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해(赴山海): 등장인물 및 줄거리, 결말 리뷰

 

부산해(赴山海)

소설 속 강호의 세계에서

진정한 의리를 찾아가는

정통무협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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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드라마 개요

 

'부산해(赴山海)'는 IQIYI에서 25년 9월에 방영을 시작한 40부작 고장 판타지 무협드라마이다. 성의의 원탑 남주 드라마로, 구리나자, 리카이신, 서진헌 등 무협드라마답게 그동안 많은 드라마에서 얼굴이 익숙한 조연 배우들이 대거 등장한다. 현대에서 무협소설 대필작가로 일하고 있는 초명명이 무협소설 속으로 타임슬립하면서 벌어지는 강호세계의 이야기가 주된 줄거리이다. '부산해'는 크랭크인 때부터 '연화루'에서 멋진 모습을 보였던 성의의 새로운 정통 무협 드라마라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었다. 하지만, 중요한 조연 중 한 명인 리카이신의 혐중발언으로 문제가 불거지면서 방영이 불투명해지면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게 된다. 그래서 방영을 못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성의의 팬들의 마음을 조마조마하게 했었는데, IQIYI에서 소리 소문 없이 갑자기 전격적으로 방영을 시작하면서 마음을 조리며 방영을 기다리던 팬들을 안도하게 하였다. IQIYI에서 처음에는 메인화면에도 뜨지 않던 '부산해'는 조금씩 시청률이 올라가면서 후반부에는 메인화면에 당당하게 모습을 드러내며 성의의 인기를 다시 한번 더 실감하게 한다. 하지만 '부산해'의 평가는 많이 엇갈려, 현재 또우반 평점은 5.9로 높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온유안의 전통 무협소설 '신주기협'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드라마 내용은 원작 내용과는 달라진 부분이 많다.

 

2. 등장인물

 

소추수/초명명: 성의

 

현대에서 무협 대필작가를 하며 지루한 삶을 살던 초명명은 불의의 사고로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소설 속 주인공 소추수가 된다. 소설 속 소추수는 절대무공의 능력자이지만, 타임슬립한 초명명의 소추수는 무공실력이 형편없어 인정받지 못하는 집안의 말썽꾸러기였다. 하지만 소추수는 알고 있는 소설 속 내용을 바탕으로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가며 강호세계에서 입지를 다져나가게 된다. 소 씨 가문의 위기와 천하영웅령을 둘러싼 강호의 암투에 뛰어들며 정의와 의리의 강호를 지켜나가고자 한다.

 

 

이침주: 성의

 

권력방의 방주로 절대무공의 소유자이다. 대희 황제의 적자인 황자이지만 일찌기 황위가 아닌 강호세계를 선택하여 권력방을 세우고 외적으로부터 나라를 지키고자 힘을 키운다. 천하영웅령을 찾기 위해 처음에는 소추수와 각을 세우게 되지만 소추수와 협력하여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 자신을 질투하며 경계하는 현 황제에 의해 중독되고 결국 나라를 지키다 유명을 달리한다.

 

 

류수풍: 서진헌

 

권력방 부방주로 부채를 무기로 한 뛰어난 무공의 실력자이다. 어린 시절 가족을 소추수의 아버지 소서루와 강호인물들에 의해 잃게 되면서 강호에 대한 반감과 복수심을 가지고 있다. 우연히 소추수를 만나게 되고, 친구로 위장하여 천하영웅령을 빼앗고자 한다. 강호세계에 의리란 없다고 굳게 믿는 인물이다.

 

 

당방: 리카이신

 

당문 장가의 장녀로 암기에 능하다. 아버지의 병을 치료하기 위한 '망정천서'를 찾기 위해 소추수와 함께한다. 시크하고 차갑지만 소추수와 함께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소추수와 절친했던 동생을 떠나보낸 후 소추수와 함께하며 강호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힘을 합한다.

