다 열심히 일을 하여 지역 지점의 대표로 승진하게 된다. 승진 축하 회식 후, 직원들과 함께 스크립트 킬이라는 장소를 방문하게 되고, 그곳에서 소설 '대봉타경인'을 펼치자 그만 정신을 잃게 된다. 그리고 양릉은 소설 속 세계인 대봉의 한 지하감옥에서 다시 깨어나게 된다.
대봉의 포졸 허칠안으로 감옥 안에서 깨어난 양릉은 자신을 찾아온 허신년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듣게 되고, 자신이 허신년의 사촌형이며, 외숙인 허평지가 은괴를 호송하다 사건이 발생하면서 온 집안이 다 참형을 당하게 생겼음을 알게 된다. 허칠안은 현대의 지식을 총 동원하여 허신년이 가지고 온 자료를 중심으로 사건을 해결하게 되고, 가족은 무사히 감옥에서 풀려나게 된다.
허칠안은 빠르게 대봉세계에 적응하기 시작하고, 허씨 가족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어느 날, 여동생인 하영월이 호부시랑의 아들 주립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두각을 나타낸다. 이후, 사천감의 감정과 대봉의 장공주 회경의 추천으로 타경인에 발탁되어 동라로서 활동하게 된다. 허칠안은 동라인 동료들과 함께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타경인 내부의 적폐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해결하려다 누명을 써 위기에 빠진다. 하지만 동료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문제가 해결된다.
뛰어난 시작 능력으로 문계에서도 두각을 나타낸 허칠안의 소식은 급기야 황제의 총애를 받고 있는 임안공주의 귀에 들어가게 되고, 회경공주를 이기고 싶어 하는 임안은 허칠안을 자신의 객경으로 들이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자신을 회경이라 속인 임안은 마침 자신을 타경인에 추천한 회경에게 보은 하고 싶어 하는 허칠안으로부터 시에 대한 도움을 받으며 정을 쌓게 된다.
타경인이 된 허칠안은 최고등급인 갑을 받음으로써 모든 금라들의 발탁대상 1호가 된다. 허칠안은 우연히 천체회의 일원이 되고, 타경인의 수장인 위연의 명을 받아 은밀히 천체회 조직을 탐색하게 된다. 그러던 중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허칠안은 자신의 신분을 숨기고, 천체회 일원인 6호를 구해준다. 이 사건이 일어 난 며칠 후 모든 황실이 제사를 지내는 상백에 폭발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호수 밑에 봉인되었던 막강한 힘을 가진 팔이 사라지게 된다.
사건조사를 명 받은 허칠안은 사건 배후에 1년 전 실종된 평안공주와 떠돌이 도사 항혜의 슬프고도 비참한 사랑이야기가 있음을 알게 된다. 함께 야반도주를 하던 두 사람은 도움을 구했던 귀족 자제들에게 농락을 당하게 되고, 두 사람은 죽임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항혜가 무신교의 도움으로 되살아나면서 마물을 얻어 복수를 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사형인 6호를 죽일 수 없어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허칠안은 천체회의 이묘진의 도움을 받아 상백의 폭파사건 진범을 잡게 되고, 평안공주의 비참한 죽음에 충격받은 임안공주는 도성을 떠나 여행을 가게 된다. 황제인 원경제는 허칠안에게 상을 내리지만, 허칠안의 실력을 탐탁지 않게 여기며 경계한다.
허칠안은 상백 사건을 해결한 후, 은라로 승진을 하여 여러 세금 관련 사건들을 해결하게 된다. 그러다 허칠안은 무신교의 영혜사를 맞닥뜨리게 되고, 그에 의해 상백사건 이후 사라졌던 마물(괴력을 가진 손)이 자신의 몸 안에 들어오게 된다. 그러면서 허칠안은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온 가족은 슬픔으로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
허칠안은 장례식 도중 천체회의 도움으로 다시 깨어나게 되고, 자신의 몸에 들어온 마물을 만나 그가 기억을 잃은 신수이며, 허칠안의 몸 안에 어떤 물건이 있다는 사실과 과거 위연의 곁에 있던 자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허칠안은 위연에게 이일을 묻지만, 위연은 기억을 하지 못한다.
이묘진의 청으로 과거 실종된 관원의 행방을 찾던 중 허칠안은 아주 중요한 한 인물의 정보가 완전히 누락되어 있으며, 마치 이 세상에서 사라진 듯 모든 이의 기억에 존재하지 않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이 사건들이 모두 무신교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깨닫게 된다.
이때, 천축에서 신수를 되찾기 위해 금강노목법상이 대봉으로 쳐들어 와 결투를 신청한다. 사천감의 감정은 황제에게 허칠안을 내보낼 것을 청하게 되고, 허칠안은 대결에 임하게 된다. 대결에서 법상은 환술로 현대사회에서의 양릉의 일생을 보여주며, 허무하고 무의미한 인생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허칠안은 어떤 인생도 무의미하지 않음을 주장하며 법상의 공격을 막아내고, 승리를 하게 된다.
싸움에서 이겼지만, 여전히 황제는 허칠안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임안의 청으로 작위는 내렸으나 이내 초주성에서 발생한 혈도삼천리 사건을 조사하라 명을 내린다. 허칠안이 작위를 받으면 자신과 이루어질 줄 알았던 임안은 초주로 떠나는 허칠안을 뒤쫓아 오게 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후 허칠안은 초주로 떠난다.
