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적, 열애적: 등장인물 및 줄거리 리뷰

 

친애적, 열애적(亲愛的, 熱愛的)

 

청춘 로맨스 드라마의 고전

"친애적, 열애적"

풋풋한 사랑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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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친애적, 열애적"은 묵보비보의 소설 '밀즙돈우어'를 각색한 드라마로, 2019년 우리를 이현과 양쯔앓이로 만들었던 청춘 로맨스 드라마이다. 총 41부작으로 이루어진 '친애적, 열애적'은 양쯔와 이현이 주연으로 등장하며, 호일천이 조연으로 등장한다. 한때 중국 드라마는 게임을 소재로 한 드라마 제작 열풍이 불었었는데, 게임소재 드라마 중 단연코 탑급에 속하는 드라마로 방영당시 엄청난 인기를 불러일으켰었다. 공부천재 소녀 통녠이 천재 프로게이머 한상옌을 좋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랑 이야기이다. 시간이 꽤 흘렀지만 지금 다시 봐도 재밌고 요즘 트렌드에도 뒤지지 않는 작품이다.

 

2. 등장인물

 

한상옌: 이현

과거 e-스포츠 CTF팀의 전설적인 공격수 "건"이었다. 현재는 중국 대표 해커팀 'K&K'의 대표로 있다. 차갑고 시크한 성격의 소유자로 좀처럼 웃는 법이 없어 항상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다.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퉁녠을 처음에는 밀어내지만, 어느 순간 그녀를 좋아하게 되면서, 그녀만을 바라보게 된다. 

 

퉁녠: 양쯔

 

천재 프로그래머인 퉁녠은 우수한 성적으로 20살에 이미 대학원에서 석사 졸업을 앞두고 있다. SNS 상에서는 '꼬마오징어"라는 이름으로 가수 활동을 하고 있는 인기인인 그녀는 어느 날 한상옌에게 빠져들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그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좀처럼 마음을 주지 않는 한상옌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하지만 결국 꿈도, 사랑도 이루게 된다.

 

우바이: 호일천

 

한상옌의 외종사천인 우바이는 K&K의 주장이며 중국해커 1위의 실력자이다. 말수가 적고 늘 귀에 이어폰을 꽂고 사색에 잠긴다. 알게 모르게 한상옌과 퉁녠의 사랑을 지지하고 도움을 주기도 한다. 어린 시절부터 SOLO팀 출신인 아이칭을 짝사랑하고 있다.

 

미샤오페이: 이홍기

 

과거 한상옌과 함께 SOLO팀의 멤버였다. 하지만 팀이 해체된 이후 게임계를 떠나 작은 매점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한상옌에 의해 다시 팀에 복귀하게 된다. 하지만 과거의 실력을 되살리지 못하고 방황하게 되다가 은퇴를 하고 코치의 길을 걷게 된다.

 

왕하오: 이택봉

 

과거 SOLO팀의 주장이었으며 한상옌의 친구였다. 현재는 SP를 이끄는 보스로 한상옌의 K&K와는 라이벌 관계이다. 과거 SOLO팀이 해채 하게 된 계기가 된 인물로, 여자친구가 몰래 아이를 낳아 데려오게 되면서 팀 분위기가 엉망이 되고 그 일로 한상옌이 은퇴를 선언하며 팀이 해체되게 된다. 

 

소징: 왕악군

 

K&K팀의 매니저로 과거 왕하오의 여자 친구이었다. 그녀가 몰래 아이를 낳고 키울 능력이 없어서 아이를 왕하오에게 보내면서 SOLO팀이 해체되게 한다. 그 일로 지금까지도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

 

아이칭: 옥진아

 

과거 SOLO에서 '애플도그'라는 이름으로 한상옌, 왕하오와 한 팀이었다. 왕하오와 서로 사귀는 사이었지만, 소징이 아이를 데리고 오면서 결국 헤어지게 된다. 현재는 왕하오가 이끄는 SP의 코치로 있다.

 

3. 줄거리

 

한상옌은 e-sport의 전설적인 선수로 현재는 K&K의 대표로 있다. 어느 날, 대회에서 패배하게 되면서 기분전환 삼아 PC방에 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퉁녠은 한상옌을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다. 퉁녠은 그날부터 한상옌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고, 그의 팀이 나가는 대회를 쫓아다니게 되는데, 그런 퉁녠을 한상옌은 그런트의 펜으로 오인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펜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눈여겨보게 된다.