 

 

소이인: 장준녕

 

소씨 삼 형제 중 첫째로 소추수의 큰형이다. 뛰어난 무공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다. 관화검파에 위기가 닥친 후, 소추수의 말을 믿지 못하고 갈등을 겪게 된다. 관화검파를 다시 일으키고자 하지만 이용만 당하게 되고 뒤늦게 진실을 깨닫지만 후회만 남는다.

 

 

소설어: 구리나자

 

소 씨 가문의 딸로 소추수의 누나이다. 어린 시절 유괴를 당하면서 친오빠인 연광도와 헤어지게 되고 소가의 양녀가 된다. 의술에 뛰어나며 차분하고 우아하여 늘 말썽을 피우는 소추수의 든든한 누나가 되어준다. 관화검파에 위기가 닥쳤을 때, 소이인의 강요로 강제혼인을 당할 뻔 하지만, 소추수의 도움으로 위기를 벗어난다.

 

 

소개안: 장효신

 

소가의 둘째 아들로 소추수의 둘째 형.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에 형제들 중 늘 뒤에 물러나 있었다. 하지만 마음속 깊이 늘 인정받는 형과 동생에 대한 질투심으로 비뚜러 져 있었으며, 그런 질투심이 그를 주화입마하게 만든다. 소설어에 대해 남다른 감정을 가지고 있다.

 

 

송명주: 류몽예

 

류수풍의 수하. 늘 홍의를 입고 다니며 류수풍이 지시하는 일을 처리한다. 마음 한편으로는 늘 류수풍을 흠모하지만, 자신을 매몰차게 대하는 류수풍 때문에 마음을 아파한다. 소추수가 적이지만 조금은 호감을 가진다.

 

 

조사용: 정소형

 

이침주의 부인. 늘 이침주를 곁에서 보필하며 뛰어난 무예실력을 가지고 있다. 이침주가 황제에 의해 점점 병약해져 가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며 가슴 아파한다.

 

 

소서루: 정용대

 

소추수의 아버지로 관화검파의 장문이다. 정의롭고 의협심이 강한 인물로 강호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었다. 천하영웅령을 지키려다 권력방과 갈등을 겪게 되고 위기를 맞게 된다. 

 

손혜산: 호가

 

소추수의 어머니. 늘 말썽을 피우는 막내아들 소추수를 누구보다 아끼고 보호한다. 소추수의 능력을 믿어주고 잘되기를 바란다. 관화검파가 위기를 맞게 되자 소추수에게 비장의 비술을 알려준다.

 

 

당유: 조하위

 

소추수의 절친으로 당방의 동생이며, 신주결의의 일원이다. 누구보다 소추수를 믿고 따른다. 하지만 권력방과의 싸움에서 소추수를 지키려다 죽음을 맞게 된다.

 

등옥함: 리준일

 

소추수의 친구이며 신주결의의 일원이다. 등청풍의 아들로 소추수와 관화검파가 위기를 맞았을 때 발 벗고 나서 도와주고자 한다. 의협심이 넘치고 정의로운 인물이다.

 

좌구초연: 정상

 

소추수의 친구이며 신주결의의 일원이다. 당유, 등옥함과 함께 늘 소추수를 믿고 따른다. 곡 씨 자매의 곡모상을 좋아한다. 

 

 

삼재검객: 웨이웨이

 

소설 속 소추수의 치트키 중 한 명으로 소추수와 마찬가지로 소설 내용과 현대의 지식을 가지고 있다. 이유는 모르지만 권력방에 오랫동안 잠입해 있었던 그는 소추수를 만난 후에야 자신이 소추수를 돕는 인물임을 자각하게 된다. 

 

곡민묘, 곡모상: 진희희, 림청가

 

소추수와 관화검파가 위기를 맞자 한걸음에 달려와 도움을 준다.

 

 

연광도: 장지림

 

천하제일 무림지존의 전설적인 인물이다. 망정천서를 익혔으며, 천하영웅력의 원래 주인이었다. 하지만 여동생이 납치당한 후 주화입마되면서 많은 무림인들의 적이 된다. 오랜 세월 잠적했다가 소추수 앞에 나타나게 되고, 소추수에게 힘을 보탠다. 마음속 깊이 나라와 백성을 위한 의협심을 가지고 있다.

