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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시소경유(大理寺少卿游):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by olive world 2024. 5. 21.

대리사소경유

 

대리시소경유(大理寺少卿游)

 

고양이가 된 남자

거대한 음모를

파헤치기 위한

수사를 시작하다.


 

1. 드라마 개요

드라마개요

 

'대리시소경유'는 24년 2월에 IQIYI에서 방영을 시작한 36부작 고장추리수사 드라마이다. 당나라시대의 수사기관인 대리사를 중심으로 대리사 소경과 그 수하들의 활약상을 중심으로 드라마가 진행된다. 그동안 주로 달달 로맨스 위주로 출연하던 정우혜가 비밀을 간직한 대리사 소경으로 새로운 변신을 하였으며, 위철명이 금오위 장군으로 역시 그동안의 패도총재와는 완전히 다른 인물로 등장한다. '대리시소경유'는 대리시경이었던 아버지의 죽음 이후, 고양이로 변신하게 된 주인공 이병이 아버지의 죽음과 이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쳐 나가는 범죄 수사 드라마이다. 추리 수사 드라마이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가볍고 코믹한 부분이 많으며, 전체적인 줄거리 흐름도 무겁지 않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은 흥미진진하게 끝까지 정주행 할만한 드라마이다. 

 

2. 등장인물

등장인물1

 

이병: 정우혜

 

3년 전 대리시경이었던 아버지가 암살을 당한 후 잠적했던 이병은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게 된다. 고양이로 변신하는 능력을 가지게 된 이병은 자신의 능력을 이용하여 대리시의 수사를 돕게 되고, 이를 계기로 여황제로부터 대리소경으로 임명된다. 대리사 내 명경당을 이끌며, 사고뭉치이지만 의리로 뭉친 다섯 수하들과 함께 여러 사건들을 파헤치면서 점점 아버지 죽음의 비밀과 권력조직인 영안각의 음모를 파헤쳐 나간다.

 

진습: 저우치

 

시골에서 신도로 상경한 형을 찾아 신도로 오게 된다. 신도에 당도하자마자 대리시의 고양이 요괴 사건에 얽히게 되고, 고양이로 변신한 이병을 구해주게 되면서 인연을 맺게 된다. 순박하고 선한 마음씨를 가진 진습은 어리숙해 보이지만 가끔씩 사건해결에 도움이 되는 예리한 관찰력을 보여준다. 이병에게 발탁되어 대리사 명경당의 일원이 된다. 자신과 쌍둥이인 형이 살수 흑나찰이며 그가 이병의 아버지를 죽인 범인임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이병이 어려움에 닥칠 때마다 온 힘을 다해 그를 구하고자 애를 쓴다.

 

구경지: 위철명

 

금오위의 장군인 구경지는 어릴 적 노예신분이었지만 우연히 이병과 친구가 되면서 대리시에서 이병과 함께 성장하게 된다. 성인이 된 후 큰 뜻을 품고 전쟁에 군인으로 참전하게 되었지만, 그곳에서 전쟁의 무서운 음모와 진실을 알게 되면서 이를 파헤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다시 만나게 된 이병을 남몰래 돕기도 하면서 이면에는 말하지 못하는 비밀을 가지고 있다.

 

등장인물2

 

손표: 장혁총

 

대리시 명경당의 일원. 손표는 과거 군대에서 척후병으로 근무하였기에 기습과 기관에 능하다. 보기와는 다르게 무서움을 잘 타지만 사건을 해결할 때는 누구보다도 용맹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최배: 정가문

 

대리시 명경당의 일원으로 주로 기록을 담당하고 있다. 본래 뛰어난 수재였던 최배는 자신이 불행을 몰고 다닌다고 여겨 늘 혼자 지내려 하고 슬픈 표정을 하고 있다. 하지만 명경당 팀과 함께 하면서 점점 밝아지고 친구의 우정을 느끼게 된다.

 

왕칠: 풍만식

 

지방 상인의 아들로 대리시 명경당의 일원이다. 대충대충 사건을 처리하며 놀고먹으려던 그는 갑자기 여러 대형사건들을 경험하면서 점점 대리시 수사관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나가게 된다. 

