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경성(公子傾城)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공자와
협녀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
1. 드라마 개요
"공자경성"은 21년 9월에 방영을 시작한 24부작 고장 로맨스 드라마이다. 복관음과 왕성월이 주연으로 등장하는데, 지금 소속사에서 적극으로 밀어주고 있는 왕성월의 초기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동명소설을 각색한 드라마로 복관음이 지방 유지들을 사기 치며 살아가는 협녀 임지, 왕성월이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황자로 분하였다. 사기꾼 임지와 불길한 황자로 불리어지며 은둔생활을 하던 맥경진이 우연이 만나게 되고, 여러 위기를 극복하며 서로의 사랑을 이루어 나간다는 스토리이다. 러닝타임이 50분 내외이며, 24부작이라 비교적 가볍게 볼 수 있는 로맨스 드라마이다. 대부분의 출연자들이 신인 배우들 위주로 등장하고 있어 신선한 느낌을 준다.
2. 등장인물
맥경진: 왕성월
남록국 황실의 적장자이지만, 태어날 때부터 감각을 느끼지 못해, 국사로부터 불길한 기운을 가지고 태어나 나라를 망친다는 예언을 듣게 된다. 이로 인해 비록 적장자이지만 무묵산장에서 장주로서 은둔을 하며 살아간다. 늘 생명의 위협을 받으며, 세상과는 단절된 고독한 삶을 살던 그의 앞에 어느 날 임지가 뛰어들게 되고, 그녀로 인해 처음 감각을 느끼게 되면서 그녀를 가까이 두게 되고, 점점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본명은 희정람이다.
임지: 복관음
지명수배 중인 사기꾼으로 주로 자해공갈을 해서 부자들의 재산을 갈취하였으며, 가끔 도둑질을 하기도 한다. 어느 날 감옥에서 탈출하다가 맥경진의 가마에 숨어들게 되고, 맥경진과 감각이 공유되면서 자신의 의도와 상관없이 무묵산장에서 지내게 된다. 맥경진을 도와 그의 감각을 회복하도록 도움을 주게 되고, 점점 그를 좋아하게 된다. 본명은 임안락으로, 어린 시절 의관이었던 아버지와 가족들이 자객들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하고 집안이 멸문하게 된다. 이후, 스승 장진에 의해 키워진다.
희정악: 섭자호
남록국의 1 황자로 예왕이다. 죽은 민귀비의 아들로, 어린 시절에는 동생인 맥경진과 사이가 좋았으나 어머니 민귀비가 맥경진의 비밀을 폭로하려다 죽임을 당하게 되면서부터 맥경진을 미워하게 된다. 맥경진에게 복수하고자 하며, 그의 비밀을 폭로해서 제거한 후 자신이 황제가 되고자 한다. 능연을 이용하면서도 한편으로 좋아한다.
능연: 류일동
본명은 임안연으로 임지의 잃어버린 여동생이다. 어린 시절 집안이 자객에 의해 도륙당하던 날, 예왕에 의해 주워지고 예왕 밑에서 그를 도우며 살아가게 된다. 예왕이 자신의 집안을 그렇게 만든 장본인이 맥경진이라고 거짓으로 알려주어서 맥경진을 원수로 여긴다. 임지와 재회한 후 언니가 맥경진과 좋아하는 사이임을 알고 실망하지만, 진실을 알게 된 후 매우 혼란스러워한다.
희정란: 전우
남록국의 3 황자로 정왕이다. 맥경진이 욕심이 없고 속세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고 있다 여기고 누구보다 그를 존경하고 닮고자 한다. 그래서 무묵산장에 줄기차게 방문을 하지만 항상 문전박대를 당하기 일쑤이다. 남을 도와주는 것을 좋아하여 자신의 왕부 재산이 거덜 나도록 도와주는 바람에 늘 빈곤한 삶을 살게 된다. 자신에게 접근한 구완을 좋아하게 된다.
구완: 장설함
임지의 사저로 어릴 때부터 한 스승 밑에서 함께 성장한다. 임지가 무묵산장에 납치되었다고 여기게 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정왕에게 접근하게 된다. 이후 정왕부에 머물면서 아낌없이 내어주고 있는 너무나 순박한 정왕을 좋아하게 된다.
두약: 이구림
임지의 사형으로 대리시의 총포두이다. 어린 시절부터 임지, 구완과 함께 성장한다. 강직하고 정의로운 성격으로 임지와 맥경진이 위기의 순간에 그들을 도와주게 된다.
장진: 악약리
임지, 구완, 두약의 스승으로 임지의 친부와는 막역한 사이었다. 임지의 집에 방문했다가 임지와 외부로 놀러 나가게 되고, 자객으로부터의 화를 면하게 된다. 이후 임지를 거두어 키우게 된다.
황후: 류사오징
남록국의 황후로 2 황자 희정람(맥경진)의 어머니이다. 자신의 아들이 감각이 없이 태어나 나라를 망친다는 예언 때문에 이 사실을 숨기려고 노력을 한다. 때문에 맥경진을 황궁 밖에서 살게 한다.
황제: 장루
남록국의 황제로 맥경진이 감각이 없이 태어난 황자로서 나라를 망친다는 예언을 들었지만, 자신의 아들을 지키기 위해 예연을 한 국사를 제거한다. 황자들 간에 다투는 것을 매우 싫어한다.
능화: 윤사기
맥경진의 심복으로 무묵산장에 거주하고 있다. 뛰어난 무공실력을 가지고 있으며, 시녀로서 임지 역시 철저하게 보필한다. 맥경진이 감각을 느끼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이다.