초주성의 회왕의 왕비를 데리고 잠행을 하던 허칠안은 초주성에서 도망 나온 정흥회를 만나 초주성에서 벌어진 엄청난 살육의 사건을 듣게 된다. 정흥회는 가족을 모두 잃고 뜻있는 수하들과 도망 나와 다시 회왕을 탄핵할 기회를 잡고 있었다. 회왕은 자신의 영력을 높이기 위해 초주성의 백성들을 도륙하여 그들의 기를 받아 영력을 높이려 하였고, 이 사실에 분노한 허칠안은 엄청난 능력을 발휘하여 회왕을 처단하게 된다.
회왕의 관을 들고 도성으로 돌아온 허칠안과 정흥회는 초주성의 사건을 황제에게 알렸으나, 황제는 초주성 백성의 죽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직 죽은 동생 회왕에 대해서만 슬퍼한다. 이 모습을 본 정흥회와 여러 신하들은 황제에 대해 실망하게 되고, 부패한 황실의 모습에 허칠안 역시 분노한다.
결국 간신들에 의해 오히려 정흥회가 초주성의 진범으로 누명을 쓰고 살해당하게 되고, 분노한 허칠안은 위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간신들을 잡아 직접 처단한다. 분노한 황제는 허칠안을 직접 제거하려하는데, 순간 어떤 힘이 나타나 허칠안을 데려간다. 순간 허칠안의 명패에서 허칠안의 이름이 사라진다.
시간이 지나고, 허칠안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진다. 허칠안은 거리를 걸으며 동료들, 가족들을 만나지만, 그 어느 누구도 허칠안을 기억하지 못한다. 허칠안은 무신교의 영혜사를 만나게 되고, 그로부터 사실은 감정이 허칠안 몸 속에 있는 국운을 가지기 위해 계획을 짰음을 알리며 자신만의 도와줄 수 있다고 알린다. 허칠안은 그에게 누구인지 묻자, 영혜사는 드디어 베일을 벗으며, 자신이 바로 허칠안의 아버지 허평봉임을 밝힌다.
4. 감상평
'대봉타경인'은 현대사회의 열심히 살던 청년 양릉이 소설 속 대봉세계에 들어가 타경인 허칠안인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크랭크인 때부터 모두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드라마이지만, 현재 방영된 후에는 생각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지는 못하다. 그 이유는 원작소설이 너무나도 인기가 많았던 터라 원래 내용과 다르게 각색한 드라마에 대한 원작팬들의 평이 다소 낮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대봉타경인'은 꽤 잘 만든 드라마이고 중국인들이 준 또우반 평점 5.4보다는 훨씬 높은 점수를 받을만한 드라마라 생각한다.
'대봉타경인'은 왕학체가 주연으로 남주서사의 스토리를 주연인 왕학체는 무난하게 끌어나가고 있으며, 충분히 하드캐리 하고 있어서, 앞으로의 그의 능력을 더욱 보여준 드라마라 할 수 있다. '창란결'의 카리스마 동방청창의 모습도 잘 어울렸지만, 이번 허칠안 역의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지하고 다소 과장된 듯한 모습들도 왕학체에게 잘 어울리는 배역인 듯하다. 전반적으로 드라마가 다소 만화적인 느낌을 주고 있어 중간중간 만화적 과장된 표현들이 나타나는데, 전혀 과하지 않고, 드라마의 전체적인 색깔과 잘 어울린다. 이러한 과장되고 코믹하지만 순간순간 진지한 모습의 허칠안을 왕학체는 무리 없이 소화하고 있다.
여자주인공인 전희미는 이번 '대봉타경인'에서는 그 존재감이 크게 드러나지 않는데, 소문에 의하면 이 때문에 전희미가 불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도 있다. 처음에 드라마를 보면서도 전희미가 주인공이 맞나 싶을 정도로 존재감이 미미했는데, 마지막 종결을 보면서, 이해가 되었다. 전희미뿐만 아니라 꽤 존재감 있을 법한 배우들이 잠깐 나오다 말고, 이 드라마에서 어떤 존재인지 모호한 배역들이 있었는데, 마지막 편에서 시즌 2를 예고하며, 이들의 현재 존재감이 아마도 다음 편을 위한 포석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전희미가 이번 드라마에서는 천진난만한 공주에서 조금씩 성장하며 세상에 눈을 뜨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다음 시즌에서는 좀 더 강력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
'대봉타경인'은 전체적으로 부패한 세상에 맞서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이다. 드라마를 보면서 지금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정치적 상황들을 떠올리게 한다. 드라마는 진행되면서 사천감과 무신교의 싸움처럼 보였으며, 사천감의 감정은 허칠안을 돕는 세력, 무신교는 적대적인 세력으로 그려졌다. 하지만, 드라마 마지막에 정작 허칠안을 지키려 했던 것은 바로 무신교였으며, 허칠안을 이용하려던 자는 사천감의 감정이었음이 드러났다. 과연 세상에 진정한 진실은 무엇일까?
'대봉타경인'은 마지막에 무신교의 영혜사, 허칠안의 아버지(하윤동 분)가 등장하면서 끝을 맺는다. 그래서 시즌 2가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을 가지게 한다. 정말 너무나도 지혜로운 시즌 2 예고가 아닌 가 싶다. 혹시 '대봉타경인'도 '경여년'처럼 몇 년 있다가 다음 시즌을 내보내는 것은 아니겠지? 이번에 비록 평점은 좋지 않았지만, 다음 시즌에도 왕학체 표 허칠안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다음 이야기가 너무나도 기다려지는 드라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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