 

당송: 임택휘

 

당문의 일원으로 당방과는 경쟁관계에 있다. 당문의 가주가 되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늘 당방을 괴롭힌다.

 

당청: 장의격

 

당송과 함께 늘 당방을 괴롭히는 인물.

 

 

량투: 두준택

 

황제의 황숙인 양왕으로 일찍이 뛰어난 무공으로 강호인사들과 교류를 하고 있었다. 관화검파에 위기가 닥쳤다는 소식을 듣고 도움을 주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다. 소추수의 인물됨을 보고 적극적으로 소추수를 도와 나라의 위기에 대항한다.

 

오 노부인: 조취분

 

오 대장군의 어머니로 연광도가 맡긴 천하영웅령을 아들에게 전달하고자 하지만, 이를 노리는 무림 인사들로 인해 관화검파에 의탁하게 된다. 자신으로 인해 관화검파가 위기를 맞게 되자 미안한 마음을 가진다. 천하영웅령을 소추수에게 맡기며 세 가지 부탁을 하게 된다.

 

주엽무: 려송현

 

용강수도의 대맹주로 주대천왕이다. 모든 사건의 배후인물로 실질적 빌런이지만, 실상 그는 일찍이 소개안에 의해 죽임을 당한다. 이후의 주엽무는 소개안이 위장한 인물이다. 원작 '신주기협'과는 달라진 인물이다.

 

 

황제: 동몽실

 

현 대희 황제. 이침주가 일찍이 황권을 뒤로하고 강호세계로 떠난 후, 황제에 즉위하지만 늘 이침주를 경계하며 괴롭힌다. 이침주와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어 이침주와 갈등을 겪으며 한 달에 한번 이침주에게 독주를 마시게 한다. 뒤늦게 후회하지만 이미 이침주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

 

검왕: 양진항

 

권력방에서 류수풍과 서열 2위를 다투는 인물. 무림에서 오랫동안 공명정대한 인물로 위장하며 지내지만 소추수에 의해 그의 진짜모습이 드러나게 된다. 결국 소추수의 계략에 말려 류수풍과 갈등을 하다 죽음을 맞이한다.

 

리남: 리흔택

 

초명명의 선배로 유명무협소설가이지만, 실상 그의 소설은 대부분 초명명이 대필한 작품이었다. 초명명의 능력을 이용만 하던 그는 간첩활동을 하며 국가 정보를 빼돌리려다 초명명에게 발각이 되고, 이 때문에 초명명과 다투다 함께 소설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는 소설 속에서 소개안의 정신을 지배하며 그가 주화입마하게 만든다.

 

3. 줄거리

 

무협소설 대필작가일을 하며 무료한 삶을 살아가던 초명명은 어느 날 무협 웹소설을 읽으며 주인공 소추수의 콘셉트를 각색한다. 그러다 갑자기 초명명은 소설 속으로 빨려 들어가게 되고, 소설 속 소추수로 타임슬립 하게 된다. 어느 주루에서 깨어난 초명명은 처음에는 친구가 놀리는 줄 알지만 곧 자신이 소설 속으로 들어왔다는 사실을 깨닫고, 자신이 소설 속 절세무공을 가진 소추수라는 사실에 흥분을 하지만, 이내 실제 소추수는 무공이 형편없는 인물인 것을 알고 크게 실망한다.

 

 

소추수는 관화검파 소서루의 세 아들 중 막내로 놀기 좋아하고 친구들과 몰려다니며 많은 말썽을 일으키는 바람에 집안의 골칫덩이었다. 소추수는 어떻게든 소설 속에서 벗어나고자 하지만, 자신이 장문이 되어야만 현실로 돌아갈 수 있음을 알고 막무가내로 소서루에게 자신을 장문을 시켜달라고 하지만 실패하고 만다.