 

알리바바: 와이

 

서역 어느 나라 왕의 123번째 아들인 알리바바는 무료한 삶을 뒤로하고 대리시 에 들어오기 위해 당나라로 오게 된다. 하지만 한어시험에 계속 낙방하는 바람에 정식 대리사 일원이 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수사에 늘 열심을 다하며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대리소경인 상관금을 남몰래 짝사랑한다.

 

등장인물3

 

상관금: 임민

 

병조판서의 딸로 대리시 소경으로 있다. 처음에는 명경당의 일원들을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누구보다도 대리시를 아끼고 잘되기를 바라는 인물이다. 자신의 아버지가 거대한 음모와 관련되어 있음을 알고 충격을 받는다. 알리바바에 의해 서역국으로 피신하게 되면서 후반부에 급 사라지는 인물이다.

 

일지화: 왕석조

 

모든 사건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본래 자허국 국민이었던 일지화는 황제에 의해 극극기라는 거대 고양잇과 동물의 먹이로 던져지게 되고, 극극기를 죽이면서 자신이 반인반요의 영생을 가진 고양이인간이 되어버린다. 당나라 영안각 각주가 그를 차지하여 영생을 얻기를 바라면서 모든 사건이 벌어지게 된다. 모든 사건을 놀이처럼 여기며 매번 구경지와 이병을 위기에 빠뜨리지만 정작 그는 평범한 인간이 되고 싶었던 불행한 사람이다. 

 

내중서: 하봉천

 

금오위 구경지 장군의 수하로 뭔가 음흉함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감옥에서 태어난 그는 누구보다도 성공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구경지와 이병을 제거하고 자신이 금오위와 대리시를 모두 차지하려는 원대한 계획을 세우게 된다. 하지만 결국 영안각에게 이용만 당하다가 죽임을 당한다.

 

후시: 양옌

 

상관금의 수하로 상관금의 아버지가 딸을 보호하기 위해 보낸 인물이기도 하다. 명경당 일원들과는 사이가 별로 좋지 않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의리와 우정을 보이기도 한다. 상관금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내놓게 된다.

 

3. 줄거리

 

줄거리1

 

수도인  신도에서 연달아 고양이 요괴에 의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서 민심이 흉흉해진다. 이를 해결하지 못한 대리시는 전전긍긍하게 되고, 대리시 소경인 상관금은 명경당원들에게 이를 해결하도록 지시를 내리게 된다. 대리시경의 아들이었던 이병은 3년 전 아버지의 죽음 이후 어떤 계기로 고양이 인간이 되면서 홀로 사건조사를 하던 중, 신도에 형을 찾으러 온 시골청년 진습을 만나게 되고, 그와 얽히게 되면서 함께 명경당원을 도와 고양이 요괴 사건을 해결하도록 한다.

 

이병은 사건해결의 공을 인정받아 여황제로부터 대리시 소경으로 임명되었고, 명경당의 왕칠, 최대, 손표, 알리바바 그리고 진습과 함께 사건들을 해결하게 된다. 처음에는 오합지졸 같던 명경당의 일원들은 이병과 함께 여러 사건들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건들이 5년 전 자허국과의 전쟁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병의 아버지인 대리시경의 죽음과도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된다.

 

줄거리2

 

여러 사건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병은 과거 친구였던 금오위 장군 구경지와 신경전을 벌이게 되고, 그 중심에 일지화라는 신비로운 인물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자허국의 영생을 준다는 신비로운 약과 고양이 신의 전설 등 점점 미스터리한 이야기들을 접하게 된다. 

 

 

모든 이야기의 시작은 5년 전의 영생을 가져다준다는 영약으로부터 시작되었으며, 이에 대한 욕심으로 영안각 각주는 음모를 짜고 자허국과의 전쟁을 일으켜, 반인반요였던 일지화를 잡아 자신들의 영생불멸을 지키려 하게 된다. 이때 전쟁에 참여했던 구경지가 이 사실을 알게 되고, 영안각의 음모를 파헤치기 위해 위장잠입을 하게 된다. 영안각은 자신들의 계획에 걸림돌이 되는 인물들을 살수를 고용해 제거하게 되고, 이때 이병의 아버지 역시 죽음을 당하게 된다. 곧 죽을 위기에 처한 이병을 구하기 위해 구경지는 일지화에게 이병을 구해달라고 요청하게 되고, 일지화는 이병을 구한 후 자신과 같은 고양이 인간으로 만들어 버리게 된다. 이 사실에 경악한 구경지는 이병을 구하기 위해 다시 평범한 인간으로 만들어 줄 돌을 구하기 위해 일부러 영안각에 동조하며 기회를 노리고 있었다.