 

어느 날 가족 모임에서 한상옌의 가족과 퉁녠의 가족이 오랜 친분이 있었음을 알게 되는데, 한상옌의 할아버지는 퉁녠과 우바이를 연결시켜주려 하게 되고, 우바이는 퉁녠이 한상옌의 여자친구라고 알리게 된다. 때문에 결혼압박을 받고 있던 한상옌은 할 수 없이 퉁녠과 계약적으로 연애관계를 맺게 된다.

 

무뚝뚝하고 차가운 한상옌은 알게 모르게 세심하게 퉁녠을 챙겨주게 되고, 퉁녠은 점점 더 한상옌을 좋아하게 되지만, 10살의 나이차이 때문에 한상옌은 더 다가가는 것을 머뭇거리게 된다. 적극적으로 다가감에도 좀처럼 관계가 좁혀지지 않아 마음고생을 생하게 한 퉁녠과 한상옌은 한차례 헤어질 위기를 겪게 되지만, 결국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하게 되면서 더욱 깊어진 사이가 된다.

 

두 사람의 나이차이가 크다 보니 퉁녠의 집에서 반대를 하게 되고, 결국 한상옌은 이별을 결심한다. 하지만 깊어진 마음 때문에 헤어질 수 없었던 한상옌은 퉁녠의 부모를 찾아가 마음을 전하고, 결국 퉁녠의 부모는 두 사람의 관계를 허락하게 된다. 한상옌이 이끄는 K&K팀이 아시안 대회에서 우승을 하게 되고, 한상옌은 퉁녠에게 프러포즈를 한다.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고 정식 부부로 세계 결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4. 감상평

 

"친애적, 열애적"은 당시 '향밀침침신여상'으로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었던 양쯔와 당시 떠오르는 배우였던 이현이 만나 풋풋하면서도 달달한 로맨스를 보여주고 있다. 이현의 츤데레 같은 남자친구 역할이 당시 많은 여성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받게 되면서, 당시에 '7월의 남자친구'라는 별칭을 얻기도 하였다. 그만큼 드라마 속 한상옌이라는 인물이 매력적이었다.

 

너무나도 많은 게임소재 드라마들을 보면서 비슷비슷한 스토리 전개에 다소 식상한 느낌이었기에 '친애적, 열애적'에 대한 기대감은 별로 없었다. 하지만 워낙 평이 좋기에 반신반의하면서 시청하게 되었는데, 보면 볼수록 한상옌의 매력에 빠져들게 되면서 퉁녠과 한상옌의 사랑을 응원하게 되었다. 늘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등장하는 한상옌은 가끔 퉁녠을 향해 웃어줄 때는 정말 100만 불짜리 미소를 보는 듯하다. 이현의 웃는 모습은 정말 매력적이다. 처음에는 서로 신경전을 벌이지만 일단 사랑을 인정하게 되면서부터는 직진남이 되어버린 한상옌과 귀여운 퉁녠의 달달한 러브스토리가 보는 내내 가슴을 간질간질하게 만든다.

 

이 드라마에서는 조연으로 등장하는 호일천은 캐릭터 성격 상 드라마 내내 대사가 많지는 않지만 과묵하고 늘 블랙 스타일로 등장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며 멋지다. 애플도그 아이칭을 향한 일편단심은 이후 '아적시대, 니적시대'라는 드라마로 만들어지게 되는데, 이 드라마 스토리가 '친애적, 열애적' 뒷 이야기다 보니 한상옌과 퉁녠 커플이 잠깐 우정출연하게 된다. 다만, 게임 내용이 전작과 다르고, 아이칭 역도 이일동으로 바뀌면서 '친애적, 열애적'을 보고 난 후 '아적시대, 니적시대'를 보면 조금 혼란스러움도 느끼게 한다.

 

"친애적, 열애적"은 스토리 전개도 느리지 않고, 두 사람이 점점 사랑하게 되는 과정이 개연성 있으며, 매우 사실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마치 이웃친구들의 연애과정을 지켜보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실제로 양쯔와 이현은 10살 차이가 아닌 1살 차이밖에 나지 않는 데다 두 사람이 북경영화학원 동기였기에, 두 사람의 케미가 정말 좋았다. 그래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이 또 커플로 드라마를 찍기를 바랐으며, 특히 이현의 로맨스 드라마를 보기를 원했지만, 이 드라마 이후, 이현은 로맨스 드라마보다는 정극에 좀 더 치중을 하였기에, 이현의 로맨스물은 정말 귀하다고 볼 수 있다.

 

정말 달달하고 기분 좋은 로맨스 드라마를 보기 원하는데 아직 "친애적, 열애적'을 안 봤다면 꼭 시청해 보기를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