 

 

어느 날, 현실 속 친구들과 똑 닮은 세 친구 당유, 등옥함, 좌구초연과 함께 주어진 미션에 따라 권력방의 금은전장을 급습하게 되고, 권력방의 철완신마 부천의와 혈투를 벌이게 된다. 조금씩 무공을 각성하게 된 소추수는 친구들과 힘을 합쳐 부천의를 죽이게 되고, 부천의의 시신을 배에 실을 후 불에 태운다.

 

 

관화검파에는 오장군의 어머니 오 노부인이 천하영웅령을 가지고 피신해 있었다. 소추수 부모는 오 노부인을 보호하며 무사히 오장군에게 보내고자 하는데, 이 사실을 알게 된 권력방이 호시탐탐 관화검파를 노리게 된다. 부천의를 제거하고 돌아오던 소추수 일행은 공격을 당하던 소협을 구하게 되고, 그가 가진 명패를 보고 소추수는 자신이 소설 속에 숨겨두었던 치트키인 풍랑임을 알게 된다. 소추수는 풍랑에게 친근함을 표시하며 관화검파로 데리고 오는데, 실상 풍랑은 권력방의 부방주 류수풍이 풍랑을 제거한 후 신분을 위장한 것이었다. 류수풍은 풍랑인 척 위장하여 관화검파에 잠입하게 되고, 외부에 있는 팀과 양동작전을 벌여 천하영웅령을 빼앗고자 한다.

 

 

권력방의 침략으로 관화검파는 위기를 맞게 되고, 관화검파 식구들은 함께 검려로 피신을 하게 된다. 소서루는 소추수에게 오 노부인을 무사히 탈출시켜 무림인사들에게 관화검파의 위기를 알리고 도움을 요청하도록 사명을 준다. 소추수는 지략을 써서 무사히 탈출하게 되고,  여러 위기를 넘기고 오 노부인을 데리고 무사히 약속한 장소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권력방의 계략에 빠져 그만 당유가 사망하게 되자 소추수는 실의에 빠진다. 하지만 자신에게 남은 사명이 있기에 위기에 빠진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형들과 누나가 있는 광릉으로 향한다.

 

 

오 노부인은 소추수에게 천하영웅령과 제비모형 등을 맡기며 물건을 오장군과 연광도에게 전달해 줄 것을 부탁한다. 소추수와 당방은 함께 광릉으로 향하다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여러 정파를 방문하지만 문전박대를 당하게 되고, 당문에서도 위기를 맞게 된다. 하지만 당방과 함께 무사히 당방을 탈출하지만, 그만 당방이 권력방에 의해 납치를 당하게 된다. 당방을 구하러 간 소추수는 어느 객잔에서 약간은 모자란듯한 비왕 철성월과 철구 구남고를 만나게 되는데, 함께 당방을 구하러 가게 된다. 

 

 

소추수 일행은 위진광릉 굴한산에게 도움을 요청하고자 하는데, 소추수는 굴한산이 바로 권력방의 검왕임을 알게 되고, 당방을 구하는 과정에서 검왕과 일전을 벌이게 된다. 소추수는 광릉에 있는 형들에게 굴한산의 신분을 알려주려 하지만 형들은 믿지 않는다. 소추수는 검왕의 간계에 빠져 그만 무공을 잃고 큰 부상을 입게 된다. 하지만 자신의 목숨을 걸고 굴한산이 검왕임을 밝히게 된다. 

 

 

소추수가 죽음을 걸고 검왕의 실체를 밝히고 죽자, 소이인, 소개안 그리고 소설어는 소추수의 말을 믿게 되고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 검려로 향한다. 죽은 줄 알았던 소추수를 류수풍이 잡아가게 되고, 소추수는 다시 깨어나게 된다. 소이인 일행은 검려로 향하다 그만 검왕이 보낸 권력방 수하들에 의해 위기에 봉착하게 되고, 소이인과 소개안은 헤어지게 된다.

 

 

류수풍에게 잡혀있던 소추수는 자신을 구하러 온 당방과 함께 탈출을 하게 된다. 소추수는 당방과 함께 관화검파로 향하지만, 이미 관화검파는 권력방에 의해 망가지고 부모님도 돌아가신 후였다. 권력방과 싸우던 무당파와 소림파의 장문이 권력방에게 당하고 죽을 위기에 처하자 자신들의 공력을 소추수에게 전해준다. 