 

줄거리4

 

마침내 구경지는 그 돌을 구하게 되고, 일지화의 싸움에서 치명상을 입고 숨을 거두게 된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이병과 수하들은 영안각에 의해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진습의 지혜로 백성들이 들고일어나면서, 영안각은 모반죄로 잡혀가게 된다. 이병은 역시 평범한 인간이 되기 위해 돌을 원했던 일지화와 거래를 하며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마무리하게 된다. 사건을 잘 마무리 한 이병은 여황제에 의해 다시 대리시로 돌아가게 되고 명경당의 수하들과 함께 세상을 떠난 구경지를 기리게 된다.

 

4. 감상평

감상평

 

'대리시소경유'는 정우혜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는 드라마이다. 이전의 달달 로맨스로 우리에게 친숙했던 정우혜가 아닌 로맨스는 완전히 빠진 수사관 정우혜의 모습을 보는 것은 꽤 흥미로운 일이었다. '대리시소경유'는 철저한 추리 수사 드라마로 로맨스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 드라마이다. 중간중간 알리바바의 상관금에 대한 짝사랑의 모습이 나오긴 하지만, 조금은 코믹하게 다루어지고 있어서 크게 부곽 되게 느껴지지 않는다. 위철명 역시 다른 드라마에서 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패도총재와는 사뭇 다른, 아픈 과거를 가진 인물로 등장하며 새로운 면을 보게 해 준다.

 

'대리시소경유'는 미스터리를 조사하는 추리수사 드라마이지만, 이전에 봤던 '당조궤사록'이나 '군자맹', '풍기낙양'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전체적인 드라마 배경은 '풍기낙양'과 흡사한 부분이 많은데, 스토리는 훨씬 가볍고 코믹한 느낌을 더 준다. 이 드라마 자체가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보니 더더욱 만화적인 요소가 더 많이 가미되어 있으며, 자칫 매우 무거운 느낌의 사건일 수 있는 스토리들을 조금은 가벼운 느낌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그래서 어떤 면에서 진정한 추리물을 선호하는 시청자들에게는 조금은 심심한 느낌을 줄 수 있기도 하다. 

 

이 드라마의 극의 흐름을 이끄는 주요 인물은 이병(정우혜)이지만, 사실 드라마의 스토리에 중요한 등장인물들은 바로 독수리 5인방인 왕칠, 손표, 최배, 알리바바 그리고 진습이다. 이들이 없는 대리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이 드라마에서의 빠질 수 없는 인물들이다. 원작 웹툰을 아는 사람들에 의하면 원작과는 많이 다른 인물 설정이라고 하는데, 원작을 모르는 나로서는 드라마 속의 이 인물들의 설정도 꽤 마음에 든다. 5명의 인물들은 나름 코믹함과 가벼움으로 자칫 무거워질 수 있는 극의 흐름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추어 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드라마가 좀 더 우리에게 친숙한 느낌을 줄 수 있는 것 같다. 왜냐하면 이전의 드라마들에서 나오는 대리시는 매우 엄격하고 진지하며 때로는 잔인하고 냉철한 분위기가 강했는데,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대리시는 좀 더 우리의 삶과 가까운 이웃과 같은 느낌을 준다.

 

'대리시소경유'는 가볍지만 결코 유치하지 않고, 꽤 무거운 주제의식을 가지고 있는 추리 수사물로서 정주행 하기에 손색이 없는 좋은 드라마이다. 또우반 점수 역시 6.9로 꽤 좋은 성적을 거두었는데, 러닝타임도 45분으로 적당하여 보기에 좋다. 아직 우리나라 OTT에는 등장하지 않았지만, 곧 방영되지 않을까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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