능서: 명량
능화와 함께 맥경진의 심복이며, 맥경진의 명령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는 인물이다.
대풍: 유낙석
희정악의 심복으로 그림자처럼 예왕의 명령을 수행하는 인물이다. 임지의 가문을 도륙한 실질 인물이다.
3. 줄거리
남록국에는 불길한 악마가 태어나 왕조를 멸망시킬 것이라는 예언이 있었고, 희정람이 태어나던 날 밤, 국사는 희정람이 바로 그 불길한 인물이라고 예언을 하게 된다. 충격을 받은 황제는 이 사실을 비밀로 하고는 국사를 비롯하여 이 이야기를 알고 있는 인물들을 모두 제거하며, 영원이 비밀로 삼으려 한다.
23년 후, 어느 날, 사기로 인해 감옥에 갇혀 있던 임지는 감옥을 탈출하던 중 지나가던 마차에 숨게 되는데, 그 마차는 무묵산장의 장주인 맥경진이 타고 있는 마차였다. 태어날 때부터 아무런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맥경진은 자신의 마차에 탄 임지에 의해 감각을 경험하게 되고, 이 비밀을 풀기 위해 임지를 자신의 무묵산장으로 데려간다.
갑자기 무묵산장에 끌려가게 된 임지는 그곳을 탈출하려 하지만, 절대고수들이 지키고 있는 관계로 번번이 실패하게 되고, 맥경진으로부터 자신의 감각을 회복하는 일을 도와달라는 청을 듣게 된다. 맥경진은 본래 남록국의 적장자이자 2 황자인 희정람으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불운을 타고난 탓에 무묵산장에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었다. 맥경진은 임지로 인해 맛을 느낄 수 있게 되고 향을 맡을 수 있게 되며, 심장박동과 슬픔을 경험하게 된다.
임지는 맥경진을 도와서 한 재산 차지할 생각이었지만, 맥경진과 감각이나 감정이 공유되고 서로 느껴지게 되면서 점점 맥경진에 대해 호감을 가지고 좋아하는 마음이 생기게 된다. 맥경진 역시 임지에 대해 좋아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고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다가가게 된다. 하지만 황후는 맥경진과 임지의 사이를 반대하게 되고, 임지는 맥경진과 헤어질 결심을 하게 된다.
어느 날, 임지는 맥경진과 감각이 뒤바뀌게 되고, 임지가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계속 무묵산장에 머물게 된다. 이후 두 사람은 다시 화해를 하게 되고, 임지는 자신의 과거 잃어버렸던 동생 능연을 찾게 된다. 하지만 능연은 맥경진을 가족의 원수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맥경진과 서로 좋아하는 사이인 임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화를 내게 된다. 임지 역시 능연의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 하지만, 이후 모든 오해를 풀게 되고, 실상 원흉은 바로 예왕이었음을 알게 된다.
예왕은 시시각각 맥경진을 제거하려 하게 되고, 임지와 감각이 뒤바뀌면서 무공을 잃게 된 맥경진은 위기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두 사람은 합심하여 위기를 극복하게 되고, 황후 역시 임지의 사람됨을 알아보고는 두 사람의 혼인을 허락하게 된다. 임지와 맥경진은 혼인 후, 맥경진의 비밀이 밝혀지게 되고 또 한 번 위기를 만나지만, 서로의 사랑으로 이를 극복하며 예왕과의 싸움에서 드디어 이기고 예왕은 몰락하게 된다. 드디어 맥경진은 태자가 되었으며, 임지는 출산을 하게 된다. 하지만 아기가 울지 않아서 맥경진은 걱정을 하게 되고, 조금 후 아기는 드디어 울음을 터뜨리며 두 사람은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된다.
4. 감상평
'공자경성'은 티빙에서 22년 4월 경에 방영된 작품으로 본지가 좀 되었지만, 최근 '영안여몽'의 왕성월을 보니 새삼 떠올라서 리뷰를 쓰게 되었다. 당시 신인이었던 왕성월의 풋풋한(지금도 풋풋하지만) 모습을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공자경성'은 정말 가볍게 정주행 하기 좋은 고장로맨스 드라마이다. 드라마 길이도 적당하고, 24부작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볼 수 있는 드라마이다. 여주인 복관음은 이후 다른 드라마에서는 거의 보지 못해 좀 아쉬움이 있다. 연기도 괜찮고 외모도 자연스러웠는데... 왕성월은 소속사인 환오영시에서 아주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배우라서 그런지 이후에도 여러 편에서 주, 조연으로 얼굴을 내밀고 있으며, 이번 '영안여몽'에서는 서브 남주로서 제대로 눈도장을 찍고 있다.
'공자경성'은 불운한 황자와 사기꾼 여자의 조합이라는 점에서 조금은 황당한 면도 있지만, 스토리 전개가 억지스럽지 않고 고구마 전개 없이 곳곳에 코믹한 요소도 있으면 서 무리 없이 정주행 하기 좋은 드라마였다. 처음에는 다소 이야기 소재가 판타지스러워서 기대 없이 보기 시작했는데, 보다 보니 스킵 없이 쭉 정주행 하게 만드는 드라마였다. 그만큼 짜임새도 괜찮았고, 연기력도 무리 없는 드라마라 할 수 있다.
가벼운 로맨스 드라마이기 때문에, 약간 유치한 부분도 있고, 조금은 황당한 부분도 없잖아 있지만, 그런 점이 별로 거슬리지 않았으며, 오히려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볼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역할을 하는 것 같다. '공자경성'을 아직 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딱히 볼 중드가 없어서 고민할 때 보시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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