 

 

공력이 증가한 소추수는 권력파와 일전을 벌이지만, 돌아가신 부모님의 시신을 찾지 못하고, 뒤늦게 도착한 소이인과 소개안은 소추수를 비난하며 갈라선다. 소이인은 다시 관화검파를 일으켜 세우려 애를 쓰지만 이미 몰락한 관화검파를 도와주려는 정파들은 나타나지 않고, 소이인은 점점 성격이 변하게 된다. 

 

 

소추수는 자신의 막힌 공력을 고치기 위해 소류류의 음양단을 얻기 위해 찾아가게 되고, 그곳에서 송명주와 경쟁하다 그만 소류류에 의해 강제로 양단을 먹게 된다. 양단 때문에 위기에 빠진 소추수는 우연히 물뱀에게 물리면서 위기를 벗어나게 되고 공력이 크게 늘어나게 된다.

 

 

소추수는 삼재검객을 만나게 되고, 그의 도움을 받아 검왕과 류수풍을 이간질하여 검왕을 무너뜨린다.  소추수는 삼재검객이 가져온 검왕의 비밀 편지에서 현대에서나 볼 수 있는 영어 알파벳 'R'이 쓰인 것을 보게 되고, 자신 말고 또 다른 현대인이 이곳에 왔다고 의심하게 된다.

 

 

소이인은 가문을 일으키기 위해 소설어를 남궁가문에 시집보내려 하고, 이 일로 소추수는 형 소이인과 갈라서게 된다. 소추수 일행은 아미파에서 권력방과의 일전이 있음을 알게 되고 아미파로 향한다. 그곳에서 소추수는 그곳에서 일전을 벌이다 위기에 빠진 8개 문파의 인사들을 만난다. 그들은 자신들의 기운이 다했음을 알고 자신들의 공력을 모두 소추수에게 전해준다. 

 

 

소추수는 'R'이 리셋을 의미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불현듯 자신이 이 소설 속에 들어오기 전 상황을 떠올리게 된다. 소설을 쓰다 들어온 것이 아닌 자신의 선배 이남과 다투다 들어오게 된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소추수는 권력방의 이침주와 협력하기로 하고 망정천서를 찾아 검려로 들어간다. 하지만 검려 안의 망정천서는 이미 파괴된 상태인 것을 알게 된다.

 

 

소추수는 이침주가 이남이 아닌가 의심하지만 곧 아님을 알게 되고, 신분을 숨긴 신비인이 어느 골방에서 자신을 곧 만나게 될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날린다. 이침주는 그 신비인이 대희를 위협하는 인물이라고 여기게 되면서 그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소추수와 동맹을 맺는다. 소추수는 부모님을 죽인 기술에 대해 이침주에게 듣게 되고, 그 기술을 이용한 무림인을 찾아간다.

 

 

소추수는 조금씩 그 신비인의 실체에 다가가게 되고, 주대천왕과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된다. 주대천왕은 황제의 밑에서 강호의 무림인사들을 이간질하며 강호를 어지럽히고 있었다. 소추수는 조사하는 과정에서 주대천왕이 바로 자신의 둘째 형 소개안이 위장한 것임을 알게 된다.

 

 

소개안은 소추수에 대한 질투심에 눈이 멀어 주화입마하여 악의 길로 가게 되고, 결국 그의 실체가 드러나면서 소개안은 공공의 적이 된다. 이침주와 소추수는 연합하여 소개안을 무너뜨리려 하지만, 황제에 의해 중독된 이침주는 나날이 병약해진다. 마침 강호에 다시 등장한 연광도의 도움을 받은 소추수는 강호 맹주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연광도는 소개안에 의해 동생 소설아가 납치되자 소설아를 구하러 갔다가 그만 소개안에 의해 죽임을 당하게 되고, 소설아도 소개안에 의해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분노한 소추수는 연광도가 마지막으로 남긴 망정천서를 익힌다. 이침주와 그의 부인 조사용은 소개안에 의해 납치된 오장군을 구하려다 그만 간계에 빠져 죽임을 당하게 된다. 

 

 

소추수는 마지막으로 소개안과 일전을 벌이게 되고, 망정천서의 일격을 날려 소개안을 물리친다. 무사히 오장군을 구해낸 소추수는 오장군 군대를 도와 함께 북황의 침략을 물리치고 승전을 한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함께 노래를 무르며 기뻐하는 일행들 사이에서 망정천서의 일격을 날리는라 모든 힘을 소진한 소추수는 조용히 숨을 거둔다.

 

현대의 초명명은 심각한 부상으로 중환자실에 누워있다. 그리고 기계에서 그의 심박수가 점점 내려가면서 극을 마친다.

 

4. 감상평

 

'부산해'는 성의의 원탑 남주 드라마로 '연희루'에 이어 성의의 전통 무협 드라마이다. 최근 썰에 의하면 성의가 앞으로는 현대극은 찍지 않을 것이며 고장극, 특히 무협을 위주로 찍으려 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성의의 무협액션 장면은 정말 예술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그럴 만도 하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야말로 '부산해'에서도 성의의 무협액션 연기는 가히 예술의 경지이다.

 

'부산해'는 성의가 진짜 열일하는 드라마로 1인 3역을 맡아 동분서주한다. 현대의 초명명에서는 다소 무기력하게 선배에게 이용당하는 모습으로, 소설 속 애송이 협객에서 무림맹주로 거듭나는 성장과정을 보여주는 소추수, 그리고 이미 완성형 절대무공의 소유자이자 황자인 이침주의 모습까지 다양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며 그의 진정한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해'는 조연 여배우인 당방역의 리카이신 논란 때문에 방영이 불투명했었는데,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방영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리카이신의 얼굴을 대역으로 바꾼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제작진에서 정공법으로 나가기로 한 것인지 전혀 교체 없이 방영이 되었다. 중국 내에서는 이 부분이 다소 드라마 시청률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지만, 중국과는 상관없는 우리로써는 그 부분에 있어서는 별로 영향을 받지 않고, '연화루' 못지않게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었다.

 

 

'부산해'에서 주연으로 성의 외에 구리나자의 이름이 올라와서, 구리나자가 여주인공 같이 느껴지지만, 사실상 이 드라마에서 여 주인공은 없다고 하는데 맞는 것 같다. 소추수와 당방 간에 살짝 러브라인이 느껴지긴 하지만, 그다지 비중 있게 다루어지지 않고, 사랑보다는 오히려 의리와 우정에 가까운 느낌이다. 구리나자는 성의의 누나 역으로 주연보다는 조연에 가까운 것 같다.

 

성의가 워낙 고장남신이다 보니 성의 외의 조연으로 출연하는 남배우들은 나름 다른 드라마에서 볼 때 꽤 잘생긴 배우들임에도 불구하고, '부산해'에서 성의 옆에 있을 때에는 오징어가 되어버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성의의 고장분장은 멋짐과 예쁨을 동싱에 보여준다. 10월에 '호요소홍랑-왕권 편'이 방영 대기작으로 올라왔던데, '호요소홍랑-왕권 편'에서의 왕권부귀 역으로 분장한 성의 역시 매우 매우 기대가 된다.

 

 

'부산해'는 한때 전성기를 누렸던 전통 무협의 형식을 보여주며, 과거 '의천도령기'나 '절대쌍교', '천룡팔부' 등에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린 시절, 학창 시절, 김용 등의 전통무협세계에 빠져있었던 분들이라면 '부산해'는 그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드라마가 되어줄 것이다. 

 

다만, '부산해'의 원작은 악비장군을 둘러싼 구국의 이야기가 좀 더 강하고, 소설 속 캐릭터의 성격이나 결말이 사뭇 드라마와는 다르게 전개된다는 점에서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오히려 원작대로 진행되었더라면 꽤 대작의 느낌이 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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